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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업무의 기술 45 - 스티브 잡스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출판계에는 '스티브 잡스'에 관련된 책들이 봇물터지듯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다. 자서전에서부터 시작하여 동화책에 이르기까지 ....
이미 이런 움직임은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기 전부터의 있었기에 나도 잡스에 관련된 프레제테이션 이야기를 비롯하여 몇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은 과연 잡스는 상식을 깨는 발상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상상 속의 세상을 도전과 열정으로 이루어 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살아온 세상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기에 오늘날의 그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잡스에 매료당하여 열광하고 있는 것은 그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업무에서 그가 보여 주었던 성과는 그 누구도 과소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업무의 기술 45>는 잡스가 그동안 애플을 창업하고, 그곳에서 쫓겨나서 픽스사의 CEO가 <토이 스토리>를 통해서 할리우드에 혁명을 일으키게 되고, 다시 애플에 복귀하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애플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내기까지 그에게 닥친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스티브 잡스의 요약된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 책 속에서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경우에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행동했으며, 어떻게 해결했을까 하는 질문들이 45 가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업무의 기술인 것이다.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Ⅰ이 나왔을 당시에 잡스의 업무 기술에서 배울 점은
" 기회는 모두에게 찾아온다. 노력은 누구나 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의 세계에는 천재도 많다. 결국,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뤄 낸다'라는 집념이다. 단순한 의욕이나 열정이 아니다.
집념은 이후에도 잡스의 커다란 성공 요인이 된다." (p29)
또한 잡스와 빌 게이츠의 다른 점 중의 하나는 잡스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기존의 제품을 완전히 부정하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불가능하기에 도전하고, 전례를 뒤엎는 제안이니까 받아들인다. " (p 48)
또한 잡스는 그동안 완성한 프로젝트와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로젝트를 버리기도 했던 것이다.

잡스의 머릿속에는 '년'이나 '월'이라는 시간 단위는 없고, '일'과 '시간'만이 존재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일화 중에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휴식이라는 것이 없을 정도로, 그리고, 이런 것을 하라는 지시가 잡스의 입에서 떨어지면 그의 직원들은 반드시 그 일을 기한내에 해 냈다고 한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같은 일들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니, 잡스는 카리스마 넘치는 유능한 상사이기는 해도 상대하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존재였던 것이다.
항상, 직원들은 그가 만족할 때까지 모든 제품을 완성해야 했으니까.
그러나, 좋은 측면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잡스의 열정과 집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픽사에 대한 집착을 보고 있으면 잡스의 '열정이 가득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열정이 없으면 사람은 포기해 버린다. '라는 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아이디어나 문제를 가져야 한다. 바로잡고 싶은 잘못도 좋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추구할 수 있을 만큼이 인내력을 가질 수 없다. 견딜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 (p185)
이 책은 잡스의 업무 기술 45가지를 짤막 짤막한 이야기로 전달하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 여럿이 있다.
그중의 41. 일만 하는 인생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42. 일과 인생의 우선 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항상 망설인다.
44. 죽음을 의식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주제들은 스티브 잡스의 삶과 죽음을 생각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들일 것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잡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그가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에게 함께 하여 주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일과 가족, 일과 인생...
매력적인 일과 사생활 중에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인가?", " 이것은 정말 올바른 일인가?" 하는 질문을 자신에게 물어보고 마음의 대답을 듣고 선택하라고 한다.

가족에 대해서 마지막에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 잡스이지만, 가족들에게 마지
막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잡스와 가족은 한때나마 행복을 누렸을 것이다.
너무도 짧은 인생을 살고 간 스티브 잡스.
그러나, 그는 21세기의 천재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남기고 떠났다.
우리가 그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이나, 업무의 기술 중에서 좋은 점들을 취한다면 좀더 나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의 도전과 열정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