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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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의 저자 황광우는 시인 황지우의 동생인데, 두 분은 모두 철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특히 저자는 반독재 시위로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에 읽을 책목록을 작성하여 2년동안의 학습계획서를 세우는데, 그 목록 중에 들어가 있었던 책들이 바로 <철학 콘서트>의 바탕이 된 책들이 다수 속해 있다.
저자는 그때의 고전 읽기가 2년동안에 걸쳐서 읽으려고 했던 책들이지만, 결국에는 20여년의 세월 동안에 걸쳐서 읽었노라고 회고한다.
물론, 이것은 저자의 겸손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그처럼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할 만한 고전들임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철학 콘서트>에는 우리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동서양의 현인 10 명이 소개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이황,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노자.

   
 
    
 
      
 
모두 잘 알고 있는 현인들이고, 그들의 사상 역시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책들을 통해서 많이 접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웬만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들이 남긴 고전들을  몇 권이나 읽어 보았던가....
거의 한 권도 제대로 꼼꼼히 읽어 본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바로 <철학 콘서트>에서는 10명의 현인들의 사상을 깊이있게 들려주고 해석해주고, 그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그들이 남긴 고전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철학 콘서트>기 고전 여행의 좋은 안내가자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철학은 인생의 깊이만큼 이해가 된다 "( 에필로그 중에서)고 말한다. 

1.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은? | 소크라테스 <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명>, < 크리톤>, <파이돈> 
2. 이상국가 건설 프로젝트 | 플라톤 <국가>
3. 고통의 바다를 건너다 |석가 <반야바라밀다심경>
4. 천하주유에 나선 돈키호테들 | 공자 <논어>
5.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 예수 <성서>
6. 제1자를 향한 그리움, 태허 | 퇴계 이황 <성학십도>
7. 내 수염은 반역죄를 짓지 않았네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8. 이기심이 너희를 이롭게 하리라 | 애덤 스미스 <국부론>
9. ‘로빈슨 크루소의 섬’에 간 까닭은? | 마르크스 <자본론>    

10. 21세기 유토피아, 동막골 | 노자 <도덕경> 

저자는 철학자들의 삶의 이야기와 사상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묘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와 멜레토스의 논변은 아고라 법정에서의 다툼인만큼 그들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아니토스 : 소크라테스여, 제발 철학하는 일만 그만두라. 그러면 무죄로 하겠다. (p 36)
 아니토스 ; 소크라테스, 너 죽지 싫지, 그러면 추방형을 선택해.
 소크라테스 : (...) 사람들의 평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거야." (p42)

소크라테스가 추방형이 아닌 독배를 마셔야만 했던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대화가 아닌가.....

    



 플라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인생이냐. <국가>의 서두는 이 물음으로 시작한다. <국가>의 서두는 이 물음으로 시작한다. <국가>는 어떤 책인가. 얼핏 보면 이상적인 정치 체제를 탐구하는 정치학 서적같기도 하고, 이상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학 서적같기도 하고, 플라톤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전개한 철학 서적 같기도 하고, 사유재산을 금지해야  부정 없는 세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 서적 같기도 하고, 또 사후 세계에 관한 견해를 피력해 놓은 <국가>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 플라톤의 유언장 같기도 하고, <국가>에 담긴 대화의 내용은 매우 방대하여 우리는 도무지 저자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다.  그런데, <국가>의 첫 머리에 나오는 위의 글, 케팔로스의 담화를 읽노라면 우리는 플라톤의 '의도'를 직감한다. <국가>는 올바른 인생의 길을 찾는 책이다. " (p54)

그 누가 플라톤의 저서인, 그의 사상의 원천이 된 <국가>를 이처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또한 우리들에게 가장 익숙한 현인은 철학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촌부일지라도 다 알고 있는 석가와 예수가 아닐까 한다.

석가. 
 
 
 

 불(佛), 부처 (Buddha)는 '깨달은 자'로 "집착으로 인하여 고통이 생기나니 집착을 버리면 고통의 원인이 사라지는 것이다. " (p83) 말하지 않았던가.

예수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인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즉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란 인간적인 한 마디가 아닐까.

