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게육아 - 내 아이에게 "꿀잠" 선물하기 프로젝트 똑게육아
로리(김준희) 지음 / 아우름(Aurum)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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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게 육아>, 상당히 생소한 단어이다. '똑게'는 '똑똑하고 게으르게 ' 즉, Smart & Lazy  Consulting이란 뜻이다. 육아에 있어서 똑똑하게는 이해가 가는데, 게으르게 라니...

이 책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핫한 책이다.    

저자인 김준희 (로리)는 외고를 나오고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조기 졸업, 최우등 졸업을 한 후에 금융회사에 입사한다. 입사 5년차에 회사 내 최연소로 MBA에 지원한다.

MIT에서 경제학자 '사이먼 존슨'의 지도로 논문을 쓰고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첫 아이의 육아와 논문이라는 힘겨운 일을 함께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첫 아이의 육아에서의 시행착오는 둘째 아이 때에는 똑게 육아라는 새로운 육아방법으로 키우게 된다.

똑게 육아는 저자가 만 4년간에 걸쳐서 2명의 자녀를 키운 직접 경험, 국내외 육아 전문서 100 여 권을 독파한 간접 경험, 풍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완성한 육아법이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아이의 잠자기에 관한 노하우를 위해서 국내 1호 국제 수면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똑게란 똑똑하고 게으른 이란 의미인데, 육아에 있어서 똑똑함은 기본이겠지만 게으름이란 어떤 의미일까?

여기에서 말하는 게으름이란 나태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육아에 있어서 여유를 갖자는 긍정적인 으미로 '생상성 있는 똑똑한 게으름'을 말한다.

엄마들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항상 잠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출생 직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2시간마다 깨어서 울는데, 초보 엄마들은 당황하게 된다.

수유를 하고, 잠을 재우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몇 시간씩 잠을 재우기 위해서 아이를 안고 서성거리고 토닥거려 주고....

엄마들은 아이 출생 후의 일상이 힘겹기만 하다. 누군가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독박 육아가 될 때는 더욱 힘들다.

특히 엄마들은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리면 쏜살같이 달려가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우는지 전전긍긍하게 된다.

아이가 3~4개월 되면서 밤에 통잠만 자도 행복한 하루가 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잠자기를 힘들어 한다.

' 아이가 잠만 잘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

모든 엄마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고, 밤새 쭉 자는 능력을 터득할 기회를 주는 것, 즉, 아이에게 꿀잠의 능력을 선물해 주기 위해서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를 알려준다.

 

아이는 스스로 꿀잠을 잘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엄마들의 조바심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육아에 있어서 잠재우기에 느긋하게, 게으르게, 울어도 일정 시간 동안은 그래도 놔 두기를 권한다.

똑게 육아의 모토은 아이의 모든 문제를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엄마는 아기의 울음의 의미를 감별하고 아이가 능동적으로 잠을 잘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 주면 된다.

자기 주도적으로 잠을 자는 아이들은 커서도 어떤 일을 하게 될 때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잠 그리고 수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차적으로는 스스로 자는 아이, 그리고 수유의 방법과 횟수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아이는 먹- 놀- 잠으로 하루를 보낸다. 먹고, 놀고, 잠자고.

그래서 먹텀과 잠텀을 활용한 '똑게식 하루 스케줄'을 만들어 본다. 각 월령별로 잠텀, 먹텀을 알아보고 이를 표로 만들어서 자신의 아이에게 적용해 본다.

체크리스트를 매일 작성함으로써 아기의 팬턴을 분석할 수 있다.

물론, 육아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그리고 아기들에게도 개인차가 분명있다. 그러니 이 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아이의 특성에 맞는 육아를 하는데 참고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받아들일 건 받아 들이고, 엄마들이 자신의 육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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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난 여행 같은 그림들
박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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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는 기억에 없는데, 여행 에세이를 많이 읽다보니 접하게 된 책 <온 더 로드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지금은 4개의 여권에 500개가 넘는 스탬프를 찍은 저자이지만 전세계를 여행하기 이전인 그당시에는 카오산 로드에서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가 활보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낯선 길 위에서 만난 여행자들을 통해 그들이 왜 여행을 떠나고, 그 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는가를 책 속에 흥미롭게 써 놓았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로는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책이다.

