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 세트 - 전2권 - EBS 교육대기획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학교란 무엇인가>는 EBS 교육 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로 TV를 통해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2권으로 책으로 묶은 것이다.

 

 

노란색과 연두색의 책표지가 싱그러움을 자아내듯이 우리의 교육현장이 그리 어둡지만을 않고, 얼마든지 우리들의 노력으로 희망이 보일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제작진들은 이 프로젝트를 방송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학교는 당신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가?"를 질문해 본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입시 경쟁으로 시달리면서 보내야 했던 힘겨운 장소로 기억되는 것이다.

나에게 학교는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는 그리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로 기억된다.

물론, 치열한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전념을 해야 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마음으로 우리들을 보살펴 주시던 다정다감했던 선생님의 모습도, 지금은 소식조차 모르지만 매일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다.

그후, 내가 학생이 아닌 교사의 입장이 되었던 학교도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그보다는 학생들과의 유대감이 컸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지금의 학교는?

내가 밖에서 바라본 학교의 모습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내 아들이나 조카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교사와 학생은 '따로 따로'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해 보았다.

예전처럼 교사와 학생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에 학교 생활은 학생들에게 힘겨운 곳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접하게 된 <학교란 무엇인가>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실행된 결과물이었다.

부모, 교사,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실험과 설문 조사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학교 교육 및 가정 교육에서 꼭 알아야 할 10가지 중요한 주제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때의 실험들은 TV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현실감을 가질 수 있게 기획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들은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보다는 교육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다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권과 2권의 목차를 먼저 보니,

1권은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우리들이, 특히 학부모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2권에서는 학교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것이었다.

 

참고로 1권과 2권의 목차를 살펴보면,

<학교란 무엇인가> 1권:  내 아이의 감성과 가능성을 살리는 토탈 교육 솔루션

Part 1. 칭찬 속의 진실 게임 “당신의 교육 방법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
Part 2.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읽기의 힘
Part 3.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Part 4.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
Part 5.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학교란 무엇인가 > 2권 : 내 아이의 꿈이 살아나는 가슴 뜨거운 교육 이야기

Part1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의 의미와 우리의 교육현실, 그리고 희망의 씨앗

Part2 학교를 바꾸는 좋은 선생님의 자격 : 교사의 의미와 공교육의 가치
Part3 감동의 지식, 최고의 커리큘럼을 찾아서 : 과연 학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Part4 우리가 꿈꾸는 학교는 있는가 : 교육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들

Part5 교육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 학교의 존재 의미와 학교가 나아갈 방향

 

★ 칭찬 속의 진실게임

한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캔 블렌차드, 21세기북스,2003>으로 인하여 무조건 칭찬은 다 좋은 것처럼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후에 자기계발서나 교육학 관련 책들에서 칭찬의 역효과를 다루는 책들이 나오면서 칭찬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씩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칭찬에 대한 실험을 통해서  올바른 칭찬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아이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칭찬이지만, 보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역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 예로 그동안 매스컴을 달구던 꼬마 영재들이 지금은 어디있는지 그들을 추적해 본다. 이밖에 몇 가지 실험을 통해서 칭찬의 효과는 기대만큼 긍정적이지도 않고, 칭찬에 중독되게 되면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입증한다.

 

 

칭찬은 때론 부담감을 주기도 하기에 칭찬보다는 조언, 긍정적인 집안 분위기 (따뜻한 집안 분위기)와 부모가 자신을 온전하게 믿어 준다는 마음의 메시지가 더 중요함을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일깨워준다.

" 보상을 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뇌, 그것이 바로 칭찬 중독에 빠진 뇌이다." (p71)

 

 

 

♥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읽기의 힘

에디슨,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안데르센 등의 위인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읽기와 함께 강인하고 희생적인 어머니의 독서교육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례를 수집해 보아도 그들은 어릴적 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것이다.

책읽기가 좋다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부모들은 올바를 독서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책읽기는 단순한 독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부모가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명작들만을 읽게 하기 위해서 비싼 책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좀 더 커서는 함께 책을 읽음녀서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돕는데 효과적인 것이다.

" 토마스 제퍼슨의 아이들은 다년간의 독서와 작문을 통해 숙련된 독서가 되면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학습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세계 최고의 브레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24) 라고 말한다.

