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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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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은 대부분 200쪽 정도의 짧은 이야기들이다. 내용도 별 생각없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기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어도 무난하다.

그녀의 어떤 책을 처음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첫 번째 읽었던 소설을 읽고 받았던 잔잔한 감동이 바나나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챙겨 읽게 되었다.

책의 장정이나 책표지의 그림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로 산뜻한 것도 근래에 바나나의 책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꿈꾸는 하와이>는 이전의 바나나의 책들이 양장본이 대부분인 것에 비하여 문고판으로 책 속의 사진들의 질도 떨어지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받는 순간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 실망스러움에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는데, 이 책은 그동안 요시모토 바나나가 하와이를 배경으로 여러권의 책을 썼기에 그녀의 하와이 사랑을 익이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하와이를 오가면서 쓴 글들을 모은 여행 에세이이다.

낭만의 섬, 하와이. 그곳에 가 본 적은 없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접했기에 그곳에는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에머랄드빛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 하와이에서 가 볼만한 섬들...

그곳에서 어머니, 여섯 살 난 아이인 꼬맹이, 스탭들, 마헤알라니 선생님, 마리, 지호, 준, 기요 등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그녀가 열정적으로 배웠던 훌라 춤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이나 소설을 쓸 때의 이야기를 담아 놓기도 했다.

특히 하와이 여행에서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과 장소와의 만남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공감을 뛰어 넘는 일이다. 소설을 쓴 후일담으로 소설가들이 느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소설 속에서 아무리 특이한 설정과 캐릭터를 만들어 내도, '내 체험과 똑같은 얘기예요' 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소설 속의 이야기는 소설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현실이 더 소설같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해 준다.

누구 보다도 하와이를 사랑하는 일본인 요시모토 바나나, 누구 보다도 하와이를 그리워하는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

" 그렇다 해도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p. 13)

" 인간들끼리도 그렇지만, 인간이 아닌 생물과의 만남도 훨씬 허망하고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p. 43)

" 운명은 나를 하와이로 불렀구나, 하고 마흔 살을 앞두고, 느닷없이 사랑에 빠졌다. 하와이와, 그때까지 내 안에 잠덜어 있던 하나의 길, 하나의 역사가 그곳에서 새로이 열렸다. " (p.p. 154~155)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속에서 하와이를 만나고 싶다면, <하치의 마지막 연인>, <사우스 포인트>를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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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 빅터 프랭클의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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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또는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인 로코테라피 학파를 창시하였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부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부는 로코테라피의 기본 개념으로 수용소에서의 경험에서 나온 교훈들을 이론적으로 다루고 있다. 3부는 비극 속에서의 낙관으로 1983년에 로고테파피의 세계대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이 책을 강제용소에서의 체험을 담은 자전적 수기라는 의미에서 에세이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체험한 강제수용소에서의 상황을 정신분석학, 심리학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첫 출간인 1945년에 그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그의 정신요법인 로고테라피에 관심을 보이기에 2부에서는 로고케라피의 기본 개념을 담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서적 20권 정도에서 간추린 내용이기에 아주 기본적인 것만을 이 책에 실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부모, 형제, 아내도 강제수용소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함께 수용되었던 것은 아니고,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가 없다.

로고테라피란, '어떤 존재에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음'을 말하는데, 프랭클 박사는 니체의 말을 인용한다.

" 왜(why)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how)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p. 19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에게 끌려서 기차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오는 장면부터 상황 상황을 정신 분석학적으로 살펴본다.

수감자들이 보이는 심리적 반응은 충격, 그 다음에는 무감각, 그리고 수용소에서 풀려나는 순간에는 기쁨 보다는 기쁨을 느끼는 감정 마저도 상실한 반응을 보인다.

수감자들은 수용소 생활 속에서 양식과 목숨을 위한 투쟁을 한다. 그리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투쟁을 한다. 프랭클은 나중에 이런 말을 한다. "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그 수용소에서 28명 중에 1명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확률 속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었을까?

바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살아갈 아무런 의미가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주의깊게 살펴보자. 그는 아마도 자살을 기도할 지도 모른다.

수감자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오기 위한 기차에서 내리자 마자 최초의 선별을 당한다. 장교의 손가락 하나에 의해서 운명은 갈라진다. 화장터와 작업실로.

삶과 죽음을 가르는 첫 번째 판결이 바로 이 손가락 하나로 좌우되었다니...

수감자들은 살아 남기 위해서 더 젊게 보여야 하고, 일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픈 부분들은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수용소 안에서 해가 지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도 있다니!" 라는 감탄사를 읽게 되는 부분이었다.

