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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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출간된 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소설인 <파리의 아파트>

이 소설의 작가인 기욤 뮈소는 프랑스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뮈소 신드롬'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첫 소설인 <스키다마링크>, 두 번째 소설인 <그 후에>가 출간되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세 번째 소설인 <구해줘>는 국내에서 200주 이상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차지했다.

<파리의 아파트>는 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꾸준히 작가의 13권의 소설을 읽었기에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읽게 된 책이 <파리의 아파트>이다.

본격적으로 기욤 뮈소의 소설에 빠지게 된 건 <종이여자>이고, 그 책을 읽은 후에 이전에 출간된 책을 찾아서 읽었고, 그 이후에 나온 책들은 나오자 마자 읽곤 했다.

'뮈소'의 소설 중에 <종이여자>, <지금 이 순간>,<내일>등은 스릴러 소설이면서도 시간여행이나 판타지 색채가 짙은 작품들이다. 그래서 이런 소설을 읽은 후에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역시 소설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브루클린의 소녀>는 소설이긴 하지만 앞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충분히 현실 속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허구라는 소설의 영역을 벗어나 현실적 감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또한 기욤 뮈소는 초기의 소설들은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었지만 차츰 사랑의 중심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으로 이동한다.

<센트럴파크>, <지금 이 순간>, <브루클린의 사랑>이 그런 소설들이다.

소설의 배경도 한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보다는 미국의 도시와 유럽의 도시들을 오가면서 글로벌하게 펼쳐진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 셀러의 위치에 서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는 새로운 소설을 쓸 때마다 변신을 거듭한다. 그의 소설은 연애소설, 판타지 소설, 스릴러 소설의 범주로 조금씩 변화해 간다. 

 

 

 

 

이번 소설에서는 화가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기 때문에 미술에 관련된 내용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의 장르는 스릴러 소설이기 때문에 얽힌 끈을 풀듯이 사건을 찾아 의문점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전의 소설들에서 반전의 반전이 이루어지던 이야기 보다는 <파리의 아파트>에서는 큰 반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건 아마도 이전의 작품들에서 허를 찌르는 반전이 두드러졌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소설의 중심이 되는 파리의 아파트, 그 아파트는 천재 화가인 숀 로렌츠가 살던 집이다. 그는 뉴욕의 뒷골목에서 <불꽃 제조자들>로 활동하던 그래피티 화가였다. 뉴욕을 떠나 파리로 오게 된 후에 유명 화가가 된다. <불꽃 제조자들>의 멤버이면서 숀 로렌츠를 좋아했던 베아트리스는 뉴욕 전시회에 초대된 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의 아내와 아들인 줄리안을 납치한다.

아내는 온 몬에 상처를 입고 살아나지만 아들인 줄리안은 베아트리스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다. 베아트리스 역시 달리는 기차에 뛰어 들어 죽게 되는데....

숀은 아들이 줄리안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에 아들이 살아 있다고 굳게 믿고  찾아 나선다. 그런 와중에 뉴욕 한복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1년 후에, 숀이 살았던 파리의 아파트에 머물기 위해서 전직 형사였던 매들린과 극작가인 가스파르가 온다. 그들은 부동산 임대회사의 전산착오로 뜻하지 않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다.

숀의 상속자인 베르나르는 숀이 죽기 직전에 그린 그림을 찾아 주기를 원하는데...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아파트에서 숀 로렌츠의 가족 사진과 신문 스크랩 등을 보다가 줄리안의 납치사건을 알게 된다.

숀이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 그려진 벽화에서 힌트를 얻어 숀이 마지막으로 그린 3점의 그림을 찾아내는데, 그림의 덧칠 속에는 형광색으로 '줄리안은 살아 있다. 줄리안은 살아 있다. ...' 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여기에서 단서를 찾아 줄리안이 납치된 뉴욕, 숀 로렌츠가 죽은 뉴욕, 그곳으로 사건의 단서를 찾아 떠난다.

소설은 아주 짧은 시간인 12월 20일부터 12월 25일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5년 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데, 소설의 배경 도시는 뉴욕, 파리, 마드리드, 그리고 뉴욕으로 이동한다.

줄리안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극작가 가스파르는 인간과 세상을 혐오하며 살아 왔는데, 줄리안의 납치사건에 매들린보다 앞장서서 찾아 다닌다.

강력계 형사였던 매들린 보다 더 열성적으로....

