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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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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의 끝자락, 아니 서른이란 나이가 다가오면서 느끼는 마음들.
청춘의 방황을 끝낼 것 같은 나이이긴 하지만, 달라진 것은 그 아무것도 없고, 더욱 마음을 짓누르는 것은 일탈을 꿈꾸고 싶어지는 마음이 아닐까....


<집나간 마음을 찿습니다>의 작가 정민선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작가, 그리고 지금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작가이자, 작사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항상 "불멸의 소녀를 꿈꾸는 마음의 탐험가"라고 생각하지만, 서른 나이에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여자인 것이다.
남들도 다 느낀다고는 하지만 이십 대에서 서른으로 옮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은 그 누구의 감정보다 더 미세한 흔들림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어른이 되다는 것,
감정을 숨겨야 하는 건,
슬퍼도 참아야 하는 건,
아파도 웃어야 하는 건,

나는 정말이지 철들고 싶지 않다. (p 27)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그 음악 프로에서 들었던 내용의 글들이 얼마나 감성적이었던가를 알고 있기에, 이 책의 작가의 마음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속의 글들은 때론 일기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그저 노트 한 쪽 모서리에 끼적거려 놓은 글같기도 한 글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처럼 아프게,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다.
삶은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헤어지는 이별처럼 아리기도 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아프기에 때문에, 슬프기 때문에 내가 아프다고, 슬프다고 말해버리면 정말 그렇게 될까봐 조심스럽게 살짝 작은 소리를 내보는 모습처럼 잔잔하게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온다.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 놓으면
마음의 나사를 헐겁게 풀어 놓으면
욕심이 과해 부대끼던 많은 일들이 저절로 잘 되어간다.
그것이 인생의 진실이자 아이러니이다. (p53)


사랑, 이별, 아픔, 무심함, 일탈, 작업~~~
빈 노트에 끼적거려 놓은 것 같지만 작은 울림이 있는 마음의 소리.
밤에 쓴 일기처럼 감수성이 담뿍 담겨있는 마음의 소리.
그냥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 속의 글들이 마치 내 마음인 것같은 그런 문장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사라진 모든 것들은 어디로 갔을까?
빛나던 그 순간들은 어디로 갔을까? (p173)

나에게도 이런 물음을 묻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이 세상에 헛되게 흘러간 시간은 없다.
그 시절을 그렇게 보내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견고한 나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p247)



누구에게나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은 있는 법.
때론 내 마음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싫어서 내 마음조차 집을 나가 버리곤 하지만,
그 마음은 집을 떠나 얼마 있지 못하고 또 내 마음 속으로 되돌아 오는 것이다.
일상 속의 소소한 일들이 작가의 눈을 통해, 마음을 통해 섬세하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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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프리카의 눈물 - MBC 창사특집 특별 다큐멘터리
MBC [아프리카의 눈물] 제작팀 지음, 유상모 그림, 이한율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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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깨달음을 갖게 해 주었던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있다.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그리고 <아프리카의 눈물>.


