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증 피부의 빛을 말하다
우현증 지음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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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면서 든 생각은 '우현증'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인명? 아니면, 피부와 관련된 단어?

저자가 '우현증'이니 그 궁금증은 금방 풀렸다.

 

 

이 책의 저저인 '우현증'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연기학과 무대분장 실습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우현증 메르시'의 대표이다.

그동안 그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15년간 활동을 하였다.

얼마나 그가 이 분야에서 인지도가 있는가는 그녀가 뷰티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소영, 임수정, 김아중, 한지민, 박하선, 이지아 등이 그가 관리를 해주는 연예인들이다.

 

 

흔히 피부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 자주 언급되는 윤광, 결광, 물광, 꿀광....

예전엔 없던 신조어들이니 그만큼 피부관리에도 시대에 따른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꿀광 - 꿀광은 물광과 다르게 영양를 팍팍주어 피부가 쫀쫀해 보이는 기법.

- 피부 속에 영양이 있는 유분광을 채운다는 느낌.

- 악건성 피부 혹은 나이가 많아 주름지고 탄력없는 피부에 맞는 방법. " (p. 213)

 

 

 

 

이 책은 가장 기초적인 세안에서부터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는 순서, 방법, 화장품을 선택하는 요령, 피부 타입에 따른 메이크업, 시즌별 메이크업,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우현증에 대한 이야기, 피부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변를 들려주는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우현증은 피부 타입을 번들녀, 건초녀, 복합녀, 민감녀, 트러블녀의 5 타입으로 나눈다.

피부 타입에 따라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방법도 피부색에 따라 소개해 준다.

하얀피부라고 무조건 밝은 색의 파운데이션보다는 베이지를 잡으라는 조언.

메이크업 기술이 워낙 발달하다 보니 메이크업 'before → after' 는 부모도 알아 보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립스틱 하나로 피부톤이 교정되기도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젊음을 잃지 않은 탄력있고 아름다운 피부관리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기본적인 피부관리와 더불어 관심있는 부분의 피부 관리요령을 몇 가지만이라도 배울 수만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동안피부로 알려진 임수정.

그녀의 피부는 도자기 피부이면서 피부 자체에서 은은하게 빛이 나는 윤광피부이다.

그런 윤광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

봄철의 황사나 봄볕에 노출된 피부관리,

여름의 강렬한 태양으로 부터의 피부관리,

가을에서 겨울철의 건조해지는 피부에 대한 관리.

어려울 것 같지만,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봄볕으로부터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봄철에 맞는 세안법이라고 한다.

 

 

모공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이라면,

" 모공, 없앨 수는 없지만, 없는 듯 위장할 수는 있다 ! " (p. 111)

이 책에 소개되는 피부관리법은 비싼 화장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지금보다 탄력있고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속의 모델들이다. 피부관리에 관한 책을 전에도 몇 권을 읽어 보았지만, 모델들은 기본이 민낯인 것이다. 그래서 화장기가 없는 얼굴 사진이 때론 핏기가 없어 보인다.

이 책에는 두 명의 모델이 나온다. 한 명은 기초 화장을 설명하기 위한 모델이다.

 

 

그리고 한 명은 메이크업을 하기 위한 모델이다. 그런데, 메이크업을 하기 위한 모델은 치아교정중이어서 치아교정기를 끼고 있다. 처음에는 치아교정기가 어떤 컨셉트처럼 생각되었는데, 아닌 것이다.

그래서 메이크업 사진을 볼 때 살짝 보이는 치아교정기가 시선을 흩트러지게 하는 역할을 해서 사진 속의 메이크업으로 인한 변화를 살펴보는데에 부정적인 요소가 된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이왕이면 기초화장을 설명하는 내용에 나오는 모델이 메이크업으로 변신한 사진도 올려주었다면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방송에도 많이 나온 것같은데, 그녀의 설명을 따라 메이크업의 처음부터 다시 배워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저자의 이야기가 다소 담겨 있는 것이 좋게도 느껴 질 수 있고,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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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칸타타 - 어느 배낭여행자의 숨은 소도시 여행
백상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유럽 칸타타>의 저자인 백상현은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어느 핸가 일주일의 여름 휴가로 첫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

유럽을 만끽하기에는 너무도 짧았던 일주일이 그에게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는 첫 유럽 여행 후에 회사를 그만두고 끝없는 여행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럽 여행에서의 느낌을 사진에 담아 책으로 펴내게 된다.