그건 그에겐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의 슬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매들린 역시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으로 인하여 절망감을 느꼈고, 인공수정을 원하고 있었던 순간이었다.

자신의 아들도 아닌 줄리안을 찾기 위한 가스파르의 모습에서 숀 로렌츠가 살아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아이를 원하는 매들린의 모습에서 줄리안을 함께 찾으려는 모성애를 느끼게 된다.

결국, 이 소설에서도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의 이런 행동은 어린 시절의 아버지의 학대, 가정폭력, 어머니의 부재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날 수 밖에 없어던 이유, 그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두 얼굴의 인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숀 로렌츠가 아들인 줄리안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줄리안을 찾을 수 있을까?

아들을 찾으려는 간절한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그대로 닮은 미래의 아버지.

어린시절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에 대한 복수로 마왕이 된 연쇄 살인범.

이를 둘러싼 퍼즐이 하나 하나 벗겨지는 흥미로운 이야기.

세상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음을, 누군가의 사랑이 세상을 밝게 비쳐 준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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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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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고 있는 '서가명강' 시리즈는 지금까지 2권이 나와 있다.

01.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유성호 ㅣ 21세기북스 ㅣ 2019

02. 크로스 사이언스 / 홍성욱 ㅣ 21세기북스 ㅣ2019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의 서울대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쓴 책이고, <크로스 사이언스>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홍성욱이 쓴 책이다.

1권의 경우에는 책제목이 다가오는 이미지가 오싹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다보니 그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긴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인 '서가명강'의 읨부터 살펴보면,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뚯을 가지고 있다.

2017년 여름부터 서울대 교수진들이 '서가명강'이라는 강의를 했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의 최고 교수진들이 매월 다른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워낙 명강의라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를 바탕으로 서가명강'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크로스 사이언스>는 소통하는 과학기술학자인 홍성욱 교수가 썼다. 저자의 소개글에 나온 '과학기술학자'라는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과학기술학이란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학과 인문학, 과학과 예술 등의 접점을 발견하는 융합적 학문이다.

** 과학기술학 (STS :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독자들의 경우에 과학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과학서적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이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로스 사이언스>를 읽으면서 과학과 다른 영역의 이야기가 교차된다면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흔히, 과학은 싫어하지만 과학 공상만화, SF영화와 소설 등에는 흥미를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일치한다.

이 책에는 영화와 소설 등 대중문화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읽어내며 과학을 우리 삶과 가깝게 이끌어 낸다.

즉, 과학과 대중문화의 Cross(교차)를 볼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독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영화, 소설등에서 찾는다.

<프랑켄슈타인>, <유토피아>, <1984>, <멋진 신세계>,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메트로 폴리스>, <공각기동대>, <코스모스>, <가타카>, <새로운 아틀란티스>, <뒤를 돌아보며><퀴리부인>등

과학과 대중문화가 만나면 이렇게 매혹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도 감탄사가 나온다.

책의 구성은,

1부 :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 미친 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2부 :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3부 :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4부 :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_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이 책을 읽기 전에 -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크로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_ 미친 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과학자의 이미지, 미쳤거나 괴짜거나
『프랑켄슈타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슈퍼우먼 과학자는 없다
『퀴리 부인』
사이비과학의 오래된 역사
『걸리버 여행기』, [킹콩]
Q/A 묻고 답하기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_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완벽한 유토피아의 뒷모습
『유토피아』, 『새로운 아틀란티스』, 『뒤를 돌아보면서』
보이지 않는 빅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
『1984』, 『멋진 신세계』
Q/A 묻고 답하기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_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우월한 유전자만 살아남는 세상
[옥자], [가타카]
사이보그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로보캅], [공각기동대], [블레이드 러너]
로봇의 반란, 인류의 미래는?
『R.U.R.』, [메트로폴리스], [오토마타], [엑스 마키나]
Q/A 묻고 답하기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_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


모던보이의 눈에 비친 기이한 과학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혈의 누』, 「경성유람기」
우주가 선사하는 융합적 세계관
『코스모스』, [아비뇽의 처녀들], [블루마블]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서가명강 시리즈를 펴내며
참고문헌 

 무너진다.

그리고 각 부의 마지막에는  Q/A (묻고 답하다)가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저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과학자의 이미지를 <프랑케슈타인>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를 통해서 알아 본다.