TV 프로그램이  너무 오락과 흥미만을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시청자들에게 지구 온난화가 가져다 주는 재앙들과 그 속에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를 그려냈지만, 그것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위기까지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아프리카의 오지를 돌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제작팀과 만화작가가 결합하여 탄생한 책이 <만화 아프리카의 눈물>이다.
이 책은 이렇게 다큐멘터리의 리얼리티와 만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었기에 TV 에서 느꼈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는 만화이다.
특히, 책을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이기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그들에게도 쉽게 전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
밀림이 우창하고,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을 상상하고 있지만, 오늘날의 현실을 좀 갑갑하기만 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아프리카는 하루가 다르게 황폐해지고 있다. 아프리카의 사막화는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현상으로 물을 구하기 위한 부족간의 싸움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킬리만자로 산의 만년설 역시 차츰 녹아내리고 있다. 이런 아프리카에서 물을 구하기 위한 쟁탈전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다행히 비가 내려서 메말랐더 호수에 물이 고이게 되면 코끼리떼를 비롯한 동물들은 이 물을 마시려고 먼 곳까지 달려오지만, 인간들은 코끼리들이 물을 마시는 것조차 용납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코끼리떼가 마시는 물은 인간들의 몇 주의 식수에 해당하니....
<만화 아프리카의 눈물>에는 이런 이야기와 함께 우리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아프리카 나라들 마다, 부족들 마다의 풍습과 생활의 모습이 그려진다.
수리족의 여자들이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해 아랫 입술을 찢어서 원반을 끼운 모습ㅇ나, 수리족의 남자들이 남성의 강인함과 용맹함을 보여주기 위한 동가축제의 모습도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이 책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물을 둘러싼 인간과 동물사이의 쟁탈전 사이에도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손길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만화 속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고래의 행동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동물은 함께 생존하여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
북극도, 아마존도, 아프리카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인간들도~~ 동물들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구가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구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을 <만화 아프리카의 눈물>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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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manroger 2011-02-1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제목만큼이나 교훈적인 내용과 감동이 잘 섞여 있는 서평이었습니다. 추천 한 방 누르고 갑니다~! ^^

라일락 2011-02-15 16:49   좋아요 0 | URL
추천까지 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색깔비가 내리는 나라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7
이동태 글, 박일구 그림 / 꿈터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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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책은 창작동화책이다. 그중에서도 환상동화는 꿈 속을 거닐고 있는 것처럼 아름답고 흥미로운 세계인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언제나 똑같은 색깔의 비인 것이다. 아니, 색깔도 없는 무색인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봄에는 분홍색으로, 여름에는 녹색으로, 가을에는 주홍색으로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분홍비는 내려서 아름다운 꽃잔치가 벌어지는 꽃동산으로 만들어 주고,
녹색비는 내려서 풀과 나무들이 쑥쑥 자라는 푸른 숲을 만들어 주고,
주홍비는 내려서 알록달록 아름다운 단풍과 탐스러운 과일의 향기가 넘치게 해주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선동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항상 불만을 품고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투덜거린다.
두 가지 색깔이 섞여서 비가 내린다면.....
세 가지 색깔이 섞여서 비가 내린다면....
얼핏 생각하면 이런 비가 내린다면, 계절이 빨리 빨리 지나가니까 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더 행복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색깔비, 세 가지 색깔비가 내리니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세찬 바람과 함께 눈이 쏟아지는 세상이 펼쳐지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행복에 감사하지 않고, 불평 불만을 터뜨린 것을 알게 된다.



<색깔비가 내리는 나라>는 이렇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의 섭리와 자연의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투덜거리거나 불평을 일삼는 행동이 그릇된 행동임을 알게 해 준다.
누군가의 선동에 무조건 따라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해 준다.


<색깔비가 내리는 나라>는 어린이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들을 보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해준다.
또 하나!!
어린이들의 시선을 끄는 부분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동동동" 구름이 떠다니는 모습.
"사르르 사르르" 색깔비를 뿌리는 모습과 소리.
"동동동", "사르르 사르르" 의성어와 의태어를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글씨의 모습이 리듬감이 느껴진다.
그렇다. "구름이 동동동" 떠다니는 모습이나 "사르르 사르르 색깔비"가 뿌리는 모습과 소리는 리듬감을 타는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작은 발견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리듬감있는 이 글자들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보여주는 그림책.
그러나, 읽는 것으로 끝나기 보다는 또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다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을 <색깔비가 내리는 나라>에서는 [팁1], [팁2]의 읽은 후의 활동을 부모님들과 함께 하도록 해주다.



