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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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 그런데, 지금 우리 경제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산재한 많은 경제 문제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국가에서 어떻게 해 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

경제에 관한 내용들은 어렵고 딱딱하기에 쉽게 접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제 문제들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풀어 나간 경제 관련 책이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이다.

 

박종훈은 KBS 경제부 기자로 그동안 날카로운 분석으로 경제 정책, 재벌에 대한 특혜, 부동산, 세금, 청년 실업 등에 관한 칼럼을 써왔는데 이를 책으로 출간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제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책의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면,

1장 경제정책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보면 정책 기조가 장기적인 경제 회생 계획없이 단순히 ' 내 임기만 아니면 된다는 근시안적' 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 중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사업은 대규모 건설사업인데, 빚더미에 의지한 건설 경기와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는 정책은 임시방편적인 정책이며 재정 여력만 방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투입은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다.

2장 : 기업

우리나라는 1등만이 살아남는 사회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벌에 대한 특혜가 많다.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 재벌의 불공정 거래, 법인세 특혜 등으로 신규 창업 기업의 시장이나 기술이 빼앗기는 경우가 많고 중소기업의 상권마자도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들은 근시안적 이기심이 아닌 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 봐야 할 것이다.

3장 : 부동산

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아닐까, 지금은 집을 살 시기일까 아니면 집을 팔 시기일까.

부동산 쏠림 현상으로 전체 부동산의 비중이 가구 순자산의 80~9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년층은 하우스 푸어가 되고, 젊은 층은 치솟는 전세가와 월세로의 전환으로 주택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데, 나라에서 내세운 장기 저금리 집값 대출은 과연 부동산 정책으로 합당한 것일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부동산에 관한 불안만을 가중시킨 것일까.

4장 : 세금

서민들에 대한 세금은 늘리면서 부유층에 대한 상속세 등은 공제 들을 대폭 확대하면서 세법을 개정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는 국가 재정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고가 수입품에 붙은 개별 소비세, 기업 배당에 대한 세금은 대폭 줄이고 있으니...

5장 : 빚

2015년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2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다.

경기 부양책은 만병 통치약이 아니라 나중에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정책이다.

특히 이 장에서는 금융 회사들이 이윤을 더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공포 마케팅과 가격 차별이라는 두 가지 마케팅 전략의 진실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6장 : 빈부격차

부유층에게 유리한 조세 정책, 상속형 경제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부의 대물림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가난의 대물림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에게 부와 직업을 물려 받은 사람들을 따라 잡을 수 없는 사회.

여기에 재벌 2,3세들의 꼴불견 행태까지...

7장 : 복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가 부채로 인하여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사례를 살펴본다. 특히 흥미로운 내용은 영화 <아마도르(2010)>의 내용이다. 연금을 받는 노인을 돌봐주는 젊은 간병인은 일자리를 얻었었지만 얼마 후에 노인이 죽자,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우려해서 노인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시신과 함께 살게 된다. 나중에 그의 딸이 아버지를 방문했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딸 역시 아버지의 연금에 의존하여 살고 있으니, 당분간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지 말 것을 간병인에게 당부하니....

노인의 연금에 의존하여 살아야만 하는 두 젊은이의 비참한 현실을 그린 영화라고 하니....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8장 : 인구

인구의 고령화를 '침묵의 살인자'라 표현한다. 인구는 한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요소인데, 생산가능 인구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소비의 주체가 되고,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 2018 년에는 인구 절벽이 된다고 하니 이렇게 빠르게 경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경제구조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9장 : 청년

 2012년부터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의 창업을 이야기하지만 생겨형 창업은 1년 사이에 1/2이 사라지고, 5년간 살아 남을 확률은 17%

과학, 기술형 창업은 5년 뒤에 살아 남을 확률이 33%

그동안 내가 읽은 책들 중에도 구직 보다는 창업을 권장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청년들의 창업은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마인드로는 힘들기만 하다. 또한 창업을 했다가 이처럼 높은 실패를 하게 되니 실패후에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앞에서도 다룬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분야까지 독식하는 형태의 경제 상황에서는 취업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창업이 될 수 있다.

창업을 위해서는 시장의 시스템부터 보완되어야 한다.

