요가하는 강아지 - 내 강아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야기
노나미 지음 / 엘컴퍼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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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를 통해서 강아지에게 스트레칭을 시키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은 강아지의 등줄기를 따라서 손으로 쭈욱 눌러주는 것, 그리고 등가죽을 주무르고 들어올리고, 누르고 굴리는 마사지 방법이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방법으로 우리 강아지에게 마사지를 해 주곤 했는데, 이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의사이며,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강아지 요가 ( Doga = Dog Yoga)를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었으며, 강아지 요가 협회에서 견주와 강아지가 함께 요가를 할 수 있는 요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강아지인 초들이( 초음파를 잘 보는 푸들)는 누군가가 동물 병원에 맡기고 간 후에 찾아 가지 않은 유기견이다. 그녀의 초들이 사랑은 이 책의 1부에 잘 나타나 있다.

   

처음 초들이를 만난 순간부터 목욕 시키기, 털 관리, 자연식 만들어 주기, 응급치료하기, 함께 떠나는 여행 등을 통해 애완견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 준다.

흔히 동물병원에 가면 강아지는 사료 외에는 간식을 주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수위사인 그녀가 초들이를 위해서 만든 자연식은 강아지용 비빔밥, 볶음밥, 영양죽, 키슈 등이 소개된다.

이런 강아지의 특별식을 보면 사람들이 먹어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이다. 그런데 우리 강아지는 좋아하지 않을 듯하다. 밥이나 채소나 과일을 전혀 먹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특별식을 해 주면 고기만 쏘옥 빼 먹고 그대로 남길 듯하다.

요즘 애견인들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반려견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그 의미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뜻일 것이다. 물론, 나도 우리 강아지가 12살이나 되었지만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하지만, 개는 개답게 살아야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1부에 실린 내용 중에는 수의사의 입장을 떠나서 애지중지하는 강아지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들이 다소 있다.

그러나 이 책의 2부는 강아지 요가, Doga에 관한 내용으로 마사지와 스트레칭, 주인과 함께 하는 요가, 명상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싣고 있어서 필요한 동작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요가 동작은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훈련이 된 강아지는 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강아지처럼 나이가 많은 강아지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는 편이기에 이런 동작을 하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 속의 내용 중에 마사지 부분은 견주들이 강아지에게 해 주면 되는 동작이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마사지는 등, 어깨, 목, 귀, 눈, 두피, 턱, 앞다리, 뒷다리, 복부, 꼬리, 림프 등을 할 수 있는 동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우리 강아지 처럼 슬개골 수술을 받은 강아지들에게는 다리 마사지를 해 주면 좋을 듯하다.

 

 

초들이가 저자와 함께 하는 스트레칭과 요가 동작들도 참고해 보자. 구체적으로 실시 요령이 실려 있다.

강아지 요가의 중요성은 동작의 완성도 보다는 이런 동작을 강아지와 견주가 함께 하여야 하기에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애견인 천만 시대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돌보는 강아지가 귀여운 짓을 할 때는 즐거워하지만, 그 강아지가 병들고 귀찮아지면 '언제 강아지를 사랑했던가' 하면서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진정으로 강아지를 반려견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서로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강아지 요가 중의 몇 동작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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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힘 -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는
존 하겔 3세 & 존 실리 브라운 & 랭 데이비슨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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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분야에서 발휘하는 열정을 성공으로 바꾸는 데는 무엇이 필요할까?"

" 이 모든 성공 스토리의 기초가 되는 공통의 힘은 끌어당기는 힘, 즉 pull 이다. "

세상은 이제 push 시대에서 pull 시대로 대전환을 하였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사람들은 도전과 스트레스를 기회와 보상으로 바꾸어 나가는데, 그 열쇠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끌어당김의 힘'이다.

이 책에서는 끌어당김이란 무엇인가, pull 의 세 단계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pull의 세 단계를 실행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삶의 생태계가 변화했듯이 성공의 패러다임도 pull의 세계가 된 것이다. pull 의 세 단계는 접근하고, 끌어당기고, 성취하는 단계인데, 그것들이 적용되는 세 영역 (개인, 기관, 사회) 모두가 따라야 할 여정의 세 요소는 궤도, 레버리지, 속도이다. 이것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 된다.

push 철학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수송 인프라스트럭처의 등장으로 20세기 초에는 성년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때를 정점으로 push 시스템은 pull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하게 된다.

이런 대전환에는 세 가지 물결이 등장하는데, 지금은 두 번째 물결에 해당하며, 아직 세 번째 물결은 등장하지 않았다.

첫 번째 물결 : 디지털, 인트파스트럭처의 변화. pull 시스템으로의 진입 및 이동 장벽을 낮추는 일.

