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 - 유독 마음을 잘 다치는 나에게 필요한 심리 처방
최명기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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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가 크고 작으면 얼마나 그 차이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일상에서 누군가 소소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항상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든가, 이런 저런 자랑을 일삼는다든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만만하게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든가, 직장상사나 동료가 하찮은 일을 시켜 놓고도 미안한 기색이 없다든가...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해자라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지만, 당하는 사람은 심히 마음이 불편해지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은근히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이런 소소한 일들 때문에 마음에 작은 상처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준다.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는 내 자신부터 달라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가 달라져서 상황이 바뀌게 되면 가해자였던 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 내 자신이 참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서 참지 말아야 한다.

우선 이런 내용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이다.

이 책은 작은 상처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가,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마음 단련법이다.

책의 구성은,

1단계 : 왜 나만 상처받을까

2단계 : 너는 왜 상처를 줄까.

3단계 : 나는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작은 상처를 받은 경우에 대해서 그 내용을 싣고 그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 본다.

사례들을 보면, 작은 상처란 무관심, 소외감, 타인에 대한 원망, 자존감에 대한 상처, 부당한 일, 열등감. 일이나 상황의 결과가 예상 보다 나쁘게 나오는 경우,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 등이다.

이런 작은 상처를 당하는 경우에 처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착한 사람'이다. 세상은 오히려 이런 착한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

1단계에서는 '왜 나만 상처를 받는가'에 대해서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2단계에서는 이렇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부류에 대해서 먼저 알아 본다. 물론 그런 사람들의 유형은 자랑을 일삼는 사람, 생색을 내는 사람, 조롱을 하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래서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면 왜 그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가 하는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저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나도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입력됩니다. 그러고 나면 스스로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내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됩니다. 사실 이들의 공격에 이렇게 속 시원하게 응수하고 싶으면서도 '그렇게 했다가 관계가 나빠지면 , 아니 끊어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입을 닫고 마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세요?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들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마세요. 대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 (p.p. 117~119)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 (p. 120)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이 책의 내용이 신선한 것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내 인생을 꾸려 나가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들과 웃으면서 헤어지라고 한다. 물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가족관계, 다녀야만 하는 직장동료, 상사라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겠지만 끊을 수 있는 관계라면 과감하게 끊어내라고 말한다.

3단계에서는 나는 작은 상처에 흔들리지 않는다.

피해자인 나는 힘들어 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무조건 참지 말아야 한다. 그 방법은 내가 달라지는 것. 그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 무조건 착하게 살아서는 안된다. 할 말은 하고, 할 수 있는 행동은 해야 한다. 맞대응을 할 수도 있고, 그들과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고, 만나지 않는 방법도 있다.

" 내 감정의 주인도 나여야 합니다. 모두가 비관에 빠져 있을 때도, 될 것 같다 싶으면 희망을 가지세요. " (p. 218)

"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줄 때,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용기를 내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고,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p. 259)

지금까지 많은 심리학 서적들이 마음의 상처, 치유에 관하여 다루어 왔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사소하고 자잘한 상처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많다. 작은 상처라고 해서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작은 상처들이 큰 상처 보다 우리들을 괴롭히고 아프게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작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를 사례별로 알아 보았고, 무조건 참는 것이 문제해결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오는 작은 상처들을 슬기롭게 다스려 나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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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생
김재진 지음 / 꿈꾸는서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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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서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잠깐의 생>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동화이기는 하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 때문인지 어린이들이 읽는다면 깊이있게 읽을 수 없을 듯하다.