9장에 걸쳐서 일반인들도 꼭 알아야 할 경제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짚어 준다. 무엇이 문제이고, 그 문제점을 왜 해결해야 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청년들에 대하여 많은 지원을 해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가장 소중한 투자는 사람이고 청년이다.

최근에 청년들을 위한 기금 마련 등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대기업에서의 자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물론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떻게 이 기금이 쓰여질 것인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청년, 청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 모두가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길이다.

 이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글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 경제를 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한 공부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 지식은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것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없어지고 누구나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쌓았으면 한다.

그건 지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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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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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Adam Smith'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말할  때에 꼭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국부론>이다.

물론, 그 유명한 <국부론>을 읽어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나  '애덤 스미스'가 고전경제학의 대표적 경제학자이고 그의 이론이 자본주의 이론의 기초가 되었음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자이기 이전에 도덕철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묘비에는 "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하니, <도덕 감정론>이란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애덤 스미스'는 1723년생으로 1759년에 <도덕 감정론>을 썼고, 1776년에 <국부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그후에도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꾸준히 고쳤다고 하니, 그에게는 그만큼 애정이 가는 책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미 250년 전의 '애덤 스미스'의 인생철학이 담긴 책인 <도덕 감정론>을 스탠퍼드 교수이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러셀 로버츠'가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현대인의 삶에 맞게 해설하고 그에 따른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쓴 책이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도덕 감정론>은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고 말한다.

'행복하고 좋은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는가?'

이 책을 읽기 전에 궁금했던 점을 저자는 책 속에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의 내용 중에 러셀 로버츠가 약 250 여 년 전에 생존했던 '애덤 스미스'를 찾아가서 <도덕 감정론>의 내용과 <국부론>의 내용을 비롯하여 '애덤 스미스'의 생각을 직접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다는 설정이 있는데, '러셀 로버츠'가 '애덤 스미스'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질문 내용이다.

" 자본주의의 위대한 여정에 큰 도움을 준 당신이 어떻게 <도덕 감정론>같은 책을 쓸 수 있었습니까?"

그런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은, <국부론>은 자유방임주의의 지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부와 물질주의, 생활과 경제를 다룬 책인데 (인간의 이기적 측면을 강조), <도덕 감정론>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소소하게 관계를 맺은 사람을 대상으로 감정적인 관계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이 두 권의 책을 비교하자면,

" <국부론>에는 이타주의나 친절, 동정심, 평정심, 사랑스러움을 다룬 내용은 거의 없다. 그는 <국부론>을 쓰기 전에 <도덕 감정론>을 썼고, <국부론>이 출간된 뒤에 <도덕 감정론>을 여러 번 고쳐  썼다. (...) <도덕 감정론>에는 돈벌이 위주의 삶을 변호하는 내용이 거의 없다. 스미스는 그것 자체가 목적인 물질적인 야심을 매우 경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이런 야심이 타인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즉, 사람들이 야심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혁신하고, 향상시키고, 모으고, 생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 (p.p. 282~283)

<도덕 감정론>은 <국부론>과 단지 초점이 다를 뿐이다. (...)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실제 사람들의 행동방식 그 자체에 관심을 두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행동을 다뤘기에, 두 책에서 말하는 인간의 성향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가까운 사람간의 관계를 다룬 <도덕 감정론>과 상품의 생산과 교역을 다룬 <국부론>에 나타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결론적으로 이 두 책에서 말하는 영열은 삶에서 서로 아주 다른 범위에 있다. " (p.293)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애덤 스미스'란 경제학자의 이론을 조금 알고 있을 뿐 그의 저서를 읽어 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도덕 감정론>의 내용을 알기 쉽게 해설해 놓은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통해서 인생의 참다운 의미와 가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인식되는지 잘 살폈을 때 우리는 인생의 평온함과 침착함, 행복까지 얻을 수 있다.

" 건강하고, 빚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의 행복에 무엇을 더하겠는가?" (p. 120)

→ (의미) 스미스는 돈과 명성만으로는 행복과 이어지지 않는다. 행복은 사랑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부와 명예에 대한 야망을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슬픔과 기쁨에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쁨은 작을수록, 슬픔은 클수록 쉽게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 (p. 187) → 스미스는 슬픔과 기쁨 등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도 <도덕감정론>을 통해서 알려준다.