두 번째 물결 : 그 장벽이 사라질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현재 선진국 경제는 대전환의 두 번째 물결의 초기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세 번째 물결 :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며, 기관의 혁신과 대전환을 주도할 세력에 의해 탄생할 세상.

대전환의 시대에는 네트워크의 확산이 큰 역할을 하여 push 방식을 기반으로 한 기관과 실행법에 얽매인 채 남아 있는 사람들은 점점 성공하기가 어려워진다.

pull 의 세 단계 : 접근하고, 끌어당겨, 성취하라.

첫 단계 : 접근법

접근법은 예기치 못한 니즈를 처리하기 위한 자원을 필요한 만큼 찾아내고, 그것에 대해 배우고, 그 자원과 연결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대전환의 시대에 이 능력은 성공보다는 생존을 위한 것이다.

두 번째 단계 : 끌어당기기.

내게 필요한 것을 끌어 당겨라. 끌어당김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과거에 한 행동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대전환의 시대에서는 사람들과의 예기치 못한 만남이 예상치 못한 실험결과나 뜻밖에 알게 된 유용한 정보같은 뜻밖의 발견 보다 더 중요하다.

시야를 넓히고 한 단계 높은 성과에 이르게 해 주는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사람과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 : 성취하라.

세상이 push 경제에서 pull 경제로 옮겨가기 때문에 개인은 기관의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 이 때 나타나는 '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정을 가지고 있고, 이 열정은 성과상의 한계를 초월하게 만들고 서로가 그 한계를 초월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의 chapter 2~4는 pull의 세 단계에 대한 내용이 단계별로 설명이 된다. 그리고 그 단계를 이해한 후에 chapter 5~7에서는 pull의 세 단계를 실행하는 방법 설명해 준다.

이 책은 pull 의 시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식으로 알려주기는 하지만,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긍극적으로는 자기 주변의 세상을 폭넓게 끌어 들이고 그 세상의 잠재력을 깊이 이해하라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pull 의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달라 질 것이라 한다. 주변 영역의 많은 부분들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탐구할 때에도 이전 보다는 훨씬 더 많은 상상력이 동원될 수 있으며, 그 잠재력을 달성하는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고 하니,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이런 분야에 무관심한 독자들에게는 피상적으로 읽힐 수 밖에 없어서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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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실수 - 성공을 위한 숨은 조력자 와튼스쿨 비즈니스 시리즈
폴 J. H. 슈메이커 지음, 김인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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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알렉산더 플레밍의 항생제, 아인슈타인의  E=mc² 에서 나오게 된 원자력 발전소 등은 세상을 바꾼 엄청난 혁신이자 빛나는 실수에서 나왔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E=mc² 라는 유명한 공식이 담긴 논문은 많은 오류가 있지만, 질량이 에너지로 전활될 수 있다는 것에 힘입어 수많은 과학자들이 핵에너지 연구에 뛰어 들게 했으니 그 어떤 실수 보다 더욱 빛나는 실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어떠한가. 과정 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실수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살펴 볼 때에도 승승장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사회이니, 한 순간의 실수나 실패가 그 사람의 삶에 장애물이 된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실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 준다. 실수는 발견으로 가는 관문임을 말해 준다. '오류가 왜 유용한 것인가', '실수에도 급이 있다.', '빛나는 실수와 비극적인 실수를 구분하는 방법', '전자의 실수를 의도적으로 디자인하고 후자의 실수를 피하는 방법'등을 알려준다.

이런 내용들을 접하기 전에 '빛나는 실수'라는 책제목만으로 이 책을 자기계발서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보다는 비즈니스와 경영관련 서적으로 보아야 한다.

이 책은 '매경신문사'에서 MBA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와튼스쿨에서  출간한 비즈니스 서적의 시리즈 중의 첫 번째 책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도 체계적이고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들이라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어떤 상황을 설명하고, 그 내용에 대한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형식의 글들이 많이 있다.

물론, 다양한 사례 등을 통해서 실수의 의미나 실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하며, 그런 실수들이 어떻게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되었는가도 면밀하게 살펴본다.

실수에는 비극적인 실수, 심각한 실수, 사소한 실수, 그리고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빛나는 실수가 있다.

빛나는 실수란,

(1) 애초에 기대했던 범위를 훨씬 벗어나 무엇인가 잘못돼야 한다.

(2) 여기에서 발생한 비용보다 훨씬 유익한 편인, 즉 새롭고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빛나는 실수의 사례들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오류를 범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의 구성은,

제 1장 : '실수를 다시 생각하기' - 실수의 진정한 의미와 숨겨진 가치.

제 2장 : '실수를 디자인하기' - 의도적인 실수를 하는 전략.