푸른 잠자리의 일생을 통해서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삶과 죽음, 생명, 사랑, 자유, 보람, 외로움 등의 감정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를 돕는 것만으로도 넌 보람있는 삶을 살게 될꺼야 " (p. 36)

" 감잎이 다 떨어진 뒤 남아 있는 공간에 기다림을 채워 넣는 것이 사색이야. 마음에 여백을 주는 일이지. 행복이란 바로 그런 것이란다. 즐거운 순간을 기다리는 마음의 여백. " (p. 39)

하늘을 나는 푸른 잠자리, 잠자리에게는 열등감이 있다. 아무리 높이 빨리 쫒아가도 비행기를 따라 잡을 수 없으니 비행기가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그런 푸른 잠자리는 아내를 잃고 딸과 함께 사는 시인을 만나기도 하고, 들판에 핀 오렌지 코스모스를 사랑하기도 하고, 잠자리 현실주의자, 매미, 까치, 단풍나무, 기차 등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세상만사의 이치를 터득해 나간다.

비행기를 따라 잡겠다는 열망은 어느날 비행기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라지게 된다. 비행기는 사람이 조종하는 기계이기에 생명도 자유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 내겐 자유가 있어! 나는 내 뜻대로 살 수가 있다 !" (p.110)

그래서 푸른 잠자리의 열등감은 사라진다.

여름날 나무 위에서 울어대는 매미는 자신 보다도 더 짧은 삶을 살면서도 큰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니...

" 큰 사랑이란 자신을 버리는 거란다. 스스로의 존재를 버릴 때 비로소 참된 자기가 발견되는 법이지. 사랑을 통해 남에게 자신을  주는 법을 배우거라. 삶이 소중한 건 가슴 깊이 사랑을 키우기 때문이다. " (p. 135)

 푸른 잠자리는 죽으면서까지 자신에게 큰 사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 매미의 마음을 되새겨 본다.

그리고는 자신의 생명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음을 깨닫고 개개비를 찾아간다. 개개비에게 잡혀 먹힘으로써  모든 것이 끝나지만 푸른 잠자리의 영혼은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탄생을 준비한다.

푸른 잠자리는 개개비의 똥이 되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래서 세상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거름이 될 것이다.

" 수많은 예이가 세상을 움직여 갑니다. 그리고 그 예외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순환합니다. 새로 난 것들이 사라지고, 사라진 것들은 또 제 계절이 오면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한자리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 또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원히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 (p. 174)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내를 잃은 시인, 엄마를 잃고 말까지 잃어버린 산이.

그리고 푸른 잠자리가 가을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만날 수 있는 각종 풀과 꽃 그리고 곤충, 조류 등.

푸른 잠자리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이 세상에는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아픔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은 푸른 잠자리처럼 변하고 순환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들판의 코스모스가 피었다가 지고, 또다시 가을이 되면 피어나듯이, 푸른 잠자리가 개개비의 먹이가 되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또다른 생을 살게 되듯이 이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순환한다는 것이다.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삶. 짧은 인생.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보람된 삶인지, 참된 삶인지를 푸른 잠자리의 여행을 함께 따라가면서 느껴볼 수 있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인생의 모든 과정과 상황이 짧은 동화 속에 담겨 있기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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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 전2권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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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이 책은 <엄마, 결국 해피엔딩이야>와 함께 2013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태원준은 지금 잘 나가는(?) 여행작가이다.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이미 엄마와 함께 2권의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중남미를 여행하고 그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 중이며, 방송국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유럽여행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인 리얼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기가 실려 있었다. 

이런 내용들이 조금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처음 구입할 때에는 환갑을 맞은 엄마와 서른 살의 아들의 여행기라는 점에 끌렸었는데, 그런 순수함 보다는 상업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어쨌든 출간 당시에 사 두었던 2권의 책을 주말을 이용해서 읽었다.

엄마와 아들의 여행기로는 여행작가인 오소희가 갓 세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터키로 떠난 여행기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오소희 ㅣ 에이지 21 ㅣ 2007>이 있고, 그후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고, 또 다시 오소희는 아들과 함께 간 라오스에 관한 여행기인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오소희 ㅣ 북하우스 ㅣ2009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주체는 엄마이고 아들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장성한 아들이 환갑을 맞은 엄마와 떠나는 여행, 그것도 세계 일주 (중국, 동남아시아, 스리랑카, 이집트,  요르단, 터키, 유럽 등)을 배낭여행으로 떠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여행자는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조합의 여행자일 것이다.

