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사회 - 땅콩회항 이후,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김봉수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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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족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평판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 요즘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 인터넷과 여론이 먼저 대중들의 생각을 말해주기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한 순간에 지금까지 쌓아 왔던 평판이 '워런 버핏'의 말처럼 5분만에 추락할 수가 있다.

 

이 책을 저술하기 시작하게 된 시기가 2015년 초를 뜨겁게 달군 '땅콩회항'이 있었던 때이기에 이 책의 많은 부분들은 '땅콩회항'의 전말에 대한 분석이 실려 있어서 그 내용만으로도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그밖에도 평판사회의 장면들을 여기 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크림빵 뺑소니 사건', '박태환 금지약물 복용 사건', '시진핑의 부패척결 방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파손 사건', '제2 롯데월드 안전문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군 대사의 한국생활'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들이 평판을 얻기 위한 방법 등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데, '여론 전략'과 '평판사회'에 이 책의 주제를 두고 있다.

이 책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땅콩회항'의 경우에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였는가에 대하여 대한항공의 위기관리 또는 평판관리 능력을 살펴본다.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현실을 어떻게 수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기업의 평판과 깊은 관련이 있다.

" 기업의 위기관리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는가, 배신했는가의 문제다. 또 '무엇이 발생했는가' (what happened) 보다는 발생한 사건에 대해 '무엇을 하는가' (what do with what happened)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기업과 CEO가 위기를 대비하고, 위기를 확인하며, 위기를 관리하는 일에 관한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을 보면 5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장 마다 1명씩 다른 필자가 각 장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 오너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가 기업에 해를 입히는 현상을 오너리스크라고 하는데, 기업 오너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이나 파행이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일컫는 용어이다. 땅콩회항이 바로 오너가 문제를 일으키고, 오너가 사태수습을 더욱 어렵게 한 사례이다.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사회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재벌 3세대들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에 사회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또한 기업 세습에 대한 구조적 문제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재벌 3세 오너가 일으킨 '땅콩회항'은 " No라고 말할 수 없는 문화가 빚어낸 참사" (p. p. 58~59)이다.

* 경영전략과 선거 캠페인 전략은 다르다. 선거 캠페인의 경우에는 그 중심에 후보자가 이기 때문에 후보가 어떤 사유로 타격을 받게 되어 사라진다면 캠페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래서 선거 캠프의 성공은 대중(여론)의 반응에 달려 있다. 이런 선거 전략을 경영 전략으로 도입한 사람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이다. 그 이유는 다음의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다.

" 21C의 권력은 여론이다." 즉, 위기관리능력을 말한다.

* 사과는 쿨하게 해야 한다. 제  때,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 이런 사과를 하기는 커녕 변명과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떠넘긴 '땅콩회항'이 바로 사과를 잘못한 사례이다.

무조건적인 사과가 아닌, 제대로된 사과란 사과를 해야 할 때와 하지 않아야 할 때를 제대로 선별할 줄 알아야 한다. 어차피 사과해야 할 경우에는 상황을 완화하도록 해야지 악화시켜서는 안된다.

* 브랜드 매니저에게 이슈/ 위기관리가 필요하다. 기업의 위기가 브랜드의 명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브랜드 매니저이다.

* 우리 기업들은 기존의 관성을 버려야 한다. 실제로 위기관리와 평판관리 과정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본다.

* 이 책은 기업이 여론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음을 인식시켜 준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와 여론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풍부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는데, 특히 '땅콩회항'에 대한 사건전말에서 기업의 위기관리 인식, 처리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으면서도 기업들의 평판관리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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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 필립 코틀러 / 다산북스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최근에 출간된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은 필립 코클러의 사생활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마케팅의 아버지인 필립 코틀러의 사생활이기에 곧 마케팅 관련 서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위대한 경제학자들 / 필 손튼 / 시그마북스

 

1장 애덤 스미스 - 경제학의‘창시자’
2장 데이비드 리카도 - 신사가 된 이주민
3장 카를 마르크스 - 몰락한 영웅?
4장 앨프리드 마셜 - 미시경제학의 도래
5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성공, 실패, 성공…그리고 실패
6장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 자유론자의 전형
7장 밀턴 프리드먼 - 통화주의의 아버지
8장 폴 새뮤얼슨 - 신고전주의의 통합자
9장 게리 베커 - 실생활 속의 경제학
10장 대니얼 카너먼 - 경제 심리학자

 

 

이 책에는 지난 250년 동안 활약한 경제학자 10명에 관한 이야기가 답겨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폴 새무얼슨....

모두 꽤 유명한 경제학자들이군요. 이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곧 경제학사를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평판사회 / 김봉수 외 / RHK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하면,

"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5분이면 좋가하'고 합니다.

땅콩회항 이후에 기업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 보는 것도 흥미롭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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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2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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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테오의 13일
로렌차 젠틸레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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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좀머씨 이야기>를 읽어 보면 어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른들의 생각에서는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세상임을 깨닫게 된다.