무심코 책제목만 보고 고른 <여행자의 미술관>은 오랜만에 만나게 된 '박준'의 책으로 '길 위에서 만난 여행같은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길 위를 떠돌면서 만난 그림 이야기 그리고 여행 이야기....

나 역시 여행을 떠나면 꼭 들리게 되는 곳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이다. 그곳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우리나라에서 기획전으로 열리는 어떤 전시회에서도 볼 수 없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작품 앞에서는 넋을 놓고 황홀한 기분에 들뜨게 되니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1994년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글을 써 왔다. 그는 " 그림을 보는 순간은 여행과 닮았다" (p. 5)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래 전에 난생 처음으로 뉴욕의 MoMA 에서 그림을 보던 옆 사람의 황홀한 표정을 이야기한다. 그런 황홀한 표정은 어떤 작품 앞에서 나도 느꼈었기에 이해가 간다.

흔히, 여행과 미술관를 소재로 한 책들은 어떤 한 나라의 미술관을 찾아 다니면서 미술관을 먼저 소개하고, 전시된 작품들을 몇 점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미술관 전체를 설명하기 보다는 어떤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한 작품 씩 소개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고흐의 작품 중 <낡은 구두>, <별이 빛나는 빔>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의 <마르타의 초상화>

오버하우젠 가소메터의 <빅 에어 패키지>

이런 식으로 어떤 작품의 경우에는 작품명도 소개하지 않고 그냥 설명을 곁들이기도 한다.

책 속에 소개되는 미술관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미술관' 아니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많은 미술관' 이 소개된다.

미술관에서, 작품 속에서 여행, 또는 여행자와의 연관성을 찾아 보기도 한다.

책의 목차는,

1장. 미술관에서 꾼 꿈

2장. 미술관에서 만난 사람

3장. 길 위의 미술관

미술관이 아니라도 찾아갈 수 있는 미술과 관련이 있는 곳들. 초상화를 많이 그린 모딜리아니, 그의 초상화 속의 여인들은 눈동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모딜리아니를 만나기 위해서 간 곳은 미술관이 아닌 파리의 페르라세즈 묘지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기차역이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이 있다. 그 중의 한 곳인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 미술관.

독일의 촐페라인의 루르 박물관은 이 지역이 탄광이 있던 곳이기에 수직 갱도 7번 석탄 세척장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독일의 오버하우젠 가소메터는 가스탱크가 거대한 갤러리로 변신한 경우이다. 이곳에서 단 하나의 작품인 <빅 에어 패키지>를 보게 된다.

이런 변신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가?

저자는 미술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만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다. 섬마을의 작은 목욕탕, 파리의 작은 카페, 거리의 그래피티, 아이 러브 유 목욕탕, 요하네스버그의 거리....

이런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도 멋진 예술작품, 훌륭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길 위를 떠돌면서 만난 그림과 삶의 이야기는 어떤 미술관 이야기, 어떤 미술 이야기 보다도 멋진 여행자의 삶과 예술 이야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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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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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라고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나이가 바뀌는 순간이 두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그 순간은 대가 바뀔 때이다. 10대에서 20대가 될 때에는 꿈이 많기에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순간,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순간.....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는 순간, 그 때마다 지나온 날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남으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대(代)가 두렵기만하다.

문학평론가이며 대학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하는 정여울에게도 그 시기는 남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쓴 책이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과 그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이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작가가 20대를 보내면서 놓쳐 버렸던 감성들을 이야기한다. 청춘이 아름다운 건, 실패해도 이루지 못해도 얼마든지 앞으로 많은 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정여울은 서른 살을 앞두고 방황, 여행, 타인, 직업, 행복 등의 20가지를 주제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 정여울의 첫 번째 에세이였지만, 워낙 여행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기에 글 속에는 자신의 경험담이 많이 담겨 있었다. 또한 저자는 책읽기를 좋아해서 거기에서 얻은 인문학적 지식도 상당해서 깊이있는 글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번에 읽은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 (...) 30대의 나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매일 고민하고 망설이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제 정여울은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했던 시기, 자신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시기,

그 고민들이 20개의 주제로 이야기된다.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심각하게 고민했던 주제들이다.