* 스미스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중에 미덕을 갖춘 삶을 말하는데, 이는 신중, 정의, 선행을 말하며 이를 갖추면 주위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신중 :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상태, 가장 완벽한 미덕과 가장 완벽한 지혜가 결합한 상태.

정의 : 타인에게 피해 혹은 상처를 주지 않는 것

선행 : 좋은 일을 하는 것.

" 자기 일을 잘 해내는 것 역시, 남에게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충분히 기여한다. " (p. 234) → 애덤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쳐 준다. 또한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중요한 사회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 사람들의 작은 행동은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 시스템에 갇힌 사람( 특정 설계나 비전에 따라 사회를 다시 세우려는 지도자)을 경멸하였다. 그들은 거대한 사회의 구성원들을 자기 멋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더 잘 나가는 나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하는 것이며 그에 대한 해답을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은 꼼꼼하게 읽고 자신의 인생에 깊은 공감을 주는 책으로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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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의 힐링 포토 - 마음을 치유하는 사진
조선희 지음 / 민음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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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계의 비주류라고 하는 '조선희', 사진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김중만 사진작가 밑에서 사진을 배웠고,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중에서도 연예인들의 망가진(?)모습을 찍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희가 쓴 책은 여러 권을 읽었지만 그녀의 초기 작품인 1994년~2005년까지 찍은 사진들과 그에 겉들여 간단한 글을 적은 포토 에세이인 <조선희의 힐링 포토>는 읽지를 못했는데, 우연히 그 책의 초판본을 구할 수 있어서 사진을 보면서 짤막한 글들을 읽어 보았다.

초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별로 공감을 주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어떤 작품은 마음 속에 와닿는 작품들도 많았다.

이 책에는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는데,  그녀는 '여행은 외롭고 싶어서 떠난다'고 말한다. 아니면 '스스로 욕심이 가득 차 있을 때 떠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생존 처음 보는 낯선 풍경은 생각을 풍요롭게 해 주기에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10여 년 전에 쓴 글이니까.

사진 촬영을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 그녀의 삶에서 차지하는 여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테니까.

언젠가 읽은 조선희의 책 속에서 공감이 갔던 내용은 손떨림으로 흔들려  찍힌 사진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다는 내용이었었다. 사진을 찍을 때의  감정이 담긴 사진, 나만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사진, 그런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내용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표현은 생각나지 않는다.

" 가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현실이 두려워진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는 건 그것이 '가끔'이기 때문이다. "

" 단순하고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다."

" 실타래처럼 엉킨 인생. 그 인생 속에 담긴 실타래. 인생을 담고 있는 바구니. 허공에 매달린 인생.... 왜 인생을 실타래에 비유해 왔을까? " (p.142)

<책의 목차>

1. 사막으로 떠나다
2. 물의 얼굴, 하늘의 얼굴
3. 느리게 사는 즐거움
4. 부분의 아름다움
5. 한국, 내 땅의 모습
6. 내 마음의 풍경
7. 모노톤으로 본 세상

이 책은 조선희 사진작가의 초기 작품들이 담겨 있기에 지금의 사진들 보다는 어설픈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그 사진을 설명하는 글들도 아무래도 지금의 글들 보다는 세련되지 못한 둔탁한 느낌, 뭔가 잘 쓰고 싶어서 쓴, 꾸밈이 있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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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묻지 않는 삶 - 한국에서 살아가는 어떤 철학자의 영적 순례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인터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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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얼핏 이 문장을 보면서 시인 김삼용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마지막 구절인 '왜 사냐건 웃지요.'가 떠올랐다.

물론 이 두 문장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마음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책 제목에 꽂혀 있던 차에 TV에서 그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됐는데, 끝부분만을 스치듯이 살짝 보게 되었다.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태어날 때에 탯줄이 목에 감겨 죽을뻔 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뇌에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나서 뇌성마비가 된다.

3살부터 약 17년 간을 요양시설에 있었는데, 신체적 장애의 고통 속에서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대학에서 철학,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하면서 학문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그는 이 책 속에서도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하지만 신체적인 장애가 결코 정신적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많은 독자들에게 일깨워준다. 그만큼 그의 생각은 그 누구 보다도 깊이가 있고 맑고 밝다.