<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2007>,<내 생애 최고의 여행 사진 남기기 / 2009>, <아호이 아호이 /2010>,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2011>등의 책을 펴낼 정도로 사진과 여행 분야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유럽같은 국내 여행/2012>으로 유럽으로만 향했던 마음을 국내로 돌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떤 책들을 계속 펴낼 것인지 관심이간다.

한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은 유럽.

" 떠남이 주는 설렘과 기대가 늘 나를 여행이라는 방랑길에 오르게 만든다. 때론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났던 여정이 다시 일상이 되어 버리는 것 같아 덜컥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묘한 떨림이 오히려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게 만든다. " (prologue 중에서)

 

 

이 책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 모로코, 프랑스, 독일 &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 오스트리아로 나누어서 배낭여행자의 눈에 들어온 숨은 소도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서정적인 글로 소개해 준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 보면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라기 보다는 유럽 여행를 갈 때에 선택하게 되는 여행지들이다.

스페인의 도시들인 마드리드, 세고비, 톨레도와 콘수에그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너무도 친숙한 곳들이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란 기타 연주의 선율이 들려오는 듯한 곳이다.

이슬람 풍의 독특한 무늬, 부드러운 아치. 알함브라의 궁이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 문화를 대변하는 건축물이니, 그 누구나 가보고 싶은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봐야 되겠지~~

1882년에 착공하여 아직도 건설중인 성당.

" 언제 완공될 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 (p. 64)

프랑스 남부 마을인 에즈. 지중해의 아름다운 쪽빛 해안인 코트다쥐르의 높은 언덕의 정상에 위치한 도시.

이곳은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마지막 부분을 완성한 곳이라고 한다.

폴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는 도시는 엑상 프로방스.

그리고 옛날에는 성지 순례여행을 하던 순례자들이 찾던 곳이라는 몽생미셸.

" 수도원의 이곳 저곳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레 시간의 깊이와 인간과 종교, 건축, 자연에 대한 상념에 젖게 된다. (...)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노르망디의 바다와 하늘, 그리고 바닷바람이 상념에 빠진 여행자의 마음 속 깊숙이 시원함을 전해준다. " (p. 157)

 

 

이렇게 이 책 속의 사진과 글을 따라 가다 보면 유럽은 어느새 내 마음 속에 와 있는 것이다.

"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는 예쁜 사진으로 남지만, 사람과의 추억이 아륻다운 도시는 마음으로 남는다. " (p.p. 226~227)

 

 

 

" 내리는 비도 여행의 일부며 흐릿해진 풍경이라도 마음 깊숙한 곳에 금싸라기 같은 소중한 추억으로 담고 싶었다. " (p. 367)

 

 

 

"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산책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대도시와는 달리 소도시는 큰 유적지가 많지 않아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 (p. 294)

 

 

 

유럽의 낯선 길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

그 길 위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낼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

그 느낌을 고스란히 글로 쓸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

이 모든 것을 가졌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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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 가슴이 시키는 일에 과감히 뛰어든 할리우드 파워피플 10
이경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할리우드 !!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세계 영화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런 영화나 배우를 만들기 위해서 뒤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좀처럼 접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쩌면 화려한 영화배우들의 뒤에 숨어 있는 캐스팅 담당자,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 방송계 관련인, 매니저, 작가, 편집장 등이 아닐까 한다.

할리우드는 워낙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배타적인 곳인데, 이곳에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한국인 1.5세, 2세들이 있다.

그들은 할리우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들로 그곳의 판세를 좌지우지 하는 것이다.

이런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이다.