 

 

PART 1 나,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이 :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숫자
소개 :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시간
포기 :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기회
선택 :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다
독립 : 경제적 독립을 넘어 정서적 독립으로


PART 2 외로움 앞에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관계 :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그저 좋은 사람
자존감 : 나를 지키는 일의 어려움
소외 : 문득,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
상처 : 나에게 마음껏 아파할 기회를 주자
걱정 : 고민의 질량을 숫자로 따질 수만 있다면


PART 3 일상에 여백이 필요한 순간들
습관 : 삶에도 뺄셈이 필요하다
직업 : 일하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
기다림 : 어쩔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힘
생각 :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우연 : 마음껏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질 준비를 하자


PART 4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를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순간 : ‘오늘’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이기심 : 내 안의 잔인한 ‘사피엔스’를 넘어서
용기 :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내면의 힘
후회 : 그때 고백했더라면, 그때 도전했더라면
균형 : 삶의 온도를 조절하는 법

다른 책을 통해서도 정여울을 만났지만 그때 마다 느끼는 건, 나이에 비해서 훨씬 속이 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저자는 문학 뿐만 아리라 철학, 심리학 등의 지적 수준이 높아서 같은 주제라도, 깊이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처한 상황만이 힘겹다고 느끼지만, 실은 그런 과정은 성장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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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 0~20개월까지, 꼬마 아인슈타인을 위한 두뇌육아법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헤티 판 더 레이트.프란스 X. 프로에이 지음, 유영미 옮김, 김수연 감수 / 북폴리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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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 세상에 온 날, 기쁘고 기쁘고 축복받은 날이다.

그런데, 엄마들은 그 순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울어 대는 아기.

배가 고픈지, 어디가 아픈지... 전전긍긍하면서 아기를 돌보게 된다. 이런 엄마들에게 아기의 세계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책이 있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이다.

이 책은 0~20개월까지의 아기를 10단계로 나누어서 아기의 몸과 정신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단계별로 나타나는 특징을 육아를 하는 중에 겪었던 엄마들의 간단한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이 책에서 '도약'이라는 특별한 용어를 사용한다. 아기는 하룻밤 사이에도 도약하듯이 쑥 크게 되는데, 이를 학문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신체적 도약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약을 하게 된다.

도약은 5주, 8주. 12주... 이렇게 20개월 동안에 10번 나타난다. 아기는 도약할 때마다 새로운 지각능력과 학습능력을 획득한다.

가령, 옹알이를 잘 하던 아기가 도약기에 접어 들면 옹알이를 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잠을 잘 자던 아기가 도약기에는 보채고 잠을 안 자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 엄마는 갑자기 아기가 왜 이럴까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건 아기들이 새로운 지각능력과 학습능력을 획득하는 변화로 인하여 우선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기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이런 과정마다의 도약기의 변화를 알지 못한다면 엄마도 혼란스럽고 힘겨운 육아가 될 것이다.

생후 20개월까지는 부모의 손길과 돌봄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며 아기를 돌보기에도 가장 힘든 시기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기의 성장과 변화를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각 시기마다 아기들이 보일 수 있는 다양한 행동을 알아본다.

한 주 단위로 아기의 행동을 관찰하고 세세한 묘사를 해 준다.

특히, 여아 26명, 남아 26명의 건강한 아기를 둔 52명의 엄마들이 아기의 발달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보고 내용을 토대로 했다.

         

 

아기에게 언제 도약기가 오는지, 그때는 아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 때에 아이를 어떻게 도와 줘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각 단계마다 - <아기가 경험하는 유연한 변화 세계>에서는 운동영역, 쥐기, 만지기 느끼기 영역, 듣기 말하기 영역, 시각영역, 다양한 영역을 알아본다.

