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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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심리학자인 '김정운'의 새로운 인생 이야기와 함께 철학적, 심리학적 해석이 담겨 있는 책이 <나는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이다. 

정년이 보장된 교수직을 사표내고 그가 택한 새로운 인생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다. 물론 그동안 저자는 몇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꽤 유명한 인사가 됐다.

그런데 그가 만 50 세가 되는 첫 날, 이제부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본에 가서 그림 공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만화를 그리고 싶었지만 일본화에 입문하게 된다.

이 책 속에는 그가 그린 그림들이 담겨 있는데 지금까지 가졌던 저자에 대한 선입견으로는 그림을 그리리라고 생각도 못했기에 그 그림들을 보면서 '김정운에게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릴 적부터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썼다고 하니, 자신이 잘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자유인의 삶을 사는 그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는 2012년부터 약 4년 간에 걸쳐서 일본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저작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본 생활의 4년 간의 결산을 이 책 속에 담아 놓았는데, 앞으로는 여수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한다.

" 이 책은 일본 생활의 시작과 끝을 담은, 지난 4년의 결산이자 격한 외로움의 결실이다. " (저자 소개글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책의 특색을 알 수 있는데, 그가 글을 쓰는 방식은 일관되게 내러티브적 속성을 포함하는데,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 서사와 한국 사회의 집단 서사, 혹은 유럽이나 일본의 서사가 그의 글 속에는 서로 얽혀 있다. 그리고 그의 구체적인 삶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학문적, 집단적 서사가 그의 개인 서사와 맞닻으면서 새로운 해석의 차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삶의 이야기가 글로 표현된 각 글의 끝부분에는 그 이야기에서 2개 정도의 키워드를 찾아서 그것을 철학적, 문화적, 심리학적, 예술적으로 해석한 글을 수록해 놓았다.

이런 문화 심리학자다운 키워드의 해석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가져다 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키워드를 몇 개 살펴보면,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 박인환과 김수영, 내러티브, 파울 클레, 에곤 실레, 추상미술과 칸단스키, 학습된 무기력, 의미와 리추럴, 리듬 분석, 발터 벤야민....

이렇게 몇 개의 키워드만 살펴보아도 이 책을 읽으면 뭔가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듯한 개인의 서사와 그 속에서 찾아낸 김정운이 해석해 주는 키워드가 읽는 재미와 지식을 가져다 준다.

저자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저자 나름대로의 유머감각도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김정운의 격한 외로움이 내면의 사유와 성찰로 다져져서 지성과 감성 그리고 예술성까지 함께 담겨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그래도 김정운이 이 책을 통해서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진짜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 즉,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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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부특강 - 입시 성공을 위한 궁극의 38강!
EBS 공부연구팀 지음 / 비아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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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생들 중에 EBS수능 강좌를 안 들어본 학생은 없을 것이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발표되는 것이 '이번 수능은 EBS수능 교재에서 몇 %가 출제되었다'는 말도 나온곤 한다.

몇 년전에 조카의 공부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수능관련 과목들의 EBS강좌를 함께 공부한 적이 있는데, 강사들의 수업내용이나 수업방법이 참 좋았었다.

'이렇게 좋은 강의가 있는데, 구태여 왜 학원을 다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건 인터넷 강의의 장점이자 단점인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 당장 안 듣는다고 해서 그 강의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요,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안 들어도 되고, 강의를 들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다른 행동을 해도 지적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인강은 자율성이 강한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강만 틀어놓고 딴짓을 해도 무방하다는 허점이 있다.

대한민국 학생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EBS 수능 강의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EBS 공부특강'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지속 가능한 공부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조직된 EBS 공부팀이 쓴 책이다.

그들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보면,

* 어려서 부터 무작정 목표만을 향해 질주하는 학생들

* 공부의 목적도 방법도 없이 부모님, 선생님이 시켜서 공부해온 학생들

* 실패의 상처를 안고 좌절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이다.

2004년에 수능 강의 사이트가 출범한 이후 EBS 수능 회원은 500만 명이 되었고, 수능 회원들의 자료를 분석하여 학생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준다.

