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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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인생과 평범한 인생을 구분하는 것이 단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된 공부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은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평범함과 위대함을 구분하는 것은 바로 진짜 공부다. 진짜 위대한 인생은 부와 성공을 거머쥔 인생이 아니다. 진짜 위대한 인생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사는 삶이다. 그리고 그런 인생은 한 마디로 진짜 공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진짜 공부를 통해 내공을 탄탄히 쌓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어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때 부와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우리가 인생을 하루하루 소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 이루어내며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 있다. 즉 하루하루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매우 낮은 수준의 우리의 희망일 것이다. 이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망각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가장 높은 수준의 삶의 의미와 가치는 우리가 단 한 번뿐인 삶에서 뭔가 이루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삶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은 성장을 토대로 한 성공적인 삶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은 바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다른 뭔가를 먼저 변화시키고 창조하고 만들려고 한다. 바로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좌절을 경험하는 것이다. 순서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잘못된다. 가장 바람직한 순서는 자기 자신부터다. 자신이 먼저 변화하고 성장해야 하고 그 변화와 성장을 통해 일정한 수준이 된 후에야 비로소 뭔가를 만들고 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위인들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대박을 꿈꾸거나 한두 번 절호의 기회로 크게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들은 하루하루 축적해 나가는 공부를 통해 태산이 한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높음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자신의 거대한 성공을 향해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축적해나간 사람들이었다.

 

 

 성공과 실피를 결정짓는 것은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차이가 매우 큰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사실 그 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1%의 의식이 달라진다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의식을 단 1%라도 바꿔주는 것은 독서와 여행이다. 독서는 결국 공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의식이 달라지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제대로 공부에 미친 사람은 반드시 실천하고 생각해야 한다. 즉 참된 공부를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참된 공부가 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공부가 참된 공부다. 공부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식이나 정보 습득에만 치우쳐 생각이나 행동이 전혀 바뀌지 않는 사람은 진짜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공부다. 공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여받은 특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공부만큼 인생을 드높여주는 것도 없다. 공부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도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위대한 힘을 얻는 것과 같다.

 

 

 참된 가치는 스스로 공부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 화려한 학벌, 눈부신 배경, 엄청난 돈도 당신의 가치를 높여준다. 하지만 돈은 항상 소유물에 불과하고 학벌이나 배경은 결국 퇴색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당신만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가장 멋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 길이 있고 공부를 통해 거인으로 도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책은 바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의미한다. 인문학 서적은 당연히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경제흐름과 원리, 자본주의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 경영서적도 읽어야 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얻기 위해 정치, 사회 분야 서적도 읽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독서로 거인의 삶을 발견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 거인의 삶을 발견하려면 높이 올라가야 한다.

 

 즉 시야가 넓어야 한다. 하지만 그곳은 눈에 보이는 그런 높은 곳이 아니다. 의식과 사고의 가장 높은 곳이다. 의식과 사고의 정상에 오르려면 독서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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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셉션 1 - 조 밴더빈의 비밀
리 스트라우스 지음, 영리 옮김 / 곁(besid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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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영화에선가도 다루었던 인간과 클론과의 사랑과 전쟁이야기다. 이 책도 복제 인간 클론인 조와 인간 노아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질지 궁금해 한 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예전의 GAP이었던 조는 좋아하는 다섯 가지를 얘기할 때면 이른 아침, 바닷가, 햇빛, 서핑 그리고 그녀의 오빠인 리암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인간 노아를 사랑하면서 좋아하는 다섯 가지는 인간, 신념, 사랑, 내추럴 본, 그리고 너로 바뀌었다. 좋아하던 다섯 가지가 바뀌기까지는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전의 조는 오빠 리암을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디가드로 생각하고, 오빠와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특히 이른 아침 날씨가 좋은 날 밝은 햇빛 아래에서 오빠와 서핑을 즐겼다. 오빠 리암은 부모들 보다도 동생 조를 항상 먼저 챙겼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인지 둘 사이에 비밀이 생겼다. 하지만 조는 애써 부인하며 리암의 생일 파티 준비를 한다. 그러나 파티 시간이 지나도 주인공인 리암은 자신의 생일 파티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리암이 나타나지 않자 리암의 부모는 실종 신고를 한다.