(1) 과학자하면 연구실이 떠오르게 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연구에 몰입하는 과학자가 생각난다. 그런데 영화와 소설에서는  과학자의 연구 결과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심지어는 지구의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핵전쟁, 인간의 능가하는 AI의 도발 등. 이렇게 과학자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광기에 찬 과학자로 비치게 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 나오는 핵전략 과학자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는 하지만 연구에 집착하다 보니 정상이 아닌 통제가 불가능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과학자는 미친 과학자의 이미지인데, 거기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과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숙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이 방기하는 책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여성 과학자의 경우에는 퀴리부인의 경우가 나온다. 퀴리의 경우에는 여성 과학자로서 그 누구 보다 뛰어난 업적을 세웠지만 그에 관한 전기는 딸인 에브 퀴리가 쓴 <퀴리부인>이 바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위인의 전기이기에 좋은 점만 부각되었지만 그의 이면에는 있는 퀴리의 다양한 모습은 읽을 수 없다는 점인데, 이 책을 통해서 퀴리의 또다른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2) " 과학기술의 발전은 언제까지 인간을 이롭게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본 생각일 것이다.  과학의 진보가 인류에게 유토피아를 선사할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만나게 할 것인가?

지나친 과학의 발전이 지구를 파멸로 내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나 영화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이 꿈꿨던 유토피아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한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책이기도 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그리고 '에드워드 벨라미의 < 뒤를 돌아보면서>를 살펴본다.

이 책들을 통해서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토피아>는 오래 전에 밑줄을 치면서 읽었던 책이기에 그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1984>가 씌여진 1948년에는 컴퓨터나 정보통신이 발달하기 이전인데도 감시로 인한 통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끽게 해 준다. 그렇다면 지금은?

CCTV, 드론, 아마존 등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맞춤형 마케팅....

어떻게 생각하면 정보통신의 발달은 인간을 환하게 들여다 보는 그런 아찔한 느낌까지도 가질 수 있다.

<멋진 신세계>를 통해서 2540년쯤의 미래 세계를 생각해 본다. 풍요롭게 근심없는 세상이 과연 유토피아일까? 과학의 발전이 잘못 사용된다면 인간성이 상실된 그런 세상이 될 수도 있으니....

(3)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과학 혁명시대가 도래했다. 자율주행차는 인간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가고 싶은 곳까지 갈 수 있고. 인간 보다 유능한 알파고가 바둑을 척척 두고, 수술실에서는 로봇이 수술을 하고....

유전자 변이가 아닌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는 잘라 버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발달했으니, 이런 세상을 좋아만 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영화 <가타카>는 유전자 가위기술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배경은 유전자에 의해서 계급이 나뉘어진 사회이다. 유전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참고로, 유전자 가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 유전자(DNA)에 결합해 특정 DNA부위를 자르는데 사용하는 인공 효소로 유전자의 잘못된 부분을 제거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 기술이다.2019년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가 개발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돼지의 장기에 DNA를 제거하여 인간에게 이식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줄기세포, 체세포의 유전병의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 교정, 항암세포 치료제와 같이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서 기대를 얻고 있다. 그러나 허젠쿠이의 연구처럼 생식세포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은 미래 세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금기시돼 왔다.  (Daum 백과사전에서)

*** 유전자 편집 아기에 대한 기사

스탠퍼드 대학이 자체 교수진과 ‘유전자 편집 아기’를 만든 허젠쿠이와의 교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자체 교수진 중 일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태어나게 한 중국의 허젠쿠이와 교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019년 2월 7일  보도했다.

2018년 11월 에이즈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쌍둥이 여자아이의 출생을 공개한 이후 전 세계 과학계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대다수 과학자가 유전자 편집기술이 아직 불완전해 다른 유전자를 손상하거나 미래 세대에 DNA 변이가 유전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쿠키뉴스 중에서)

또한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는 초지능기계의 등장이다.  초지능기계들은 지능은 뛰어날지 몰라고 인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할 수 있을까 ?

(4) 오랜만에 일제강점기에 저술된 소설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저자는 그당시의 소설들 다수의 내용을 살펴본다.

전기 기술을 비롯한 당시에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들이 소설에서 어떻게 표현되었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이다.

저자는 1920~1930년대 소설에 재현된 전기는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기 힘든 식민지 일상의 불편함을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통해 드러냈다고 봤다.

