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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식탁 VS 건강한 밥상
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 지음 / 민음인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식품에 관한 기사들이 뜰 때마다 주부들은 걱정이 태산같아진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것인가?
먹어야 할 것보다는 안 먹어야 할 것들이 산재되어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유전자 조작 식품이니, 각종 화학 물질로 뒤범벅이 된 식품에 관한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이제 '무엇을 먹을 것인가? ' 보다는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 밥상에 올라오는 식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흔히,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밥 대신 다른 음식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로 밥은 그리 많은 열량의 식품은 아니다.
그렇기에 맛있게 지은 밥 한 그릇에 각종 채소로 만든 반찬이 한 상 차려진다면 그 보다 더 건강한 밥상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있는 그대로, 자연의 모습을 한 먹거리
2부 맛이 좋아지기도, 건강을 해치기도 하는 변화
3부 맛을 더해 주는 먹거리
4부 아이들을 위해 더욱 양보할 수 없는 간식 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곡류, 채소, 과일, 수산물, 축산물 그리고 저장식품인 김치, 젓갈, 장류, 인스턴트 식품, 간식 등을 다루고 있다.
쌀에 관해서는 쌀 고르기, 쌀 씻는 방법, 맛있는 밥짓기, 쌀 보관법 등을.
그리고 잡곡류로 넘어가서는 잡곡의 유래, 동의보감을 통해 알아 본 효능 등을 알아 본다.
또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채소는 제철 채소가 그 어느 채소류보다 좋은데, 자연 그대로 아니면 나물을 만들어서 먹는다면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가 될 수 있다.
예전에 집에서 콩나물을 키운 적이 있는데, 이처럼 집에서 콩나물도 키우고, 두부도 만들고, 묵도 쑤어 먹는다면 좋겠지만, 요즘 주부들은 워낙 바쁜 생활을 하니, 그런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것은 수입과일들의 운송과정에서 시드는 것을 막지 위해서 바나나의 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카바이트 처리를 한다든가, 오렌지 껍질에 하얀 가루의 농약을 친다고 하니, 우리 농산물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유해 식재료에 있어서는 축산물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동물들을 생명이 있는 존재로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 먹을거리로 보기에 항생제를 투여한다든가, 윤리적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는 것이다.

모든 음식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아야 하는데, 맛있게 요리한 음식들의 원재료에도 문제는 많이 있다.
소금, 고춧가루, 배추, 무, 파 등 거의 모든 식재료들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저 이런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재료에는 어떤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고, 어떤 식품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 저 책을 통해서 이 매체, 저 매체를 통해서 많이 들어 왔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식품은 먹지 말아야지!' 했다가도 며칠이 지나면 유야무야 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우리 집에서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 푸드, 조미료 등이 식탁에 거의 올라오지를 않는다.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패스트 푸드도 아주 간만에 한 번 정도 사먹기에 어느 정도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그 이외의 식재료에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니, 안심은 금물인 것이다.
가족들의 식사 준비를 위하여 장에 갔다가 주부들이 무심코 장바구니에 담는 것들에 우리 가족의 건강이 달려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 나쁜 식탁 vs 건강한 밥상>은 현명한 주부라면, 가정의 식사를 책임지는 주부라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도 알차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서 설명해 주기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이런 정보를 얻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꼭 실천하는 주부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