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
정성채 지음 / 싱긋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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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에, 특히 에세이를 읽을 때에는 그 책을 쓴 저자에 관심이 간다.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 왔으며, 지금은 어떤 상황에 있는 사람인지를 알게 되면 책 속의 글들을 읽을 때에 훨씬 공감이 간다.

그런데 이 책은 저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긴 수식어만 씌여져 있다. 책제목이 <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인 것을 보면 중년을 지나 노년쯤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보는 듯하다. 흔히 어린시절에 엄마가 '해 떨어지기 전에 와라!'하면서 친구들과 놀러가는 아이에게 하던 말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늦은 오후를 생각나게 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2부, 3부의 내용은 아주 작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1부는 '어느 늦은 오후의 성찰'로 저자의 지금의 상황에서 부딪히는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 있다.  
   

요즘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는 치매, 존엄한 죽음, 막말, 선거, 인터넷의 사이버 세계, 지인의 문상, 은퇴 후의 삶, 갑을관계 등을 주제로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은 각 꼭지의 제목들만으로도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주는 의미있는 제목들이다.

'희망이 될 수 없는 희망', '죽음 보다 깊은 죽음', '경쟁해선 안 될 경쟁', '술 푸는 세상', '너무 무거운 약속'....

" 어쨋거나 치매든 중푼이든 그때부터는 존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잊히는 것과 달리 가족들에게는 세상 그 어는 존재 보다 버겁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기존의 단절과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 (p.25)

친구란, 친근하면서도 낯선 이름, 곁에 있으면 손님 같은 이름, 부담이 없으면서도 부담을 주는 이름이라고 표현한다.

" 말과 소리 자체에 영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언령신앙(言靈信仰)이라는 것입니다. 밤이든 낮이든 고운 말, 상처주지 않은 말을 써야 한다는 것도 다 이런 오래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p.44)

특히 1부에서 처남의 죽음으로 화장장에 가게 되고 그곳의 모습과 사람들의 행동, 화장장의 분위기 및 절차 등에 관해서 비교적 자세하면서도 관찰자적인 입장으로 진솔하게 써 놓은 내용을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을 마감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몇 페이지 뒤에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는 말인,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느냐?' 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면 '삶과 죽음은 한 조각'이라 할 수 있다.

'갑입니까 을입니까'에 대한 주제로 쓴 글을 아마도 며칠 전에 읽었다면 공감이 가겠지만 요즘의 세태에서 생각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안간다.

언제부턴가 '갑, 을'을 나누고, '갑의 횡포', '갑질'이란 말이 많이 사용된다. 여기 저기 지나치게 많이 갖다 붙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며칠 전에 터진 항공사의 슈퍼 갑질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우월적 지위나 힘센 자들의 개별적인 일탈을 두고 '갑질'이니 갑의 횡포니 하는 것은 일종의 언어적 착란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하면서 " 도대체 언제부터 을이었고 언제부터 갑이었느냐고 말입니다. 지금 갑이라고 내일도 갑일 것이며, 오늘 을이라고 내일도 을이겠느냐 말입니다. 모두가 갑이면서 을이고 을이면서 갑인데, 왜 오직 갑으로만 생각하고 을로만 생각하느냐고 말입니다. (...) 세상만사 갑을무상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지금 갑입니까 을입니까?" (p. 103)

정말 그럴까, 가장 최근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항상 자신이 갑이라 생각하고 갑질을 하고 있으니.....

과연 을이 갑이 될 수 있을까?

2부 '먹고 사는 언저리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이 소개된다. 특히 누구에게나 가장 정겨웠던 시절인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추억의 국수 한 그릇은 그 어떤 귀한 음식에 비할 수 있겠는가!

3부는 '깨달음이 불편할 때'인데, 농담의 정치 경제학, 나눔과 분배사이, 파생상품과 파행상품, 멘토와 스폰 등은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는 불교, 경제, 소설, 소설가 등에 대해서 깊이있는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독서량이 꽤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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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예순 사이 행복한 잡테크 - 2만 명의 퇴직 예정자에게서 찾아낸 인생 2막 직업설계 노하우
김명자 지음 / 민음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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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Tech - 재테크가 아닌 잡테크.

100세시대가 찾아 오면서 사회적으로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생의 2막을 시작해야 하는 정년을 앞둔 사람들이나 정년 퇴직자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이다.

<행복한 잡테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제목에 붙은 '마흔에서 예순 사이'라는 수식어가 말해 주듯이 우리 사회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사라지고, 갓 마흔 만 넘어도 은퇴 후의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실상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명자'는 13년간 50여 개 기업의 2만여 명의 중, 장년 정년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잡테크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은퇴가 두려운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다가올 후반기 인생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구체적인 대책을 이 책에서는 2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해 준다.