이번 기회에 학창시절에 읽었던 이광수, 현진건, 김동인 등의 일제강점기 시대의 소설들을 찾아서 전등, 전차 등 신문물에 대한 내용들을 주의깊게 읽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살펴본다. <코스모스>의 작가인 '칼 세이건'의 생각을 통해서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버텨야하고, 이를 위해서 서로와 환경을 아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주 속의 작은 일부분인 지구, 지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오염되고 죽어가고 있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 줄 것은 바로 아름다운 지구가 아닐까....

이런 문제점을 자각한다면 환경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책 뒷표지 글이 책을 읽은 후에는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과학과 인문학은 끊임없이 일상 속에서 교차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인식을 전환하니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은 너무도 많았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오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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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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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 '다니엘 코엔'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흥미롭게 읽은 책들이다.

그런데, 이런 세계적인 석학을 포함하여 8인의 석학들이 다가올 미래에 관하여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이들의 초예측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먼 미래도 아닌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은 더 발전할 것이며 대다수의 인간은 경제적 가치를 잃고 무용계급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예측을 하기도 했다.

일상 속에서도 인공지능은 알게 모르게 우리곁에 있다.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명의 한 가운데에 있는 우리들, '인공지능이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 것인가' 라는 예측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향후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주목되는 건 '인공지능'과 '격차'라고 하는데....

 <초예측>의 인터뷰어인 '오노 가즈모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석학 8명에게 인류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그들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석학들과 인터뷰를 하고 이 책을 엮은 '오조 가즈모토'은 국제 저널리스트이다. '놈 촘스키', '마이클 샌델', ' 짐 로저스' 등과도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그가 던질 질문들이 깊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건, 지금까지 내가 접하지 않았던 석학들 중에 '조앤 윌리엄스'와 '넬 페인처'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 요인을 분석한 내용이다.

두 석학의 분석은 대동소이하며 그들은 민주주의와 포플리즘의 귀환에 대해서도 간략한 의견을 내놓는다.

또한 '윌리엄 페리'는 동북아의 평화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우발적인 핵전쟁 발발의 가능성도 존재함을 말한다. 그런데 마침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정상 회담이 열릴 예정이기에 그의 예측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 유발 하라리

 ♠ 유발 하라리 : 예루살렘 히므리 대학교 역사학부 교수로 재직 중, 전문분야는 전쟁사

                      거시적 관점에서 역사를 연구

   

전문가들 조차도 미래를 명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지금 당면한 변화는 과학기술이 초래한 결과이다.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이 사회를 바꾸고 정치를 움직인다. 그 발전 정도에 따라 정치 구조 역시 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과학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 향후 수십 년 안에 인류는 세 가지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1. 핵전쟁  2.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테러의 위험 보다 더 위협적이다. 

 3.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

21세기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무용계급이라는 새로운 집단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간은 경제, 군사 시스템 등 전반에서 쓸모 없어질 것이다. 인공지능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게 되면서 인터넷뿐 만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전반도 바뀔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 특정 가능성에 위기감을 느낀다면 바로 행동하라 !!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예측은 아무 소용이 없다."   거시적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통찰하라고 말한다

(2)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  : 재레미 다이아몬드

♠ 재레미 다이아몬드 : 생물학, 생리학의 진화 생물학에서 조류학, 인류생태학으로 연구영역을 넓힘, UCLA에서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 <총, 균, 쇠>로 퓰리처상 수상

   

저출산 고령화나 격차와 같이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와 그가 40년에 걸쳐 연구해 온 뉴기니 등의 전통 사회가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재레미 다이아몬드의 예측은,

* 세계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저출산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 격차로 인한 세가지 유형을 예측

1. 신종 전염병의 확대    2. 테러리즘의 만연    3. 타국으로의 이주 가속화가 야기할 문제들

국가간의 격차가 확대되면 위와 같은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3)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 닉 보스트롬

♠ 닉 보스트롬 : 분석철학, 물리학, 계산 신경과학 연구, 인공지능 연구자, 옥스퍼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의 협업 기관인 전략적 인공지능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인류의 운명은 초지능이 도래하면서 크게 바뀔 것이다. 지금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초지능이 인류를 지배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기술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 내야 한다.

닉 부스트롬이 센터장으로 있는 옥스퍼드 대학교 산하 인류 미래 연구소에서는 아래와 같은 연구를 하고 있다.

* 인공지능이 우리의 미래를 파괴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가?

* 과학기술이 어떤 식으로 인간의 본질을 바꿀 것인가?

