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 1 아름다운 선 1
강도하 글.그림 / 예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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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학민국 만화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대상을 받은 작품에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가 있다. 그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중에 '선'이 화자가 된 작품이 <아름다운 선>이다.  

나는 만화 <위대한 캣츠비>를 'F.스콧 피츠제럴드'의 유명한 소설인 <위대한 개츠비>를 만화로 재구성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처음에 했는데, 그건 아니고, 캣츠비를 비롯한 네 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랑에 대한 씁쓸한 통찰이 담겨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어쨌든 <위대한 캣츠비>를 읽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선>은 이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만화이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지만, 사랑을 하던 연인들이 헤어질 때에 서로가 수긍할 수 있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고 떠나가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실연 후에 오는 아픔은 어쩌면 그래서 쉽게 아물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먼훗날까지 미련이 남는 것인지도 모른다.

선은 실연의 아픔 속에 끙끙거리던 중에 지금은 실연이 아닌 정리기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만났다가 헤어진 남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과 '과연 사랑은 했을까....'하는 의구심을 풀기 위해서이다. 선은 그 자신이 사랑없는 연애를 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옛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 그 여행에서 선은 과거의 남자들을 만나서 두 가지를 물어 보기로 한다.

 

 

" 지난 그 때 왜 헤어졌어요? 대답해 봐요.

저를 사랑했나요?" (p. 65)

" 헤어지기 위해 핑계처럼 만든 이유 말고 진짜 이유를 듣고 싶어. 그 사람들은 과거겠지만 난 정리되지 않는 현재야. " (p. 73)

'이유같지 않은 이유'가 아닌 '이유를 만들기 위한 이유'가 아닌 '진짜 이유'를 알기 위해서 선은 옛 사랑이었던 나쁜 남자 '시안' 그리고 '동네오빠', '허수길'을 찾아 간다.

 

그들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과거의 사랑과의 만남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선, 선에게는 상처만을 남긴 사랑이었지만, 그 진실을 들어다 보면 결코 선이 혼자만의 사랑을 하지는 않았음을 깨닫게 해 준다.

" 사랑할까봐 헤어졌다. 너라면 사랑할까봐." 

" 너와 헤어지는 게 아니었어. 널.... 사랑했어. 그리고 지금도."

" 선 씨, 수길이는 선 씨를 사랑했어요. 알고 계세요."

 

그리고 선을 좋아하는 현재의 남자 봄.

" 저 봄이는요, 선  씨가 지옥에 있어도  전... 함께 합니다.!"  

 

선과 네 남자는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들의 표정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대사들이 마음에 다가온다.

문득, 얼마 전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가 생각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알아 보자.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이유를 물어보자.

선의 사랑도 헤어질 당시에 좀더 진지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었다면 떠나 버린 사랑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름다운 선>은 이제 1권이 출간되었으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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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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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 수많은 영화와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 파리.

'파리'하면 상제리제 거리를 거닐면서 샹송이 흘러나오는 한 장면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파리를 여행한 사람 중에는 파리를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낭만적인 파리를 상상했던 사람들은 여행자로 붐비는 파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건 파리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리라.

또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본 파리는 낭만의 도시였지만, 파리지앵으로 부딪혀야 하는 파리는 그리 녹녹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방인들이 느끼는 마음이라고 한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2009년부터 3년간에 걸쳐서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에 담아 놓았다. 

그녀는 아나운서 시절에 돌연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고, 그후에는 여행작가로, 소설가로 변신하면서 그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들려 주었다.

이번에는 파리지앵으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들려준다. 에펠탑 근처에 위치한 집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집주인과의 이야기, 바로 앞집에 살고 있는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의 싸늘한 반응 등은 그녀가 파리지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울 것인가를 말해준다.

현실 속의 파리를 만나면 이처럼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파리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런 우여곡절 중에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정다운 이웃들을 만들어 나간다.

<파리에선 그대가 똧이다>는 손미나의 소소한 파리지앵의 삶과 함께 프랑스의 교육, 언어, 습관, 사랑법 등이 우리와는 어떻게 다른가도 이야기해 준다.

파리에서 그녀가 느낀 점 중에는 프랑스는 '등수가 없는 나라'라는 것이다.

" 꽃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제각각 다른 향기를 지닌 존재들 인데,

어떻게 한 줄로 세우고 번호를 매긴단 말인가 " (p.14)

그에 비한다면 우리나라는 성적 뿐만 아니라, 성과, 재산의 정도에 있어서 등수가 매겨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우리의 의식 속에는 1등 콤플렉스가 존재한다.