책의 구성은 7장, 38강으로 되어 있다.

1장은 공부 습관에 대한 내용으로 시간 관리, 노트 관리, 수업 활용, 생활 습관 형성, EBS 인강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공부 습관이나 스타일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부 습관과 스타일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여야 한다.

공부, 특히 인강의 경우에는 예습, 수업, 복습의 패턴을 따라야 한다.

인강은 교사와 대면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업을 미루거나 소홀하게 할 여지가 많다. 인강을 들을 때는 이해할 것같지만 돌아서면 무엇을 공부했는지 모르는 것이 인강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는 인강을 들은 후에 복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2장부터 5장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등 교과별 특징을 다룬다. 또한 과목마다 세부적인 공부법, 수능의 출제 원리 등을 살펴본다.

2장 : 국어 영역

국어 공부 로드맵,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국어포기자'는 성적이 하위권인 경우 보다는 중상위권 이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공부를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고 등급이 바뀌지 않아서 더 이상 공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경우이다.

국어 학습은 첫째는 독해 연습, 둘째는 그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다.

3장 : 수학 영역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포기자는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초등학생의 36.5%, 중학생의 46.2%, 고등학생의 59.7%, 고3 수험생의 경우에는 70%에 달한다. 그러나 수학 포기자의 경우에는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학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학은 공식을 아는데, 문제는 풀지 못하는 경우의 학생들이 많다. 공식이 나오는 과정을 공부하다 보면 현재 학습하고 있는 개념에 이미 배운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내가 이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4장 : 영어 영역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는 절대 평가를 시행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에 영어 영역의 시험이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데,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1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어법의 기초를 튼튼히 하여 독해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과 수능 영어에서 가장 전략적인 파트인 듣기 평가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의미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

5장 : 탐구 영역

5장에서는 영역별 교과 선택 방법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탐구 영역은 크게 과학 탐구와 사회 탐구로 나뉜다. 사회 탐구 9과목 중에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과학 탐구 8과목 중에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서 달라지는 과목은 한국사인데, 사회탐구 영역이었던 한국사가 필수 영역으로 분리된다. (2016년 11월 시행 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의 경우 1등급은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다.

기존에는 한국사의 경우에는 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지만, 이제는 평이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6장 : 입시전략을 세우는 방법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기본 사항은 전형의 간소화 방안이다. 수시와 정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전형을 살펴보아야 한다. 각 대학마다, 각 학과마다 요구하는 사항들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해야 한다.

7장 : 마음 관리 관한 내용으로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기 주도 학습의 방법과 동기부여 방법을 살펴본다.

대학을 선택하는 주체는 학생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은 학생의 생각 보다는 학부모의 생각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선,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한 후에 합격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건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학생들은 꿈을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서 앞으로의 직업을 정한 후에 전공과목을 선택하고 그 다음에 대학을 정해야 한다.

7장에서는 공부할 때에 버려야 할 생각, 공부 습관을 기르는 방법, 교과별 공부 방법, 입시 준비, 마음관리까지 구체적인 부분까지 살펴본다.

아무리 EBS 수능 강의가 좋다도 해도,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전해줘도, 공부를 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이 책은 전혀 의미가 없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학생들이라면 이 책은 값진 보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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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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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던 어마어마한 남편의 비밀, 그 비밀을 알지 못했다면 행복했을텐데...

그런데, 남편의 비밀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어떤 진실이 숨어 있었으니....

세 가족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허즈번드 시크릿>

이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반전이 매력적인 소설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의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의 또다른 소설인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이 소설은 피리위 예비학교에 자녀를 보내게 된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재된다. 아마도 자녀를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에 보낸 경험이 있는 엄마들은 자녀를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소문의 온상지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질투와 자랑이 난무하는 곳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 집단이기도 하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세 여인을 중심으로 피리위 예비학교 설명회가 열린 날부터 이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날인 퀴즈대회의 밤 일년 후까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비학교 설명회가 있는 날, 매들린은 딸 클로에를 데리고 학교로 가던 중에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녀를 도와주게 되는 사람이 24살의 싱글맘 제인이다.