 

 

♣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고등학교 2학년 정현이의 일과표이다. 여느 고등학생들과 다르지 않은 일과표일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주소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많은 학생들은 학원으로, 과외로 내몰리게 되었다. 그런 사교육을 통해서 행해지는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선행학습한 내용들을 알고 있다고 믿게 되는데 이것은 커다란 착각이고 오류인 것이다.

스스로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인식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교육을 안 받으면 불안한 학생과 부모들의 실태를 추적한다.

우리 교육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학습을 일끌어 나가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태도를 길러야 하겠다.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
0.1%의 영재들, 그들은 우리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실험 결과 그들도 우리들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들은 복습, 집중, 계획, 스스로 기초부터....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0.1%의 영재인 것이다.

그러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른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메타인지 능력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들은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고 있기에 그에 대한 복습에 치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0.1%의 영재에게는 0.1%의 부모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경제력과 극성적인 교육관이 아닌 무시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질책하지 않는 그들만의 대화법이 있기때문이다.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가에 그들은 0.1%의 영재이고, 0.1%의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이 주제는 대안학교에 관련된 내용이다. 90년 전통의 영국 서머힐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이 학교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경험 중심'의 철학이 수업 방식이다.

일본의 서머힐이라고 불리는 기노쿠니 학교도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도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 학생들이 대안학교를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전보다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기에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공부할 기회를 찾는 학생들, 교육의 본질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EBS에서 이 프로젝트를 방송할 당시에 10부작이었으니, 1권의 내용은 그중의 절반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다.

1권에서는 교육 전반에 걸쳐서 우리들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사례 연구는 많은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다.

무조건적인 칭찬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 사교육에 치중하는 우리의 현실, 상위 0.1%는 무조건 머리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 부모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실태....

이런 모든 것들이 학부모들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인 것이다.


<학교란 무엇인가>2권에서는 우리의 학교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Bonus tip 이 각 장의 끝에 있어서 사례중심의 대화법들도 배워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양육 방법에 완전하고 유일한 것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오류가 있었던 것은 교육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에서 올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뭔가 깨달음을 갖고 자녀들에게 새로운 방법의 교육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란 무엇인가 - EBS 교육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학교란 무엇인가>는 EBS 교육 대기획 초대형 교육 프로젝트로 TV를 통해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2권으로 책으로 묶은 것이다.

 

 

노란색과 연두색의 책표지가 싱그러움을 자아내듯이 우리의 교육현장이 그리 어둡지만을 않고, 얼마든지 우리들의 노력으로 희망이 보일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제작진들은 이 프로젝트를 방송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학교는 당신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가?"를 질문해 본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입시 경쟁으로 시달리면서 보내야 했던 힘겨운 장소로 기억되는 것이다.

나에게 학교는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는 그리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로 기억된다.

물론, 치열한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전념을 해야 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마음으로 우리들을 보살펴 주시던 다정다감했던 선생님의 모습도, 지금은 소식조차 모르지만 매일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다.

그후, 내가 학생이 아닌 교사의 입장이 되었던 학교도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그보다는 학생들과의 유대감이 컸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지금의 학교는?

내가 밖에서 바라본 학교의 모습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내 아들이나 조카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교사와 학생은 '따로 따로'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경우를 많이 접해 보았다.

예전처럼 교사와 학생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에 학교 생활은 학생들에게 힘겨운 곳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접하게 된 <학교란 무엇인가>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제작진들이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한 계획에 의해서 실행된 결과물이었다.

부모, 교사,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실험과 설문 조사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학교 교육 및 가정 교육에서 꼭 알아야 할 10가지 중요한 주제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때의 실험들은 TV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현실감을 가질 수 있게 기획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들은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보다는 교육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다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권과 2권의 목차를 먼저 보니,

1권은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우리들이, 특히 학부모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2권에서는 학교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것이었다.