그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밀리언 셀러 작가이며,  방송과 강연을 넘나드는 행복 전도사이다. 그런 '알렉상드르 졸리앙'이 2013년, 아내와 세 자녀 (빅토린, 오귀스탱, 셀레스트)를 데리고 한국에 와서 생활을 하고 있다.

가톨릭 구도자인 그가 한국의 불교를 만나러 온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는 한국에 오면 어디에서나 불상을 볼 수 있고, 불교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의 이름은 알렉상드르 졸리앙이지만 법명은 혜천, 즉 지혜의 샘이다.

그는 한국에서의 삶과 불교적 명상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고 있다. 이 책은 약 90여 편에 달하는 에세이가 실려 있는데, 그 글들을 읽다보면 '삶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의 삶이 말해주는 위로와 용기,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순간들마다 '왜 사냐?'고 묻곤 한다. 아니 '너는 과연 지금 잘 살고 있냐?'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추궁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사치(?)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우리 삶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혹시 '불안', '짜증', '남의 시선'이 아닐까?

우리는 '행복한 척', ' 잘난 척', '센 척' 하여 거짓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줄리앙의 한국에서의 삶은 종교의 경계를 허무는 삶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부처님 휘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따르는 사람이 기독교와 동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삶이며  두 종교 사이에서 그는 삶의 진실을 찾고  있다.

" 왜냐고 묻지 않는 삶. 그것은 '나중에 대한 강박'으로 부터의 벗어남이다.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법을 배우는 것. 무엇보다 현실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내는 일. 그것이 바로 이곳에 채류하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다! 지금이야말로 중요한 도약을 시도할 때이며, 물에 뛰어들어, 왜냐는 질문의 도움 없이 삶을 결행할 때다.… " (p. 23)

" 왜냐고 묻지 않는 삶이라고 모든 생각을 저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 반대다. 계획의 노예가 되지 말고, 목표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나중에 사로잡히지 말고, 현재에 조금 더 충실하자는 뜻이다. " (p. 45)

" 삶이 있는 그대로이게 내 버려둔다. 판단하지 않고, 왜냐고 묻지 않고,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냥 그대로다. " (p. 65)

" 기도란 곧 삶을 사는 것이고, 일어서는 것이며, 사랑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허무하고 덧없은 동시에 그 자체로 완벽하고 경이롭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 " (p. 114)

" 영적인 삶이란 작은 일탈을 시도하는 것, 정해진 일상과 성향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고 끊임없이 지금 이 순간의 신비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 (p. p. 156~157)

" 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하든 인생은 바다로, 태양으로 흘러가는 한 줄기 시냇물이라고. 제아무리 굽이굽이 파란만장해 보여도 말이다. … " (p. 174 )

그의 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살펴본다.

* 첫 번째 진리 :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 두 번째 진리 :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 세 번째 진리 : 이 세상에 의로운 인간은 지극히 드물다.

* 네 번째 진리 : 태양 아래 살아 있음을 즐겨야 한다.

알렉상드르 줄리앙은 명상을 배우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9천 킬로미터를 날아 왔다. 그의 내적 치유를 위한 명상일지인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반추해 보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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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합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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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반합'  학창시절에 들어 보았던 용어다. 정반합를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나왔던 철학 용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 관련 책인데, 왜 책제목이 <정반합>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런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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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하자면, 정반합은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한 것으로, 정(正)은 어떤 것이 모순적 면모를 지닌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며, 정을 부정하고 모순을 털어버린 상태를 반(反)이라 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은 모순적 면모를 지닐 수 밖에 없기때문에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상태를 합(合)이라고 한다. 그러나 합도 역시 모순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에 합은 다시 정이 된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진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이고 카를 마르크스는 정과 반의 갈등에 초점을 두어 변증법적 유물론의 이론적 배경이 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경영의 지혜를 정반합으로 풀어나가는데, " 정 ; 기본에 집중하고, 반: 반대로 생각하며, 합 : 통합으로 해결하라!' 는 의미에서 변증법적 논리와는 다른 정반합의 원칙을 말한다.

" 이 책은 불황과 위기의 시대에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고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탁월한 전략을 발견한 경영의 지혜를 담고 있다.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를 살면서도 위대한 기업들은 경영의 기본을 찾는 正,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하는 反, 끊밈없이 변화하며 제 3의 길을 모색하는 合의 법칙에 따라 움직였다. " (저자 소개글 중에서)

* 정 (正)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성공비결, 기본에 충실하라.