* 인구 멸종의 예상 시나리오

1. 자연재해에 따른 멸종 - 한 세기 안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2. 인간 활동에 의한 멸종 (핵무기, 생물무기, 인공지능 등의 과학 기술에 의한 멸종)  : 자연재해에 의한 멸종 보다는 확률이 높다.

'닉 보스토롬'은 예상 보다 인공지능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예측의 정정이 필요함을 말한다.

(4)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린다 그래튼

♠ 린다 그래튼 : 런던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스쿨) 교수,인재론, 조직론의 세계적인 권위자,싱가포르의 인적자원 전력 자문을 맡고 있다.

    

100세 시대, 예전의 삶의 단계는 교육 - 일 - 은퇴 3단계 모델이었는데, 그런 시대는 막을 내렸다. 청장년기에는 일, 노년기에는 은퇴라는 삶의 방식은 통용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인생 전략, 즉, 제2의 인생, 제 3의 인생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때가 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적절한 사정에서 이뤄지는 재충전과 재교육이 필요하다.

주택, 현금, 예금 등의 유형 자산 보다 건강, 동료애, 변화에의 대응력과 같은 무형 자산이 훨씬 중요하다.

평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변형자산 : 자신에 대한 이해나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여가시간을 재창조하는데도 투자해야 한다.

100세 시대 기업이나 국가의 리더 역할도 중요하다. 정년제 폐지, 국민이나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규범이나 제도를 마련해서 실행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어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

(5)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가 : 다니엘 코엔

♠ 다니엘 코엔 :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사상가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저자

  

경제성장이 행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은 아니다. 향후 50년 내 인공지능이 거대한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인공 지능을 이용해 생산할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다. 그혜택은 누구에게? 그 질문의 답은 극히 일부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경제성장과 행복, 과학기술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본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생산할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하지만, 인공지능을 소유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 사이의 격차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니엘 코엔은 인간과 로봇이 결합된 사이보그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6)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 조앤 윌리엄스

♠ 조앤 윌리엄스 : 캘리포니아 대학교 헤이스팅스 로스쿨 교수이자 학교 산하 워크라이프 법률 센터 의 설립자 겸 소장, 지난 사반세기 동안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한 논의마다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그런데 거기에는 그런만한 이유가 있었다.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 계급의 결집이다. 미국의 백인 노동자 계급은 전후 미국 경제 성장력의 원동력이 되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미국 전체 인구의 53%에 해당한다. 그들은 전형적인 중산층이다. 그런데, 왜 그들이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을까?

그들은 경제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이제는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그들의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부모 세대 보다 힘들어졌다. 말하자면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세대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들은 오히려 흑인들 보다 차별을 받는 계급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바마의 엘리트다운 행동과 말, 그런데 백인 노동자 계급은 전문직, 관리직에 종사하는 엘리트층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힐러리가 패배한 요인이 있다. 트럼프는 부모 세대에서 자신의 힘으로 재산을 축정한 부유층으로 아메리카 드림을 이뤘다. 그것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가장 큰 요인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사회불평등, 사회 계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7) 혐오와 갈등은 사회를 어떻게 분열시키는가 : 넬 페인터

♠ 넬 페인터 : 미국 역사가 협회 및 미국 남부사 학회 회장을 역임, 프린스턴 대학교 명예 교수이자 미국 과학 아카데미 회원, 전문분야는 미국사, 인종에 관한 책을 다수 썼다.

  

7장의 내용도 6장의 내용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본 미국 사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인종문제가 대두된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백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백인들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힐러리가 대패한 원인 중의 하나는 여성 혐오이다.

미국은 남녀평등국가 같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철저한 남성 중심 사회이다. 트럼프 정부하에서 정체성 정치가 행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에 호소해 대통령에 선출된다.

(8) 핵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 : 윌리엄 페리

♠ 윌리엄 페리 : 통신 및 군 기술 분야의 연구원, 민간 회사 경영진, 카터 행정부 국방부 차관, 클린턴 행정부 국방부 장관, 스탠퍼드 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 퇴임 후에도 핵없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북한의 김정은은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북한은 비핵화에 상응하는 경제 지원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체제 존속과 안전 보장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를 계기로 동북 아시아 정세에 커다란 전환점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발적인 핵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 책의 내용은 이렇게 '오노 가즈모토'가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고 답을 얻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인터뷰어인 '오노 가즈모토'가 일본인이기에 인터뷰 중간 중간 일본의 현상에 대한 질문들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의 사회현상들을 몇 년 후에  뒤따라 가는 경우가 있기에 그런 질문은 우리가 미래에 겪게 될 문제들이기도 하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중에 인공지능에 관한 문제는 과학 공상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자칫 우리의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인간과 지구의 종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닉 보스트롬'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인공지능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예측들을 방지하기 위한 '인류미래 연구소'의 연구'가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된다.