" 나만의 인생철학 없이 맹목적인 성공을 위해 치닫는 삶의 속도에 휘말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 돈 등을 가짜 인생, 가짜 1등을 추구하는 일에 낭비하지는 않는다. 삶의 비극적인 요소들을 인정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 능력, 외모 등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다. " (p. 123)

손미나의 첫 장편소설인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손미나 ㅣ 웅진지식하우스 ㅣ2011>는 바로 그녀가 파리지앵으로 살아가던 그 때에 쓴 책이기에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에는 그녀의 소설쓰기에 대한 도전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소설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자신에게 물었던 질문에서 시작하여 '나도 과연 소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데, 그녀는 장편소설을 쓰고는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런 중에 파리에서 프랑스 문인협회에서 황석영, 신경숙, 김영하 등의 작가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황석영 작가는 " 꼭 써요, 소설. 그 대신 잘 써야 해, 잘 !" (p.177)라는 격려의 말을 해준다.

" 글쓰기는 80 퍼센트의 고통스러운 시간과 20 퍼센트의 기쁜 순간이 혼합된, 행복하기 힘든 비율의 작업이다. 그러나 그 20퍼센트가 어찌나 강렬한 기쁨인지, 나머지 80퍼센트를 다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 (p. 255)

" 나는 '소설  쓰기란 험하디 험한 진흙밭을 뒹구는 일임과 동시에, 티끌만큼의 때도 묻지 않은 자신의 영혼을 마주해야만 가능한 일이다'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 (p. 375)

그녀의 도전이 아름답고, 그녀의 열정이 눈부셨던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출간당시에 읽어 보았는데,

한 편의 장편소설 속에 연애소설, 여행소설, 예술소설, 추리소설이 어우러져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이다. 소설 속의 섬세한 문장들은 마치 그곳에 내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글솜씨가 돋보였다.

그 소설의 배경이 된 지중해 연안의 '레미모자' 와 '프로방스의 보니외'의 아름다운 풍경 속 이야기가 이 책에도 소개된다.

(사진출처: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중에서)

" '꽃을 밟지 않고는 한 걸음도 옮길 수 없다 !' 5월의 봄레미모자를 이보다 더 잘 묘사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 (p. 315)

여행작가에서 소설가로 변신하는 과정과 창작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가 앞으로도 또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파리를 비롯하여 프로방스, 코트다쥐르, 봄레미모자 등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세잔과 고흐의 흔적을 찾아 떠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파리 15구에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파트에서 하게 된 인터뷰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가로서의 첫 발을 내딪는 손미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을 것이다.

 
" 어떤 빛깔을 지닌 사람이든 파리에서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헤밍웨이가 말했듯, 젊은 시절 파리에 살았던 것은 크나큰 행운일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내가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삶을 빚어가든지 움직이는 축제처럼 내 영혼에 빛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p. 423)

 

그동안 손미나가 쓴 몇 권의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유인이다. 넓은 세계를 향해 자신의 생각과 꿈을 펼쳐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런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 물씬 풍기는 글들이다. 특히 이 책 속에는 단순한 파리지앵의 삶 보다는 첫 장편소설을 쓰게 된 과정이 담겨 있어서 글쓰기 작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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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쥐 2013-08-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손미나 작가의 책을 읽어본 거라곤 딸랑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전부예요.
손작가가 쓴 소설이 출간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었지만 이상하게 기회가 닿지 않았어요.
제게는 그렇게 잊혀진 작가였죠. 생각이 바르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라일락님의 리뷰를 읽으니 다시 또 읽고 싶어지네요. 고맙습니다.

라일락 2013-08-08 16:46   좋아요 0 | URL
손미나 작가는 출판사와 10년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리라 생각됩니다.
전보다 글솜씨가 좋아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흔히 유명인들이 쓰는 에세이가 홍보만 거창하고 읽을거리가 없는 것과는 다르게 책 내용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실 2013-08-1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싶은데 신간평가단에 올려 놓은 상태라 참고 있어요~~~
자유인, 자유로운 영혼! 참 설레이는 단어지요^^

