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 작가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신현림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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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림'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라 칭해진다. 작가는 서양학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그리고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시인이 되기도 했으며, 사진작가로 몇 번의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 이런 내면적인 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는 작가의 젊은 날 (스물에서 마흔 사이), 신현림의 영혼을 출렁이게 한 그림과 시들을 주제로 쓴 에세이다.

책 속에 담겨 있는 그림을 보면,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많이 본 그림들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작가가 선정한 그림의 주제나 그림 속의 내용을 생각나게 하는 시가 한 편 함께 실린다.

그리고 그림과 시를 중심으로 하여 작가에 대한 설명, 그림에 대한 설명, 시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림과 시의 어우러짐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과 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 건조한 내 일상을 물기 머금은 꽃처럼 매끄럽게, 나무뿌리처럼 단단하게 붙들어 주었다. 두려움과 불안이 닥쳐 왔을 때 쓰러지지 않게 일으켜 세운 것도 그림과 시였다. (...) 그림을 본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을 목격하는 일이다. (...)" (p.p. 8~9)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우리네 인생의 단면들을 실어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리라.

서문 : 바람난 시인, 그림에 빠지다.

1. 삶에 관하여 - 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

2. 절망에 관하여 - 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해

3. 사랑에 관하여 -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낮추고

4. 고독에 관하여 - '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

5. 위로에 관하여 - 위로는 쉽지 않다.

" 그림을 가까이 하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상상력이 꽃 핀다. 거기에 그림을 본 느낌이나 그림이 가진 이야기를 시와 함께 겹쳐 보는 컬래버레이션은 표현력은 물론 세상을 보는 안목까지 두 겹 세 겹 도톰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창작'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 10)

미술 작품 중에 눈에  띄는 '바실리카 칸단스키'의 <푸른 하늘>, 이와 한 쌍을 이룬 시는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다.

'칸단스키'의 그림은 다른 작품들 보다도 더 경쾌한 리듬이 들리는 듯하다.

" 그 어떤 구상적 요소들을 일체 배제한 채 미지 세계의 추상성, 그 아무 것도 더해지지 않는 날 것의 순수를 화폭에 담았다. " (p. 44)

그림을 보면 어떤 화가의 어떤 작품인지를 능히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명화들 속에 일본의 우키요에(일보 에도 시대, 당시 사람들의 일상생활, 풍경, 풍물 등을 목판화로 찍어 낸 것)도 몇 작품 소개된다.

<오하시 다리 위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거대한 파도>등

 

한때 서양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을 보면서 일본 미술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몇 작품 실려 있다. '김정희'의 <세한도>, '오윤'의 <칼의 노래>, '이인상'의 <설송도>, '박수근'의 <빨래터>, '이중섭'의 <흰 소>, '이정'의 <수향귀주>등...

 

 

'파울 클레'의 <황금 물고기>를 보니, 학창시절의 미술시간이 생각난다. 이런 그림을 종종 그리곤 했던...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창문 너머로 따사로운 햇볕이 살포시 들어온다. 이제 겨울의 끝자락이라고, 봄이 오고 있다고....

겨울이 지나가면 꽃망울이 터지는 꽃길을 따라서 미술관 순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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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50 - 미래사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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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의 발전이 지난 100년 간의 발전 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며, 지난 1년 간의 변화는 지난 10년 간의 변화 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다.

지난날의 인간의 지능으로는 공상 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으니, 앞으로 20년 후, 30년 후의 세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그런 생각과 그리 다르지는 않을 듯하다.

2050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 그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주는 책이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다.

박영숙과 제롬 등이 쓴 <유엔미래보고서>는 몇 년 전부터 <유엔미래보고서>1,2,3 으로 출간되다가, 2011년 12월에 <유엔미래보고서 2025>로 출간되면서 매년 <유엔미래보고서 2030>, <유엔미래보고서 2040>. <유엔미래보고서 2045> 그리고 이번에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 출간되었다.

내가 이 시리즈를 접하게 된 것은 2015년 초에 <유엔미래보고서 2045>가 처음이었고, 이번에 <유엔미래보고서 2050>을 읽게 되면서 이 책의 시리즈를 2번째 읽게 된 것이다. 

'2050년 예상되는 일들'은 무엇일까?' 그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산업혁명이후에 사회가 급변했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빠르게 세상은 변화하였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출시로, 사물인터넷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분명 2050년은 예측 불가능한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의 내용이 되는 그런 예측은 어떻게 한 것일까?