인간의 수명과 관련하여 '린다 그래튼'이 예측하는 미래는 정말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아니 벌써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다. 어느새 우리곁으로 온 100세 시대,요즘은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100세 시대를 실감한다. 그래서 4장의 내용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린다 크래튼'은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대한 개인, 사회, 국가의 제도 마련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6장과 7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을 분석하는 내용을 통해 미국 사회의 변화와 상황을 살펴본다. 이 부분은 서로간의 갈등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정책들이 수립되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8장의 동북아의 핵과 관련된 예측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 회담이 곧 열리기에 많은 기대를 해 본다.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책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고, 8명의 석학들이 주제에 따라서 각각의 예측을 하기 때문에 읽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 오노 가즈모토'는 각 주제에 따라서 선정한 석학들에게 그들의 저서나 생각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석학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 내용이 간결하게 정리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향후 다가올 미래의 예측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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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선 2019-09-24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용 잘 보고 갑니다.
하루밤 사이 더 멀리 더 크게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라일락 2019-09-24 19: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 : Architecture Inside+Out
John Zukowsky.Robbie Polley 지음, 고세범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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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재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여행지에서 본 풍경, 특히 건축물에 대한 삽화를 수채화로 그린 책들을 읽게 되었을 때부터이다.

그런데, 동생의 카카오 스토리에는 여행지를 비롯한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에 대해 수채화와 함께 짧은 글들이 실리곤 해서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중에 만나게 된 책이  <Architecture Inside+Out>이다. 이 책에는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 50개 (상징적인 건축물)가 실려 있다. 사진과 함께 건축물의 특성을 살펴보고, 일러스트레이터가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 소개된다. 그 건축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평면도, 횡단면도, 내부 조감도, 단지 계획도, 입면도 등을 그려 놓았다. 건축설계 도면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일러스트들이다.

흔히 우리들이 여행지에 가서 건축물을 보면 겉모습만 보게 되는데, 그 내면의 공간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투시하게 되니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Architecture Inside+Out>의 저자는 John Zakowsky로 그는 40년 이상을 박물관 관리 경험을 한  건축가이자 역사가이다. 특히 시카고 미술관의 건축 큐레이터로만 약 30년을 근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속의 건물들은 건축가의 시각과 역사가의 시각에서 건축 역사의 중요성과 역할 등을 고려해서 선정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건물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면 어떤 도시에 가면 그곳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책 속의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Robbie Polley는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건축 일러스트레이터이다.

50개의 건축물은 주제별로 분류를 했다.

* 공공생활 : 콜로세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도제 궁전,미국 의회 의사당, 크라이슬러 빌딩,덜레스 국제공항, 국회 의사당- 찬디가르, 인도, 방글라데시 국회 의사당, 라이히슈타크, 런던 아쿠아틱 센터, 세계 무역 센터 환승센터

* 기념물 : 파르테논 신전, 앙코르와트.  타지마할. 베르사유 궁전, 몬티셀로, 아이슈타인 타워

* 예술과 교육 : 존 손 경 박물관, 글래스고 예술 학교,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구겐하임 미술관, 베를린 필하모닉, 킴벨 미술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퐁피두 센터,  그랑 루브르,  빌바오 구게하임 미술관,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문화 박물관

* 주거 : 하나님의 호텔,  빌라 로툰다, 타셀 호텔, 슈뢰더 하우스, 메종 드 베르, 낙수장, 빌라 마이레아,
루이스 바라간 주택, 임스 하우스, 나카긴 캡슐 타워, 앱솔루트 타워

* 예배 : 아야 소피아, 코르도바 모스크 대성당, 샤르트르 대성당, 금각사,  피렌체 대성당,  바탈랴 수도원, 성 베드로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 노트르담 뒤 오 성당; 롱샹 성당,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

