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조건 2
고미카와 준페이 / 정원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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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는 다소 지루한 점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한 권 한 권 읽어 갈수록 흥미가 더해지는 그런 책이다.   

일본의 전쟁 시절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전쟁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전쟁을 피하려 일자리까지 옮기지만, 결국엔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전쟁전 특등 사수가 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런 그가 과연 전쟁터에서 어떻게 전쟁을 치룰지 궁금해진다.  

모두 5권으로 된 책이며, 현재 마지막 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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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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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비야씨의 지난 5년간의 긴급구호 현장 보고서이자 삶의 보고서란다. 이번 책이 일곱 번째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언제 이렇게 많은 책을 썼을까하고 놀랐다. 매번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구하시기도 바쁠텐데 말이다.

  한비야씨는 2001년 10월 드디어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이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첫 파견지는 바로 6년 전 그 아이들을 만났다던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였단다.

  한비야씨의 이름인, 비야는 이곳 말로 '여보세요', '빨리 해요', '이리 오세요' 등 수십 가지의 뜻을 가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다. 그래서 이름을 말해줄 때마다 사람들이 재밌어 한단다. 사실 이름이 '여보세요, 빨리 해요' 라면 웃기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기부금을 내라면 과연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무척 고민했었다. 그런데 한 달에 2만원이라는 돈 만으로도 한 가정이 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적은 돈도 왠지 마음대로 쓰면 안될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비록 나에게는 작은 돈이자만 이 돈이 어느 누군가에겐 큰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작은 기부라도 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남자들도 쉽지 않은 일을 여자인 몸으로 전혀 불평없이 당연한 듯 일하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해 보인다.

  긴급구호란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그 생명이 최대한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까지를 말한다. 그리고 긴급구호 현장이란 사람들이 재난으로 생명이나 정상적인 생활을 위협받거나, 그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 스스로는 그 재난을 극복할 수 없어 외부 도움이 절실한 현장을 말한다.

  긴급구호는 초기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는가가 관건이다. 사람은 단 하루라도 물과 식량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호 단체들은 재난에 한시의 지체도 없이 구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긴급구호 현장이라고하면 대부분이 전쟁지역이 많다. 이런 위험한 지역에서 자신의 몸에관한 안전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만약 인질이 되어도 몸 값 흥정은 없다는 것을 보면서, 이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이 존경스러워진다. 과연 나라면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면서 반성도 해본다.

  한비야는 여자라서 더 어려운 일은 없다라고 말한다. 이 한마디 만으로도 한비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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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청소년들의 부자가 되는 공부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장인선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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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책의 저자 마크 빅터 한센은 잭 캔필드와 함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들은 제목만 들어도 알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동기부여 전문가' 라고 할 수 있다. '동기부여' 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멋진 인생을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남들보다 일찍 사업을 시작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청소년 사업가들에게는 자신들이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 하는 유명한 사업가들과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의성' 이다. 성공한 사업가들이 성공의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란 말이다.

  사람들은 잠자고 있는 창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곤 한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찾아내면 창의성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이 창의성이 잠자고 있던 재능을 깨운다. 자신의 잠자고 있던 창의성이 깨어나면, 자신의 재능도 발견하고, 가장 재밌고 즐거운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놀라운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어떤 일을 잘해냈을 때, 쑥스러워 하지 말고 자신의 등을 두드려주며 스스로를 격려하자. 그러면 서서히 자신감도 생기고 창의성도 발달할 것이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은 상상력과 독창성을 발휘하여 세상에 이로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사람은 누구나 창의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창의성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발휘되기도 한다.

  열정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창의성은 잠자는 재능을 깨우고 열정을 더해 잠재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다음 단계로는 실행을 해야 한다.