" <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내 3,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SOFI, RTD, 퓨처스 휠, 시나리오기법 등 다양한 미래예측기법을 활용해 10년 후 미래를 예측하며, 여기에 국제기구 선행연구들을 분석한 자료를 더해 유엔 등에 보고하는 보고서로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미래회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고 있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런데 이런 예측을 하는데 있어서 지금과 같은 '지성을 가진 유일한 생명체 인간', ' 취업과 사업 성공으로 얻는 부와 명예', ' 나이드는 삶이 자연의 원리'라고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지금과 완연하게 달라질 2050년의 미래는 새로운 삶의 목적과 가치관이 있어야만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2050년의 새로운 삶의 목적과 가치관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2015년 12월에 보고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C)에 따르면 지식의 창조와 사용의 관점에서  세계화, 인구통계학적 변화, 기술의 가속이라는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중요하며, 이것이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 FUTURE ISSUE 1 : 2050넌 일자리 및 직업의 향방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이 2040년에서 2050년에 완성될 것이며, 이로 인하여 2030년에서 2040년에 이르기까지 실업의 빠르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2050년에는 더욱 넓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을 사라지고, 직업의 형태도 변화할 것이다. 미래 세대는 살아가면서 20가지 정도의 직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평생교육은 불가피한다.

교육은 국, 영, 수가 아닌 소통, 창의성, 분석력, 협업 등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 FUTURE ISSUE 2 :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들

2015년에 완성된 기술 중에 세상을 바꿀 기술들을 10가지 선정했다.

1. 글로벌 인터넷과 정보지식의 증가

2.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3. 정부를 대신할 기술 블록체인

4. 유전자 편집과 신인류의 탄생

5. 드론의 시대, 무인기가 생활을 바꾼다

6. 석유시대의 종말과 태양광 에너지의 본격 성장

7. 새로운 블루오션, 에너지 저장장치

8. 슈퍼 박테리아를 무찌를 슈퍼 항생제, 테익소박틴

9. 임무 마치고 귀환한 팰컨 9, 로켓 재활용 시대를 열다

10. 레이 커즈와일의 30년 후 미래

주요 제목들만 적어 놓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거대한 변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구증가가 심각하여 그에 따른 식량난,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등을 거론했지만 선진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인구는 증가세 보다는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건 그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가격도 매장량에 비해 소비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자원의 고갈로 인한 석유가격의 상승을 예측했지만 현재 석유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계속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산유국의 재정에 큰 타격을 주리라 예측하고 있다.

그당시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2050년의 예측은 얼마나 적중할 지 의문점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선행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 신뢰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책 속의 내용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단순한 화폐가 아닌 완전한 새로운 국가관리구조를 만드는 핵심기술이 되어 '국민국가'라는 개념을 대체할 수 있다.

* 비트네이션이란 스스로 참여하는 통치를 위한 공동 플랫폼으로 부정부패로 연결되는 정보의 중앙집중을 막기 위해 만들자고 하고 있다.

* 태양광 발전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여 2014년에는 전세계 에너지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에 미치지 않으나, 이후 2년마다 2배로 증가하여 2030년에는 거의 모든 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래서 태양광은 다가올 미래의 거대한 시장이다.

* 5년 안에 인공지능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다.

* 핀테크는 은행업 및 금융 데이터 분석, 지급결제, 자본시장 관련기술, 자산관리 등을 포함하여 기존의 금융질서를 파괴하고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들을 쏟아낼 것이다.

* 이밖에도 많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용어의 개념부터 알고 넘어가야 할 정도로 미래의 예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내용들도 담겨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개념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 미래의 주요 도전과제 15가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책' 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2050년의 세상

* 정부를 대신할 신기술 블록체인 등장

* 가상세계 시스템인 정부 '비트네이션' 등장

* 스스로 생각하는 강인공지능 등장

* 석유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 전환

* 세계 인구 : 약 95억 명

* 평균수명 : 130세

* 실업률 : 50%

* 합성생물학으로 탄생하는 세상에 없던 생명체

* 노후 핵발전소의 원자로를 해체하고 화석연료 발전소로 개조 

* 에코 - 스마트 도시 건설

<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2050년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단순한 변화만을 생각하기 위해서 작성된 보고서는 아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급변하는 세계가 되겠지만, 그에 따른 인간의 사고방식도 바뀔 것이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는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는 점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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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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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의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어떤 시에 나오는 구절인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그 한 문장이 가슴에 남아 가끔씩 떠오르곤 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사랑의 이율배반'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사랑의 이율배반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이정하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서정적 감성시인이다. 떠나간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한 시인이라고 해야 할까?