이렇게 5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어서 같은 목적으로 세워진 건물일 경우에는 비교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존하는 최초의 건축도면은 생갈 수도원의 평면도로 5장의 양피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건축도면들이 세상에 나왔는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뉴욕에 가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못지 않게 여행자의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는데, 크라이슬러 빌딩이다. 그 어떤 건축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양식인데, 강철재질의 아르데코 양식의 첨탑이다. 거대한 벽돌과 철골구조로 건설된 건축물. 1930년에 완공되었는데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세월은 많이 흘렀으나 고층건물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는 크라이슬러 빌딩이 뉴욕의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세계 무역센터 환승센터는 911테러의 아픔을 딛고 새로 건설된 건물이다. 2001년 9월 11일에 사라진 WTC, 이 건물은 1972년에 완공되었는데,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장소가 됐다.

그 후에 사건이 발생한 곳은 그라운드 제로 사이트 재개발이 진행됐다. 2006년인가 뉴욕에 갔을 때에 그곳은 건설현장으로 공사차량이 드나들고, 건설이 한창이었다.

근처 소방서에는 희생 소방관의 사진과 함께 걸려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심란한 마음이었는데....

2017년 가을에 찾은 기존 무역센터 자리에는 911추모관(2011)이 들어섰고, 추모 뮤지엄(2014)이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세계무역센터 환승센터(2016)가 건설되어 있었다.

새의 날개와 범선의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조형물은 건물 안에서 만나게 되는 긴 창이 인상적이었다. 밖에서 보는 모습도 특이했다.

그곳을 찾았던 날은 하루종일 우울했다. 

역사적인 유적지로 콜로세움은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건축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건축단면이 있어서 투시하여 볼 수 있다. 동물 및 검투사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87,000 명의 관중들이 76개가 넘는 입구를 통해서 입장했다. 사자 등의 동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경기장으로 들어오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좌석이 등급별로 차이가 있었음도 알 수 있다.

17~18세기 궁전의 사치스러움과 화려함은 역시 베르사유 궁전이 아닐까...

대리석 궁전, 정원, 다양한 별채. 웅장한 규모를 그림과 함께 구경해 보자.

미술관 중에는 내부의 곡선 경사로 나선형으로된 아트리움이 상징인 구겐하임 미술관.

마치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형태처럼 보이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의 절벽과 항구의 범선을 연상시킨다.

주거공간에 있어서는 빈민구호소, 개인주택, 고층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 형태의 건물을 접할 수 있다. 모더니즘 건물로 낙수장이 소개된다. 건물이 마치 자연 속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이곳은 곳곳에 있는 폭포가 인상적이다.

멕시코의 우이스 바라간 주택은 강한 기하학적 패턴과 원색의 단순한 벽면이 멕시코다움을 보여준다.

도쿄의 나카긴 갭슐 타워는 캡슐 하나 하나가 거주민의 자급적 세계라니...

종교적 공간으로는 여행지에서 많이 본 성당, 모스크, 사원 등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터키의 아야 소피아는 단면도를 통해서 건물의 단면을 볼 수 있다.

가우디의 걸작인 사그라마 파밀리아 역시 세계적인 종교 건축물의 상징으로 겉모습만 볼  때 보다 단면도, 내부 조감도를 통해 건축물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책 속의 도면 등은 주로 연필로 그렸는데, 혹은 채색을 해서 실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50개의 건물 그리고 그 건물들에 관한 400여 개의 삽화, 멋진 사진까지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세계 유명 건축물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한 번 읽고 덮어 두는 책이 아닌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된다면 미리 책 속의 건물을 찾아서 자세한 내용을 숙지하고 여행을 떠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건축은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 모습은 다양하다. 그런 건축의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준 너무도 멋진 책이다.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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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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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을 알게 된 것은 < 젊은날의 깨달음/ 혜민 ㅣ 클리어마인드 ㅣ2010>을 읽게 되면서 부터이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만 해도 혜민스님은 그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우연히 읽게 된 책이었는데, 대부분의 스님들의 저서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주면서도 책 속에는 불교적 사상들이 담겨 있는데, <젊은날의 깨달음>은 스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진솔하면서도 잔잔한 깨달음을 가져다 주는 그런 책이었다.

책 속의 글들이 마음 속에 작은 울림들로 다가오기에 책을 읽은 후에도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은 후에 책을 읽은 후의 생각들을 리뷰로 남겨 놓았는데, 어느날 혜님 스님이 그 글을 읽으신 후에 쪽지를 남겨주셨다.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면 아주 가끔은 책의 저자들이 글을 남겨 주시는 경우가 있기에 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혜민스님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에서는 그동안 스님의 트윗글들과 짧은 글들을 담아 놓았다.