  실행이 '행동' 과 다른 점은 의지가 강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행은 아이디어와 취미, 관심사를 합쳐 이를 바탕으로 뭔가를 해내는 것을 말한다. 목적이 있는 행동이어야 하고 전략적 계획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모든 결정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문제'라는 말은 '걸림돌, 목에 가시, 장애물, 후퇴' 등 여러가지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됨을 뜻한다. 그런데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이 있듯이 문제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문제란 새로운 해결책을 품고 있는 단단한 껍질과 같다. 그 단단한 껍질을 깨고 그 안에 숨어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경험은 자신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가져다준다.

  문제는 또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남들보다 먼저 찾아내고 그것을 채워줄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표적시장이다. 표적시장이란 팔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에 가장 잘 맞는 특정 고객층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 즉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늘 고객의 요구를 먼저 생각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의 평가를 듣기위해 고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고객들의 입맛에 꼭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사업이나 삶을 만들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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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꽃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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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앞부분에 나오는 문제를 먼저 풀어본 뒤 자신의 뇌는 어디에 속하는지를 파악해 보고나서 책을 읽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사랑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드물다. 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아도 몸으로 부딪쳐가며 배우는 게 사랑이다. 그래서 그 어디에서도 사랑을 가르치지 않는 것일 것이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고 흔히들 말한다. 사실일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자기 맘대로 보이는 거울 하나를 가슴에 품는 것이다. 그 거울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비춘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흔히 우리들은 콩깍지가 씌였다고 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리석고 무모한 것이다.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절대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이런 잘못된 판단이 때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기도 한다.

  이런 사랑을 하는데 우리의 뇌, 즉 생각이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 속에는 사랑만 있는 게 아니다. 생각은 미움과 증오와 시기와 질투까지 모두 품고 있다. 사랑이 바로 그런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랑이란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뇌에는 뇌간과 소뇌, 변연계, 신피질 등 세가지로 나뉜다.

1. 뇌간과 소뇌
- 뇌간은 파충류의 뇌와 같다. 인간이 진화하기 전 파충류였을 때부터 사용해온 뇌로 추정된다. 만약 뇌꽃이 뇌간에 주로 피는 타입이라면 껄떡대기 좋아하는 욕망타입이 분명하다

2. 변연계
- 이 부분은 포유류의 뇌와 같다. 인간이 진화 중간 단계부터 사용해온 뇌로 추정된다. 만약 뇌꽃이 변연계에 주로 핀다면, 한 번 빠지면 올인하는 감성 타입이다.

3. 신피질
- 인간의 뇌라고 불리는 신피질은 진화의 가장 후기에 생겨난 뇌다. 이 뇌가 생긴 뒤부터 인간이 인간의 구실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뇌꽃이 신피질에 주로 핀다면 냉정한 지성 타입이다.



사랑을 완성하는 지성의 힘, 영원의 유전자, 행복의 파수꾼은 일곱 가지의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다.

1. 얼굴은 너그러움이다. 마음이 너그러운 자는 행복을 얻는다.
2. 얼굴은 배려다. 배려는 따뜻한 기운을 복돋아준다.
3. 얼굴은 용서다. 용서는 용서를 낳는다.
4. 얼굴은 인내다. 인내는 소망을 준다.
5. 얼굴은 참음이다. 참음은 존경심을 불러온다.
6. 얼굴은 아낌이다. 아낌은 믿음의 원천이다.
7. 얼굴은 섬김이다. 섬김은 기쁨의 샘이다.

  길들이려고 하지말고, 기대하지말고, 고집과 욕심과 주장을 버리고, 일곱가지 지성의 얼굴로 서로 마주보며 조금씩 닮기를 즐거워하라. 인생에 있어서 사랑보다 더 가치 있고 믿을 만한 것은 없다.