10년도 훨씬 지난 그 시절에 마음에 와닿았던 그 한 편의 시를 생각하며, 이정하의 최근작인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를 펼쳐들었다.

저자의 글에 의하면 이 책은,

" (...) 그동안 독자들이 사랑해왔던 시들과 새로 쓴 시 여러 편, 그리고 왜 이 시를 써야 했는지에 대한 나의 변(辯)을 묶어 함께 엮었다.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 시 속에 감춰진 나의 고백 같은 것을 덧붙였는데, 그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내내 자책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혀야 했다. 그때는 왜 그리 바보스러웠는지, 할 수만 있다면 정말이지 나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 (...) "

이 책에 실린 시와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전에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라는 그 구절을 접했을 때에 가졌던 느낌과는 또 다른 그런 느낌이 든다.

가슴에 저미는 시와 글들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감성에 젖어본다.

책 속의 글들은 사랑, 기다림, 만남의 순간, 사랑의 아픔, 이별, 그리움, 삶...

그런 주제를 담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떠난 사랑에 대한 회한,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사랑한다면?',  '왜?',  '떠나 보내야 하는가? '

'이런 저런 이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구질구질한 변명이 아닐까? ' 하는 생각들.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행복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요즘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떠벌리는 불륜이 아닌 진실한 사랑이라면....

지나간 세월에 대해서 왜 후회를 하는가? 흘러간 세월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시인도 역시 "그래서 훗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헛된 망상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라는 말을 덧붙인다.

역시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만드는가 보다!!

길 위에서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 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살아 있다는 것

바람불어 흔드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저 혼자 흔들린다.

누구 하나 눈여겨보는 사람 없지만

제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떠나보내지 말아야 할 것을

떠나보낼 때가 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는 것 처럼

말해야 할 때가 있다.

 

허지져 죽는데도

입에 물 한 방울

들어가지 않는 때가 있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살아 있는데도

죽어 있는 때가 있다.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는 게 아니라

마음과 마음끼리 만난다.

그래서 눈 오는 날엔

사람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딴 데 가 있는 경우가 많다.

 

눈 오는 날엔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별 1

밤하늘엔 별이 있습니다.

내 마음엔 당신이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 별은 집니다.

그러나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아시나요?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마음 속엔

언제나 별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 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이정하의 시는 진솔함이 담겨져 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상황에 따른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옆에 앉아서 그의 마음을 엿 보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그런데 그의 시를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 속에 작은 여울물이 고이는 듯한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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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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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살펴본 메모광은 단연 다산 정약용이다. 다산의 손때가 묻은 책들을 보면 책의 여백마다 빼곡히 메모가 담겨 있다. 다산은 메모광인 동시에 편집광이었기에 그 메모들은 하나하나가 소논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잘 정리되었다. 다산의 <목민심서>를 비롯한 저서들은 이런 메모와 정리의 결과로 탄생하였다.  이번에 읽은 <메모 습관의 힘>도 저자가 자신이 읽은 책, 생각, 정보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메모를 해 두었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되는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게 되면서 3년간에 걸친 메모 습관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메모습관이 삶을 변화시켰으며,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말하면서 그가 2012년 9월부터 쓴 메모와 노트 등을 소개한다.

메모의 종류는 책 내용 정리, 생각 정리, 세미나 내용 정리, 팟 캐스트 정리, 그림그리기 등 다양하다.

먼저 소개하는 메모들은 아날로그 메모인데, 자신의 메모가 담긴 노트를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노트쓰기의 장점을 살펴본다.

1.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한다.

2. 노트에서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3. 메모 → 생각 정리 →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잡는다.

4.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뤄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5. 손으로 쓰는 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

6.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된다.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바로 마인드와칭 !

그런데 아날로그 메모는 검색을 하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기에 노트를 스캔하여 에버노트에 저장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메모의 역할을 살펴보자.

1. 일과 삶을 변화시킨다.

2. 창의성을 부르는 가장 훌륭한 도구.

3. 생각의 재료를 수집한다.

4.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삶의 영역을 확장한다.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할 필요가 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의 재료를 수집하고, 저자의 생각과 읽는 이의 생각이 충돌하면서 새로운 연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58)

다산 정약용의 독서스타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메모였듯이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독서법인 메모리딩을 하는데, 메모리딩을 하게 되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나의 반응을 기록할 수 있다.

