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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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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이라는 '오프라 윈프리'를 토크계의 여왕이라고 한다면, 약 50여 년간에 걸쳐서 세계의 영향력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한 '래리 킹'을 '토크계의 절설'이라고 부른다.

'래리 킹'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프로그램을 25년 간이나 진행하였으며 그가 인터뷰한 인물들은 약 5만 명에 이른다.

그래서 그를 '토크계의 전설', '대화의 신', ' 세계 최고의 앵커', '스타 인터뷰어'라고 한다. 그러나 그도 방송을 처음 할 때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매우 긴장하였지만 자신만의 솔직함으로 그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자료검색: Daum 검색>

 

그가 말하는 대화의 기본 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처지를 공개하라'는 것이다.

<대화의 신>은 '래리 킹'이 그동안 토크계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대화법을 소개해 준다.

CHAPTER 1 : 어떤 상대도 사로잡는 대화의 기본 원칙
CHAPTER 2 : 말 잘하는 사람들의 영리한 대화법
CHAPTER 3 : 낯선 사람도 두렵지 않은 대화법
CHAPTER 4 : 여럿이 있을 때 먹히는 대화법
CHAPTER 5 : 막힌 일도 쉽게 풀리는 결정적 대화법
CHAPTER 6 : 청중을 매료시키는 마성의 스피치
CHAPTER 7 : 대중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대화법
CHAPTER 8 :  대화의 신이 만난 최고의 게스트, 최악의 게스트

책의 구성만을 보아도 우리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에 대화를 하게 되는 유형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CHAPTER가 끝날 때에는 '대화의 신 ADVICE'라 하여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두었기에 이 책을 읽은 후에 나중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재정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말하기 습관, 나쁜 말하기 버릇 고치기 3가지 방법, 성공하는 사람들의 3가지 말하기 원칙, 연설을 위한 3가지 단계, 회의를 주제할 때, 대중연설을 할 때...

이 책의 표지에 나와 있듯이 "말을 잘하지 못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없다" 라는 말에 수긍이 간다. 그만큼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대화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화를 할 때에 공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오프라 윈프리'가 성공한 이유도 자신의 쇼에 출연한 사람들과의 확실한 공감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본다.

간혹은 토크쇼를 보다가 웃지 못할 상황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초대 손님들의 유머감각이다. 유머는 확실히 대화를 유연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억지 유머, 타이밍을 못 맞춘 유머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대화에 있어서 첫 규칙은 경청이다. 대화의 90%는 경청이라 할 수 있다.

" 훌륭한 화자(話者)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청자(聽者)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대화 상대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 (p. 69)

아마도 가장 대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곳은 장례식장일 것이다. 어떤 말로 유족을 위로해야 할까 고심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고인과 화자 사이에 있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 유족들이 모르는 고인과의 그런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취업에 뒤따라 다니는 취업 면접. 긴장된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면접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도 대화의 신에게 배워 보자.

우리가 기억하는 명연설들, 거창하거나 화려한 미사여구가 담겨 있지 않다. 세기적인 명연설들은 모두 그 길이가 짧으면서도 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였다.

위대한 연설가들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원칙은 KISS이다. (Keet It Simple Stupid)

단순하게 그리고 머리 나쁜 사람도 알아듣게 하라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래리 킹'은 자신이 인터뷰한 게스트 중에서 최고의 게스트와 최악의 게스트를 소개한다. 그에게는 토크쇼에 초청하는 인물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1.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

2. 분명하고 흥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즉 흥미유발능력이 있는 사람

3. 무언가 약간 화가 나있는 듯한 사람.

4. 자신에 대한 농담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유머감각을 갖춘 사람

그는 4가지 원칙 중에 3가지를 갖춘 사람은 '래리 킹 라이브'에 초대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대통령들, 빌 게이츠, 넬슨 만델라, 마이클 조던 등 각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토크 쇼에 초대되었다.