<철학 콘서트>에서 소개되는 유일한 한국인은 이황 퇴계선생님이시다. 성리학의 대가로 '이기이원론'을 주장하신 분이다.
"퇴계는 이가 움직이면 기가 이를 따르고 기가 움직이면 이가 기를 탄다'고 주장했다. " (p165)
학창시절에 그대로 헷갈렸던 이황과 이이의 이론이었는데, <철학 콘서트>를 통해 다시 접하게 된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학교 숙제로 독후감을 써야 했기에 꼼꼼히 읽었던 책이기에 아직도 그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유토피아>가 정치 사상사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것은 대중을 사회의 주체로 내세운데 있다고 한다. 
"영국의 대법관 토머스 모어. 그 영혼은 새하얀 눈보다 더 순결했으며, 그의 천재성은 위대한 사상가의 산실인 영국조차 이전에 결코 가진 일이 없었고 이후에도 다시는 얻을 수 없는 엄청난 것이었다. "(p177)

이밖에도 <국부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한 애덤스미스. 
 


 마르크스의 <자본론>, <도덕경>의 노자에 이르기까지 저자 특유의 재미있는 글들이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준다.





그동안 우리들이 학교 수업을 통해서 공부할 때는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철학 이야기이지만, <철학 콘서트>에서는 그 어떤 독자들이 읽어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에 철학에 흥미가 생긴다면 10명의 현인들이 남긴 그들의 사상이 담겨 있고, 그들의 일생이 담겨 있는 고전읽기에 돌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철학 콘서트>는 고전 여행의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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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교실 살아있는 교육 이호철 선생의 교실혁명 4
이호철 지음 / 보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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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선생은 초등학교 교사로 약 30 여년을 근무하신 분이다. (책출간당시에)
어떻게 보면 그는 괴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도권의 틀을 벗어난 교육을 초등학생들에게 하였다.

 

그의 신념이 "제도의 틀에 맞춰 열심히 가르치는 것만이 교욱이 아니라 참된 초등 교육이란 그 어떤 것에 흔들리지 않는 교육"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라는 것이기에 일반적인 초등학교 교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무엇인가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 생각이 바로 서도록 하는 것.
                          ② 기초를 튼튼하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학생들도 새학년이  기다려지고, 어떤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실까, 어떤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될 것인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학년을 맞이하듯이 선생님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학생들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학급운영의 사례들이 소개된다.
물론, 어느 한 해의 기록이 아닌, 그가 30 여년에 걸쳐서 시행착오도 거듭하고, 새로운 아이템도 생각해 내면서 해마다 달라진 교실 환경에 맞추어서 시도했던 방법들을 모은 것이다.


 

교사에게 학급운영이란 1년 단위로 운영되는 것이기에 학급운영의 1년 계획, 학기별 계획, 월별 계획, 주별 계획, 방학 계획 등으로 나누어서 전개된다.
교사들에게는 반복되는 학급 운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학생들이 해마다 바뀌게 되고, 자신이 맡게 되는 학년이 해마다 달라진다는 것일리라.
그래서 전년도의 학생들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학생들이 교사들의 품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교사로서의 '마음 다짐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새로운 학생들과의 마음열기를 하기 위해서 학생들을 돌아 가면서 손톱을 깎아준다. 손톱을 깎는 동안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업고 교실을 한 바퀴 돌기도 하고, 학생들의 발을  씻어 주기도 한다.

  
 
 
 
요즘처럼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가 삭막하고, 마치 기름과 물같은 시대에는 생각하기 힘든 이야기가 아닐까~~
그밖에도 주장발표, 집중토론, 글쓰기, 공동작업, 학급 문고 만들기, 자연 속에서 활동하기 등은 주입식 교육이 성행하고, 점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교육 내용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8장 '신나는 공부'는 살아 숨쉬는 교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 보는 것이 곧 공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서울 인근의 경기도 지역이었는데, 순수한 눈망울의 학생들에게 지식만이 아닌, 다른 것들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함께 뛰놀고, 함께 활동을 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학생들과 배구도 하고, 종례시간에는 책도 읽어주고, 시도 함께 읊었고, 시험때는 함께 교실에서 몇 시간씩 공부를 하기도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지금도 그때의 제자들 중의 몇 명은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데, 그것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함께 생활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호철 선생의 교실 혁명 <살아있는 교실>에서 함께 살아 숨쉬는  신나는 공부를 했던 학생들은 아마도 영원히 그 시절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꼭 교사 지망생이나 교사들이 아니라고 해도 우리의 학교 문화를 바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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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 삶이 준비해 놓은 내 길을 찾는 법
데이비드 A. 샤피로, 리처드 J. 라이더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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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순간,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주어진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진정 내가 행복해지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들이 들게 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분명, 내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정해 놓고 열심히 노력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였거만, 마치 남의 인생을 사는 것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이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우리 아이에게 그가 원하는 길로 가도록 도와주고 있는지, 아니면, 많은 부모들이 하는 것처럼 부모가 원하는 길로 가도록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 세렝케티 초원 동쪽끝에서 응고롱고로산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여행에 동반자였던 린지, 톰, 데릭은 인생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룬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삶이 남의 인생을 사는 것같은 날들이었기에 이런 여행을 선택했던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느지 조차 모르는 길.
길을 모르기에 길을 잃은 걱정은 더욱 없는 것이다.
길 위에서 그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를 몰랐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앞에는 몽고롱고로산에 이르는 길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을 따라 갔기에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저자는 우리의 인생과 결부시켜서 말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소명의 길임을.
그래서 내면의 소리를 따라 가면 그 길위에 자신이 원하는 길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는 일이 휘파람을 불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소명의 길인 것이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바로 세렝케티 초원에서 길을 찾던 여행자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해야하는 일'이라 지레 짐작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해야 할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잠재력은 더 커진다.
만약 내가 탄 열차가 제대로 가지 않는다면, 다른 열차를 갈아 타면 된다. 환승역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바로 당신 자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마음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지워버리고, 네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어디읹 들여다 보도록 하자 " (p15) 
 