 

 

마침 이 책을 읽던 중에 우리나라 영화배우인 이병헌과 안성기가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의 상징인 그라우만즈 차이니즈 씨어터 앞에 손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핸드 프린팅 행사도 그만큼 우리나라 배우의 위상이 높게 평가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 사진 출처 : Daum 검색, 이병헌 안성기 핸드 프린팅 장면,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 영화 <지.아. 이. 조 2> 장면 )

 

이 책에 소개되는 사람들은 모두 10명이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주의자 : ABC TV 캐스팅 담당 총괄부사장 켈리 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러닝맨 :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
할리우드에 패션 왕국 건설한 스타일 퀸 : 셀러브리티 스타일리스트 진 양
역전 만루 홈런을 기다리는 사나이 : NBC TV 시리즈물 제작 총괄 수석부사장 에드윈 정
멋진 배역을 얻기 위해서 싸우는 할리우드의 전사 : 매니지먼트 360 공동대표 윌리엄 최
외모보다 출중한 부드러운 리더십 : 영화 <쿵푸팬더 2> 감독 제니퍼 여 넬슨
아시안 배우의 인식을 바꾼 개척자 : 영화배우 존 조
재미를 찾아 도전하는 자유주의자 :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앨버트 김
편견을 넘어 삶을 노래하는 하모니 :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제임스 노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의 여왕 :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 재니스 민

 

 

그런데, 그들은 처음부터 엔터테인먼트의 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명문대에서 공부를 하고, 변호사나 의사, 정재계에서 활동을 하던 중에, 아니면 그 길을 가려다가 자신의 꿈을 바꾼 사람들이다.

이민 1세들의 희망인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새로운 길을 가는 중에 실패와 좌절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성실함과 끈기로 지금은 할리우드에서는 없어서는 인물들이 된 것이다.

인터뷰어인 이경민이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에서 1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이들의 스케즐은 빡빡하여 몇 개월 뒤로 인터뷰 일정을 잡아야 만 했던 것이다.

 

 

가장 첫 번째 소개되는 켈리 리 ABC TV 의 드라마 캐스팅 총괄 담당자이다. 캐스팅의 달인이라고 하는 그녀가 <로스트>에 김윤진을 캐스팅한 것은 2004 년에 <쉬리>의 DVD를 본 후부터 생각해 놓았던 배우라고 한다.

" (...) NO는 실패가 아니다. 끝도 아니다.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 (p. 37)

" NO는 진짜 NO가 아니라 Not Now, 단지 때가 아닐 뿐이라고 생각했다. " (p. 39)

지금은 그녀의 손을 거쳐서 수많은 캐릭터의 주인공이 캐스팅 되는 것이다.

로이 리 한국 영화를 할리우드에 소개하고 리메이크 한 사람이다. 명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일류 로펌에서 일하던 중에 " 삶을 재 부팅하라!" 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 프로듀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진 양 헐리우드 톱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샌드라 블럭', '톰 크루즈'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NBC TV 시리즈 제작 총괄 수석 부사장인 에드워드 정 경제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미국내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브레인이었지만 어느날 월스트리드나 워싱턴 DC가 아닌 할리우드로 입성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정해 놓은 똑같은 성공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잘 달리던 기차가 선로를 이탈하여 어딘지도 모르는 길로 접어 든 것이다.

" '무엇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어떻게든 성공을 이루는 것이 목표인 삶은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성공'이 결과는 될 수 있을지언정 삶의 목표는 될 수 없었다. 성공하기 위해 인생을 산다는 건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 (p. 119)

영화 <풍푸 팬더 2>의 감독인 제니퍼 여 넬슨 4살 때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한국에서 있었던 어린 시절에 <태권 V>, < 독수리 오형제>를 즐겨 보았다고 한다.