그는 자신의 5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 할 수 있는가를 흥미로운 일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은 토크 쇼를 하면서 다져진 노하우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대화를 할 때에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경우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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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홀리다 - 문인들이 사랑한 최고의 문학여행
김연수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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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여행, 작품을 읽다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은 여행을 통해서 작품 구상을 하기도 하고, 소재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인고의 노력끝에 한 작품을 마무리지은 후에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여행이 가져다 주는 감흥, 표현력이 풍부한 작가들은 일반인들 보다 그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그들은 여행지에서 일상처럼 삶을 살기도 하면서 낯선 땅에 빠지게 됨을 이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 책의 저자들인 11명의 문인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도 있고, 전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도 있다.

김연수_ 근검절약하는 서민들의 도시, 리스본의 추억
김중혁_ 삶과 죽음이 더해진 스톡홀름
나희덕_ 시카고의 빛과 어둠
박성원_ 제주, 익숙하지만 낯선
성석제_ 라오스의 보물
신이현_ 오후 4시 반에 비가 내리는 도시, 프놈펜
신현림_ 어린 딸과 무작정 일본 문화 탐방
정끝별_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로 감싸 주던 서귀포의 돌담
정미경_ 사막을 견뎌 내는 삶, 아프리카
함성호_ 국경, 마치 거듭되는 전생의 만남처럼
함정임_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 통영에서 나스카까지

책장을 넘기자 마자 다른 책에 비하여 조금은 큰 포인트의 글자들을 보면서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책은 몇몇 이름있는 문인들을 필두로 짜맞추기한 여행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성의없어 보이는 글자 포인트와는 달리 문인들다운 여행기, 세련되고 감성이 풍부한 문체의 여행기여서 읽는 재미가 있다.

스페인은 많이들 가지만 포르투갈은 그냥 건너 뛰고 이베리아 반도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많다. 그리고는 '포르투갈은 별로 구경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여행자를 많이 만났다.

그러나 여행은 꼭 무엇을 보기 보다는 그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것에 매력을 느끼는가에 따라서 좋은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김연수의 리스본에 관한 추억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다. 그는 리스본의 꼬불꼬불한 골목을 날렵하게 빠져 나가면서 언덕을 올라 갔다 내려갔다 하는 28번 트램을 즐겨 탄다.

초보 여행자들에게 트램은 한 번 쯤 꼭 타보고 싶은 낭만이 흐르는 교통기관이다. 아마도 우리에게 트램에 대한 추억이 없기 때문인 것같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통기관에 비하여 느리게 움직이는 트램.

각 도시마다 트램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기도 한데, 김연수는 트램을 타고 리스본의 거리를 누빈다. 그리고 어느날은 포르투갈 노래와 춤인 파두 공연을 보러 가는데.... 우리의 트로트와 같은 파두, 리스본의 감상적 정취를 주로 노래한 파두. 그러나 하루 저녁에 몇 번인가 이 공연을 보게 된다면...

여행중에 느끼는 것 중에 묘지와 관련된 생각이다. 우리에게는 공원묘지가 죽은 자의 안식처로 우리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곳에 대한 생각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묘지가 삶의 주변에 함께 하고 있다. 마치 숲 속의 공원처럼 아니면 성당 뒷뜰에 꽃밭처럼.

스톡홀름에 간 김중혁은 그의 작품을 위하여 스코르스키르코 가르덴 공원묘지를 찾는다. 그 밖에도 여러 묘지를 찾아다니는데... 죽음의 공간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서양인들의 묘지.

해학과 풍자의 소설가 성석제는 라오스를 간다. 관광이 아닌 그 무엇을 찾기 위해서.

" 기억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가 거기서 간신히 되살려 낼 수 있었다. 내가 라오스 사람들에게서 찾아낸 소중한 가치는 한때 나 자신의 일부였던 것들이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어린시절, 선의와 호의. 무구함... 그런 것을 찾아서 외국 사람들은 라오스로 모여든다. 아니, 거기서 내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가치는 그런 것이었다." (p. 126)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작가. 시인이자 사진작가, 번역까지. 그의 책을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접했던 단어 중에는 엄마와 딸이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딸고 함께 일본으로 간다.

물론, 해외로 나간 문인들도 있지만 국내에서의 여행기를 담은 문인들도 있다. 정끝별은 서귀포의 이중섭거리를 간다. 그리고 이중섭의 추억이 담긴 집까지 방문한다. 거기에서 이중섭의 그림 속의 장소를 만난다.