티없이 맑은 아이들의 생각, 너무도 순수하여 세월 속에 찌든 어른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그런 생각들을 접하게 된다.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테오의 13일>은 8살 소년 테오가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서 죽음의 방법까지 찾아 보기도 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면 테오의 깜찍하면서도 깊이있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로렌차 젠틸레'가 쓴 첫 번째 장편소설로  테오의 13일간의 기록이기에 일기 형식으로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테오는 왜 죽기로 결심했을까? 그 결심을 어떻게 진행시켜 갈 것인가? 테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인 우리들은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테오의 부모는 사소한 일로 매일 다툰다. 테오가 생각하기에 부모의 싸움이 3단계에 이르게 되면 이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그 직전까지 와 있다. 테오는 자신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누나에게 묻곤 하지만 그로 인하여 확실한 답을 얻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에 테오는 생일선물로 만화책 한 권을 선물로 받는다. 그동안에 테오가 받았던 생일선물이 형식적인 생일선물이었다면 이 책은 테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물이 된다.

테오가 좋아하는 영웅이야기, 역사 이야기, 바로 <나폴레옹의 모험>이란 책이 그런 책이기에 테오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의문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테오는 책 속의 주인공인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다. 테오는 왜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어할까?

" 나폴레옹은 모든 전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는 방법을 알거든, 우리 가족은 모두 불행해. 그래서 난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을 위해 전투에 임하기로 결심했어." (p. 181)

테오가 지금까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나폴레옹은 전투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가고 하니,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꼭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다.

" 나폴레옹은 어디에 있나요?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죠?" (p. 92)

그런데, 이를 어찌 할까? 나폴레옹은 이미 죽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나폴레옹을 만나기 위해서 테오는 죽어야 할까? 그래 죽기로 결심을 하자.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죽을까?

8t살 테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 죽음과 삶, 천국과 지옥....

" 나는 또 생각한다. 내 앞에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이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반드시 모든 걸 겪어 낼 것이라고.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이라 여기면 그만이다. 매일매일이 그 책의 한 페이지이며, 오늘의 페이지를 넘기면 도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p.p. 218~219)

테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 나는 어떤 어른일까?". " 누군가에게 나는 어떻게 비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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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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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인터넷을 검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블로그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알게 되는 블로그에서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블로그에 담겨 있는 내용들이 모두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블로그는 블로거에게는 그의 일기장이자 생각을 풀어내는 공간이면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는 공간이다.

월 평균 방문자 수 15만 명이라는 인터넷상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시사, 경제, 책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버라이어티한 블로그인 '뻔지르'(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의 운영자인 보헤미안이 그동안에 블로그를 통해서 풀어주었던 시사, 경제, 역사에 관해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였다.

독자들이 '정말 궁금했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 들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그것은 보헤미안이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그 분야에 전문가도 아니지만 그동안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자 노력하였기 때문에 얻어진 내용들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장은 경제, 2장은 시사, 3장은 미디어에 비친 역사에 대한 내용들이다.

-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이자 시스템을 살펴본다.

- 부동산 거품에 대해서

- 급증하는 하우스 푸어, 그 보다  더 자산이 없는 렌트 푸어.

- 우리나라는 종교인에게 과세를 하지 않는데...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치한 싸움에 대한 내용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해 왔을 내용인데, 2014년 IFA 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LG전자가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는데, 이 사건을 통해서 그동안 삼성과 LG의 다툼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 내면에는 우리나라 재벌의 독점과 기업문화가 있는데, 그 문제점을 짚어본다.

◆ 경제지표인 GNP, GDP같은 지표 보다 개인의 행복도가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나라의 경제력 보다 개인의 행복이나 생활의 질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어찌보면 이런 지표에 대한 무용론처럼 읽힐 수도 있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이런 지표는 국민소득을 통하여 한 나라의 경제력을 측정하는 것이기에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장의 경제 분야의 내용은 자칫 독자들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경제 관련 상식들을 쉽게 풀어주고 있다.

2장의 시사에서 주의깊게 읽은 내용은,

▲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을 통해 살펴본 '상대성의 무서움'이다. 이 사건은 2014년에 강남에 44평 아파트를 소유하고 외제 중형차와 국산차를 가지고 있으며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IT 기업에 근무하다가 퇴직한 가장이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사건을 통해서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 방송에 나오는 명의들에 대해서 살펴본다. 그들이 과연 명의일까, 아니면 방송을 통해서 과대포장된 의사들일까. 이 내용을 읽으면서 지난 월요일 TV프로그램 '그대가 꽃'에 나온 '6만 입양아의 주치의, 조병국'편이 오버랩되었다.홀트 아동 복지회의 전 원장이었던 그녀의 삶을 통해서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강신주, 고미숙 등에 의해서 인문학 열풍을 생각해 본다. 저자는 "인문학 열풍? 과연 그럴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인문학 열풍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p. 135)

이와 함께 독서열풍, 즉 자신이 필요한 책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책을 사는 "쏠림현상"을 꼬집는다. 그러나 나는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나라에서 약 200만부가 팔렸다. 저자는 '과연 이 책을 산 사람들이 이 책을 다 읽었을까? ' 하는 반문을 한다.