싱글맘 제인의 아들인 지기는 설명회의 날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하여 자만심으로 똘똘 망친 전문진 여성인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의 목을 졸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기는 아마벨라의 생일 파티에도 홀로 초대를 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역전시키는 사람은 매들린인데, 그녀는 지기를 위해서 몇 몇 아이들을 함께 공연을 가도록 해준다.

매들린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제인에 대한 배려인데, 매들린은 첫 남편과 이혼을 하고, 딸을 학교에 보낼 때에 싱글맘이었기에 그런 제인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매들린에게는 친구인 셀레스트가 있는데, 그녀는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아름다운 저택을 가진 셀레스트는 부와 미모 그리고 금슬도 좋은 그런 여인이지만....

그런데, 실상은 셀레스트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인이고, 남편의 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 소설에서는 사소한 거짓말이라 하는 거짓말의 존재가 밝혀지기까지의 이야기와 그것이 밝혀진 후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셀레스트의 남편인 페리의 거짓말, 그리고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의 거짓말.

어른과 아이의 거짓말이 함께 숨겨져 있는데, 아마벨라는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가 지기가 아님에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

소설의 절정 부분에서 거짓말이 밝혀지게 되는데, 5살 지기는 모든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내야 했고, 전학을 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지만 끝까지 아마벨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비밀을 지키는 모습이 안스럽다.

그러나,  엄마인 제인이 기지를 발휘해서 그 아이를 알아낸다.

결국에는 아마벨라를 괴롭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된 엄마의 행동이 주목을 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엄마들이었다면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이 소설 속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가해자임을 알고 그 사실을 모두에게 밝히는 현명한 처신을 한다.

매들린의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 애비게일이 아동결혼과 성매매 금지를 위해서 자신의 순결을 팔겠다고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경매를 하는 일.

그리고 제인이 19살 나이에 술집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의 불장난으로 심한 모멸감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것.

철없던 시절에 한낱 장난같은 일들이 어떤 파장을 가져 오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은 <허즈번드 시크릿>보다 더 뛰어난 흡입력이 있다. 스토리의 전개가 매혹적이다.

주요 인물인 세 여인의 이야기가 그 나름대로 그 여인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소설을 통해서 인간관계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소설의 전개가 그동안 숨겨졌던 비밀인 거짓말이 밝혀지면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일어난 퀴즈대회의 밤을 기준으로 6개월 전인 예비학교 설명회의 날부터 역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날 이후에는 그 사건이 일어난 후의 이야기가 짧게 전개된다.

그래서 도대체 퀴즈대회의 밤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누가, 어떻게 , 왜 죽었을까? 하는 의문을 소설 초부터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된다.

아마벨라를 괴롭히는 아이도 분명히 지기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5살 아마벨라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정말 지기가 괴롭히는 것일까, 아니라면 그 아이는 누구이며,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궁금증을 교묘하게 감추고 차츰 차츰 찾아가도록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인간의 모습의 겉과 속, 선과 악을 심리적으로 잘 조합하였다고 생각된다.

겉으로 나타난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그 모습 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을 수 있음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거짓일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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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도쿄 비즈니스 산책 / 임상균/ 한빛비즈

 

 흔히 우리나라의 경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는 약 20년 차이로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오랜 일본의 불황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이 책에서는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5년의 불황 속에서 일본의 도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넘쳐난다고 하니 그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2. 2030 대담한 도전 / 최윤식 / 지식 노마드

 

앞으로 20년, 세 번의 큰 기회가 온다는 미래 예측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책입니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한 관심이 약 4000 페이지가 된다는 책소개글을 읽고 사라질뻔했지만,

그것 역시 대담한 도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국세청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세금의 진실 / 류성현/ 리더스북

 

재테크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테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부과되는 세금을 꼬박꼬박 내지만 그 세금에 숨어 있는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몰라서 줄줄 새는 세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세법을 모르니 어떻게 해야 세테크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거든요.