 

 누구보다 오빠를 좋아했던 조는 오빠가 걱정이 되어 마냥 기다리고 있을수 만은 없었다. 결국 자신이 오빠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래서 먼저 오빠방을 둘러보다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쪽지에는 덱스터라는 이름만이 적혀있다. 이 덱스터를 찾기 위해 조는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게이트 밖을 가게 된다.

 

 조가 게이트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경찰 그랜트가 오빠는 게이트 밖으로 나가서 돌아온 기록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빠를 찾기 위해선 게이트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조는 무척 두려웠지만 오빠를 찾아야 한다는 용기에 게이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조는 별다른 제지 없이 나가게 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나갔던 조는 자신이 사는 솔시티와 그 곳이 너무 다른 것을 알게되고, 다음에 나갈때는 그 곳 사람들처럼 변장을 한다. 그리고 한 시위현장에서 노아를 만나게 되고, 이 노아는 자신의 집에서 청소하시는 아줌마 아들인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조는 노아와 만나게 된 것이다.

 

 노아를 만나면서 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아와 자신의 남자친구인 잭슨을 비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혼란을 겪던 중 오빠 리암이 LA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오빠가 죽었다는 생각에 조는 오빠의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게 되고 이미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노아에게 도움을 청한다.

 

 노아는 조의 칩을 스캔하다가 잠긴 부분을 발견하고는 조에게 묻자, 조는 그것은 자신의 의료기록인데 이상하게도 그것만 잠겨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노아는 친구에게 잠겨 있는 파일을 이상하게 생각한 노아는 친구에게 잠겨 있는 파일을 열게 하는데, 그 기록은 다름아닌 조가 복제 인간이란 내용이었다. 결국 조는 클론이란 얘기다.

 

 이것은 어린시절 조가 수영장에 빠져 죽는 일이 생겼는데, 자식을 잃은 엄마가 너무 슬퍼해 그 엄마의 아버지 즉, 조의 할아버지가 딸을 위해 조를 복제한 것이다. 조는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나 노아는 조가 GAP인 데다가 복제 인간인 것을 다 알게 되었어도 여전히 조를 사랑한다. 이런 노아를 조 또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둘은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점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둘은 점점 위험에 빠지게 되고 결국 노아가 감옥에 가게된다. 감옥에 들어간 노아를 빼내기 위해 조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다시는 노아를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노아는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하지만 노아를 잊을 수 없었던 조는 또다시 게이트 밖으로 나가 노아를 만나게 되고, 이제는 자신의 할아버지 회사에까지 몰래 침입하게 된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인 잭슨에게서 조에게 미첼이 죽었으니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미첼은 오빠 리암과 전 남자친구인 잭슨과 함께 연구를 같이 하던 사이였다.

 

 

 미첼까지 죽자 더욱더 진실이 알고 싶어진 노아와 조는 오빠의 칩을 찾아 잭슨에게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빠의 칩을 손에 넣게 된다. 오빠의 칩에 저장된 내용을 본 둘은 이 모든 일에 할아버지가 관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미첼도 할아버지가 죽인 것이었다.

 

 그래서 할아버지 회사에 몰래 들어가 뭔가를 알아내려다 이 둘은 발각이 되고, 노아는 자신을 죽이려는 그랜트를 피해 간신히 도망간다. 하지만 그곳에 두고 온 조가 계속 신경쓰이게 된다. 특히 조의 할아버지가 조에게 자신이 고쳐준다고 하던 말이 계속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노아는 위험을 무릎쓰고 솔시티로 들어가 조를 만나려 한다. 조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조를 만나게 되지만, 자신을 본 조는 반가워 하기는 커녕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다. 그래서 노아는 조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조는 노아를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한다.