특히, 자신이 갈 길을 찾지 못한 자녀에게 부모들은 어떤 태도를 취했던가?
자식은 부모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진다.  

"부모의 삶은 곧 부모의 작품이다. 자식은 부모가 만들어가는 작품을 보며 성장한다. ' (p 43)

부모들이 자녀들이 갈 길을 정해준다고 생각하면서 내뺃는 말들이 너무도 실감나게 소개된다.
이 말들이 자식을 인생을 위한 말일까?

이 책의 키워드는 "소명"이다.
내면의 부름, 즉 소명.
소명은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인 나의 재능을 발휘하라는 근본적 욕망인 것이다.


우리가 일을 할 때 휘파람이 절로 나오고 특별한 환희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소명을 찾기 힘들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 속에는 "52개 항목의 소명 카드"를 통해서 자기 진단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명카드는 재능, 열정, 가치라는 3가지 본질로 형성되어 있어서 우리들이 삶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나의 소명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면 주저없이 되돌아 가야 한다.
늦지 않았으니 방향을 전환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마음이 가리키는 소명의 삶을 찾으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의 최근작으로는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위즈덤하우스, 2011년 5월>이 있으니까 함께 읽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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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간다 - 1등 소셜 커머스, 티켓몬스터 이야기
유민주.티켓몬스터 지음 / 이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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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간다>를 읽기 전까지 티몬이 대관절 무엇인지 조차 몰랐다.

티켓 몬스터라니?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앙증맞은 노란색  피카추가 나오는 포켓 몬스터라면 모를까...
그래서 더 궁금했던 이야기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티켓 몬스터는 대한민국 소셜 커머스 1위 기업이었던 것이다.
2010년 5월 1일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직원 770 명에, 회원 300 만명이나 되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쇼핑몰 형태인 것이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티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상품들을 구경하니 제법 구미가 당기는 상품들이 상당수가 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고, 인기가 많으면 한정 판매이기에  품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기회에 회원가입을 하고,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티몬이 창업 1년 6개월만에 이룬 결과를 보고 "세계 어느 기업사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 , " 기적을 넘어 신화" 라는 말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이기는 한다.


 
티켓 몬스터의 창업 계기와 성장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티몬이 간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티켓 몬스터가 탄생하게 된 것은 이 책의 저자인 유민주가 그의 친구 5명을 소개시켜주게 되면서 창업의 뜻을 모으게 되는 것이다.
신현성, 신성윤, 권기현, 김동현, 이지호가 창업 멤버인데.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잘나가던 젊은이들이다.
신성윤과 신현성은 미국에서 자란 재미교포로 펜실바니아 대학을 함께 다닌 친구이다.
신현성은 펜실바니아 대학시절에 펜소리 동아리회장으로 리더십과 조직 운영 방법을 배웠으며, 신성윤은 이미 대학 졸업후에 IT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 서울 사무소의 인턴을 한 경험이 있었다.
김동현과 권기현은 KAIST 학생인데, 김동현은 미국  먼로이노 베이션에서 1년간의 인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지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와튼 스쿨을 나온 후에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약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창업의 열정만을 가지고 모인 5명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선보인 데일리딜 서비스인 것이다.
그들이 창업한 티켓 몬스터는 "티켓 하나로 세상을 뒤흔든 괴물"이란 의미로 하루에 한 지역, 하나의 상점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광고하여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인식이 부족했기에 상품을 50%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판매 업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열정이 결국에는 티켓 몬스터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티몬은  초창기에는 하루에 한 개의 상품을 판매하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상품을 구매기간에 따라 각종 할인율로 판매한다. 물론, 오늘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거대자본을 가지 경쟁업체가 뛰어들면서 위기가 오기도 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티켓 몬스터는 데일리픽을 인수하고, 그후에 에브리데이 닷컴을 인수하여 말레이시아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그래서 티켓 몬스터의 창업과 성장을 "대한민국 벤처업계의 신화"라고 일컫는 것이다.