    

1부인 '실용편'에서는 '은퇴후 뭘 할까' 하는 주제로 은퇴 후에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2부인 ' 정서편'에서는 '은퇴후 어떻게 살까'하는 주제로 은퇴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평생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 째, 행복에 기초해야 한다.

둘 째,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셋 째, 현실적인 재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책 중에 <1만 시간의 법칙 / 이상훈 ㅣ 위즈덤하우스 ㅣ2010>이 있는데, 여기에서 1만 시간이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은퇴를 앞둔 아니면 은퇴를 한 사람들이 제 2의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커리어 창'을 작성해 보자.

취업준비생들이 자기 소개서를 쓰듯이 제2의 직업을 찾는 사람들도 취업을 위해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전에 작성해 보았기에 새삼스럽게 이런 것을 작성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에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의 노하우, 구직활동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런데, 재취업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재취업 대신에 창업을 생각하는 은퇴자들도 많이 있다. KB금융지주의 통계에 의하면 창업 이후 3년 안에 휴,폐업하는 자영업자는 전체의 47%라고 하니 창업은 재취업 보다 더 많은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집 근처의 상점들을 보아도 채 1년이 안 된 곳들이 새로운 상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힘들게 모았던 돈 그리고 퇴직금으로 받았던 돈을 투자하여 시작한 창업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면 그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창업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점들을 살펴본다.

재취업, 창업 이외에 귀농을 하거나 전원생활을 하는 은퇴자들도 있는데, 이 역시 그리 만만하지는 않으니 중년이 지나 노년이 들어선 사람들에게는 위기의식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중년이후에는 심리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하기에 자신의 내면적 인격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자기완성은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행복한 부부를 위한 14가지 대화법소개한다.

1. 말하지 말고 대화하라.

2. 표현하라

3. 강한 말투와 언어 사용은 피하라

4. 충고하는 듯한 말이나 잔소리는 피하라

5. 인신공격성 말은 피하라

6. 갈등을 불러온 논제로 대화하라

7.부부대화도 전략적으로 하라

8.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난 뒤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하라

9. 감정을 읽어 주는 대화가 필요하다

10. 죽고 사는 문제 아니라면 이해하라

11. 이기려고 하지 마라

12. 먼저 화해를 청하라

13. 부부싸움 후 뒤처리를 잘하라

14. 부부가 함께하는 취미를 만들어라

100세 시대에 있어서 '마흔과 예순 사이'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먼 나이이다.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나이이니 재취업, 창업, 귀농, 전원생활, 사회봉사 등, 다방면에 걸쳐서 다양한 활동을 생각해 보자.

이 책 속에는 은퇴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정보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것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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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문장강화 -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의 글과 삶에 관한 성찰
한정원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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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글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고은'의 시 < 그 꽃>은 단 세 줄로 되어 있지만 함축된 내용에서 느낄 수 있는 깨달음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지금도  그 시는 읽는 순간의 그 마음 그대로 마음 속의 고운 꽃이 되어 피어있다. 

" 내려 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의 시 <그 꽃>

젊은 날에는 꽃의 아름다움은 느꼈지만 계절의 변화에 그리 민감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계절의 작은 속삭임마저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젊은 날에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삶에서 놓쳐 버리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훗날 돌아 보면 그때 놓쳤던 것들을 볼 수 있으니, 바로 이 시가 그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매일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쓸 수 있는 행복, 매일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읽을 수 있는 행복, 그런 행복을 가졌기에 나의 삶은 풍요로운 것이라 생각하며 <명사들의 문장강화>를 읽어 내려 갔다.

만약에 내가 책을 읽지 않았다면, 책을 읽은 후의 그 책에 대한 생각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매일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툰 글이지만, 어색한 글이지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순간들을 고맙게 생각하며, 우리 시대의 문장가라고 할 수 있는 명사10인들이 "왜 글을 써야 하는가", " 어떻게 글을 쓰는가" 에 대한 글들을 차근차근 읽었다.

" 한 줄의 글이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바꾸고 한 권의 책이 인류의 역사를 바꿔 놓기도 한다(...)" (책 날개글 중에서)

자신을 위해서 매일 한 줄의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독서라고들 한다. 그만큼 독서는 우리의 문장력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왜 글을 쓰고, 무엇을 써야 하며, 쓴다면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p. 6)

우리 시대의 10명의 명사들의 삶과 글을 통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서,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 그들의 글쓰기 방법 및 습관 등에 대해서 살펴본다.

" 당신의 시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고은 시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받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원로 시인은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행위이니,

" 당신의 문체를 써라." , "타인의 문체를 미리 머리에 가슴에 넣어 놓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한다.

생물학자인데, 문학가 보다도 더 좋은 글을 쓰는 '최재천'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은 아들이 중학교 때인가 방학숙제로 과학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였다.