< 아기의 개성파악하기>에서는 엄마가 직접 아기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난이 준비되어 있다.

아기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기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아기는 새로운 것을 가장 좋아한다. 아기의 새로운 능력과 관심을 주시하고 부응해 줘야 한다.

그러면,  아기는 더 잘, 더 쉽게, 더 많이 배운다.

엄마는 그런 아기를 도와주고, 격려해 줘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능력을 더 완전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응용을 해야 한다.

** 도약기는 아기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시기이다.

정해진 시기에 특정한 발달을 하기 때문에 엄마는 이걸 이해하고 도와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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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슬로바키아 - 슬로바키아 소개 및 여행 관광 가이드북
최성옥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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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슬로바키아를 체코 슬로바키아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엄연히 분리된 나라이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었다.

작년에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순방 소식을 올리면서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올리는 웃지 못할 오류를 범한 적이 있다.

체코에 비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슬로바키아. 관광객도 많이 가지 않는 곳이기에 슬로바키아에 대한 책들은 찾아 보기가 힘들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경제적으로 많은 연관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미 1990년에 무역사무소와 민간경협위 설치에 합의했고, 이후에 항공협정과 무역경제 협력 협정, 체육 교류 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등이 체결되어 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 기아자동차, 현대 등이 진출해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인들은 한국인에 대해서 다른 아시아계 보다 우호적이고 많은 관심을 보인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빈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 부다페스트까지는 2시간, 프라하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동유럽의 나라들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동유럽 슬로바키아>를 쓴 저자는 현재 슬로바키아에 체류 중인 여행작가, 수학 교사, 프로그래머이다. 잠깐 슬로바키아에 들렀다가 쓴 책이 아닌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썼기 때문에 훨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여행 중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슬로바키아를 소개하고 여행 관광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슬로바키아인들은 순수하고 검소하다.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타인과의 비교를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더 많은 행복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나라, 순수하고 솔직한 국민성이 돋보이는 나라가 슬로바키아이다.

1부에서는 전체적인 슬로바키아에 대하여 설명해 준다. 간단한 슬로바키아 회화, 교민정보, 관광시에 드는 비용 (일반 경비, 숙소 등), 현지인의 식습관, 음식 및 음료, 치안정보....

슬로바키아의 국기, 국장, 지리, 인구, 경제, 종교, 국제기구 가입 여부, 기후, 역사, 정치, 비자 등에 관한 내용을 수록해 놓았다.

그리고 2부에서는 슬로바키아의 8개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8개 지역에 관하여 도시, 마을별로 소개해 준다.

나는 약 20년 전에 슬로바키아에 잠깐 들린 적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체코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그 기억은 확실하지 않다.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지역을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차로 이동 중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비교적 큰 레스토랑에 갔다.

날씨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는데,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그랜드 피아노가 눈에 들어 왔다.

일행 중에는 오스트리아 음악제에 참가했다가 돌아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인솔하는 음대 교수 부부가 있었다. 피아노를 본 교수의 제안으로 그의 아들이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됐다.

마침 레스토랑의 주인 아들도 음악을 전공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해 줬다.

그리고 그 사장님의 피아노 연주를 한 학생의 실력을 극찬해 주면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레스토랑의 앞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 졌는데, 분홍색 꽃이 피어 있었다. 무슨 꽃인가 궁금해 하는 우리들에게 농대 교수라는 분이 목화꽃이라고 알려 주셨다.

그 때에 처음 목화꽃을 봤고, 그 꽃이 분홍색이라는 것도 슬로바키아의 평원에서 알게 됐다.

슬로바키아라는 나라 이름을 들으면 생각나는 추억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슬로바키아를 여행하려면 '슬로우바키아'에서 그냥 '슬로우'하게 다니라는 말을 전한다.

내가 잠깐 들렀던 슬로바키아의 이미지도 슬로우한 나라라는 이미지였는데, 동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한 번을 들려서 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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