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부국의 조건 / KBS <부국의 조건> 제작팀 / 가나출판사

 

 

 KBS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그중에서도 <명견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연세대 경제학과의 '성태윤' 교수가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쓰셨네요.

“부국이 어떤 조건과 함께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결정할 때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부국의 조건》은 바로 그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석학들의 지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KBS에서 경제기획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신뢰감도 가고, 이 책을 통해서 부국의 조건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현주소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2. 상상이 실현한 세상, 무한성장 사회 / 김준상, 변상규 ㅣ 에이지 21 ㅣ 2006

 

급변하는 세상에서 요즘 많이 회자되는 것이 디지털 신인간, 혁신기술 등인데,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팅, 사물 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5가지 첨단 기술의 혁신적 특성과 현실을 분석합니다.

이 5가지 기술 중에 4은 그 분야에 관한 서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생소한 용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이 분야에 관한 상식을 쌓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3. 대담한 디지털 시대 / 이지효 ㅣ RHK ㅣ 2016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관련 기술, 따라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다'라고 말했으니....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02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이호준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따뜻한 봄날에 활짝 핀 꽃들, 산수유를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 그리고 남쪽지방에서는 벚꽃이 만개를 했고, 라일락도  진한 향기를 내뿜기 위해서 작은 꽃망울이 다닥다닥 맺혀 있다.

이렇게 좋은 봄날,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라면 <나를 치유하는 여행>를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란 좋은 풍경을 보기 위해서, 유적을 만나기 위해서, 옛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자신의 여행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여행은 아무래도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 아닐까....

휴일이면 친구들과, 그리고 그후에는 가족들과 우리의 국토를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던 시절도 있었지만 언제부턴가는 우리나라 여행을 등한시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옛 추억에 잠겨 보기도 하고, 언젠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곳들 중에 몇 곳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쓴 '이호준'은 시인이자 여행작가 그리고 사진작가이다. 시인답게 글이 참 아름답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관련 서적들의 대부분이 여행안내서를 겸하고 있다면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물론 담겨 있지만 그 보다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 에세이라는 점을 더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최근작인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를 얼마 전에 읽었는데 그 책은 세상사는 이야기가 담긴 따뜻한 산문집이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포근해졌다.

저자는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뒷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10년 넘게 전국을 돌아 다니기도 했고, 나라밖의 여러 나라를 가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그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비치지 않는 사람사는 모습이, 풍경들이 마음에 잔잔하게 퍼지기도 하고, 마음이 찡해지는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서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책 속의 글을 읽으니 그리움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쓸쓸하고 초라한 뒷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때론 흐뭇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나를 치유하는 여행>도 그 책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수없이 많다.

저자인 '이호준'은 자신을 '짐을 풀지 못하는 남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국 곳곳을 누비고 또 누비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를 26곳을 선정하여 책 속에 담아 놓았다.

그는 여행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행지들 중에는 잘 알려진 곳들도 있지만, 어떤 곳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보물같은 곳들도 있다. 그곳들에 대한 이야기는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과 인문학적 교양까지를 갖춘 내용들로 서술되어서 읽으면서 많은 정보와 지식도 쌓을 수 있고, 다음에 이곳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을 마음에 새기게 해준다.

충북 단양 온달산성을 오르면서,

" 산은 높지 않지만, 산세는 제법 가파르다. 계단을 하나씩 오르면서 혼자 묻고 대답한다. 그 옛날 이 길을 먼저 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세상의 모든 길에는 걸어간 사람의 숨결이 각인되기 마련이다. 그 속에는 기쁨도 있지만 눈물도 있다. 그래서 길은 인생이다. " (p. 220)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 이곳은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기에 아무 때나 간다고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며칠전에 이곳이 잘 보존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아득한 옛 사람들이 깊은 산 속에 그린 그림들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거제 지심도의 동백꽃은 아마도 지금이 절정일텐데, 언젠가 이곳을 찾았을 때에 동백꽃의 흔적만을 봤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자취를 감춘다. 절정기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이다. 나무에 매달린 꽃보다는, 미련없이 고개를 꺾고 땅 위에서 또 한 번 피어나는 꽃을 보고 싶었다.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꽃 한 송이를 간직하고 싶었다. " (p.p. 138~139)