<풍푸 팬더 2>는 제작비가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초대형 애니매이션이다. 메이저 애니매이션을 연출한 최초의 아시안 여성인 것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열 명의 인물들을 모두 소개하기는 힘들고, 인터뷰어인 이경민이 인터뷰이를 정할 때에 할리우드의 엔터테인먼트의 뒤에 숨어서 일하는 작가, 편집장,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등을 취재하려고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영화 배우로 활약을 하고 있는 존 조 빼놓을 수가 없어서 그도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존 조가 지금처럼 영화 속의 주요 인물이 되기 이전에는 아시안들이 맡을 수 있는 배역은 세탁소 주인, 범인 등 한정된 배역만을 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존 조는 <아메라카 파이>를 통해서 미국 대중 들에게 그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기회를 맞게 된다.

그것은 어쩌면 우연한 기회였지만, 그에게는 운명처럼 찾아 온 기회였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 존 조가 맡은 배역의 원래 배우가 펑크를 내는 바람에 이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영화를 계기로 동양인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게 되는 것이다. .

요즘 한국 감독, 배우, 가수 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윤진, 이병헌, 그리고 비의 진출은 그들의 노력도 있지만, 할리우드에서 한국인 1.5세 또는 2세들이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할리우드에서 활약을 하게 되기까지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바닥부터, 지독하게, 열정적으로 살았기 때문인 것이다.

때론 새로운 꿈을 꾸기에 늦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꿈을 위해 자신이 걸어 오던 길을 떠나서 다시 시작을 해야 했지만,

그들은 일단 시작을 했던 것이다.

'해보고 하는 후회'와 '안해 봐서 남는 후회'

그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각자가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 명의 주인공들.

그들에게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계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롤모델이자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들.

아니,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성장 스토리, 실패, 좌절, 끈기, 극복, 성공, 그 모두가 좋은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가장 작은 한 부분의 일과 삶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가 가는 길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보고 하는 후회'

'안해 봐서 남는 후회'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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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180도 바꾸는 구글의 마법 - 스마트 라이프 플래닝을 위한 시간관리 제안 AcornLoft
더글라스 C. 메릴 & 제임스 마틴 지음, 문은주 옮김 / 에이콘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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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대체적으로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것은 흥미롭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운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익숙한 것만을 고집하다가는 소통이 단절되고 삶의 변화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구글의 CIO로서 '세상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 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구글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법을 소개해 준다.

만약 우리의 뇌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뇌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을 인지하고 단기 기억으로 담아 낼 수 있는 용량이나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어 정리되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흔히 멀티 태스킹이 효율적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멀티태스킹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단기 기억에 정보를 담으려는 뇌의 노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과 삶에서 쌓여만 가는 많은 정보들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리에 대한 원칙'21가지이 책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체계적인 정리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체계적인 정리의 기본은 정보검색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구글 검색이다. 책 속에는 구글을 통해서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요령을 비롯하여 목적에 따른 다양한 문서를 작성하고 정리하는 방법.

그리고 디지털 도구들의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

구글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읽기는 했지만 정보 관리를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책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읽게 된다.

 

 

사실 그동안 구글을 잘 사용하지는 않았다.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있어서,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저자는 '일과 삶의 병행'을 위해서는 정보 정리가 중요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도구의 활용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이 구글의 CIO 였기 때문에 구글을 활용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서비스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에게 익숙한 도구를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구글을 활용하여야만 할 것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서비스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구글 문서 도구 (docs.google.com)을 접게 되었는데,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컨텐츠로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이 구글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내용은,

1부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며, 사회는 어떤 양상을 띠고 그 양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2부에서는 삶 속에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도구 활용과 전략을,

3부에서는 일상 속에서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다.

구글을 잘 활용하지 않거나 구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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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 류시화 제3시집
류시화 지음 / 문학의숲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류시화의 시집을 언제 읽었더라~~

책장 귀퉁이에서 눈길조차 끌지 못하고 박혀 있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ㅣ 푸른숲 ㅣ1991>

출간당시에 구입했으니 20 년이 넘은 책이다. 그리고 몇 번을 꺼내 읽었지만, 이후에는 손길도 가지 않은 시집.