프랭클이 이곳에서 느낀 진리란, "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 (p. 120)

요사이 많이 일어나는 군대 가혹행위에 대한 답도 이 책 속에 있다.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수감자들은 정신적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 중에는 폭력과 불의의 대상에서 풀려나자 이제는 그것을 자행하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또한 나치의 장교 보다 더 악랄한 사람이 수감자 중에서 뽑힌 관리자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 역시 정신분석학적으로 가능한 일임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얼마 전에 일어난 사병 구태로 인한 사망 사건의 주동자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는 군대에 오기 전에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는 말이 있다.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무런 제재를 가하는 사람이 없으니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폭력은 반복적으로 가해지다가, 그 정도는 심해지게 되고, 그것이 바로 주변 인물에게 협력자가 되게 하고, 그것은 다시 대물림을 하게 되면서 폭력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행위임을 망각하게 되고, 그것을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버지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던 아들이, 나중에 그 아버지가 힘이 약해지면 아버지를 폭행하게 되고, 자신의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이유도 정신분석학에서 다루어진 연구 결과가 있음을 알 것이다.

" 다른 사람이 자기가 그들에게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하더라도 자기가 그들에게 옳지 못한 짓을 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도 없다. " (p. 158)

프랭클 박사는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을 설명해 주면서 삶의 의미, 인간 존재의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희망이 있음을 말한다. 이것이 로고테라피에서 말하는 의미찾기이다.

나는 이 책을 오래 전에 읽었고, 이번에 3번째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남기지 않았기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었다.

이 책은 1945년에 처음 집필이 되었는데,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 의해서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꼽히는 책이다. 아직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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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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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글에 처음 꽂히게 된 것은 글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지적 수준때문이었던 것 같다. 여행자 시리즈 <여행자 - 하이델베르크>를 읽은 후에 김영하의 책을 한 권씩 읽기 시작했지만 초기작품은 아직도 읽지 못한 책이 몇 권이 있다.

이번에 김영하는 5년만에 산문집을 출간하였다. <보다>를.

<보다>는 앞으로 출간될 <읽다>, < 말하다>와 함께 삼부작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보다, 읽다, 말하다.

<읽다>는 책과 독서에 대한 산문이고, <말하다>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행한 강연을 풀어 쓴 글들로 엮어 질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보다>는 ? 김영하의 눈에 비친 한 시대의 풍경을 담았다고 한다. ' 그는 사람을, 세상을, 우리를, '다르게' 보다'라는 책표지 글이 바로 이 책을 대변하는 글이다.

김영하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인 '젊은 작가'라는 말이 뜻하듯, 그는 이제 마흔 살을 훌쩍 넘어 쉰 살을 향해 가지만, 이런 수식어가 아직도 따라 다니는 것은 그만큼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젊기 때문은 아닐까.

어쨌든, <보다>에는 영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닌 나이지만, 그래도 이 책 속에 나오는 영화들은 많이 알고 있는 작품들이다.

스마트 폰 시대에 '시간' 마저도 불편등 현상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얼마전에 기록을 갱신하며 상영되었던 <설국열차>에서 '머리칸과 꼬리칸'이란 주제로 편집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2000년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많은 독자들의 서재에 꽂혀 있게 되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박훈종 감독의 영화 <신세계>와 관련지어서 접근한다.

<건축학 개론>과 캐나다 영화인 <해피엔딩 프로젝트>를 비교해서 살펴보기도 한다.<건축학 개론>의 여주인공인 서연이 자신의 욕망을 타인으로 욕망으로 바꾸려는 여자임을 말하기도 한다.

" 우리의 내면은 자기 안에 자기, 그 안에 또 자기가 들어 있는 러시아 인형이 아니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 틈입해 들어왔는지 모를 타자의 욕망들로 어지럽다. 그래서 늘 흥미롭다. 인간이라는 이 작은 지옥은" (p. 75)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만 파묵'이 2009년 하버드 대학의 노턴 강좌에서한 첫 강의인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

" 소설은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세상을 보는 것이고 그 세상은 우리가 사는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이다. " (p.129)

추석의 유래와 의미도 살펴본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해가고 있는 추석을 비롯한 명절. 자식은 해외여행, 선물이나 차례 음식은 택배 배송, 부모에게 필요한 물건은 TV홈쇼핑으로....

이를 통해 확실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사는 사회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보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쓰기 보다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회현상들에 대한 작가만의 독특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에 읽으면서 책 속의 이야기들에 공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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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하나씩 버리기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여자의 365일 1일 1폐 프로젝트
선현경 지음 / 예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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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서 가끔 보게 되는 이야기 중에 '쓰레기집'에 관한 내용이 있다. 얼마전에도 20대 엄마가 쓰레기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 나왔었다. 집 방안은  쓰레기 처리장을 방불할 정도로 각종 쓰레기로 꽉차 있었다. 빨래를 하지 않은 옷들, 먹다 버린 음식들, 어디에선가 주워 온 것 같은 물건들로 방 안은 쓰레기더미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물건에 집착하고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호딩 (hoarding),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호더(hoarder)리고 한다.

저장 강박증이라고 하는 병적인 행동인데, 일반적으로 일반인들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갖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꼭 필요할 것 같아서 등의 이유로 사게 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 물건이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됨을 알게 된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쯤 입겠지, 필요할 때가 있을 거야. 하는 마음에서 차곡차곡 쌓아 놓게 된다.

