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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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출간되기가 무섭게 베스트 셀러의 자리에 오른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작인 '1Q84'로 일본 문학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 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오래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들을 다시 꺼내 읽는다는 것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상실의 시대'는 가장 리얼리즘에 입각해서 쓴 소설이라고도 한다. 하루키의 소설이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들과  다양한 주제의 구성으로 복선이 많이 깔린데 비한다면 '상실의 시대'는 이해하기에는 좀 무난한 작품인 것이다. 

이 소설의 원제는 비틀즈의 노래인 '노르웨이의 숲'이다. 출간 당시 그 노래가 흘러 나오는 TV의 CF가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도 했다.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라고 할 수 있고, 조금은 야한 장면들도 많이 나오는 그런 소설이면서 우리나라의 소설들처럼 잔잔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음울한 느낌이 든다. 화자인 와타나베와 나오코.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관계가 주요 인물의 설정이고 이야기의 중심이다. 

작가는 '삶과 죽음, 이것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죽음의 끝을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슬프니까 이런 생각이 더 바람직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잃어버리는 것과 영원히 기억하는 것,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세계나 표현 능력은 참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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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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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던 날, 나는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중인 아들에게 인터넷 편지로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그 많은 세계인 중에서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자리인만큼 그 감격은 우리 국민 모두의 몫이었을 것이다.
그후, 얼마 안 있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관한 서적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는 그런 의미에서 날개돋친듯이 팔려 나갔고, 수많은 청소년들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 준 책인 것이다.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쓴 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산 사람들은 약간은 실망을 했을 지도 모른다. 그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외교통상부 담당 기자로 있었던 사람이 쓴 반기문에 관한 서적이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에서 부터, 영어 공부이야기, 글로벌 리더로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쓰여져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많은 청소년들이 그렇게 힘들게만 느껴지는 영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를 게으리하지 않고 있으며, 그 실력은 지금처럼 영어 연수를 위해서 외국에서 다져진 실력이 아닌 개인의 노력으로 이룩한 것이기때문이다.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학구열이나 항상 미소띤 얼굴에서 느껴지는 성품도 그 자신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것이기에 청소년들도 그런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청소년들의 가슴에 담아질 수 있는 내용은 지방의 작은 마을의 어린이가 가슴속 깊이 꿈꿔온 외교관의 꿈이 이루어 지고, 유엔 사무총장까지 하게 된 사실을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간절히 바라는 일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반기문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의 가슴속 꿈이 웅대해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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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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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는 한겨레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글을 쓸 때 작가는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쓴 것 같다. 글중에 여러번 아주 가벼운 글을 써야 됨을 자신에게 각인시키는 내용이 나온다. 아마도, 이 글을 쓸 당시에 어수선한 나라일이 있었고, 촛불 집회도 있고 했기에 작가의 성격상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 힘들었었는가 보다.

나는 공지영의 작품 중에 '수도원 기행'을 제일 좋아한다.
그 책에서 톡톡 튀는 삶의 모습이 참 좋았었나 보다.
그 작품을 읽은 후에 공지영의 소설이나 에세이들을 찾아 가면서 읽기도 했으니까....