'허상의 틀을 깨고 진짜 나를 찾아간다'는 주제로 쓰여진 여강은 한때 이 지역에서 살았던 적이 있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파사성과 신륵사, 그런데 나는 이 지역과 한 때 인연이 있었지만 신륵사는 여러 번 찾았지만 파사성은 알지를 못했으니.

'왕이시여 ! 단종과 함께 슬픔의 길을 걷다', 강원 영월 청령포와 장릉,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누구나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역사 속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가기에....

" 청령포에 가려거든 가슴에 묻어둔 슬픔의 보따리 먼저 풀어놓을 일이다. 강을 건너는 배는 슬픔을 아는 사람만 탈 자격이 있다. 풍경을 구경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슬픔의 바닥을 만나러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슬픔의 끝에서 희망 한 줌 캐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진정 슬퍼본 사람에게만, 스스로가 가진 행복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주어진다. 그리고 치유는 나를 제대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 (p. 220)

우리는 그동안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여행을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가?

나를 찾는 여행은 나를 치유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이것 저것 모두 내려놓고, 떠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는 2009년에 '캐스 선스타인'과 공저로 <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공저 ㅣ 리더스북 ㅣ 2009>를 출간했다. 이 책은 경제관련 서적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읽은 책이다.

<넛지>의 추천사 중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의 '대니얼 카너먼'은  " <넛지>는 우리에게 행동경제학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최고의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인간의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당신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재밌으면서도 중요하고,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처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학자이다. 그는 창조적인 천재, 날카로운 관찰과 유머러스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경제학을 전공한 독자가 아니라면 행동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온 경제학 서적 중에는 행동 경제학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심리 상황을 경제학과 접목시킨 책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해도 행동 경제학은 경제학의 배신자, 주류가 아닌 경제학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 책은 '리처드 탈러'가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새로운 분야인 행동 경제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으며, 행동 경제학은 어떤 것을 연구하는가에 대한 논문의 사례 등을 통해서 행동 경제학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물론 그동안 행동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의 범주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가진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거센 저항을 받았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이 활용한 모형은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 줄여서 이콘: Econ)이라는 가상적 존재를 가정하는 모형에 있었다. 그러나 이콘들이 사는 가상세계는 인간 세계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의 잘못에 대한 생각을 기반에 둔 경제학이 행동 경제학이다.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는 경제학, 경제학에 인간을 추가시킨 것이다.

그래서 행동 경제학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인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심도있게 살펴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행동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좀더 온전하게 소개하고 행동 경제학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의 존재와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제학적 연구에 대한 활발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행동 경제학이 갈 길은 멀지만 하다.

행동 경제학은 1970년대에 등장하게 되는데, 경제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심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과학을 폭넓게 받아들인다. 다시 말하면, 경제학 이론에 인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추가하여 그 모든 일이 일어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경제학 이론을 살펴본다.

그리고 행동 경제학 분야의 가치에 의문을 품었던 많은 사람들이 직면해야 했던 다양한 도전 과제를 그 당시에 발표된 논문 등을 인용하여 알아본다.

행동 경제학자들은 전통 경제학의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면서 1978년에는 두 가지 차원에서 연구를 추진한다.

1.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줄 만한 연구의 필요성

2. 논문 발표 때 마다 들었던 특정한 형태의 비판에 대해 설득력있는 답을 내놓자.

1985년에 들어서면서 합리주의자와 행동주의자들은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타당한 근거가 있느지 논의하게 된다.

저자는 '예외적인 현상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경제학 분야의 전통 모형들과 모순되는 다양한 현상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게 된다. 이를 통해 이콘이 아닌 인간을 바탕으로 경제학 이론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데, 그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학자들 중에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통합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두 학문의 공통 기반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도 하는데, 행동 경제학자들은 행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이끌어 내는 것 보다는 이콘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학적 도구를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 행동 경제학자들에게는 2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었다.