 

참고로 1권과 2권의 목차를 살펴보면,

<학교란 무엇인가> 1권:  내 아이의 감성과 가능성을 살리는 토탈 교육 솔루션

Part 1. 칭찬 속의 진실 게임 “당신의 교육 방법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
Part 2.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읽기의 힘
Part 3.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Part 4.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
Part 5.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학교란 무엇인가 > 2권 : 내 아이의 꿈이 살아나는 가슴 뜨거운 교육 이야기

Part1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의 의미와 우리의 교육현실, 그리고 희망의 씨앗

Part2 학교를 바꾸는 좋은 선생님의 자격 : 교사의 의미와 공교육의 가치
Part3 감동의 지식, 최고의 커리큘럼을 찾아서 : 과연 학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Part4 우리가 꿈꾸는 학교는 있는가 : 교육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들

Part5 교육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 학교의 존재 의미와 학교가 나아갈 방향

 

★ 칭찬 속의 진실게임

한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캔 블렌차드, 21세기북스,2003>으로 인하여 무조건 칭찬은 다 좋은 것처럼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후에 자기계발서나 교육학 관련 책들에서 칭찬의 역효과를 다루는 책들이 나오면서 칭찬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씩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칭찬에 대한 실험을 통해서  올바른 칭찬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아이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을 가진 칭찬이지만, 보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역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 예로 그동안 매스컴을 달구던 꼬마 영재들이 지금은 어디있는지 그들을 추적해 본다. 이밖에 몇 가지 실험을 통해서 칭찬의 효과는 기대만큼 긍정적이지도 않고, 칭찬에 중독되게 되면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입증한다.

 

 

칭찬은 때론 부담감을 주기도 하기에 칭찬보다는 조언, 긍정적인 집안 분위기 (따뜻한 집안 분위기)와 부모가 자신을 온전하게 믿어 준다는 마음의 메시지가 더 중요함을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일깨워준다.

" 보상을 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뇌, 그것이 바로 칭찬 중독에 빠진 뇌이다." (p71)

 

 

 

♥ 아이의 생각을 여는 책읽기의 힘

에디슨,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안데르센 등의 위인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읽기와 함께 강인하고 희생적인 어머니의 독서교육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례를 수집해 보아도 그들은 어릴적 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것이다.

책읽기가 좋다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부모들은 올바를 독서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책읽기는 단순한 독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부모가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명작들만을 읽게 하기 위해서 비싼 책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좀 더 커서는 함께 책을 읽음녀서 아이들과 정서적 교감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돕는데 효과적인 것이다.

" 토마스 제퍼슨의 아이들은 다년간의 독서와 작문을 통해 숙련된 독서가 되면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학습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세계 최고의 브레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24) 라고 말한다.

 

 

♣  배움의 역주행, 사교육을 파헤치다

고등학교 2학년 정현이의 일과표이다. 여느 고등학생들과 다르지 않은 일과표일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주소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많은 학생들은 학원으로, 과외로 내몰리게 되었다. 그런 사교육을 통해서 행해지는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선행학습한 내용들을 알고 있다고 믿게 되는데 이것은 커다란 착각이고 오류인 것이다.

스스로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인식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사교육을 안 받으면 불안한 학생과 부모들의 실태를 추적한다.

우리 교육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학습을 일끌어 나가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태도를 길러야 하겠다.

 

0.1% 영재들의 새로운 발견
0.1%의 영재들, 그들은 우리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실험 결과 그들도 우리들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들은 복습, 집중, 계획, 스스로 기초부터....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0.1%의 영재인 것이다.

그러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른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메타인지 능력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들은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고 있기에 그에 대한 복습에 치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0.1%의 영재에게는 0.1%의 부모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경제력과 극성적인 교육관이 아닌 무시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질책하지 않는 그들만의 대화법이 있기때문이다.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가에 그들은 0.1%의 영재이고, 0.1%의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이 주제는 대안학교에 관련된 내용이다. 90년 전통의 영국 서머힐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이 학교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경험 중심'의 철학이 수업 방식이다.

일본의 서머힐이라고 불리는 기노쿠니 학교도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도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 학생들이 대안학교를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전보다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기에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공부할 기회를 찾는 학생들, 교육의 본질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EBS에서 이 프로젝트를 방송할 당시에 10부작이었으니, 1권의 내용은 그중의 절반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다.

1권에서는 교육 전반에 걸쳐서 우리들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사례 연구는 많은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다.

무조건적인 칭찬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 사교육에 치중하는 우리의 현실, 상위 0.1%는 무조건 머리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 부모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실태....

이런 모든 것들이 학부모들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인 것이다.


<학교란 무엇인가>2권에서는 우리의 학교 현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Bonus tip 이 각 장의 끝에 있어서 사례중심의 대화법들도 배워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양육 방법에 완전하고 유일한 것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오류가 있었던 것은 교육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에서 올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뭔가 깨달음을 갖고 자녀들에게 새로운 방법의 교육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행과 역설 - 장벽을 넘어 흐르는 음악과 정치, 개정판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3
에드워드 W. 사이드·다니엘 바렌보임 지음, 노승림 옮김 / 마티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평행과 역설/ 생각의 나무, 2003>의 개정판이다.