책을 사는 '쏠림현상'을 말하지만 그렇게라도 책을 읽고자 하는 생각, 단 한 페이지를 읽었다고 하더라도 그 책을 읽고자 했던 그 생각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다.

요즘 인문학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서 나 역시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책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왕따 라는 말은 들어 보았지만 '책따'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책을 보는 아이들을 왕따 시키는 말인데, 이를 통해 독서를 공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계나 부모의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3장 미디어에 비친 역사에서는 나도 그동안 역사의 한 시점이나 인물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이 너무 흥행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봤었다.

이 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과 미드의 경우를 통해서 미디어에 비친 역사 이야기를 한다.

미드 <마르코 폴로> 외국영화 <킹덤 오브 헤븐> 영화 <명량>, <관상>, <역린>, <변호인>,< 순수의 시대>, 뮤지컬 <명성황후> 드라마 < 기황후>, <정도전>, <징비록>등을 살펴본다.

" 물론 창작활동의 자유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역사왜곡을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영화 <명량> 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많은 작품들이 끊임없이 역사왜곡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더욱이 역사적 사실 보다는 재미를 더 추구하는 여러 퓨전 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이런 경향은 더 강해졌습니다." (p. 269)

역사를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작품들은 역사를 왜곡하게 된다는 문제점을 알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무분별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TV프로그램 중의 <역사 저널 그날>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역사 속의 한 부분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여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의 저자는 경제, 시사, 역사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렇기에 책 속의 내용들을 읽어보면 우리들이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전문가적인 깊이있는 접근 보다는 비전문가의 넓은 시각으로 책 속의 주제에 접근한다. 그렇다고 해서 어설픈 내용이거나 수박 겉핥기식의 내용은 아니다. 우리들이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을 간단명료하게 살펴보기에 어렵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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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 - MBC 휴먼다큐 사랑 10년의 기적
고정욱 엮음 / 윌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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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아무리 힘겨운 삶이라도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닥친 불행을 지켜 보아야 하는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어쩌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도 큰  마음의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너무도 사랑하기에....

<지금, 사랑>은  2006년부터 약 10년간에 걸쳐서 매년 5월이 되면 방송되던 MBC TV<휴먼 다큐 사랑>의 13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중에 일부는 이미 방송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이야기인데도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에 애잔함을 남겨 주었다. 때론 눈물이 주루륵 흘러 내리기도 한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도 있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가정환경, 학벌의 차이때문에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맺어진 영란과 창원의 사랑이야기이지만 영란이 암투병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하늘 나라로 떠나게 되니...

영란의 마지막 편지에는,

"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내 생이 짧다 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내 생애가 당신으로 인해 전혀 초라하지 않고 아름다룰 수 있었다고.... 당신이 아니었다면 볼품없이 사라졌을 꽃동이가 당신으로 인해 꽃이 피고 아를마둬질 수 있었다고... 고마워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내가 되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아주 뜨거운 가슴으로." (p. 21)

얼마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사랑이야기인가?

'해나의 기적'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던 해나의 이야기이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파울로 박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인공기도를 가지게 되어 코로 숨쉬고 입으로 먹을 수 있었던 해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탕의 맛을 볼 수 있었던 해나. 그러나 해나는 태어난지 35개월 만에 하늘나라도 떠난다.

" 때로 기적은 포기하지 않는 희망에서 온다. 그러므로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 어딘가에서 어떤 작은 기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p. 39)

풀빵을 굽는 싱글맘에게는 은서와 홍현이가 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에 있다가 주말에만 세 식구가 만날 수 있건만 그들에게 닥쳐 온 엄마의 위암....

미혼모 시설에서 태어난 4 아이, 듬직이, 예린이, 은별이, 제희, 드릉는 삼혜원 202호에 살고 있다.

듬직이는 강직성 뇌성마비이기도 한데, 이들은 비록 가족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나서 형제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돌보는 채승애, 치매 엄마를 돌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의 단 한 마디는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그저 엄마니까요' 그렇다. '그저 엄마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그 어떤 말 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소박한 한 마디의 말 속에는 너무도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추운 겨울날 보호시설 뒷뭄에서 발견된 팔다리가 제대로 생기지 않은 장애 아이,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양정숙씨는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 들인다. 여러 번의 수술끝에 로봇다리 세진이는 수영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는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에 출전까지 하게 되니...

" 어쩌면 그것은 편견과 차별의 바다에 정면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 (p. 197)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 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힘겨운 삶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다.

MBC TV 휴먼다큐 사랑 2015년 5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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