그는 만약에 생물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춤꾼이 됐거나 아니면 글쟁이가 되리라 운명처럼 믿었다고 한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황소 개구리와 우리말>을 읽으면서도 문장력이 뛰어남을 느꼈는데, 이제 그는 누구나 알아주는 문장가로 자리매김하였기에 원고 청탁을 많이 받는다. 그는 원고 청탁을 받으면 미리 쓴다. 쫒기듯이 글을 쓰면 글쓰기가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최채천의 글쓰기는 '미리 쓰고 100번 고치는 것"이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동물을 마치 인간인듯 표현하는 그의 글은 생물학자의 시각에서 본 관찰력이 많이 작용한 듯한데, 그것이 바로 최재천의 글쓰기의 소재이자 이야기가 된다.

과학을 문학적 글쓰기와 조화시킨 그의 글은 정형화된 틀을 벗어났기에 신선하고 흥미롭다.

소설가 김홍신의 <인간시장>은 그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소설이다. 이 당시의 사회상으로는 사회고발의 소설을 생각할 수도 없었기에 <인간시장>은 독자들에게 사회에 대한 비판을 대신해 주는 주인공 장총찬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다.  대한민국 출판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을 달성한 것도 바로 이런 의미일 것이다. 김홍신은 고인이 된 최인호와 함께 컴퓨터로 글을  쓰는 몇 안되는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책 천 권은 읽어야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을 때까진 책 3권을 쓰기를 권하는데, 첫 번째는 수필쓰기, 두 번째는 자서전 쓰기, 세 번째는 전공서적 쓰기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겨우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두 번째, 세 번째로 가게 되면 자신이 없어지는 것이 평범한 독자들의 글쓰기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른을 위한 동화인 <연어>를 읽으면 안도현 시인의 글쓰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의 글은 아름답다. 꽃처럼 아름답고 하늘의 별처럼 숭고하다. 그는 시는 관찰력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안도현은 백석을 좋아했는데,

" 그가 백석 시인의 시와 처음 마주하게 된 것은 1980년, 대학 1학년 때였다. 작고하신 박항식 시인의 저서 <수사학>에서 인용된 백석의 시<모닥불>을 읽고 그는 눈이 멀어버린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와 심장이 뒤흔들렸다고 한다. 낯선 시어들이 몇몇 있었지만 단 세 문장의 시는 스무살 청년에게 너무도 강렬했다. " (p. 305)

이 책에 소개되는 문장가는 고은, 최재천,김정운, 김홍신, 남경태, 장석주, 김영현, 안도현, 이지성, 우석훈이다.

모두 너무도 잘 알려진 문장가들이기에 그동안 책을 통해서 접했던 글들이 어떻게 쓰여질 수 있었는가를 엿 볼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들이 자신을 위해서 매일을 글을 쓰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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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2-1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태준의 「문장강화」만 읽었는데, 님 리뷰를 보니 이책이 훨씬 더 끌리네요.^^

라일락 2014-12-12 08:23   좋아요 0 | URL
책의 내용이 참 좋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대통령의 묵상 - 리더들의 아침을 깨우는 파워 멘토링 365
조슈아 뒤부아 지음, 정성묵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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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에는 젊고 활달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대통령의 머리에도 서리가 내리고 있었다.

그 누구의 스트레스가 미국 대통령의 스트레스에 비할 바가 있겠는가....

<대통령의 묵상>은 버락 오바마의 대선 캠프에서 보좌관을 지낸 '조슈아 뒤부아'가 4년간에 걸쳐서 매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묵상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는데, 그 중에서 1년치에 해당하는 내용을 오바마 대통령의 허락을 받아서 책으로 묶었다.

지혜와 용기와 영감을 주는 성경구절 그리고 짤막한 이야기, 명사들이 남긴 말 중에서 인용한 글들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의 저자인 '조슈아 뒤부아'는 2008년 오바마가 상원의원에서 있을 당시부터 알게 되었으며 선거을 할 때에는 그의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를 '대통령의 영적 지도자'라고 칭할 수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혜와 통찰을 준 인물이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기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한 번씩 그 날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으면 부담감없이 책을 읽으면서 삶의 지혜을 얻을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묵상을 하면서 읽고으면, 그 내용을 통해서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책 내용은 신앙적인 글로 이 글들은 궁극적인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기도문, 성경말씀, 노래, 시, 명언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묵상록의 중간 중간에는 '조슈아 뒤부아'가 오바마를 만나게 인연과 그 후에 오바마와의 교류, 그리고 빌리그레함 목사를 찾아갔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월 7일    달콤한 말

친절한 말은 돈이 들지 않지만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 뉴욕 복음 전도자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 잠언 16장 24절

기도문 : 하나님 아버지, 달콤한 말을 하게 해 주십시요, 지적하거나 훈제하지만 말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달콤함과 건강을 전하게 해 주십시요.