작가 자신도 느끼는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나, 안티들의 댓글이 알게 모르게 마음의 상처가 되었음을 다른 작품에서도 언뜻 언뜻 언급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도 그런 내용들이 살짝 보인다.
작가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쌀쌀맞고 자기 주장 똑똑하게 내세우는 그런 이미지뒤에 그녀만이 지닌 유머감각이 이 책에서는 많이 느껴진다.
이 책의 내용들은 작가 주변의 친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어릴적 이야기 등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인데,  책을 읽다가 웃음이 터져 나오는 대목들이 구석 구석에 있다.
술버릇에 관한 이야기 중, 술마시면 '정읍사'를 외운다는 친구 이야기, 술에 취해 집을 잃어버리는 남편의 '미쇼', '당기쇼'는 한 밤중에 책을 읽다가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귀신을 위해 기도를 드린다든가, 어릴 적 통장의 이야기도 재미있으면서도 작가의 성품이 고스란히 묻어 나는 대목들이다.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깃털'들이지만, 이 깃털 하나 하나는 작가 공지영의 삶의 이야기이고, 그녀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담겨 있는 깃털인 것이다.
때론 재미있고,때론 기쁘고, 때론 상처받고, 때론 슬펐던, 깃털 하나 하나가 모여서 우리의 인생이 되듯이, 이 작품 하나 하나의 깃털이 모여서 오늘날의 작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나 '도가니'를 읽을 때의 무거운 마음이 아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고, 군데 군데 유머가 넘치는 글에서 '하하'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자기 인터뷰'에 작가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글이 바로 아래의 글인데. 이 글을 읽으면 작가가 이 책에서 하고자 했던 모든 말이 다 들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주 가벼운 깃털'이라고 했지만,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닌 작가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집착과 상처를 버리는 곳에 조금씩 고이는 이 평화스러운 연둣빛 자유가 너무 좋다. 편견과 소문과 비방과 비난 속에서도 나는 한줄기 신선한 바람을 늘 쐬고 있으며 내게 덕지덕지 묻은 결점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고통 속에서도 내게 또 다가올 그 자유가 그립고 설레인다.' (p255)




 그리고, 책에 실린 삽화는 누가 그렸는지 궁금한데, 글의 내용을 표현한 삽화들이 재미있어서 깔깔거릴 수 있고  또한, 삽화의 이미지가 공지영 작품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듯 한 것이 더 큰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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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5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이충훈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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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는 프랑스의 작가인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14세의 사춘기 소년들의 반항과 모험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프랑스 작가로서 193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그가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앙드레 지드'는 194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앙드레 지드'는 잘 알려 졌지만, '로제 마르탱 뒤 가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앙드레 지드는 '로제 마르탱 뒤 가르'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데 대하여'20년후에 반드시 진정한 평가를 받을 작가'라고 했고, 알베르 까뮈는 '영원한 현대인으로 남은 작가'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회색 노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인데도 우리나라의 성장 소설들에게 느끼는 것과 같은 지루함이나 밋밋한 구성이 아닌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회색 노트'의 끝부분을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암시를 주면서 엔딩처리가 되는데, 이것은 '회색 노트'가 원래 단행본이 아닌 '티보가의 사람들'이라는 8부작의 대하 소설이고, 그 중의 첫번째 소설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2명의 소년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는 회색노트를 주고 받는다. 어느날, 학교에서 자크가 신부님에게 회색 노트를 빼앗기게 되고,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두 소년은 평소에 가고 싶었던 튀니스를 향해 모험의 길을 떠난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기도 전에 경찰에게 발각되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과정의 이야기이다.




 자크는 엄격한 카톨릭계의 가정에서 엄마없이,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사회의 명망을 받고 있는 아버지밑에서 자란 소년이다.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에 흠이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가정환경과 학교 생활의 테두리에서 열등생이 자크는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크의 형인 앙투안은 아버지의 신뢰를 받는 의사로서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자크를 이해하는 편이다.
자크의 성향은 자기가 만든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허구의 세게에서 살아가는 듯하다. 어떤 위험이나 공포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때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장벽을 뛰어 넘는 쾌감을 맛보고 싶어하기도 한다. 
다니엘은 자크의 중학교 친구이자 우등생이고,프로테스탄트계의 교회에 다니는 가정의 자녀이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풍타냉 집안, 카톨릭의 권위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면서도 아들의 행동을 너그럽게 받아 주는 교양있는 가정 환경이다.
동생 역시 오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열병에 걸린 정도로 우애있는 집안이다.
다니엘은 격동적 기질을 가진 소년으로 자유와 반항을 열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크와 다니엘은 서로가 대립되는 세상에서 살아 온 소년들이다. 그래서, 더욱 서로에게 이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두 소년의 가출에 대응하는 두 집안의 반응도 대조적이다. 자크 아버지는 혹시라도 자식의 가출이 세상에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다니엘의 어머니는 자식을 찾기 위해서 경찰 신고를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찾아 다닌다.
가출후, 집에 돌아와서 자크는 다니엘의 엄마가 다니엘을 안아 주는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끼지만, 자크의 아버지는 자크를 감화원으로 보낼 생각을 한다.
그래서, 엔딩부분이 자크가 자신의 유서를 쓴 종이를 창밖으로 던지는 여운이 남는 장면이 그려지는 것이다.
보통의 성장 소설들이 같은 환경의 소년들이 함께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데 반하여 '회색 노트'는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학교 생활을 하는 두 소년의 세계를 대비시킴으로서 그들이 같은 길을 가고는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크의 다니엘 가정에 대한 부러움도....