     
 
     
 
티몬의 5명의 젊은이들, 그들은 서로 자라온 환경과 경험은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보장된 미래가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서 스스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 일을 했을 때에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한 사람들인 것이다.
이들은 각기 색깔이 뚜렷한 젊은이들이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용기가 있었던 사람들인 것이다.

 

이들의 성공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지금까지의 열정을 끝까지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소비자의 작은 불만들도 놓치지 않고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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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빵타지아 : 두 번째 이야기 - 더 쉽고, 더 가볍고, 더 행복해진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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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까지 집근처에 직접 빵을 굽는 가게가 있었다.
하늘하늘 불어오는 봄바람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빵굽는 냄새는 언제나 먹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후에 대형 브랜드의 베이커리들의 등장으로 그 빵집은 조용히 문을 닫고 말았다.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빵집을 부지런히 드나들면서 맛있는 빵들을 골라 먹었었는데....

그리고 나의 언니 중에도 빵을 아주 잘 만드는 언니가 있다. 피칸 파이와 애플 파이는 그 어떤 베이커리의 파이보다도 더 맛이 있었다.
이렇게  빵을 좋아하는 나에게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는 특별한 빵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파란달은 이미 <파란달의 빵타지아>, <디저트가 맛있는 스위트 카페>, <파란달의 카페 브런치> 등의 베이킹 분야의 책을 출간했고, 문화센터에서 베이킹 강의를 하기도 한다.
그녀는 원래는 방송작가였는데 빵을 좋아해서 전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파란달이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기도 하기에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녀가 여행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 영국의 Ben´s Cookies, 일본의 지유가오카의 파리세비유, 캐나다의 메이플 딜 라이트 등이 소개된다. 그중에서도 미국 LA의 치즈 케이크는 미국 전역에 15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치즈 케이크 팩토리이기에 여행길에 꼭 맛보아야 할 것들에 들어가는 곳이기도 한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베이커리를 소개해 주는 것이 다른 베이킹 분야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책만의 특색이 아닐까 한다.







 
 
온갖 빵들의 사진들로 군침이 감도는 이 책 속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에 걸쳐서 각종 빵을 만들었던 노하우인 레시피가 공개된다.
그리고 예쁘게 담겨진 빵 사진들을 보게 되면 어떻게 예쁘게 빵을 접시에 담아 내야 할 것인가도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빵만들기 완전 초보들을 위해서 빵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 준비하기, 반죽하기까지 소개된다.

  
 
 

모양도 예쁘고 앙증맞은 아몬드 초콜릿 쁘띠볼.
담백하고 고소한 감자 크래커에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좋은 감자가 으깨어서 들어간다.
고구마 머핀 위에 깍뚝 썬 고구마와 장식용 호두가 송송.
꽃처럼 활짝 핀 크랜베리 애플 타르트.
싱그러움이 그대로 담겨진 청포도 타르트.

 

 
 

 누군가를 위해서 축하할 일이 있는 날에 손수 만든 케이크를 만들어 준다면 그야말로 감동~~ 감동이 아닐까.
BREAD 편에서는 우리들이 흔히 많이 먹는 식빵, 롤빵, 맘모스빵, 올리브빵, 팥빵, 모닝빵, 카푸치노 번, 토마토 피자빵.

이 책은 눈으로만 읽지 말고, 용기를 내서 파란달의 레시피를  따라 해 본다면 자신만의 멋지고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파란달은 5년전에 펴냈던 <파란달의 빵타지아>보다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가 "난이도는 약간 높이되, 집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으면서  맛있는 아이템을 고르자 !" (책 속의 글중에서 )라는 생각에서 고른 레시피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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