8월 23일      지혜로운 종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나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 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 누가복음   16장 8절

하나님은 지혜로운 병사들을 원하신다. 믿는 자라고 해서 기민한 사업 수완이나 효율성 없이 순진하게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오히려 이 세상보다 더 지혜로워지라고 말씀하신다. 정하면서도 재빠른 행동으로 번영을 누려야 한다.

기도문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복으로 주신 것을 지혜롭고도 기민하게 관리하는 청지기가 되게 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마음과 예리한 지성을 겸비하게 해 주십시오.   

 

 '조슈아  뒤브아'는 오마마가 재선을 하는 것을 끝으로 오바마의 곁을 떠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오바마와 함께 했던 그 때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보람된 때였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무를 하기 전에 매일 이렇게 묵상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 경제, 평화 등을 위해서 매일 묵상하고 기도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매일 매일 그 날에 해당하는 묵상록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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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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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는 외국어일 것이다. 한국에서 정규수업을 받고 외국인과의 접촉이 없었거나 외국어를 평상시에 사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취업이나 승진, 업무상 외국어를 해야 할 경우가 난감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세계화의 영향인지 한국인들 중에서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잘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3개월 안에 유창하게 외국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가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내린 결론은 외국어를 꼭 해야한다는 '언어 자체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외국어를 배울 수 있고,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어떤 외국어들간에 그 언어를 사용할 필요성이 없다면, 누군가와 대화를 할 이유가 없다면 그 언어를 3개월 안에 유창하게 할 능력은 아무에게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베니 루이스'는 영어만 할 줄 알았다. 모국어인 아일랜드어 조차도 낙제만 겨우 면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도 학교 수업때문에 배웠지만 그 역시 시험에 겨우 통과할 수준이었다.

스페인어는 스페인에서 가서 배우고자 했지만 이 역시 현지에서 배우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그가 내린 결론은 자신은 언어 유전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1살까지의 그런 생각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12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었다.

그는 외국어 학습 노하우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전세계인과 공유하고 있다. 저자 자신은 언어 자체에 대한 열정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현지어로 대화를 하기에 이런 변화가 있었으며 그 바탕에는 언어에 대한 사고방식과 언어 학습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 열정이야말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확실한 비법이다."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무조건 어떤 언어에 대한 열정과 그 언어에 대한 학습 목표가 뚜렷하면 3개월 안에 어떤 언어든지 유창하게 할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은 버리기 바란다.

물론,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언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저자만의 언어 학습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이런 내용을 충분히 언어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주된 대상은 혼자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당신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어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언어가 열어줄 수많은 기회를 위해 열성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해 볼 생각은 없는가?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은 독자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그 언어를 모른다면 그 언어로 생활하라. 언어를 배우려 하지 말고, 그저 그 언어에 익숙해져라." (p.17)

이 책의 구성은 10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의 1장의 소제목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1장 : 외국어를 배울 때 흔히 내세우는 20가지 핑계 인데, 그 핑계 중에 몇 개가 자신에게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그 내용에 대한 반론을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을 어느 정도 읽었다고 할 정도로 우리들에게 공감을 주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흔히, 어릴 때에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지만 유아가 언어를 습득하는 것과 어느 정도 그 언어를 아는 어른이 언어를 습득하는 수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외국어 발음에 있어서는 성인이 되어서 배울  때 보다는 유아들이 습득할 때에 더 모국어에 가까운 발음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연령대에 따라 각기 다른 언어 습득의 장점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헨리 포드'의 글을 인용했는데,

외국어는 " 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동기가 사라지고 열정이 시" (p. 62)든다고 말한다.

" OO어를 배워야지" 하는 막연한 백일몽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왜 그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가에 대한 목표와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는 것이 외국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12가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노하우인 단어 암기법인 핵심어 연상법과 분산반복학습 그리고 음악을 이용한 단어 암기법을 소개해 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자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자이기에 언어 습득이 훨씬 쉬웠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올해의 여행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어 초보자의 대화 요령으로 "바보도 알아 듣도록 단순하게 말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문법 따지고, 어휘 따지고 하지 말고 단순하게 누가 들어도 알 수 있게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그가 말하는 유창하게 말하기가 아니라 이것이 가장 낮은 수준의 초심자 수준이고, 여기에서 대화가능, 유창한 수준, 능숙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유창한 수준은 능통한 수준까지 되면 쓰기, 읽기, 듣기, 학문적 토론까지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

" 만약 당신이 나의 여행 그리고 나의 이야기와 배경이 궁금하다면 혹은 내가 어떻게 지내거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면, 주저말고  https://fi3mplus.com/benny   에 접속해 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겠다. " (p. 312)

외국어를 3개월에 유창하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자. 그것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이다.

 

저자 블로그에서  : http://www.fluentin3month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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