 

 노아는 조가 자신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할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특 조의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조를 고쳐준다던 그 말이 말이다. 그 고쳐준다던 말은 조의 기억을 지우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아는 조의 기억을 되찾아 주기로 결심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과연 노아는 조의 기억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복제 인간인 조와 끝까지 사랑을 할까? 계속되는 의문에 답은 이 책을 끝까지 읽는 수밖에 없다. 이 책의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안 읽을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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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개발 바이블 - 대담한 혁신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로버트 G. 쿠퍼 지음, 류강석.박상진.신동영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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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신제품 개발의 성공 방법 즉, 고객을 만족시키고 이윤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창안하고 출시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가장 큰 특징은 신제품 개발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 결과와 사례를 기반으로 견고한 개념모델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무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품기획 담당자, 마케팅 관련자 그리고 경영진이 항상 곁에 두고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경영학이나 공학, 디자인 전공에서 신상품 개발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훌륭한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대부분의 기업은 야심찬 성장 목표를 세운다. 그러나 문제는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제품개발은 라인 확장과 개선 또는 제품수정을 의미하는데 그것도 감소 추세이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대다수 기업의 포트폴리오에 넘쳐나는 확장, 수정, 갱신, 변경 같은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신제품 개발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개발 파이프라인에 판도를 혁신적으로 바꿀 만한 대담한 제품-혁신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범위가 더 넓고 지금보다 더 시스템지향적인 해법과 서비스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수많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을 정체된 시장과 성숙한 기술 또는 쇠퇴하고 있는 제품범주와 같은 잘못된 영역에 집중시킨다. 이러한 측면에서 벗어나 R&D 노력의 방향을 탁월한 기회와 잠재력이 있는, 좀 더 생산적인 전략적 영역으로 바꿔야 한다. 더 크고 대담한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업은 제품혁신과 기술전략, 사업 R&D 노력을 가장 매력적인 영역에 집중시켜야 한다.

 

 신제품은 기업 번영의 확실한 열쇠다. 그 결과에 따라 기업 수익, 시장 점유율, 최종가격, 주가도 달라진다. 또한 신제품들이 매출과 수익 목표를 이루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시장이나 고객 및 사용자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제품은 알아서 잘 팔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품 우수성 즉, 차별화된 제품, 독특한 효익, 고객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치 제안을 제시하라. 이것은 아마도 신제품 수익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시장매력도는 중요한 전략적 변수로 신제품의 경우에도 중요하며, 분명히 좀 더 매력적인 시장을 목표로 정한 제품들이 더 성공한다. 그래서 매력적인 시장을 목표로 정한 신제품들은 성공률이 약 2배 높고 시장점유율도 높으며 수익성도 더 좋다. 투자할 적절한 개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별하는 것은 혁신에서 성공하는 방법 중 하나다.

 

 스테이지 게이트는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팀들이 승리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이 스테이지 게이트는 신제품 프로젝트를 아이디어 단계부터 출시 및 그 이후 단계까지 진행시키기 위한 개념적이고 운영적인 지도다. 즉, 신제품 개발 과정을 관리해 효율성과 유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신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너무 많은 기업에서 시장 집중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놓치고 있다. 부족한 시장 정보와 부적절한 시장 평가는 신제품 실패의 원인으로 계속 지적되어 왔다. 게다가 시장 관련 활동들은 신제품 프로세스에서 가장 취약한 경향이 있지만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매니저들이 시장 집중을 공헌하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이 작업을 잘 실행하지 않는다. 높은 신제품 성공률이 목표라면 시장 집중을 신제품 시스템의 실행이라기보다 일상 규칙으로 삼아야 한다.

 

 수명주기 관리의 주요 목적은 최초 출시 기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개발 프로젝트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비전이 있는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고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목적은 신제품 진화 계획의 일부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을 파악해 이런 부수적인 프로젝트들이 제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목적은 신제품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신제품에 대한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가 언제인지 또는 신제품을 돕기 위해 어떤 제품들을 잘라내야 하는지 결정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하지 않다. 다만 대담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뿐이다. 획기적인 신제품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이터에 따르면 그런 제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기업들이 계속 규모가 작고 점진적인 개발 제품 및 프로젝트에만 집중한다면 공격적인 제품혁신 목표는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것이다.