제 3장 : 모든 것을 결합하다

   

수많은 발명품들은 수많은 실수 끝에 탄생한다고 보면 맞다. 바보처럼 꿈을 쫒는 몽상가로 보였던 이들의 실수끝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실수를 인지하는 법, 의도적으로 실수를 하는 법, 빛나는 실수를 하는 법...

실수의 '포트 폴리오'라는 관점을 받아 들이면 실패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달라질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직관을 신뢰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대담한 결정을 하였다. 스티브 잡스의 여러가지 결정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의 연속적인 오류가 없었다면 가장 혁신적이라 알려진 애플을 건설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예상치 않게 찾아온 놀라운 일들이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라고 볼 수 있다. 실수는 우리의 경험을 확대하고 자아는 축소시키지만 실수는 발견의 기회를 넓혀 준다.

이 책의 부록에는 아인슈타인의 이론 중에서 23가지 실수를 발췌해 놓았다. 그 실수들이 있었기에 아인슈타인이 그 누구 보다 훌륭한 과학자로서 빛나는 것이고, 이 실수들을 바탕으로 더 획기적인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기도 했다.

이 책은 우리들이 그동안 가졌던 실수, 실패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바꿔 놓는다. 그러나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아닌 와튼 스쿨에서 출간한 비즈니스 서적의 첫 출발임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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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
윤고은 지음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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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젊은 작가' 윤고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밤의 여행자들>을 읽었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느낌이 들어서 그리 탐탁치 않은 경우가 많다.

낯익은 작가들의 작품은 익숙하여 그들의 성향을 잘 알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만, 이처럼 낯선 작가의 작품은 어느 정도 읽을 때까지는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밤의 여행자들>은 초반의 이야기는 평범한 이야기처럼 쓰여졌기에 술술 읽히지만, 중후반으로 들어서면 많이 난해해지는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의 평론을 읽으면서 내용을 되짚어 보니, 이 소설은 그리 쉬운 내용의 글이 아니고, 작품 속에 많은 장치가 들어있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임을 인식하게 된다.

 

여행사 과장이자 수석 프로그래머인 고요나는 회사에서 퇴출 직전에 처하게 되어 고객센터로 밀려난다. 추락한 위치에서 5년을 꿋꿋하게 버티었지만, 상사의 성추행까지 당하게 되자,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게 된다. 그런데, 상사는 사표 제출 이전에 회사에서 진행중인 여행 프로그램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여행을 다녀오고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하게 된다.

재난 여행지인 '사막의 싱크홀'로 5박 6일을. 물론, 지도상에는 나오지 않은 가상의 도시인 '무이'가 여행지이다. 사막투어, 화산 투어 등을 하면서 재난 여행를 마치고 공항으로 떠나는 날, 요나는 다른 여행자들과 떨어지게 된다. 그들이 탄 기차가 중간에 반대 방향으로 분리가 되는 기차였는데, 그를 모르던 요나는 다른 칸에 갔다가 황당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그녀가 가지고 온 가방도, 여권도, 돈도 모두 반대 방향으로 떠난 기차에 실려 있으니....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이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는 새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기획에 빨려 들어간다. 마치 싱크홀에 빠지듯... 무이의 새로운 재난 여행 프로그램은 '일요일의 무이'.

시나리오 작가의 의도대로 계획되는 재난. 거기에는 희생당해야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프로그램.

" (...)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밀어서 구멍에 던져 넣으라고 요구했다면 요나는 단숨에 이 일을 거절하고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이지 않다는 이유 하나로 요나는 가만히 있었고, 상황에 익숙해 질수록 이 일이 미칠 영향력에 대해 둔감해 졌다. " (p. 183)

이쯤에서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싱크홀에 빠진 듯 허우적거리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된다. 여행이란 일탈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이며, 행복함에 젖는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이 이 소설로 인하여 산산히 부서진다. 낭만적인 여행이 아닌 무시무시한 재난 프로젝트로 변질된 여행을 접하게 되니...

이건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주의 깊게 생각했어야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를 놓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요나가 근무하는 여행사의 이름이 '정글'임을 눈여겨 보지 못한 내 불찰일까?

현대인에게 직장이란 정글과 같은 곳임을 암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행도 때론 상상할 수 없는 계획된 시나리오에 의해서 진행 될 수 있음을....