류시화는 시인이지만 그동안 인도와 네팔 등지를 여행하면서 사색과 명상이 담긴 책들을 쓰기도 했다. 그밖에도 법정 스님과 관련된 책을 쓰기도 했고, 명상서적들을 번역하여 세상에 내놓기도 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을 것처럼>, <지구별 여행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 < 조화로운 삶>, <인생수업> 등은 그가 우리들에게 선 보인 잠언 시집이거나 치유 시집, 아니면 산문집, 그리고 명상서적들을 번역한 책들이다.

쭈욱 훑어 보니, 복잡한 머리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책들이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잠언과 명상이 담긴 책들이기도 하다.

마치 소나무 숲이 울창한 곳을 걸을 때의 느낌과도 같은 책들이다.

 

 

오랜만에 접해 보는 류시화의 시집. 그의 3번째 시집이자 15년만에 출간되는 시집이라고 한다.

시가 우리들에게 주는 느낌은 절제된 문장 속에서 은유의 표현이 담겨 있기에 더 가슴에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시는 삶을 역광으로 비추는 빛' ( 책 속의 글 중에서)라고 표현하는가 보다.

이 시집 속에는 <옹이>외에는 미발표작들이 담겨져 있다. 시인의 말처럼 '주로 길에서 썼다'는 시들이기에 '먼 곳에서 온 편지같다'는 시인 이홍섭의 말에 공감이 간다.

몇 편의 시를 읽어 가다보니 다른 시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시인의 삶이 또렷하게 비쳐지기도 한다.

시인의 방랑벽이 가족력이었고, 젊은 날의 시쓰기가 자신 조차도 '난해한 시' 라는 생각을 가졌었음을 은연중에 표현한다.

이마를 사랑해서 만난 여인. 그러나 그 사랑은 정신이 아슬아슬 경계를 넘나들면서, 시인은 다락방 벽에 '죽고 싶다 죽고 싶다' 글을 남기고 여인은 그 글을 닦아 내면서 시인을 보듬어 준다.

훗날 30, 40 대에 이르러 시인은 길 위를 헤맨다. 시인은 갠지즈강의 화장터의 불빛을 바라보면서 날을 보내고, 그곳에서 모국의 산수유를 그리워 하기도 한다.

이런 자신의 고백은 <자화상>을 비롯한 시에 또렷하게 표현이 된다.

그동안 우리들은 그의 시를 읽으면서, 그의 여행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번역한 명상서적을 읽으면서 삶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깊은 사색과 명상에 잠겨 보곤 했었는데, 시인에게도 치유해야 할 상처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길 위에서 서성이면서 우리들에게 삶의 아픔을 치유하도록 도와주었었던 것인가보다.

실패와 좌절, 혼돈의 과정을 거친 시인이 수행자가 되어 시를 쓰기도 하고, 가식없는 민낯이 되어서 시를 쓰기도 하는 것이다.

고통, 방황, 종교, 명상.... 그 끝자락에서 느끼는 시인의 깨달음이 이 작은 한 권의 시집 속에 담겨 있다.

 

( 사진출처: 내 사진첩 속에서)

 

옹이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 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

한때는 이것도 여리다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p.12)

 

( 사진출처: 내 사진첩 속에서)

 

직박구리의 죽음

(...)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인가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인가

무표정에 갇힌 격렬함

불완전함 속의 완전함

너무 오래 쓰고 있어서 진짜 얼굴이 되어 버린

가면

혹은, 날개가 아닌 팔이라서 날 수 없으나

껴안을 수 있음 ( 직박구리의 죽음 - 일부, p. p. 45~46)

 

( 사진출처: 내 사진첩 속에서)

 

완전한 사랑

사람들은 완전한 사랑에 대해 말한다 자신을 비운

초월적인 사랑에 대해

그러나 완전한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겨울의 소매 속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 폭풍이 거세어지자

더 이상 눈보라를 피할 수 없어

날아들어 온

멧새 한 마리를

늙은 개가 못 본 체하고 자기 집 안으로

들여보내 준다

일 년 내내 그토록 잡으려고 쫓아다닌 새를

입 속으로는 투덜거리면서 (p.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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