 

 특허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포함해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탁월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공급원이다. 특허에 포함된 지식의 양은 방대하지만 이용과 해석에 다소 부담이 된다. 그리고 신제품은 시장의 신규 품목이고 고객에게 타제품을 대체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특허 도식화는 방대한 양의 복잡한 특허 데이터를 정제하고 해석해 사업 결정에 유용하도록 소수의 가치있는 도식을 작성하는 것이다. 즉, 시의적절하고 현명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가공되지 않은 특허정보에서 실행가능한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디어 창출 활동을 확실히 했다고 가정하자. 이제 할 일은 어떤 아이디어가 시간과 돈을 쓸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면밀히 조사하고 분류하는 것이다.

 

 제품은 개발부서뿐만 아니라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오용, 남용할 때도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또한 고객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제품은 기대감을 일으켜야 하고 고객을 기쁘게 해야 한다. 즉, 고객들이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구매하는 것보다 더 좋아해야 한다. 즉, 고객 반응은 구매 의도가 확실히 생길 만큼 충분히 긍정적이어야 한다.

 

 선호도 평가란 고객이 개별적 또는 그룹으로 최종제품을 살펴본 후 관심도, 호감도, 선호도, 구매 의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 평가를 통해 얻으려는 것들은 첫째, 선호도 평가는 사전 개발 컨셉 평가나 개발 중 고객 시험보다 시장수용성을 더 정확히 읽어낸다. 둘째, 선호도 평가를 통해 제품을 개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만약 개선점들이 매우 중대한 것이라면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거나 고객 시험을 더 실시하거나 차기 제품 개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선호도 평가는 고객이 제품에 반응하는 방식과 이유를 분석해준다. 고객이 의견을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은 제품을 시장에 어떻게 광고하고 전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고객의 마음에 처음 떠오르는 속성이나 특징들은 광고, 책자, 웹 페이지, 판매 발표를 계획할 때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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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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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는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것이 진화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제 돈으로 불편을 사는 사람들, 감수할 만한 불편을 새로운 매력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적당한 불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이렇듯 편리함이 미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적당한 불편을 감수하는 이들이 등장했다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불편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 '감수할 만큼 적당한'이라는 전제가 붙으면 조금 달라진다. 참을 만한 고통은 쾌락이 되기도 하고, 감수할 만한 불편은 편리함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능가하기도 한다. 적당한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트렌드는 소비의 진화이자 소비자의 성숙을 의미하기도 한다.

 

 편리함을 전적으로 포기하기는 어렵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는 적당한 불편이다. 무조건적 불편은 고행이나 자학일 뿐이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편리함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불편한 건 싫다. 그런데 적당히 불편한 건 괜찮다. 여기서 적당히가 중요하다. 사실 불편한 것과 적당히 불편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세상에서 가장 묘하면서도 매력적인 말이 적당히일 것이다. 적당한 고통은 쾌락이 될 수 있듯, 적당한 불편도 새로운 즐거움이자 성취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늘 만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등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 다 평등한 게 나쁠 때도 있다. 바로 마케팅에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게 마케팅이다. 모두에게 분산되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집중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때가 많다. 결국 소비 트렌드에서는 긍정적 차별이 요구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회적 차별이 아니다.

 

 이제 기업들은 경쟁사가 아니라 소비자와 싸운다. 상대평가의 시대에서 절대평가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경쟁사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전방위적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마켓 셰어, 즉 시장점유율이나 경쟁사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

 

 

 이젠 라이프 셰어 시대다. 한동안 타임 셰어가 주창되며 소비자의 24시간을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를 노렸지만, 결국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점유하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라이프 셰어가 핵심이 되었다. 결국 우리가 취향을 얘기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려는 건 모두 라이프 셰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지금 장기불황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공짜 마케팅, 저가 마케팅도 활발하고, B급 상품과 중고 거래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하지만 무조건 싸거나 공짜라고 좋아하는 건 아니다. 멋지고 매력적이지 않으면 공짜라도 소용없다.