" 내 생각이 노트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즉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메모 리딩은 글쓰기의 시작이다. " (p. 163)

* 메모 리딩의 효과

1. 쓰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2. 책과의 만남이 달라진다.

3.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

이 책의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글이 메인에 소개되고, 그 글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게 되니까. 또 다른 글을 올리고 하는 과정에서 블로거와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이를 본 출판사의 권유로 책을 쓰게 됐다.

요즘 블로거 중에 파워 블로거의 부정적 측면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블로그에 찾게 된다. 자신이 혼자 간직하는 글 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올릴 수 있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 블로그 운영의 효과

1. 블로그 글감을 찾는 과정에서 내 안에 쌓이는 것이 많다.

2.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통해 많이 배운다.

3. 블로그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이 성장한다.

4. 블로그에 글을 쓰면 누군가는 도움을 받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 담겨 있는 저자의 메모의 실례를 보게 되면 메모가 왜 중요한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의 메모는 꼼꼼하게 쓴 글 들과 함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또 다른 방법으로 구분하여 한 눈에 확 들어오게 해 놓았다.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기에 아날로그식 메모 보다는 디지털 메모를 선호하기도 하겠지만 메모는 그 필요에 따라서 손으로 꼬박꼬박 쓰는 노트 정리와 같은 메모도 필요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메모도 필요하다.

나도 언제부턴가 책을 읽을 때면 꼭 필기도구를 옆에 놓고 책을 읽는다. 인문학, 경제경영,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 에세이라고 해도 그 책 속에서 꼭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들이 있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 메모들은 리뷰를 쓰는데 활용된 후에는 폐기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그런 메모들도 차곡차곡 모아놓거나 아니면 노트에 정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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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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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것은 작은 질문들 때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질문, 때론 누군가에게 한 질문일 수도 있고, 때론 자기 자신에게 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런 질문들이 지금과 같은 발전된 세상을 만들었다.

좋은 질문이란 훌륭한 결과물로 창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사람간의 관계에서 신뢰를 가져다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이 책은 질문과 해답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선, 질문력이란 무엇인가 살펴보자.

질문력이란 컨설턴트가 갖춰야 할 기술들 중의 으뜸으로 다양한 사고력과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상대방에게 맞게 질문을 하는 것, 문제의 본질을 폭넓고 깊이있게 탐구하기 위해서 지식, 식견 등을 집대성하는 것, 그리고 동기유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질문력을 갖춘 사람은,

1. 경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2. 예리한 질문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한다.

3. 사실적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 그림을 그린다.

4.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 개방을 하게 만든다.

5. 경청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6. 분위기를 잘 파악한다.

컨설턴트는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원만한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 질문력이다.

이 책에서는 컨설턴트의 질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설력(제2장), 본질력(제3장), 시나리오력(제4장)을 각 장에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 가설력

컨설턴트의 질문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할로 질문을 하기 전에 미리 가설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포인트를 짚어 심도있는 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설력은 질문력의 기본이자 대전제이다. 가설이 없으면 되는대로 질문을 하게 되며, 상대방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없다. 가설을 세울 때에는 논리 트리를 활용한다. 사물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나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나무 줄기에서 가지와 잎으로 갈라져 가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설을 세웠지만 그래도 해답을 찾지 못한 때에는 무(無)에서 다시 생각을 해 본다.

* 본질력

예리한 질문을 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어휘력을 키워야 본질을 간파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한 줄 메시지' (질문은 짧게, 본질을 응축한 )상대방에게 빠르게 요점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전체를 '깔끔한 하나의 메시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야 한다.

* 시나리오력

큰 흐름을 읽고, 목표를 향해서 적절한 질문을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컨설턴트의 비장의 무기이다. 프레임 워크(문제를 정리하고 생각할 때에 도움이 되는 틀)사고를 통해서 다음에 할 질문을 떠올린다

논리 트리나 프레임워크는 어디까지나 정리 박스나 서랍의 역할을 한다. 시나리오력을 습득하려면 이런 정리능력과 적절한 조합, 순위를 정하고 질문의 비중을 분산시키는 능력을 종합할 줄 알아야 한다.

* 질문하는 능력이나 듣는 능력은 시나리오에 따라서 인터뷰를 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이다.

스토리가 있는 질문이 마음을 움직인다 !!!

이 책은 날카로운 질문의 기술을 알려준다. 유능한 컨설턴트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서 자신의 생각에 호응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질문력을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비즈니스에서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 프로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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