기본에 충실한 것은 성장과 발전의 밑바탕이 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본을 지키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을 소개한다.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젠자임, 희귀병을 치료제는 그 약을 사려는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만약 제약회사가 이윤만을 생각한다면 이런 치료제는 개발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젠자임은 '병을 치료할 과학적 수단이 존재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지 이윤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모스버거의 경우에는 세계적인 기업인 맥도날드를 이길 정도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모스버거는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주문 후에 걸리는 시간은 길지만 그래도 정성이 가득 담긴 수제 햄버거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고객은 만족한다. 좋은 식재료와 새로운 메뉴 개발로 다른 경쟁 업체가 따라 올 수 없는 경영의 비결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도 락앤락, 테트라팩, 등은 하나의 핵심 기술로 단일 품목을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업이다.

 

겨울철에 인기있는 캐나다 구스는 자신의 회사 제품은 절대로 인건비가 싼 국가에서 만들지 않는다. 모든 캐나다 구스는 캐나다에서 만들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는 기업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거기에 전념하는 기업, 이런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빛날 수 있다.

* 반 (反) : 기존의 가치를 뛰어 넘어 성공한 혁신가들, 남다른 전략을 구사하라.

다른 기업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업,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의 틀을 깨는 역발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업들의 이야기이다.

두부는 네모나고 하얗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코코마에는 다양한 색과 모양의 두부를 출시하였다.

화장지는 하얀색이라는 고정관념, 아마도 화장지는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얀색이겠지만 레노바는 빨간색, 초록색, 검정색 등 다양한 색의 화장지를 내 놓았다

사막에서 스키를 탈 수 있을까? 물론, 두바이의 쇼핑몰 몰 오브 에미리트 안에는 인공눈을 뿌려서 만든 축구장 세 개 크기의 실내 스키장이 있다.

새로운 생각, 생각의 전환은 신사업 분야의 개척을 가져온다.

캐릭터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즈니, 포켓몬처럼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발렌시아가는 혁신을 통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또한 반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업들에는 실패의 미학을 말한다. 중국의 IT 시장을 이끄는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마윈, 그는 '숱한 실패 덕분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구상한 때는 중국에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였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매출을 보면,

 

  알리바바 광군제

  시간대별 매출

 0시 01분 12초

    10억 위안

  0시 12분 28초

    100억 위안

  1시 13분 28초

         300억 위안

   9시 52분 22초

       500 위안

 

 

 

2015년 11월 11일 0시 12분 28초, 마윈의 왼손 엄지 손가락이 올라갔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마 회장의 엄지 손가락 뒤로 100억 위안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이 날 각종 매체에서는 알리바바의 1분 12초만에 10억 위안, 12분 28초만에 100억 위안을 돌파한 이 기사를 앞다투어 올렸다.

* 합 (합) :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제 3의 길을 발견하라.

여러 갈래의 선택 중에 기업에게 가장 알맞는 몇 가지를 선택해서 그것을 새롭게 조합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기업 슈나이더는 철강제조업이라는 굴뚝 사업에서 전기회사로, 다시 에너지 제어기업으로 변신을 했다.

제조업인 하드웨어적 기업에서 소프트웨어적 기업으로 변신한 사례를 통해서 변화를 꿈꾸는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따라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896년에 포목상으로 출발을 한 두산은 맥주, 음료 등의 소비재 생산기업에서 2001년에는 두산중공업으로 담수 플랜트 산업 설비 생산업체가 된다.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경영에 있어서는 합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는 1990년대 초반에는 유통업체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기업인데, 그만의 기업 원리로 현재는 영국 1위의 유통업체가 됐다.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도심에 소규모 매장을 집중적으로 오픈하고, 영국 최초로 24시간 매장, 일요일에도 매장을 여는 등 유통업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1997년에는 금융업에까지 진출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테스코의 원칙은 '항상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라'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그들만의 경영 원칙이 있다. 이 책에서는 정, 반, 합에 입각하여 경영을 하는 기업들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왜 그런 경영을 하였는가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기업들이  정, 반, 합의 세 가지 경영 패턴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경영에 반영하였는가를 자세하게 살펴본다.

기업이 정, 반, 합의 경영 방식 중에 어떤 것을 채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영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과 관련이 없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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