" 절박했으되 고적했던 이중섭의 사랑, 뜨거웠으되 오연했던 이중섭의 삶, 그것들이야말로 지지고 볶아 대는 시대와 역사를 넘어선 예술 정신의 핵심이 아닐까. " (p. 199)

함정임은 통영에서 4월의 동백꽃을 본다. 그리고 빈, 영국, 아일랜드를, 다시 남미로 가서 나스카까지 보고 온다.

11명의 문인과 함께 한 11편의 여행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들려주는 여행기 역시 11인 11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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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 야하고 이상한 여행기
김얀 지음, 이병률 사진 / 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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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 에세이, 포토 에세이라는 장르만을 보고 읽게 된 책. 읽으면서 읽고 난 후에 그리 유쾌한 느낌이 들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의 저자인 '이병률의 사진이 담겨 있다는 이유였다. 이 책의 저자인 '김얀'은 전혀 모르는 작가였고...

그런데, 저자인 '김얀'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섹스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한겨레 hook <김얀의 "색, 계">, Lstyle24 패션웹진 snapp <색콤달콤한 연애> 등에 고정적으로 섹스칼럼을 썼으며, 잡지 allure 등에도 여러 칼럼 등을 기고한다고 하니 그의 글의 방향이 어디로 튈 것인지는 이 책을 읽은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여행했던 도시에서 만난 남자들이 생각난다는 책소개글이 있으니, 내가 생각한 잔잔한 느낌의 감성적인 여행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여행이란 개념, 그래서 이 책은 야하고 / 이상한 / 여행기이다.

"외국의 낯선 도시를 홀로 걸어본 적 있나요? (...) 결국, 돌이켜보면 그 낯선 도시에서 나는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Prologue 중에서)

서른번째 여름, 그녀는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녀가 그동안 안고 있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래서 떠난 여행. 그 여행을 바탕으로 그녀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인 여행, 섹스, 그런 것들이 녹아 있는 글을 쓴다.

저자는, "13개국의 낯선 도시와 13명의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 그중에는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상상 속의 남자도 있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고, 꿈에서조차 가본 적 없는 도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방황하던 이십대 때의 내가 만나고, 듣고, 상상했던 나의 이야기입니다. " (Epilogue 중에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묻는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쓴 거냐, 아니면 소설이냐...."

다시 말하면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 아니면 소설?"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이런.... 내가 읽고자 했던 책이 아니군"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가는 곳마다 만나게 되는 남자들. 그리고 그들과의 섹스.

그녀의 이야기는 솔직 대담하지만 여행 에세이로 생각하고 읽게 되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병률의 사진들은 이 책 속의 이야기처럼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여행지의 풍경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의 카메라가 머물지 않는 욕조, 휴지걸이, 침대시트, 문고리, 냉장고 속, 섞어가는 사과 등에 머문다.

김얀의 글과 이병률의 사진은 겉도는 듯하면서도 나름 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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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미술관 산책 미술관 산책 시리즈
전원경 지음 / 시공아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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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지면 보이는 것들, 특히 예술작품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같은 작품을 이해하는 폭이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런던에 위치한 5곳의 미술관를 소개해주고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미술작품을 설명해 주는 것이지만, 그 보다는 미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인 " 모든 그림은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떤 작품을 접하든지 자신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마음에 다가오는 대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림은 전문가의 소개나 미술사 책의 해설 보다는 마음의 눈, 남이 아닌 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p. 14)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예술작품에 관심을 가져서인지 이제는 작가의 성향이나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상황, 작품에 담겨져 있는 의미들이 많이 보인다.

 

이 책에는 런던에 있는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 코톨드 갤러리, 국립 초상화미술관,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모던이 소개된다. 런던의 미술관을은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에 걸쳐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전원경'은 런던에서 런던에서 예술경영 및 예술비평을 전공하였고, 월간 <객석>, <주간동아>의 문화팀 기자로 활동하면서 1998년부터 런던의 미술관들을 즐겨 찾으면서 약 10 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에 걸쳐서 런던의 미술관과 그곳의 작품들을 관찰하면서 조금씩 이 책의 원고를 써나갔기에 이 책의 저자가 런던 미술관에서 느낀 점들이 많이 담겨 있다.