가끔 여행길에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보았지만 30대 아들과 60대 엄마의 세계일주는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모든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이들이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는, 엄마의 환갑 선물로 딸과 아들이 준 세계여행권 선물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소중한 두 사람을 먼저 보내고 아들과 엄마는 힐링이 필요했다.

때마침 엄마가 하던 일을 놓게 되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나게 한 판 놀고 오자'는 생각에서 하게 된 세계일주이다.

여행의 시작은 배를 타고 중국 칭다오로 건너가서 육로로 베이징, 뤄양, 시안, 청두, 리장, 쿤밍을 거쳐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돌고 스리랑카,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모로코, 터키 그리고 동유럽에서 북유럽을 살짝 보고 오는 코스였다.

아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엄마가 여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었는데, 오히려 엄마는 아들 보다도 더 여행을 신명나게 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곳의 역사를 알지 못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있었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엄마는 새로운 세계에 푹 빠지게 되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여행자들과도 즐겁게 소통을 잘 한다.

여행전에 아들은 엄마에게 묻는다.

" 엄마, 여행 가면 뭘 제일 하고 싶어?"

엄마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 근데 나도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 " (p.42)

이 책에는 아들인 저자의 글과 사진이 담겨 있지만 사이 사이에 짧막한 엄마의 여행노트도 담겨 있다.

엄마의 여행노트 # 7

" 지금부터 내 인생은 축제다 ! 누구도 말리지 마라 !" (p. 143)"

엄마의 여행노트 # 10

"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은 생각 보다 쉽다. 그저 나의 마음을 먼저 전하면 될 뿐" (p. 263)

물론, 여행 도중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긴다. 아이폰 도난사건, 수면제 마취사건, 이스라엘 입국....

특히 이집트에 도착한 엄마와 아들은 갑자기 울려 퍼지는 총성에 겁을 먹지만, 그건 이집트에서 최초로 민주주의 대통령인 모하메드 무르시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였으니...

아들이 꼭 가고 싶었던 요르단의 페트라는 시리아의 내전으로 갈 수 없을 듯했으나 다행히 그들은 신비한 페트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 페트라 - 영원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 (p. 327)

영국의 시인 윌리엄 버건은 이렇게 페트라를 칭송했다고 한다. 결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 아름답고 신비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를 볼 수 있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과 떠났던 여행들을 생각해 본다.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에 함께 떠났고, 아들이 대학에 다닐 때에 2번 함께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집에서는 엄마가 챙겨 주어야 하는 아들이지만 여행지에서는 아들이 엄마를 챙겨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은 유학중인 아들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떠나지를 않았다. 그리움과 추억이 범벅이 되어서...

행복한 아들과 엄마의 여행기는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에서 계속된다.

 

 

이제 엄마와 아들은 이집트를 거쳐서 이스라엘, 요르단을 여행하고 모로코에 오게 된다.

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엄마와 함께 이런 여행을 꿈꿨다.

1.더욱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2. 공정하고 착. 한. 여행을 하고 싶다.

3. 여행 중 꼭 한 번은 감동의 눈. 물, 을. 흘러보고 싶다.

4. 주변 사람들에게 꿈. 을 주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와 아들은 처음에 아들이 꿈꾸던 여행보다 훨씬 값진 선물을 간직하고 300여 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마치게 된다. 지칠 줄 모르는 엄마는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아쉬움을 남긴채.

이들은 처음에 여행을 떠나면서 아시아를 거쳐서 모로코, 터키 그리고 동유럽으로 향하게 되고 북유럽을 살짝 들어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엄마는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파리의 에펠탑이라고 하면서 여행을 마무리짓기를 아쉬워한다.