1. 개인과 기업의 행동 그리고 시장 가격에서 나타나는 예외들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일

2. 이론을 개발하는 일

그리고 행동 경제학자들의 3 번 째 목표는 행동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까 ? 하는 물음에 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치와 통계 그리고 경제 이론으로 경제를 분석하고 전망했던 전통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경제학 서적에 익숙해 있었기에 이 책에서 논하는 내용들이 과연 경제학 분야의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한다. 때론 경제학 보다는 심리학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 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그건 우리들이 행동 경제학을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은 행동주의 접근 방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금융 경제분야이다. 앞으로는 개발 경제학에서도 행동 경제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고, 아직까지 거식 경제학 분야에서는 행동 경제학자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 자신이 행동 경제학 분야를 개척했기에 그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대니얼 커너먼', ' 아모스 트버스키', '조지 로웬스타인', '폴 새뮤얼슨', '밀턴 드리드먼'과의 학문적 교류와 일화 등이 소개된다.

특히, 행동 경제학으로 풀이되는 사례들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경제 이론 등은 다른 경제 서적을 통해서 알았던 이론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경제 이론들이 사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책에 소개된 흥미로운 사례와 경제이론을 살펴보면,

* '버락 오바마? 나는 당선될 줄 알았다니까 ! - 사후판단 편향

* 이콘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에 주목하다 - 캘리포니아 드리밍

* 복권과 3달러 중 무엇을 갖겠습니까 - 소유 효과와 현상 유지 편향

* 저절로 저축률이 오르는 디폴트 옵션의 힘 - 자기통제 연구와 퇴직연금

* 오늘 넛지를 경험하셨나요? - 영국의 넛지 열풍

이 책은 참고문헌과 찾아보기까지를 포함하여 628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소설이라고 하면 1권, 2권에 해당할 정도로 두꺼운 책이다. 또한 일반 독자들이 기피하는 경제 분야의 책이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웨슬'은 " 행동 경제학에 관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 멋지다 !" 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지만, 역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은 결코 아니다.

그나마 이런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가진 독자인데도 읽다, 덮다를 반복해야 할 정도로 책 속에 나온 사례들을 이해하는데도 낯선 경제 이론에 헤매기를 숱하게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행동 경제학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으며, 행동 경제학과 관련된 논문들이나 사례들, 앞으로의 전망들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경제 관련 책들을 어렵다고 기피하기 보다는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3-31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실린 내용이기도 하고, 다른 책을 통해서도 읽었던 기억이 있는 이야기 중에 '할 엘로드'의 이야기가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음주운전을 하던 대형트럭과 정면 충돌을 하였고, 구조를 한 후에 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약 6분간의 사망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수술을 받았지만 상당한 골절과 영구적인 뇌손상으로 앞으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지만 그는 몇 년 후에 자신의 직장으로 돌아가서 영업 실적이 호전되어 영업의 달인이 되고, 이후에는 베스트 셀러 작가, 울트라 마라톤 완주 (84km), 힙합 아티스트, 세계적인 동기 부여전문가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첫 번째 불운 (교통사고)보다  더 절망적인 2008년 미국의 경기 불황에 나타난다. 그동안 성공적으로 일궈 놓았던 사업은 수익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면서 우울증까지 오게 된다. 그런 생활을 하던 어느날 아침, 친구의 권유로 달리기를 하게 되고, 그때에 들은 '짐 론'의 자기계발서 오디오 내용 중의 한 구절이 그의 인생 철학이 된다.

" 성공의 정도가 자기계발의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성공이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었느냐에 따라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 매일 아침 기상하자 마자, 자기계발을 '실현'할 시간이 기적의 6분인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 내용은 책의 첫 부분에서는 아침의 6분을 6단계로 1분씩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에 '기적의 6분' , '그것도 6단계를 각 단계마다1분씩? ' 이라는 의문을 가지게 됐는데, 이 책은 그 6단계인 미라클 모닝에 해당하는 라이프 세이버의 각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설명해준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10등급 인간이 되기 위해서....

