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속에 담겨 있는 사랑이야기. 사랑이 무엇인지도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찾아 오는 첫 사랑, 한 사람에게 향하는 마음이 너무도 강해서 앞 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랑, 지고지순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줄 알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랑, 빼뚤어진 집착으로 시작된 사랑.... 그 유형은 각양각색이지만 모든 사랑에는 가슴 두근거리는 순간이 있고, 상대방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게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사랑을 느껴 보았겠지만, 문학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때문에도 하얀 밤을 지새운 적이 있으리라. 사랑의 마법에 빠졌던 사람들, 그들을 황홀하게 했던 안개가 걷히는 순간, 그들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사랑은 항상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슬픔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세련된 글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문학 평론가 정여울은 37개의 문학 작품 속에서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아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 이 책은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매혹시킨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들이 내게 가르쳐준 소중한 메시지들을 갈무리한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문학평론가 다운 심도있는 문학작품 해설과 함께 그녀가 찾아내는 사랑은 크게 4개의 주제로 간추려 진다. 사랑 : 위험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열정. 연애 : 내 안의 가장 밝은 빛을 끌어내는 마법. 이별 : 사랑에 내재한 불가피한 트라우마. 인연 : 서로의 결핍으로 오히려 완전해 지는 것. 정여울이 사랑하는 사랑이야기들 중에서 이런 주제들을 찾을 수 있다. 책 속에 담긴 37 작품은 독자들이 즐겨 읽는 작품들이지만, 비록 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책을 통해서 또다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책, 문학평론가를 통해서 예전에 읽었거나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그 줄거리만은 알고 있는 책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책이기에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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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의 여자 공감단 3 차 미션>

 

♥ 2차 미션을 마친 공감단에게 온 선물

 

미수다 미리 에코백, 여권 커버, 엽서

 

♣ 산책길에 마스다 미리 에코백을 메고 갔습니다. 

 

 

★ 에코백이 예쁘지요?

 

 

♣ 에코백 & <아무래도 싫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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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의 기발한 상상력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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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시대 - 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들
바이하이진 엮음, 김문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세계 역사상 남성 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로 나라를 쥐었다 폈다한 여성들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인물들을 생각할 때에 빠질 수 없는 12명의 여왕들, 그녀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여왕의 시대>이다.

클레오파트라, 아그리피나, 측천무후, 이사벨 1세, 엘리자베스 1세, 효장문황후, 크리스티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예카테리나 2세, 빅토리아 여왕, 서태후, 엘리자베스 2세.

그녀들은 자신의 나라는 물론, 세계 정치무대에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물들이다.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모략과 지략으로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고, 어떤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을 지키기도 한 인물들도 있는데, 대부분의 인물들은 남성편력도 대단하여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니, 그녀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함께 가지고 있기도 하다.

클레오파트라는 동양 여인의 우아함과 서양 여인의 매혹적인 자태를 겸비하였는데, 스스로 카이사르에게 바쳐지는 선물이 되어 그와의 협공으로 정치적 입지를 굳힌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암살되는 것을 계기로 함께 무너지기 보다는 이집트 순행길에 오른 안토니우스의 연인이 된다. 그후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안토니우스가 권력을 잃게 되고, 도망길에서 자살을 하게 되고, 클레오파트라도 역시 자살로 생을 마치게 된다. 

이런 클레오파트라의 연애사만을 부각시키면서 클레오파트라를 우아하면서도 요사스러운 여인의 대명사로 부르게 되는 것은 역사의 주인공인 로마인들에 의해서 쓰여진 역사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클레오파트라의 통치기간 동안이 고대 이집트 최고의 번영을 누린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 속에 담긴 12명의 여왕들을 가십거리로 사생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정치적 활약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한 로마의 역사서 중에는 비슷비슷한 이름들이 있어서 혼돈을 가져 올 수도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아그리피나는 처음에는 누구였던가 고개가 갸웃 거려진다.

그녀는 도미티우스의 아내로 로마 3대 황제인 칼라굴라의 역모죄로 어린 네로와 함께 로마에서 쫒겨 났다가 후일 황후가 되어 돌아온다.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긴 끝에 거머쥔 왕좌. 16살 네로를 제왕으로 군림시키고 자신이 섭정정치를 통해서 로마 최고의 권력에 휘두르지만, 결국에는 아들인 네로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여인이다.

"내가 황제가 된다면 아들보다 더 강대한 로마를 만들 수 있다. 진정으로 그런 날이 온다면 칼과 피로서 세상 모든 군주를 복종시키리라. 그리하면 나는 세계 제왕들 중의 왕인 패왕(覇王)이 되겠지. 하지만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군주들은 모두 죽여 없애버릴테다. " (p. p. 91~92)

네로의 폭정도 대단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잔인한 형벌과 폭력행위, 방탕하고 변태적인 성욕, 끔찍하고 잔인한 학대와 살인을 자행한 인물이다.