 

" 세상은 왜 미워하는 사람을 가지게 하는가?"

" 세상은 왜 슬픈 일, 힘든 일이 있는가?"

이런 마음의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든지  스님의 글들을 읽고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좋은 그런 책이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이순간 잠깐 멈추어서 자신을,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솔직히, 이번에 출간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굳이 읽으려 하지는 않았다. 이전의 2권의 책을 통해서 혜민 스님이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고 있었고, 그런 메시지는 읽는 것으로 끝내면 안되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실천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 들어 올 때마다 이 책이 자꾸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봐 !'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들이잖아1'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드디어 책을 구입하여 읽기 시작했다. 몇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그런데 이 책은 읽고 또 읽고, 생각날 때마다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아니 내 마음을 아름답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그런 책이다.

스님의 글은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 인생의 지침을 일깨워 준다.

" 이제부터는 남들이 나에게 하는 기대를 따르기 이전에 내 안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그 내면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사람들로부터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는 요구가 있어도 내가 정말로 하기 싫다는 감정이 올라오면 그것을 해주며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나를 소진시키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 보는 노력을 해 보세요. " (p. 21)

" 살면서 가끔은 나를 위한 소박한 사치를 허락하세요.

식탁에 올려놓을 아름다운 꽃 몇 송이를 사온다든가

커피와 같이 먹을 맛잇는 치즈 케이크를 한 조각 산다든가

신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두툼한 등산용 양말을 산다든가...

소박한 사치는 삶을 여유롭고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와 같아요. " (p. 42)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결국엔 고마워합니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 (p. 76)

" 진정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같아요.

내 마음에 맞는 부분 이외에

내 마음에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더라도

그것들을 모두 품어줄 수 있을 때.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 (p. 116)

" 좌절과 실패도

삶의 일부분입니다.

도망가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면

그다음이 보입니다. " (p. 147)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기 이전에 더 먼저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자기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아파한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삶을 살다보면 도저히 용서하기 힘든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흔히 하는 말로, '머리로는 용서가 되는데, 가슴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고. 그렇게 어떤 사람에 한해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때....

용서의 목적은 과거의 상처에 얽매여 힘든 내 감정의 족쇄를 스스로 풀어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란다. 즉,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닌, 내 안의 상처와 응어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용서를 통해 자신이 자유로워져야 한다. 용서의 대상인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것이니....

" 이럴 때 상처 준 그 사람을 섣불리 용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용서하려는 마음이 올라오지도 않겠지만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은 치솟는 분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처가 깊을 때 상처를 준 사람을 향한 분노와 미움은 손상된 자아가 그 사람과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긋고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일으키는 지혜로운 감정이다. 분노는 일종의 보호 장벽과도 같아서 깨지고 부서진 자아의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고 회복될 때까지 나름의 역할을 한다. 그 분노를 빨리 내려놓으라고 옆에서 자꾸 종용하는 것은 잘못하면 그 사람을 다시 상처로 내모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p.p. 196~197)

" 용서하겠다는 머릿속의 결심을 가슴으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통로는 다름 아닌 분노와 미움의 감정이다. 그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일어나는 분노와 미움을 부정하거나, 혹은 자각 없이 그 감정 안에 빠져 지내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허락하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억눌러왔던 분노와 미움을 만나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다. " (p. 199)

" 아무리 미움받을 만한 사람을 미워해도

그 미움은 나를 먼저 불행하게 만듭니다.

미움의 골이 깊어질수록

내가 마치 지옥 안에 갇힌 것처럼 느껴져요.

마음을 바꿔먹자고 결심해보세요.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라도...." (p. 204)

" 행복한 삶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 혜광 스님 (p.276)

" 비우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채우려고만 하는데 사실 비움 안에

온전함과 지혜가 있습니다.

생각이 많다고 결정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비움 속에 존재하는 지혜를 믿고

잠시 쉬어보세요. " (p. 279)

우린 그 누구나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다.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혜민 스님의 글처럼 용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 완벽하지 않은 너. 그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 그 갈등으로 인하여 풀리지 않는 마음의 평안.

책 속의 문장들은 절제되고 간졀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마음 속에 와닿으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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