라일락 2013-08-12 18:26   좋아요 0 | URL
자타가 공인하는 자유인이지요. 손미나의 책을 여러 권 읽어 보았는데, 내용이 다 좋았어요.
이 책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김영하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감각을 가진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들은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읽은 후에 마음 속에 남는 것들이 많다. 그는 1995년에 등단했지만, 내가 김영하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2010년에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김영하 ㅣ랜덤하우스코리아 ㅣ2009 >를 통해서 였다. 소설가를 소설이 아닌 여행 에세이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 쌓아 온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떠나온 시칠리아에서의 내면적 성찰이 잘 나타나 있었다. 그 책을 덮는 순간, 김영하의 글에 매료되어서 그의 소설과 에세이 등을 골라서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읽은 김영하의 작품 중에 나는 여행 에세이인 <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김영하 ㅣ 아트북스 ㅣ 2007>를 가장 좋아한다. 이 책은 매우 특이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한 권의 책 속에 하이델베르크를 배경으로 하여 에세이와 사진 그리고 소설이 함께 담겨 있다. 그러니 에세이이기도 하고, 사진집이기도 하고, 여행서이기도 하고, 소설책이기고 한 책이다. 이런 형식을 갖춘 책으로 `서진`의 <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서진 ㅣ푸른숲 ㅣ 2010>이 있기도 하지만, <여행자 - 하이델베르크>를 읽을 때만 해도 그런 형식의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이다. 어쨌든 김영하가 쓴 책들은 그 어떤 책을 읽게 되든지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의 형식도 특이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책 속에는 어떤 묵직한 주제의식이 담겨져 있었다. 김영하는 그의 대표작인 <빛의 제국>을 출간한 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 그러나 감히 말하건대. 만약 이 소설이 잘 읽힌다면, 그 순간 당신은 이 소설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살인자의 기억법 해설 중에서, p. 153) 내가 김영하의 대표작인 <빛의 제국>을 아직 읽지 않았기에 그 의미를 알지는 못하지만,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은 후의 내 느낌이 바로 그랬다. 김영하의 소설과 에세이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함이 있다. <랄랄라 하우스>처럼 그당시 유행하던 미니홈피 형식을 빌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던 김영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주제의식이 뚜렷한 작품들을 쓴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 악과 시간은 바로 <살인자의 기억볍>에서 그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지만 이 소설 속에서는 위트와 유머가 문장 속에 담겨 있기도 하고, 압축되고 간결한 문장들이 쉽게 읽히는 듯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꿰 뚫어 볼 수 있는 독자들은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꽤 괜찮은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이미 독자들에게 인식되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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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8-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좋은 에세이가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하 저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지난번 낭독회에 다녀오고 나서 팬이 되었어요^^

라일락 2013-08-07 12:34   좋아요 0 | URL
무조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신간이 나오면 읽게 되는 책이 김영하의 작품들입니다. 소설도 좋지만 <김영하의 여행자>를 비롯한 여행 에세이도 좋아요.

세실님이 읽고 싶으신 에세이가 선정되면 좋겠네요.
6개월동안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댄 브라운` 을 추천합니다. 2003년 <다빈치 코드>로 처음 댄 브라운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이 소설에 푹 빠져서 밤을 지새우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천사와 악마>, <디지털 포토리스>, < 로스트 심벌>을 읽게 되면서 댄 브라운의 상상력과 소설의 흡인력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댄 브라운은 인문학과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사건을 구성하고 전개하기에 소설의 스케일이 더 커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영화로 상영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박진감과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그래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그의 소설이 영화화된 작품은 모두 감상을 했습니다. 댄브라운의 소설은 선과 악이라는 대결구도가 존재하기에 치열한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그래서 이처럼 무더운 날씨의 여름에 읽기에 안성맞춤인 소설들이지요. 이번에 출간된 <인페르노>도 역시 구입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댄 브라운`이라는 말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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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2005년 4월에 1권 <개국>에서 5권 <단종, 세조실록>이 동시에 출간된 것을 시작으로 얼마후에 20권 <망국, 오백년 왕조가 저물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작가인 `박시백‘ 화백은 `국역 조선왕조실록`과 역사서적을 공부하면서 이 책을 썼는데, `조선 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글로 된 역사를 만화로 풀어 쓰고자` 하였다.’ 고 말한다. 이미 조선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는 수도 없이 많이 세상에 나와 있다. 그런데 이런 작품들 중에는 역사적 사실 보다는 흥미를 위주로 하다 보니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하거나, 시대적 배경만 역사 속의 한 시점이지 등장인물은 가공의 인물이거나 작품 속의 시대적 상황들도 허구인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도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가 역사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반하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철저하게 <조선왕조실록>등을 바탕으로 한 정사(正史)만으로 쓰여졌다. `박시백`은 조선의 역사를 객관적이고도 사실에 입각하여 만화로 풀어 나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0권으로 출간되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책을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그 시대의 역사와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조선의 역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1권부터 20권까지 순서대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래야만, 시대의 흐름에 파악할 수 있고, 조선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풀어 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조선의 역사책이다. 긴 세월동안 열과 성을 다해 20권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쓴 박시백의 뜻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국민만이 선진국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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