그래서 아들은 엄마가 가보고 싶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여행지에서는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의 여행지에서는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을 한다.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이란 여행을 사랑하는 전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세계 500 만 회원이 있는데, 카우치 서핑을 통해서 회원인 현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여행자가 현지인의 집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문화적인 교류도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아들은 처음에 카우치 서핑을 하게 되면 엄마가 카우치 서핑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있어서 적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엄마는 이를 즐기게 된다.

가는 곳마다 엄마는 현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비빔밥에 담아서 멋지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 이기 때문에 아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과연 아들은 300 일이 넘는 여행 중에 힘들지는 않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이런 멋진 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드러나는 아들의 속내에 공감이 갔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엄마는 의외로 체력적으로 강해지고 빠르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잘 하는 반면 아들은 여행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그런데도 눈치없는(?) 엄마는 서유럽, 스페인까지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내비치니...

착한 아들은 엄마의 이런 꿈을 이루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엄마의 여행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또 다시 여행을 간다면 엄마도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함께 여행 코스를 정하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등은 엄마도 미리 알고 떠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엄마와 아들이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멋진 조합이기도 한 그들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유쾌하고 보람있게 끝난다.

* 엄마의 여행 노트 # 14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세상 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 같다. " (p.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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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2
태원준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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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엄마와 아들은 이집트를 거쳐서 이스라엘, 요르단을 여행하고 모로코에 오게 된다.

아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엄마와 함께 이런 여행을 꿈꿨다.

1.더욱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2. 공정하고 착. 한. 여행을 하고 싶다.

3. 여행 중 꼭 한 번은 감동의 눈. 물, 을. 흘러보고 싶다.

4. 주변 사람들에게 꿈. 을 주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와 아들은 처음에 아들이 꿈꾸던 여행보다 훨씬 값진 선물을 간직하고 300여 일이 넘는 세계여행을 마치게 된다. 지칠 줄 모르는 엄마는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아쉬움을 남긴채.

이들은 처음에 여행을 떠나면서 아시아를 거쳐서 모로코, 터키 그리고 동유럽으로 향하게 되고 북유럽을 살짝 들어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엄마는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파리의 에펠탑이라고 하면서 여행을 마무리짓기를 아쉬워한다.

그래서 아들은 엄마가 가보고 싶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게 된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여행지에서는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의 여행지에서는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을 한다.

카우치 서핑(Cauch Surfing )이란 여행을 사랑하는 전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세계 500 만 회원이 있는데, 카우치 서핑을 통해서 회원인 현지인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게 되는 시스템이다.

여행자가 현지인의 집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고, 문화적인 교류도 할 수 있는 방법인데, 아들은 처음에 카우치 서핑을 하게 되면 엄마가 카우치 서핑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있어서 적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엄마는 이를 즐기게 된다.

가는 곳마다 엄마는 현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비빔밥에 담아서 멋지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 이기 때문에 아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과연 아들은 300 일이 넘는 여행 중에 힘들지는 않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었다.

이런 멋진 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끔씩 드러나는 아들의 속내에 공감이 갔다.

여행이 길어질수록 엄마는 의외로 체력적으로 강해지고 빠르게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잘 하는 반면 아들은 여행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그런데도 눈치없는(?) 엄마는 서유럽, 스페인까지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내비치니...

착한 아들은 엄마의 이런 꿈을 이루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한 엄마의 여행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다음에 또 다시 여행을 간다면 엄마도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함께 여행 코스를 정하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등은 엄마도 미리 알고 떠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엄마와 아들이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멋진 조합이기도 한 그들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유쾌하고 보람있게 끝난다.

* 엄마의 여행 노트 # 14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세상 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 같다. " (p.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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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1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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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이 책은 <엄마, 결국 해피엔딩이야>와 함께 2013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태원준은 지금 잘 나가는(?) 여행작가이다.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이미 엄마와 함께 2권의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중남미를 여행하고 그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 중이며, 방송국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유럽여행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인 리얼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기가 실려 있었다. 