집을 떠났던 두 소년이 세상에서 마주친 세계는 어떤 세계였을까?
1. 거친 세계- 어린 소년들에게 닥친 울타리밖의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어려움, 배고픔, 튀니스로 가기 위해 배를 타려는 과정에서의 어른들의 조롱, 이것으로 부터 오는 공포심을 이겨내야 했다.
2. 어른의 세계 - 다니엘이 자크와 헤어져서 만나게 되는 여인으로부터 알게 된 성의 세계, 차마 자크에게까지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충격은 서로의 우정에도 비밀로 남길 수 밖에 없었다.
3. 죽음의 세계 - 마르세유에서 튤롱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마차 사고로 죽는 말의 모습에서 느끼게 되는 죽음의 세계. 말의 죽음은 사람의 죽음과도 연결되어서 나타나게 되는 심리적 혼돈.

길을 떠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두 소년이 느끼는 모든 것들은 그들이 성장하는 과정이며, 성장의 아픔들인 것이다.

 
 
 
시대적 배경도, 사회적 배경도, 나라도 다른 곳의 청소년의 성장 소설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에 읽어도 우리의 청소년을 생각하게 하는 많은 점들이 있다.
가부장적이고, 권위를 내세우고, 타인의 눈을 의식하면서, 자식들의 소망이나 뜻과는 다른 길을 가도록 가정에서, 학교에서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부모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소설인 것이다.

죽기를 결심한 자크의 행동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회색 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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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반양장)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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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에 의하면 2001년 9월 9일, 한 소년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소년이었지만 통곡을 터뜨렸고, 그 때의 느낌으로 '아직 떠날 수 없는 나이에 꽃잎이 흩날리듯 사라져 간 모든 소년들'을 위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그 소년이 왜 죽었는지, 이 소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중2때 전학을 온 유미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외톨이인데, 같은 반 남학생인 재준이와 친구로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다.
유미는 위정하를 좋아하고, 재준은 정소희를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각각 좋아하는 아이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춘천에 같이 놀러 가게 되고, 그때 유미는 재준에게 파란 일기장을 선물로 주었다.
그후, 3학년 어느날, 재준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죽게 되고, 재준의 엄마가 유미에게 재준의 파란 일기장을 읽어 보라고 건네 준다.
 

첫장에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라는 글귀를 접하게 되고, 그 일기를 읽어가는 중에 재준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얼핏 보면 일기장의 첫 문장이 자살을 의미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재준은 평소에도 혼자 '시체놀이'를 많이 한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와의 마찰, 동생 인준과의 사소한 다툼, 학교 생활, 교우 관계 등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죽은 것보다는 낫게 생각이 들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유미도 평소에 그런 행동을 하던 재준을 떠 올리게 되고 자신이 처음에 그의 죽음에서 느꼈던 죄책감이 많이 사라지게 되면서, 일기장에 나타났던 일들을 되새겨 보면서 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유미에게는 재준이가 소희를 잊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소희를 좋아했다는 것과 소희에게 보이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배우던 중에 사고를 당하게 된 사실도 일기를 읽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것이다.

작가인 이경혜는 동화작가인데 이번에는 청소년들(중학생)을 위한 소설을 쓴 것이다. 사춘기때에 겪을 수 있는 학교 생활, 가정 생활, 이성과의 사랑, 우정 등에 관한 이야기를 유미와 재준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서 평범하게 쓴 글이라고 생각된다.
큰 감동이 일지 않는 그냥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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