[팁1]은 읽은 후의 자신의 생각들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팁2]는 그림책을 읽은 후에 그 내용을 중심으로 역할극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생각은 백지위에 그린 환상의 세계처럼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여주면서도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주어진 작은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게 하여주는 그림책.
그런 의미에서 <색깔비가 내리는 나라>는 어린이들의 좋은 벗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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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멋지게 행복하게 -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의 인생설계 시스템
이영권 지음 / 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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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멋지게 행복하게>의 저자인 이영권을 KBS1 '아침마당'이라는 프로에서 본 적이 있다. 가족이 켜놓은 TV를 통해서 보았기때문에 강의내용을 주의깊게 듣지는 않았지만, 그가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말이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만 미루어 짐작할 뿐이었다.


그런 저자의 신간서적 <오래 멋지게 행복하게>는 물론 자기계발서, 처세술에 관한 내용의 책이다. 자기계발서들. 어떻게 보면 거기에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사례로 나오는 인물들까지도 샘 월턴,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정주영, 이병철, 공자 등. 동서고금을 통털어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일상 속의 이야기들이 비슷 비슷하게 담겨져 있는 것이다.
물론, <오래 멋지게 행복하게>에도 그런 사례들이 많이 소개된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을 들라고 한다면  
자기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자신과의 약속을 "시스템화"라고 표현한 것이며, 철저한 자기 관리와 자기계발을 시스템화하면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음을 주제로 삼았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경영과 마케팅에 관한 전문가이기에 돈관리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주목할 만한 내용들이기도 하다.
몇 년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10억 원"이라는 돈의 가치가 많이 오르내릴 적이 있다.
그래서 "10억 모으기 프로젝트"와 말들이 많이 이야기되곤 했는데....
"10억"이란 의미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10억과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10억.
자녀가 하나인 사람의  10억과 자녀가 3인 사람의 10억.
분명히 10억의 가치는 각각 다른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모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노후 자금으로 가장 기초적인 생활비는 연간 1536만원이라고 한다. 여유 생활비는 연간 2800만 원이라고 하니....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오래 멋지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의 출발선은 같을 수가 없지만 누구나 동등하게 가지고 태어나는 잠재력은 같다고 하니, 평생 10%도 발휘하지 못하는 그 잠재력을 계발하는 것만이  <오래 멋지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성공으로 가기 위한 방법들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멘토를 찾아내는 일이며, '성공한 사람'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많은 자기계발서와 같은 내용일지 모르겠으나
'성공한 사람'의 벤치마킹은 그 사람을 모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벤치마킹은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가기 위한 '밑그림'으로 삼고, 모방의 한계를 넘어서 청출어람이 되려면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드'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시스템과 함께 인생을 시스템화하는 다섯 관계를 설명해 준다.
시스템의 습관활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별로 특별하지 않은 그런 작은 행동들도 있다.
1센트도 아낄 줄 아는 사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
이런 것들이 별로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행동에는 특별함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만의 시스템이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습관화한 것이 성공의 비결인 것이다.
쉽게 말하면
자신과의 약속의 실천인 것이다.
실천!!
또 실천 !!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스템화의 습관화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눈여겨 볼 수 있는 내용 중에 따로 떼어서 읽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만한 내용은 "PART 2 - 4. 창의구상력을 만드는 독서법"이다.

그는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현재와 다른 나를 창조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
둘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책을 읽어라.
셋째,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려면 책을 읽어라.
넷째, 승진하기를 원한다면 책을 읽어라.
다섯째, 잘난 척하려거든 책을 읽어라. 잘난 척하는 것도 문제지만 머리에 든 것도 없이 잘난 척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152~153)
성공하는 사람들이 독서를 많이 한다고 생각되는데, 자신의 독서법을 저자가 지적하는 독서법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자신의 독서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성공시스템의 습관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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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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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2월 10일, 하버드대 뇌과학자 '질 볼트 테일러'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려는 그녀에게 뇌졸중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뇌졸중이 온다는 것은 많은 독자들에게도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좌뇌는 희귀유형의 뇌졸증의 발생한 것이다. 원인을 모르는 선천적인 혈관기형으로 갑자기 핏줄이 터지면서 좌뇌는 피로 물들어 가는 것이다.