일본을 휩쓴 재앙인 후쿠오카의 쓰나미를 연상하는 내용이 소설의 첫 페이지에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진해을 휩쓴 쓰나미가 있었고, 그 쓰나미 쓰레기들이 2년 후에, 10년 후에 어디에 이르게 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이 소설은 바로 평상적인 일상이 쓰나미에 휩쓰릴 수 있는 운명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 운명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 그게 바로 윤고은이 '밤의 여행자들'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평론 중에서)

나는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문학적인 성향을 잘 알지 못하기에 읽은 후에 혼돈스러운 느낌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런 내가 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는, 소설의 내용이 퇴출 직전의 여행 프로그래머가 떠나는 마지막 여행 이야기라는 점이 낭만적인 여행을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그런 내용이 아님에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윤고은이란 작가는 문학성이 뛰어난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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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인생을 바꾸는 내 가슴속 유일한 해법
김원기 지음, 황규백 그림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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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림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다 귀를 대고 가만히 들으면 언제라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하는 말, 내가 '원하고 꿈꾸고 되었으면'하고 바라는 내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진심이 바로 울림이다." (p. 17)

단 한 줄의 문장이 내 마음을 울렸던 기억이 있는가? 그 울림은 마음 속에 담겨 있다가 그 누군가에게 멀리 멀리 퍼져서 메아리로 되돌아 오기도 했을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에 읽으면 좋을 책, 그러나 책을 읽고 있노라면 책 속의 내용은 별로 특별한 내용은 결코 아니다. 이미 자기계발서나 감성 에세이 등을 통해서 읽고 또 읽고 읽었기에 큰 감흥을 가져다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보편적인 내용이어서 오히려 큰 울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에 또 다시 작은 '울림'을 가져다 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울림은 꿈과 행복의 문을 열어 줄 비밀의 열쇠' 이기에.

<울림>의 저자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살아왔다. 그래서 일찍부터 직업 전선에 뛰어 들어 유리공장, 목장, 식당, 음식배달, 노점상....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하게 된다. 이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개미투자가로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 애널리스트로 활약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로 TV' 대표직에 있다. 주식과 사업을 병행하던 그에게 주식시장은 그가 벌어 놓았던 모든 돈을 하루 아침에 날리게 되는 일도 벌어지게 된다.

이런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그가 온 몸으로 터득한 '성공과 행복의 비법'이 바로 '울림'이다. 울림은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 온다. 그래서 흔히 울림과 메아리를 함께 생각하게 되는데, 울림은 시작을 말한다면, 메아리는 결과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 근본적인 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

내 삶에 영향력이 커지고 확대되어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는 '울림', 그 '울림'이 '메아리'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울림'은 결국에 '메아리'가 되어 퍼지고 또 돌아오기 마련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에서 '울림' 을 '성공과 행복의 비법'이라 말하며, 여기에서 '인생의 다섯 가지 비법'을 찾는다.

돈, 성공, 행복, 건강, 나눔의 다섯 가지 비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본다.

 

 

* 돈 : 사람들은 돈을 갈망한다. 그러나 '돈'이란 자체를 거론하는 것 자체, 즉 돈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 이중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돈에는 관심이 없는 척하기도 하지만, 돈은 꼭 필요한 것이고, 많이 가진 자들이 힘이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많이 가졌다고 해서 과시하기 보다는 가졌다고 해도 검소한 생활을,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 성공 : 우린 이미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성공을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얻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린 충분히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이 있다면 성공은 끝없는 미로 속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성공을 이끄는 비결은 자신을 믿어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 행복 : 성공과 그리 동떨어진 개념은 아닐 듯.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이미 내 곁에 행복은 함께 하고 있다. 행복은 사람의 눈빛에서 시작되니, 내 눈빛을 거울에 비쳐 보면 어떨까.

긍정적인 마인드가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 준다.

* 건강 : 누구나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나, 건강할 때는 그 고마움을 알지 못한다. 건강한 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그리고 건강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 나눔 : '성공과 행복의 비결' 다섯가지 비법 중에 가장 어려운 비법이 아닐까. 부, 성공, 행복, 건강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루려는 열망에 불타지만, 돈에 집착하다 보면 나눔을 소홀하게 생각하기 쉽다. 또한 나눔을 베풀더라도 내가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 보면서 무언가를 준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아닐 것이다.

" 기억하라. 나눔은 사랑과 같아서 내가 더 많이 주면 줄수록 더 많이 풍성해져 돌아 온다는 사실을 " (p. 232)

물론, '되돌아 온다'는 의미는 어떤 물질적인 것이나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의 행복으로 돌아오는 기쁨이겠지. 인생의 참된 가치는 소유가 아니라 나눔이다.

" 인생의 진리는 단순하다. 배워서 알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 (p. 277)

<울림>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울림이 아닐까.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다섯 가지 비법'인 돈, 성공, 행복, 건강,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 책 속에 담긴 것들을 실천하는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책 속의 내용들이 특별한 내용, 새로운 내용들은 아니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마음 속에 울려 퍼지고, 그 울림이 나에게, 또다른 사람들에게 퍼져서 메아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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