이처럼 동양이나 서양이나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갖가지 악행을 저지른 인물들이 여럿 소개된다.

중국에 있어서 전무후무한 유일한 여황제인 측천무후, 정식 여왕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청나라 300년 역사의 기틀을 마련한 효장문 황후, 바람 앞에 등불이 된 청의 서태후 등은 그 대표적인 여인들이다.

측천무후는, " 위로는 정관의 치를 잇고, 아래로는 개원성세를 열어준 제후'로 평가하고 있다. " (p. 143)

그러나, 왕좌를 향해 가는 과정은 험난했을지라도 그녀들은 정치적인 면에서도 그 어떤 왕들 보다도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효장문 황후는 청 나라 300년 역사의 기틀을 마련한 걸출한 정치인이고, 서태후도 변법 자강 운동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감으로 동치중흥과 민족 자본주의의 발전을 이룩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8세와 앤 블린 사이에서 태어났기에 왕좌에 오를 기회가 없었을 인물이나, 왕좌에 올라서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물리치고 해상 패권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영국 역사상 가장 강성한 시대를 이룩한다.

" 엘리자베스의 일생은 삼부곡 (三部曲)처럼 펼쳐졌다. 서곡은 낮고 침울했으며 중간은 슬픈 단조와 탄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말미에는 웅장하고 고아한 소리가 무척 아릅답게 퍼졌다. " (p. 213)

그밖에  이사벨, 마리아 테레지아, 예카테리나 2세, 빅토리아 여왕들도 그 시대에 뛰어난 통치력을 보인 여왕들이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녀들이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그리고 정치적 활동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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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로 부터 '안톤 체호프'의 <키스>라는 작품을 읽어 보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미국 대학에서 에세이 수업시간에 이 작품에 대한 작품 해설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에세이를 쓰라는 숙제를 받았기에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한참을 생각했지만, '안톤 체호프'의 작품은 학창시절에 읽기는 했지만 기억나는 작품이 거의 없다. 아마도 그가 단편소설 작가이기에 한 권의 책에 여러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는 '단편집'을 읽다 보니 그런 것이리라. 단편소설은 구성이나 전개, 인물들이 단순하여 독자들이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지만, 마지막 반전이 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 권의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지금껏 단편소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단편소설 작가인 '앨리스 먼로'가 받게 되었다.  작가는 1931년생으로 여든 살이 넘은 캐나다 사람이다.

작가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기에 그녀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대표작이 실린 두 권의 책을 구입했다. 한 권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고, 또 한 권은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이다.

먼저 읽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작가가 1950년대부터 15년에 걸쳐 쓴 단편 15 작품이 실린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기도 한데, 흥미로운 것은 여러 해 동안 출판사를 돌아다니며 출간을 하고자 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캐나다 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앨리스 먼로'는 문단의 화려한 찬사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단편소설가로 인정받게 된다. 지금까지 열두 권의 단편집을 발표했고, 〈총독문학상〉 3번, 〈길러 상〉2번,  미국에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 헨리 상〉을,   2009년에는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에는 노벨 문학상까지 받게 되었다.

 

'앨리스 먼로'소설의 특징은 뜻밖의 반전이 거듭되고 시원한 결말이 없는 것인데, 작품 속에는 단편소설이지만 깊이와 지혜, 정밀성이 각 작품마다 잘 담겨 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녀의 작품들은 '여러 사람이 겪은 각기 다른 경험을 형상화한 것' (작가의 말 중에서)이라고 한다.

저마다 겪는 일상의 희로애락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의 마음을 담아 내는데, 그 작품들은 한 편의 성장소설이거나 여성 일대기이기도 하다. 

아직 나는 작가의 작품을 접해 보지 않았기에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이 책의 표제작이자, 이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먼저 읽기로 했다.

이 작품은 캐나다의 온타리오 지방에 살고 있는 마살레스 할머니 선생님의 이야기로 특별하지 않은 일상인 것같으나 자신이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생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도록 하고 작은 파티을 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겉으로 나타나는 부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이야기까지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언니 마살레스와 동생 마살레스의 삶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으나 나이 많은 독신 여성이 갖는 감수성과

어린이들의 순수성을 믿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마살레스 선생님은, " 당신이 어린이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거기에서 착한 마음씨와 선한 것이면 무엇이든 다 좋아하는 천성을 간직한 보물고를 찾아낼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민든 사람" (책 속의 글 중에서)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이야기와 내면 속의 이야기가 작가의 섬세한 묘사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같으나, 작품을 읽어 나가다 보면 그 속에서 어떤 슬픔이, 어떤 기쁨이, 어떤 사랑이, 어떤 절망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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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10-2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톤 체홉의 귀여운 여인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앨리스 먼로, 적어도 한 작품은 읽어봐야 겠습니다.

라일락 2013-10-24 17:43   좋아요 0 | URL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이니, 몇 작품은 읽어 보아야 할 것 같아서
책을 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