  마지막으로 작가 이세벽은 이 책의 목적은 타고난 기질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자는데 있고, 좀더 나은 연애, 행복한 결혼, 평화로운 가정, 믿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원한 타입은 없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환경과 교육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인간이다. 의지에따라 변화를 돕는 뇌도 있다. 그러니까 당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타입은 바뀔 수 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이제 감이 좀 잡힌다면 작가로서 이 책을 쓴 보람이 있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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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상록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음, 조세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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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 인류가 살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강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런 강이 우리들에게 지난날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강, 즉 물은 하늘에서는 구름으로, 공기 중에서는 비와 눈으로, 산에서는 빙하로 존재했다. 그리고 물은 지하에도 있었다. 또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모두 강으로 모이는 것은 아니다. 빗물은 상당량이 바위틈을 통해 지하로 스며들고, 바위틈으로 스며든 빗물은 지표면을 깎아내듯이 지하 바위 층을 침식시킨다 바위틈은 물이 스며들면서 점점 넓어지고, 나중에는 커다란 동굴이 생겨나게 된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지하동굴에는 물이 흐르게 된다.

  강은 우리들이 살고있는 지구의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보게 된다. 또한 강의 흐름을 약하게하기 위해서 구불 구불하게 흐른다. 하지만 인류가 생겨나고 이런 강의 흐름은 바뀌게 된다.

  구불 구불하게 흐르던 강의 흐름을 막아 다른 쪽으로 흐르게 하는 반면에, 강의 흐름 또한 직선으로 흐르게 만든 것이다. 그러자 화가 난 강은 홍수를 일으키게 되고, 사람들은 이 홍수를 막기위해 제방을 쌓게 된다.

  사람들이 볼 때 강은 그냥 물이지만 강이 사람들을 볼 때는 자신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래서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연을 보호하면서 개발해야 하는 것인가 보다.

  강은 인류에게 무서웠던 흑사병도 목격하게 된다. 흑사병은 2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의 4분의 3이 줄어들게 된다. 신틸레이션과 에펄전스의 계산에 따르면 2억 5천만 명의 인간이 흑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흑사병은 사악한 영혼이 아닌 쥐와 벼룩 때문에 생긴다. 쥐의 몸에는 벼룩이 기생하고 있으며, 벼룩은 숙주가 될 다른 쥐를 찾지 못하면 쥐와 가장 유사한 인간에게 옮겨가서 붙어사는 것이다. 몸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면 벼룩이 옮지 않겠지만, 중세기에는 몸을청결히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나 보다. 몸을 청결히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또한 물이다.

  그리고 인간을 싫어하던 잠자리들은 모기를 잡아먹지 않기로 한다. 잠자리가 좋아하는 먹이인 모기가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잠자리들은 좋아하는 모기를 잡아먹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잠자리들이 다시 모기를 잡아먹는 것을 강이 보게 되자, 잠자리들은 강에게 '사람들은 가만히 나눠도 스스로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라고 말하며 이제는 모기를 잡아먹는다고 말한다.

  강은 중세기를 거쳐 나폴레옹의 전쟁도 목격하게 되고, 히틀러와 무솔리니도 보게 된다. 이들은 모두 지난 세계대전보다 더 큰 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은 전례 없는 살육을 불렀다.

  지금까지 존재해온 강은 현재에는 물 공급원으로, 무역의 통로로 존재한다. 인간들은 강을 건너기 위해, 어떤 의미로는 강을 극복하기 위해 다리를 세웠다. 그리고 공장들이 많아지면서 강물은 오염되기 시작했다.

  강물이 오염된 기간은 기껏해야 100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염된 물은 지하수로 스며들면서 인간이 마시는 물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인간은 물을 여과하고 정화시킨 다음 염소로 살균하여 식수로 사용한다. 애초에 물을 오염시키지 않았다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오염된 물로 인해 구름에서 내리는 비는 산성비가 되었고, 전 세계의 주요 강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오염되어 있다. 

  결국, 이 책은 강이 우리들에게 할 말이 아주 많다는 얘기다.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물. 그러나 이런 물을 며칠만 먹지 못해도 인간은 죽고 만다. 이제부터라도 이 책에서 강이 경고해주는 것을 잘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더이상 강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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