 

 

<평행과 역설>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대담을 이끌어가는 '다니엘 바렌보임'과 ' 에드워드 W 사이드'가 어떤 인물인가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다니엘 바렌보임'은  1924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그후 이스라엘로 이주하였으며, 런던, 파리, 예루살렘, 시카고 베를린 등지에서 살았다. 그는 신동 아티스트라고 칭해 질 정도로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대담 내용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바그너 지휘자이다.

 

                 (사진 출처 : Daum)

 

' 에드워드 사이드'는 1935년 영국령이었던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서 출생했다. 그후 카이로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했고, 다시 미국으로 이주하여 프린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등에서 공부를 했다.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로 문학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를 회교도 사회 속에 사는 영국화된 기독교 아랍인의 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출생과 성장등에서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 Daum)

 

이들은 출생과 자라온 환경들이 복잡하고 특이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렌보임은 나치를 피해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가 다시 이스라엘로 가게 된다.

그러나, 에드워드는 사이드는 이스라엘이 건국을 하자 팔레스타인이기에 그곳을 떠나 카이로로 가게 된다.

그러니, 그 두 사람에게는 이스라엘의 건국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다른 상황에 놓여던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그들은 1990년대 초에 런던의 한 호텔의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며, 그를 계기로 절친한 친구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두 사람의 대담은 그대로 옮겨 놓은 대담집인데, 모두 6번의 대담 내용이 실리게 된다. 그리고, 부록으로 '다니엘 바렌보임'의  "독일인과 유대인 사이의 음악"이란 주제의 바렌보임의 생각을 담은 글과 '에드워드 W  사이드'의 "바렌보임과 바그너"라는 주제의 에드워드의 생각을 담은 글이 실려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의 첫 번째 대담은 1995년 10월 컬럼비아 대학교 밀러 극장에서 바렌보임이 바이로이트, 베를린, 시카고, 잘츠부르크에서 수년 동안에 바그너를 지휘해 온 점에 관해 뉴욕 시민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에서 대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대담이 5년간이란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면서 이 책으로 묶어지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주제인 '고향, 대화의 출발점'에서 부터 그들이 처해 있었던 출생, 성장기의 상황이 확연히 다르기에 평범하지 않은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문화적, 민족적 문제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견해란 같을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를 수도 있는 것인데, 그들이 태어난 고국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견해를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역사를 용납할 줄 아는 것이다.

 

특히, 에드워드 사이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비평가이기에 그가 대담에서 보여주는 지적 수준은 수준 높은 대화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지적, 개인적, 삶의 핵심에는 음악이 있었다고 하니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음악적 대화 역시 지식인과 예술가의 격조 높은 대화를 기대해도 좋은 것이다.

 

" 바렌보임 : (...) 음악은 여러 면에서 물리법칙에 대한 도전이죠. 그중 하나가 침묵과의 관계입니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크게 다른 점은 이런 것이겠죠. 물론 악보가 베토벤의 상상을 표기하는 기호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셰익스피어의 책에 씌어진 언어들도 그의 사상을 문자로 표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셰익스피어의 마음 속은 물론 독자들의 마음 속에도 똑같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베토벤의 악보 위의 음들이 실제로 이 세상에 구현되는 과정에서 다른 요인들이 개입합니다. 다시 말해 교향곡 5번의 음들은 악보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 ( 책 속의 글 중에서)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해서 읽을 주제는 바그너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나치를 피해서 이주를 해야만 했었던 바렌보임이 대표적인 바그너 지휘자라는 것이다.

바그너는 학술회의나 토론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음악가인데, 나치를 찬양하는 반유대주의자라는 것이다. 바렌보임은 11살 때에 프루트 뱅글러의 초대를 받지만 아버지가 이를 거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독일에 와 있고, 독일에서 직접 바그너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그에 대해 바렌보임은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학살, 유대인 수용소의 이야기를 들었던 어린날, 초대를 거절한 아버지의 생각은 옳았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바그너라는 인간의 실체는 반유대주의자였다고 하더라도 그의 작품까지 연주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음을 이야기한다.