 
'질 볼트 데일러'가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녀의 어린시절 오빠가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이고, 그래서 그녀는 신경해부학을 전공하고, 뇌과학자가 된 것이며, NAMI 전미 정신질환자 협회 임원이기도 한 것이다.


그녀가 평소에 뇌질환자들의 뇌를 연구하기 위해서 뇌 기증을 부탁하기도 할 정도로 뇌와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에게 뇌졸중이 찾아 온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흔히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하면 뇌의 핏줄이 터지면서 정신을 잃기에 그 과정을 환자들이 전혀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런데, '질 볼트 테일러'의 사례를 통해서 그녀가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가를 완치후의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좌뇌가 가동을 하지 못하는 그 과정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4시간에 걸쳐서 걷지도, 말하지도, 읽지도,쓰지도, 기억도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 가는 과정들을....

  
자신의 이상증후를 느끼면서 911 응급센터 전화번호조차 기억이 안 난다는 사실. 그리고, 겨우 생각난 전화번호가 어머니의 전화번호이지만, 생각을 더듬어서 어머니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은 충격을 줄 수 밖에 없으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내기까지의 뇌의 작용들을 자세히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서 들려준다.



그녀가 뇌졸중이 발병하는 것에서부터 인지력이 단계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전문가 입장에서 추적해 나갔으니, 이런 내용의 체험이 담긴 이야기는 <긍정의 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아주 어렵게 기억을 해서 동료에게 연락을 하고, 체력 보강후에 12월 27일 개두수술을 받기까지의 치료과정. 그리고 수술후에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완전히 어린아이처럼 걷는 법, 말하는 법, 읽는 법, 쓰는 법, 퍼즐을 마추어 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긍정의 뇌>는 '질 볼트 테일러'가 뇌졸중이후 8년 동안 뇌의 학습 과정과 뇌의 기능이 꾸준히 향상되어가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이 모든 결과는 그녀가 뇌과학자였기에 자신에게 닥친 뇌졸중을 슬기롭게 감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기때문이고, 또한 그녀의 엄마의 보호가 있었기에 얻을 수 있는 선물인 것이다.


이런 뇌졸중의 발생은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배이상 높다고 한다.
물론, 독자들은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좌뇌의 기능을 잃으면서 그녀가 알아낸 우뇌의 기능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배려가 부족한 간호사나 의사가 자신을 대할 때에는 고통을 느끼게 되고, 친절한 사람의 간호에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감정이 전해짐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뇌과학자인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들이 우뇌에 접속만 하게 되면 열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좌뇌가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여 그 순간을 소중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느끼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음의 깊은 평화가 생각이나 감정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뇌졸중이 내게 안겨준 소중한 선물이다.
(...) 왼쪽 뇌를 잃어본 경험에서 하는 말인데, 마음의 깊은 편화는 오른쪽 뇌의 신경회로에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회로는 항상 작동중이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접속할 수 있다.
평화의 감각은 현재 순간에 일어난다. 과거의 경험에서 가져오거나 밀로 투사하는 것이 아니다. (P197)

이런 결과는 우리들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고 싶은지, 순간순간 선택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고, 우리가 아름답고 마음이 평화로워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도 바로 좌뇌의 부정적 회로에서 벗어나 우뇌의 기쁨의 회로에 접속하는 것이란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간디의 말 중에도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바로 우리의 뇌를 "긍정의 뇌"로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원인에서 1~2위에 해당하는 병이 뇌졸중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을 해야하는 질병인데, <긍정의 뇌>에서는 뇌졸중의 증상, 치료시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뇌졸중이 일어났을 때에 또는 뇌졸중 치료단계에서 환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도움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대한 설명도 이 책에는 함께 실려있다.
뇌졸중에 관한 이야기 뿐만아니라 뇌의 기능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
이런 이야기들이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긍정의 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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