   

그러나 이미 <단순하게 살아라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로타르 J. 자이베르트 공저 ㅣ김영사 ㅣ 2002>

에서는 일상생활을 정리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다. 특히 옷을 비롯한 물건을 버리는 요령까지를 알려 주었다. 이건 현대인들이 물질적인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정신적인 것으로 전환시키라는 의미일 것이다.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도 이와 그리 다르지 않은 발상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쓸모가 없다고 하더라도 선뜻 버리는 성격은 아니다.

예쁜 유리병이 있으면 그 안의 내용물을 소비한 후에는 예쁘니까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모아 둔다. 그렇게 모은 유리병은 싱크대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양말의 경우에도 지인들이 선물로 주기도 하고, 코스트코에 갔다가 5컬레가 한 묶음으로 묶여서 싸게 팔면 사 오고,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그 곳의 풍취가 담긴 물건들이 있으면 자잘한 기념품이나 부적, 상아를 조각한 목걸이, 비즈 악세사리, 인도풍 장식의 커튼 등을 사오곤 했다.

이제 저자는 그 물건들 중에서 버려야 할 물건들, 나중에 버려야 할 물건들을 선별하여 과감히 버리고자 한다.

"딱 일 년만 하루에 하나씩 버리면서 최대한 들이지 않는 생활을 해 보자" (p. 5)는 생각을 갖게 된다. 즉, 일일일폐 (一日一廢)프로젝트이다.

아마도 물건을 가장 많이 주저없이 버리는 때는 이사를 할 때일 것이다. 이사를 한 번 하고 나면 많은 물건들이 줄어들게 된다.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 중의 가장 하나는 물건들에는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 물건을 구입할 당시의 사연이 있기에 우리는 버리지를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점은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동구매,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에 집착하는 인간의 마음이다.

쓰레기로 넘쳐나는 지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물건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할 듯하다.

저자는 자신의 손에서 떠나보낼 물건들을 매일 매일 한 가지씩 고른다. 그리고 그 물건에 대하여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버릴 물건과의 이별식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소심하고 버릴 줄 모르는 사람이기는 하다. 365일 동안 버린 물건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양말일 것이다. 무슨 양말이 그리도 많은지 허구한 날 버리는 물건이 양말이니...

게다가 어느날은 버릴 물건을 찾지 못해 버리는 것을 포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물건을 버리면서 변해 버린 취향도 느끼게 된다. 지금 보면 고개가 절로 갸웃해지는 물건들, 한 때는 그토록 좋아했던 물건들이니.

물건을 하루에 하나씩 버리면서 그 물건에 얽힌 사연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버리는 물건 속에 자신이 버리고 싶은 마음도 슬쩍 끼워서 버린다.

필요없는 물건은 꼭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필요없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일 수도 있으니, 새 주인을 찾아 준다면 완벽한 재활용이 된다.

외국에서는 일상의 풍경인 벼룩시장이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못 버린 물건들은 아직도 이렇게 쌓여 있다.

물건 버리기는 단순히 쓸모없는 물건을 처리하는 일이 아닌 '나눔'을 통한 재활용이 된다면 좋을 것이며, 우리는 물건에 집착하기 보다는 우리의 삶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로 채워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물질적인 것이 차지하던 부분들을 비우는 만큼 그 자리를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으로 채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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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한 줄 독서 365 매일 읽는 한 줄 시리즈
이상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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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란 왜 하는 것일까?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

독서를 하면, 책 속에서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독가는 세상을 보는 눈이 남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을 읽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것 보다 더 큰 이유는 책을 읽는 습관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 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들이 있기에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독서는 습관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1년에 책 10권도 읽지 못하고 있다.

<365 매일 읽는 한 줄 독서>는 매일 한 쪽씩 읽을 수 있도록 365권의 책 속에서 저자가 읽고 인상 깊었던 문구를 뽑아서 실어 놓았으며, 거기에 저자의 생각을 짧게 덧붙여 놓았다.

읽었던 책 중에서 선정된 구절이라면, 그 책을 읽을 때에 인상깊었던, 감동을 받았던 구절이기에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March 9 '열심히'에서 시작하라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의 존재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있을 때 그를 구원해주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이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수감자는 불운한 사람이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과 더불어 그는 정신력도 상실하게 된다.

 

May 4 다시 살수 있다면 -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 많은 착오를 범하고 싶다. 지금 살았던 것보다 더 어리석게 행동하고 싶다. 사실 인생을 살며 생각한 일이 어디 그렇게 많겠는가? 그러니 더 미친 척 행동하고 싶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며,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며,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건널 것이다.

 

August 27  실패와 포기의 한 끗 차이 - <1년만 미쳐라>, 강상구

인생의 진정한 실패자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희망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했다. 어떤 것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사람은 언젠가 성공하게 마련이다. 수많은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끈질기게 매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 한 쪽씩 읽는 책읽기, 365권의 책 속에서 뽑아놓은 짧은 구절들, 그것 마저도 읽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을 없을 듯하다. 자신이 가장 편안한 시간에 약 1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책 속에서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 그 답을 찾는다면, 진정한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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