 

" 내 생각에는 21세기의 입구에 들어선 지금 누군가가 정말로 그걸 믿으면서 단 하나의 정체성을 주장한다는 말은 불가능한 것 같다. 우리 시대의 어려움 가운데 한 가지는 사람들이 그들이 관심을 점점 더 사소한 것으로 제한한다는 것, 세상사가 서로 혼재되어 어떻게 함께 유기적인 전체를 이루는가에 대한 사람들이 거의 아무런 이해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두 사람은 음악과 문학이라는 다른 영역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다른 견해을 가질 수 있는 요인들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때로는 같은 생각으로 평행을 유지하고, 때로는 다른 생각으로 자신의 견해를 역설함으로써 이 대담을 통해서 지적 깨달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우리들이 지식인들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을 접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또한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역사, 정치, 문화, 음악 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추어야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러나, 책 속의 글들을 집중해서 읽다보면 두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거침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담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흔히 대담을 할 경우에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우리의 정치인들의 대담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 대담들을 통해서  "우리는 삶이 가지고 있는 역설뿐만 아니라 평행 혹은 유사성도 함께 풀어 보고자 했다" ( 책 속의 글 중에서)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1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을 생각해서 일까? 아니면 담백하고 싱그러운 자연 속의 식재료들이 좋아서 일까?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음식이 사찰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사찰음식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이 서점에 나와 있다.

그중에서 선재 스님의 <299 가지 자연의 맛 선재 스님의 사찰 음식/  디자인하우스,2005>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찰음식을 소개해 주었는데, 사찰음식이 가지는 소박함과 화려함이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 사찰음식만이 가지는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라는 것이 다른 음식관련 책들과는 차별화를 가져다 주었었다.

그런데, 그 책에서 선재스님이 막상 자신이 담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재스님의 이야기와 함께 22가지 사찰음식의 레시피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선재스님은 "약보다 좋은 사찰음식"이라는 여러 번 이야기 하신다.

그것은 스님 자신이 가족력이 간경화로 1년이상은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  "자연식을 통해서 간 기능을 개선하고 항체를 만들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말을 듣게 된 것이 17년 전의 이야기 인 것이다.

 

 

"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내 몸으로 직접 체득하였기에 확신을 가지고 (...) 말해 줄 수 있다. ' (P33)

 

더군다나 스님은 승가대학에서 졸업 논문으로 < 사찰음식 문화 연구>을  발표하기도 했고, 그동안 불교 TV에서 사찰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 강연 등을 다니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 음식>은 스님의 사찰 음식에 대한 철학, 조리비결, 스님이 만난 사람들 이야기, 문제 청소년들과 함께 수련원에서 지내면서 그들을 음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이야기, 질병 치유에 좋은 사찰 음식 소개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에세이집같은 요리책이고, 요리책같은 에세이집인 것이다. 

 

 

 

책 속에는 절간의 모습과 불교 경전에 나오는 글들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또한,  이 책에 담아낸 요리들도 '만성 간염과 간경화에 좋은 엄나무 순 밀전병무침, 엄나무 순'이런 식으로 질병과 관련지어서 소개된다.

엄나무 순, 미나리, 쇠비름, 우엉, 양배추, 연잎....    식재료만으로도 건강을 되찾을 것같은 요리들이다.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소식),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채식 (채식), 가공되지 않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식(자연식), 오신채를 쓰지 않고 원 재료의 특성을 살리는 특징을 갖는다. " (p43)

식재료에는 불성(부처의 성품)이 있고, 음식 재료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 만드는 사람의 정성,  먹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하는 것이다.

청정, 유연, 여법한 삼덕을 갖춘 음식이 건강한 음식이다.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아에게는 문제 음식이 있다' 는 말은 많은 어른들이 귀기울여 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된다.

스님이 사찰 청소년 수련원에서 만난 문제 청소년들을 음식으로 선도할 수 있었으니.....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도 심성수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옛부터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이 있지 않던가?

 

사찰음식을 우리의 밥상에 올리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음식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 지천으로 널려 있는 쇠비름이 나물로 변신을 하고, 양배추로 김치를 담구고, 시금치와 호박씨로 무침을 하고, 호두와 제피잎으로 볶음을 하고, 통밀가루에 애호박을 넣어 전을 부치고, 콩나물로 잡채를 만들고, 가지로 찜을 하고 ....