즉, 삶의 성공을 창조하고 이끌어내고, 성취하고, 유지하는 10등급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목적의식을 가지고 아침을 시작해야 한다.

매일 아침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아침을 보내는가에 성공의 등급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30일 혁명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익숙해지면 '기적의 6분'도 가능하겠지만, 각 단계는 10분 정도, 단계에 배분되는 시간은 꼭 10분이 아니어도 좋고, 그 단계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시켜도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평균적 삶에 안주하지 마라 !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라 !

더 높은 단계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라 !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차이를 뛰어 넘는 것은 가능하다 !

현실가능성을 잇는, 인생을 구원할 여섯 개의 아침 습관을 라이프 세이버 (LIFE S.A.V.E.R.S)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첫 번째 단계 : 삶의 목적을 찾는 침묵 (Silence)의 시간

매일 아침을 목적을 찾는 침묵으로 시작한다. 침묵의 시간 동안 생각이 밀려드는 것을 허락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밀려오는 생각을 인지한 뒤, 조용하게 흘러가게 한다.

두 번째 단계 : 큰 소리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 - 확신을 주는 말을 하는 시간 (Affirmation)

스스로 정의한 성공을 위해 필요한 생각과 믿음과 행동을 이끌어 내는 확신의 말을 직접 만들어 보자. 매일 일관되게 확신의 말을 읽는다.

세 번째 단계 : 행공과 결과를 상상하여 그리는 시간 - 직관의 시각화 (Visualization)

삶에서 일어날 구체적인 행위와 결과를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 보는 것.

네 번째 단계 :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 - 아침 운동 (Exercise)

매일 아침 몇 분의 운동을 한다. 운동은 건강은 물론이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다섯 번째 단계 :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어내는 시간 - 독서 (Reading)

독서는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다. 아침에 하는 독서는 10쪽 정도를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자신의 취향과 시간적 여유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하자. 또한 자신이 읽었던 책들 중에 자신의 발전에 도움을 준 책은 다시 읽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여섯 번째 단계 : 생각을 손으로 정리하는 시간 - 기록하기 (Scribing)

새로운 아이디어와 당면한 문제의 돌파구, 새로운 깨달음과 교훈, 성장과 발전의 발자취는 미래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기록으로 남긴다. 일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해 두자.

저자가 아침마다 이와같은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된 것은 그에게 있어서 2번째 절망이었던 경제위기 당시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포스팅된 '마라클 모닝'을 접하게 되면서 그를 실천하게 되고, 자신의 경험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2012년에는 3년간의 시간을 바쳐서 쓴 <미라클 모닝>이 책으로 출간된다.

이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분명히 '미라클 모닝'은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수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우리들의 아침 시간을 생각해 보자, 몇 시가 되었던간에 아침에 눈을 뜨고 이불 속에서 뛰쳐 나올 수 있기까지 힘들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 시간에 '라이프 세이버'를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그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겠는가....

그런데, 모든 것은 실천이 중요한 것이고, 그 시작의 하루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깨달음이  있어서 실천을 할 수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책의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미라클 모닝 못지 않게 내 마음을 끈 내용은 저자가 충격적이고 끔찍한 교통사고를 겪은 후에 보인 그 마음가짐과 의지라고 생각된다.

그는 그때의 교통사고를  '내게 일어난 모든 일 중에 가장 좋은 일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 사고가 성공적인 재기를 위한 바탕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불운을 자신의 인생의 가장 좋은 일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마음,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이 아닐까....