알면 아낄 수 있고, 모르면 낼 수 밖에 없는 세금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 보지만, 세법은 해마다 바뀌기에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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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2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화로 읽는 중국사 3 - 5대 10국에서 원 왕조까지 만화로 읽는 중국사 3
류징 글.그림, 이선주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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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역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중국사.

4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중국의 역사는 오늘날 중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근간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역사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창시절 배운 은허의 갑골문자에서부터 그 기억을 더듬어 청의 멸망까지 생각해 보면 중국사에서는 많은 왕조들이 흥망성쇠하였다.

크게 보면, 중국 본토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한(漢)족과 그 주변에서 세력을 확장시키면서 한 족의 왕조들을 위협했던 이민족들간의 끊이지 않은 전쟁의 연속이기도 했다.

중국사를 통해서 알아야 할  정치제도, 경제제도, 법률, 과학의 발달 등은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중국사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간된 책이 <만화로 읽는 중국사> 시리즈이다.

 

 

만화가 가지는 장점을 중국사와 접목시킨 시리즈이다.

이 책은 4권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까지는 3권까지 출간되었다.

   

1권은 황제(황제)에서 한 왕조까지, B.C 2697년경에서 A.D. 220년

전설에 가까운 중국 최초의 국가인 하나라에서부터 한나라에 이르는 시대를 조명한다.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의 사상,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나라, 비단길을 개척한 한나라를 살펴본다.

2권은 삼국시대부터 당나라까지, A.D. 220년부터 907년

400여년간 통일을 유지했던 한나라가 무너진 후에 중국은 분열시대에 접어든다. 삼국지의 영웅들이 이때에 등장하는데, 조조, 유비, 손권의 위, 촉, 오 삼국시대가 시작된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전쟁, 거의 4세기에 걸친 분열 후에 중국은 수 왕조에 의해서 잠시 통일을 이루고, 다시 당에 의해서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다. 당나라는 당시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었지만, 안록사의 난, 황소의 난이 일어나면서 다시 분열과 반란이 지속된다.

3권은 5대 10국, 송, 몽골제국, 원까지 A.D. 907년부터 1368년

A.D. 907년에 주천충에 의해 당나라가 무너지고, 중국의 북쪽에는 옛 당나라 장군들이 세운 5개 왕조가 패권다툼을, 중국의 남쪽에는 지방군벌들에 의해서  10개의 국가가 들어서는 5대 10국 시대가 된다.

중국의 중세시대에 해당하는 송, 몽골제국, 원.

송나라는 한족이 세운 나라인데, 만리장성이 위치한 지역에는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 비단길 입구에는 서하, 북쪽에는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가 있어서 송은 전쟁에 시달리게 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왕안석의 개혁을 중심으로 정치제도, 소액 융자제도, 쌀재배, 관개시설, 노동법, 과거시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며, 송은 세계적인 발명품인 화약, 나침반, 인쇄술의 개발로 과학시술이 발달한다.

또한 3권에서는 거란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 몽골족의 원나라의 흥망성쇠를 통해 그 당시 동아시아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송시대는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무역의 조세수입이 많았던 나라이기도 하다.

남송과 금나라가 전쟁을 하는 동안 몽골족이 중앙아시아 평원을 통일하고 몽골제국을 세우는데, 그 지도자가 칭기즈칸이다.

몽골제국은 지역 패권을 확보하여 세계정복을 시작하는데, 13세기 내내 아시아와 동유럽을 휩쓴 역사상 영토가 가장 넓었던 제국이다.

 책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 특히 중국의 역사는 한족과 이민족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통일과 분열을 거듭하기 때문에 역사적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다.

워낙 큰 대륙에서 많은 왕조가 명멸한 중국사이기에 어린이들은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중국의 역사를 만화로 보게 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책의 부피가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담아낼 수 없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사의 기초를 다진 후에 좀더 깊이있는 중국사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교양을 쌓기 위해서 이 정도는 상식 수준은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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