이보다 더 건강한 밥상은 없을 것이다.

 

 

 

 

 

 

 

 

 
인공조미료에, 단 맛에, 육식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바꾸어 나가기 위해서 사찰 음식을 요리해 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쉬운 김치 : 나의 첫 번째 요리 선생님 - 한권으로 끝내는 대한민국 대표 김치 나의 첫 번째 요리 선생님
한명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제 김장을 할 사람들은 거의 다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마음의 부담감이 생기게 된다.

 

결혼 1년차일 때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담궜는데,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나셔서 그 다음부터는 혼자 김장을 담그게 되었다. 때로는 친지들이 도와 주기도 했지만, 그래도 김장을 담글 때마다 "올해는  맛있게 되었을까 ?" 하는 생각이 익을 때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배추 김치, 동치미, 알타리, 깍두기는 기본이고,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 보쌈김치까지 한 가득 담그고 나면 그야말로 겨울 먹거리는 해결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한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꾀가 생겨서 기본 김치만 담그게 되었다.

올해도 배추김치, 알타리,깍두기, 동치미로 끝이었는데, <쉬운 김치>를 읽게 되니,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김장을 담궈야지~". 아니 "봄이 되면 맛깔스러운 김치로 밥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볼까 ~"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쉬운 김치>는 "나의 첫 번째 요리 선생님'의 기초 요리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요리에 첫 발을 내딛는 왕 초보 주부들을 위한 김치 담그기 책이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초보 주부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김치 담그기인데, 김치 담그기는 한 가지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알게 되면 거기에 다른 주재료를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김치를 담그거나, 아니면 부재료를 약간만 변형하면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것이다.

김치 담그기를 하루 일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떤 재료로 어떤 김치를 담그느냐에 따라서는 아주 간단하게 아주 짧은 시간에 특색있는 김치를 담글 수도 있는 것이다.

 

"<쉬운 김치>는 쉽게 빠르게 담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기 김치 레시피 북입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에서는 김치 담그기 기본 재료, 기본 과정, 보관하기, 쉽게 담그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거기에 봄 김치, 여름 김치, 가을 김치, 겨울 김치, 맛있는 김치 요리 순으로 계절에 따른 특색있는 별미 김치와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선 보인다.

 

 

모든 요리의 기본이 재료 고르기인 것처럼 김치 담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 고르는 법일 것이다.

살림을 시작하는 초보 주부들에게는 다 같은 배추이고, 다 같은 무같지만, 다년간에 걸쳐서 김치를 담그다 보면 맛있는 배추, 무, 총각무, 쪽파 등의 맛있는 채소들이 눈에 들어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친절하게 그 노하우를 공개해 준다.

 

좋은 재료가 맛있는 김치를 만든다.

 

봄 김치 중에 돌나물 김치는 특색있는 별미 김치이다. 화단에 봄이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돌을 가지고 담그는 김치이다.  정말 간단한 김치 담그기이다.

 

 

 

 

 

설렁턍, 칼국수를 먹을  때 제격인 배추 겉절이.

 

 
여름에는 시원한 물오이 소박이, 그리고 매콤하고 담백한 고추 소박이.

 

 

 

 

 

 

가을에는 고들빼기 김치, 총각 김치, 깻잎 김치.말이 백김치.

 

 

 

 

 

 

고추, 깻잎 등이 김치의 주재료가 된다니, 한 번 쯤 따라해 보고 싶은 김치이다.

 

겨울에는 통배추 김치로 김장을 담그고, 보쌈 김치, 백김치 , 유자 물김치, 총각무 물김치, 섞박지로 별미 김치까지....

 

 

 

 

책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절로 돈다. 뜨끈한 밥 한 공기에 맛있는 김치 아니면 라면 한 그릇에 김치.

뚝딱 밥도둑이 따로 없는 김치 인 것이다.

 

김치를 이용한 요리 중에 김치전은 어느 집에서나 겨울에는 자주 해 먹는 전이고, 김치 잡채, 두부 김치, 메밀 전병, 김치 말이.

 

 

 

 

 

 

 

 

 

 

이렇게 <쉬운 김치>에서는 김치 담그기의 기본을 알면 각종 재료를 응용하여 담글 수 있는 김치 36가지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그리고, 김치를 이용한 김치요리까지....

 

김치 담그기, 어렵지 않아요~~~

초보 주부라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