미술작품들 속에도 시대적 배경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기에 미술관의 작품 속에서 영국의 역사, 영국인들의 일상, 유럽의 변화와 발전상 등도 엿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 소장작의 절반 이상은 신화와 성서가 주제가 된다.

'한스 홀바인2세'의 '대사들' 은 그림 속의 상징물들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숨은 그림찾기 처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상징들은 16세기 종교의 속박에서 해방된 과학과 인간의 시대인 르네상스를 말하고 있다. 류트는 하모니를 뜻하는데 2줄이 끊어져 있다. 댕트빌의 목에 걸린 해골 목걸이는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가 홀바인은 원근법의 극단적인 형태인 '아나모로포시스(왜상)기법을 사용해 그림 속에 해골을 숨겨 놓았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 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는 허망한 것이며, 우리의 종착역은 결국 '죽음'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니...

BBC방송이 조사한 '가장 위대한 영국 그림' 1위는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전함 테메네르'이다. 트라팔가 해전을 승리로 이끈 전함의 최후모습은 대영제국의 종말을 예고하는 듯하다. 예인선에 끌려 런던의 운수업자에게 팔려갔다고 하는데...

영국인들은 자극적이고 강렬하고 화려한 그림 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데 이것이 바로 영국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미덕이라고 한다.

두 번째 미술관인 코톨드 갤러리 인상파의 숨겨진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런던의 숨어 있는 진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은 런던이 아닌 프랑스에서 그려진 인상파 화가의 그림들이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피사로, 르누아르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가끔 미술작품을 보다가 궁금했던 화가에 앙리 루소가 있다. 그의 그림은 몽환적이고 유쾌, 모던, 원시적인 그림 등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그는 나이 마흔이 넘어 화가로 변신하였고 미술 공부도 독학으로 했다.코톨드 갤러리에서는 고흐와 고갱, 마네와 모네의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세 번재 미술관은 국립 초상화 미술관이다. 12만 점에 달하는 영국 위인들, 왕족들의 초상화와 사진들이 있다. 이곳은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영국 역사라 할 수 있는 미술관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곳의 초상화를 통해서 웃지 않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헨리 8세와 그 여인들의 초상화 그리고 그들의 자녀인 엘리자베스 1세, 메리 엘리자베스까지 초상화로 만날 수 있다.

네 번째 미술관은 테이트 브리튼이다. 라파엘 전파 (라파엘로 이전, 르네상스가 아닌 중세 시대의 미술을 본보기 삼아 그림을 그린 모임)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알 만한 그림은 거의 없다.

다섯 번재 미술관은 테이트 모던이다. 화력발전소가 미술관이 되었다. 개관 당시에는 비난도 많았다고 한다.

" 오래된 발전소 건물을 뜯어 고쳐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것은 구질구질한 발상이라고, 차라리 돈이 없어서 미술관을 못 짓는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낫겠다. "고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대영박물관을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미술관이 됐다. 소장작들은 현대 미술품들로 샤갈, 마그리트, 달리, 베이컨, 피카소, 뭉크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래서 테이트 모던만의 젊고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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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 매튜 버르스 ㅣ 비즈니스북스  ㅣ2015>

 

 

 

다가올 미래의 모습,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미래에 닥쳐올 낯선 모습들을 상상해 봅니다.

 

 

 

 

 

 

 

 

 

 

 

2. 관계수업 / 데이비드 D 번즈 ㅣ 흐름출판사 ;2015

 

  심리행동과학과 교수가 직접 고안한 체크시트를 중심으로 인간관계, 의사소통의 비결 등과 관련된 내용을 독자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책이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이 책을 읽고 싶습니다.

 

 

 

 

 

 

 

 

 

 

 

 

3. 부동산 상식사전/ 백영록 ㅣ 길벗 ㅣ 2015

 

   살아가면서 부동산을 매입하여야 할 때에 각종 서류를 비롯하여 법에 관하여 무지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법은 또 왜 그리도 자주 바뀌는지요.

그에 따른 모든 것들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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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9: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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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09: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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