 

 물론 세상에 완전한 공짜는 없다. 기업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며 비용을 쏟아붓고, 정부나 지자체는 이를 세금으로 충당한다. 어쨌든 공짜로 누릴 것들에도 품격이 필요해졌다. 그만큼 소비자의 취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도 같다. 끊임없이 진화할 뿐만 아니라 변종도 만들어 내고, 생각지도 못할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낳기도 한다. 트렌드는 서로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각 트렌드 이슈를 개별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

 

 이렇듯 라이프 트렌드 이슈들이 서로서로 얽히고설키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건 우리 인간이 그만큼 복잡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다양한 욕망의 결집체다. 당연히 트렌드 코드에서도 하나만 따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루 섞어서 따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트렌드는 살아 있는 것이고, 내일 당장 어떻게 진화할지 모르는 것이므로 너무 쉽게 단정짓고 결론 내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같은 트렌드 코드라도 어떤 시점,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서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결국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트렌드를 소비하고, 트렌드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주체는 모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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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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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대상에 대한 정의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프레임은 정의다'라는 말은 필연적으로 '프레임은 단어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대상을 지칭할 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는 단순한 어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프레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행위다.

 

 인생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고생이 인생 후반부의 경험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나이 들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년 고생이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좋은 경험이 프레임으로 작동하여 말년의 고통을 더 극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일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하나씩 경험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경험하겠는가? 대체로 안 좋은 일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낫다. 안 좋은 일 다음에 경험하는 좋은 일은 더 달콤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뒤에 경험한 좋은 일이 앞에서 경험한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우리의 가정, 전제, 기준, 고정관념, 은유, 단어, 질문, 경험의 순서, 맥락 등이 프레임의 대표적인 형태다. 사람들은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프레임을 갖추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례의 대상이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작가가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음식의 섭취량을 결정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위력적인 요소는 바로 용기의 크기다. 음식이 담긴 그릇, 즉 한 번 먹을 때 나오는 기본 단위가 클수록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밥그릇이 크면 밥그릇이 작을 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얘기다.

 

 그것은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평균적인 양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릇이 큰 경우에는 남기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릇이 작은 경우 더 먹게 되면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경험한다. 아무도 이런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눈앞에 제시된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면서 그 양을 표준이라고 여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혜가 간구의 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지혜는 끊임없는 훈련의 대상이기도 하다. 지혜는 오랜 연륜을 필요로 하지만 교육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지혜가 이처럼 기다림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훈련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지혜의 본질이 우리 마음의 한계를 지각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감성지능(EQ)과 사회지능(SQ) 개념이 전통적인 지능(IQ)에 반기를 들고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흥분했던 이유는, 새로 등장한 개념들이 기존의 단순한 똑똑함보다는 지혜로움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감성지능과 사회지능, 이 두 개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함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자기를 가리켜 독재 정권이라고 부른다. 국민들이 읽고 말하고 보는 것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는 독재 정권처럼 자기라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순간 삶의 여러 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정신병리학자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기 자신과 관련시켜 해석하는 경향이야말로 정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자기에 대한 지나친 생각이 남들과 자기 자신을 자주 비교하게 만들고 결국 행복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질 것을 요구한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트렌드 중 안타까운 하나는 바로 재테크에 대한 지나친 강조다. 물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필요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돈 씀씀이를 결정하는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가 더 절실하다. 재테크는 부를 가져다 주지만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는 지혜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차피 없었던 돈' 혹은 '어차피 쓰려고 했던 돈'이라는 이름도 없다. '이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반드시 던져봐야 할 질문은 "내가 내린 선택이나 결정이 절대적으로 최선의 것인가, 아니면 프레임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선택되어진 것인가?"이다.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현상 유지적일 때, 소심한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은 우리 마음이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로 가득 차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런 허점들이 프레임이라고 하는 마음의 창에 의해서 생겨남을 증명하고 있다.

 

 건물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으로 인한 이러한 마음의 한계에 직면할 때 경험하게 되는 절대 겸손, 나는 이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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