이런 내용들이 조금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처음 구입할 때에는 환갑을 맞은 엄마와 서른 살의 아들의 여행기라는 점에 끌렸었는데, 그런 순수함 보다는 상업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어쨌든 출간 당시에 사 두었던 2권의 책을 주말을 이용해서 읽었다.

엄마와 아들의 여행기로는 여행작가인 오소희가 갓 세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터키로 떠난 여행기인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오소희 ㅣ 에이지 21 ㅣ 2007>이 있고, 그후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고, 또 다시 오소희는 아들과 함께 간 라오스에 관한 여행기인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오소희 ㅣ 북하우스 ㅣ2009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주체는 엄마이고 아들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장성한 아들이 환갑을 맞은 엄마와 떠나는 여행, 그것도 세계 일주 (중국, 동남아시아, 스리랑카, 이집트,  요르단, 터키, 유럽 등)을 배낭여행으로 떠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여행자는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조합의 여행자일 것이다.

가끔 여행길에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보았지만 30대 아들과 60대 엄마의 세계일주는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모든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이들이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는, 엄마의 환갑 선물로 딸과 아들이 준 세계여행권 선물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소중한 두 사람을 먼저 보내고 아들과 엄마는 힐링이 필요했다.

때마침 엄마가 하던 일을 놓게 되면서 '세계를 무대로 신나게 한 판 놀고 오자'는 생각에서 하게 된 세계일주이다.

여행의 시작은 배를 타고 중국 칭다오로 건너가서 육로로 베이징, 뤄양, 시안, 청두, 리장, 쿤밍을 거쳐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돌고 스리랑카,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모로코, 터키 그리고 동유럽에서 북유럽을 살짝 보고 오는 코스였다.

아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엄마가 여행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었는데, 오히려 엄마는 아들 보다도 더 여행을 신명나게 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곳의 역사를 알지 못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있었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엄마는 새로운 세계에 푹 빠지게 되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여행자들과도 즐겁게 소통을 잘 한다.

여행전에 아들은 엄마에게 묻는다.

" 엄마, 여행 가면 뭘 제일 하고 싶어?"

엄마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것들, 근데 나도 그게 뭔지는 모르겠어. " (p.42)

이 책에는 아들인 저자의 글과 사진이 담겨 있지만 사이 사이에 짧막한 엄마의 여행노트도 담겨 있다.

엄마의 여행노트 # 7

" 지금부터 내 인생은 축제다 ! 누구도 말리지 마라 !" (p. 143)"

엄마의 여행노트 # 10

"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은 생각 보다 쉽다. 그저 나의 마음을 먼저 전하면 될 뿐" (p. 263)

물론, 여행 도중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긴다. 아이폰 도난사건, 수면제 마취사건, 이스라엘 입국....

특히 이집트에 도착한 엄마와 아들은 갑자기 울려 퍼지는 총성에 겁을 먹지만, 그건 이집트에서 최초로 민주주의 대통령인 모하메드 무르시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였으니...

아들이 꼭 가고 싶었던 요르단의 페트라는 시리아의 내전으로 갈 수 없을 듯했으나 다행히 그들은 신비한 페트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 페트라 - 영원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 (p. 327)

영국의 시인 윌리엄 버건은 이렇게 페트라를 칭송했다고 한다. 결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 아름답고 신비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를 볼 수 있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과 떠났던 여행들을 생각해 본다.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에 함께 떠났고, 아들이 대학에 다닐 때에 2번 함께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집에서는 엄마가 챙겨 주어야 하는 아들이지만 여행지에서는 아들이 엄마를 챙겨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은 유학중인 아들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떠나지를 않았다. 그리움과 추억이 범벅이 되어서...

행복한 아들과 엄마의 여행기는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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