" 지금 당장 시작해도 삶의 무엇이든 바꾸거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노력하지도 않고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럴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만 한다면,빠리, 그리고 쉽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끌어당기고 만들어낼 수 있다. 당신이 삶에서 원했던 모든 것들을 창조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다. 한계는 없다. " (p. 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말 재미있는 심리학 콘서트 - 마음을 열어 주는 인간관계의 인문학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또렷하게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지 못하는 유아들의 말과 마음을 엄마들은 이해하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하는 것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읽는 방법을 살펴본다. 사람의 얼굴 표정만으로도 어떤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려줄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세한 심리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을 크게 나눈다면, 관계에서 어떻게 올바른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를 행동을 부르는 동기, 능력을 효율적으로 쓰게 할 뇌활용법,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구조, 타인의 마음 읽기, 거짓이 갖고 있는 진실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마음을 움직인다'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Part 1 에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상대방의 얼굴 (눈, 입, 코, 표정, 눈물, 땀, 호흡 등>에서 읽을 수 있는 마음, 말 속에서 진심을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Part 2 에서는 심리학의 사고법으로 마음을 얻는 설득법, 감동을 전하는 방법, 상대를 사로잡는 공식 등을

각 유형별로 심리를 읽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내용 중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사례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내용들이기에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은 기쁨이 주는 감동을 생각한다면, 이를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PART 3 에서는 심리학으로 보는 인간관계로, 인간관계의 기본은 모자관계이다. 어릴 적의 모자관계는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에서는 패턴화된 대인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유소년기의 다양한 모자관계를 통해서 설명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최초의 대인관계인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 어머니와의 신뢰가 형성되면 상대방을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상태에서 인간관계를 쌓게 된다.

대인 관계를 맺는 방식이나 타인에 대한 좋고 싫음의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도 중요타자 (부모 이외의 친구, 연인, 학교 선생님 등)에 의해서 이다. 이들은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가치관 형성 및 취향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가정 폭력하에서 자란 자녀들이 커서 가정 폭력범이 되는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또한 '연애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일단 연애 감정이 생기면 '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어!' 라는 필연성에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으니, 연애 감정의 상당 부분은 착각이고 환상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순간,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단 하나뿐인 절대적인 연예 상대, 운명의 연애 상대는 없으니 선택 범위에서 최선의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요즘의 사회상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도 모든 현상들이 심리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정 폭력, 학교에서의 왕따 학생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쇼윈도 부부 등....

의욕을 만들어 내는 기술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살펴보면, 동기 부여에는 칭찬, 보상없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내발적 동기 부여'와 칭찬을 받거나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외발적 동기부여'가 있는데, 동기부여에서의 보상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보상을 줌으로써 아이가 가진 내발적 동기 부여를 박탈할 수도 있으니 그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보상과 다른 각도의 동기부여로는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확신이 있는데, 이를 '자기 효능감'이다 한다.

뇌의 능력에 관한 내용에서는 분리뇌 환자의 실험 1,2 가 흥미롭다. 우리의 뇌는 좌뇌는 우반신 감각 운동을 제어하며 언어와 논리를 담당하고, 우뇌는 좌반신 감각 운동을 제어하며 감정과 이미지를 담당한다.

분리뇌 환자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별개의 사람처럼 활동한다. 죄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없다면, 좌뇌(의식)는 우뇌 (무의식)가 무엇을 하고 있느니 직접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뇌의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 즉, 자신이 '평소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 이것이 '머리를 자주 사용한다'는 방법이다. 능력 계발이란 말은 과장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뇌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 (p. 287)

Part 4 에서는 거짓말의 효과에 대해서 살펴본다.

꼭 필요해서 할 수 밖에 없는 '하얀 거짓말'이라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짓말이란 결코 긍정적으로 다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어른들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이기에 어린이들도 처세술의 한 방법으로 거짓말을 익히게 된다는 점이다.

5살 아이의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안한다'는 설문 조사에 95%가, 11살 아이들은 28%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하니, 어른들의 거짓말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에는 '거짓말이 인간관계의 윤활유'라고 말하지만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 국한된 것이고, 이를 빌미로 각종 거짓말이 당연시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유쾌한 거짓말 : 마음껏 웃고,

   악질적 거짓말 : 화를 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