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혁신 - 최강조직 미해병대 생존전략
노나카 이쿠지로 지음, 이인애 옮김 / 비즈니스맵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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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미해병대 역사서... 라기보다도 에세이라고 보면 된다. 굳이 열심히 혁신한 조직이니 뭐니 하는 건 어른들의 알 수 없는 사정이 있겠는가 하고...
의외로 미해병대에 관한 서적은 많지 않은데, 워낙에 미국의 해외원정사 내지는 전쟁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보니 전체를 포괄하여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대륙해병대'의 창설목적과 정 반대 방향인 러시아 해군육전대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면, 내용을 설명해봤자 의미가 없는 것이다.
반대로 전체를 설명하면 그건 해병대 사서가 아니라 그냥 역사서가 되어버리니...
그런 점에서 둘을 적당히 조합해 만들어낸 이 에세이집은 꽤나 희귀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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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혼하라 - 미국 보수주의의 눈으로 본 한반도와 한미 동맹
테드 게일런 카펜터.더그 밴도 지음, 유종근 옮김 / 창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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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꽤나 충돌했던 노무현 정권 중반기에 출간된 책이고, 현 정권은 방향성을 크게 바꾼 듯 하니 어떻게 생각하면 이미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제목인 '한국과 이혼하라'와는 달리 '가장 특징적인 공간'인 주한미군을 예로 들어 미국의 군사사상과 해외병력배치를 비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아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읽는 바탕이라고 할 때, 이 책은 아주 중요하다. 뭣보다 지금 정권이 할 짓이 상당히 무시무시하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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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ps 실피에나 Gurps 시리즈
김성일 지음 / 초여명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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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가 한국에 들어온지도 어언 십여년, 그러나 한국 TRPG는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은 탓인지 '하는 사람만 하는' 매니악한 유희가 되어 버렸다.
결국 겁스 서플리먼트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출판까지 하는 무지막지한 나라가 되어 '당신이 한국이니 아니면 살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새 서플리먼트가 나왔습니다!' 하는 기사가 본사 홈페이지에 실려 버렸달까;;
이 실피에나는 특별한 자원을 지닌 바람에 수백 년이나 내전을 조장받아온 어떤 지방이, 화산대폭발이라는 참사를 계기로 통일로의 길을 연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통일을 하려는 사람이 한 쪽은 옛 왕가의 후예, 한쪽은 '백성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이상주의자.(...응?)
이것만으로도 뭔가 찜찜하지만, 저 '공산주의 진영'은 화살을 연발로 발사하는 자그마치 '따발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육이오...;;
물론 해방정국은 어디까지나 모티브일 뿐 판타지나 TRPG에 어울리는 설정은 넘쳐나도록 가득하지만, 아무튼 한국인으로서 그게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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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 15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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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화 1페이지에서 여자 하나 물고 굴러다니는 기둥서방의 붕가씬을 넣은 주제에 100화가 넘도록 서비스씬조차 없다. 그림체가 밉기라도 하면 말을 안 해, 어떤 면에서는 오구 레이토하고도 맞먹을만한 인간이 이렇게 16세 이하 관람가를 그리고 있다니, 이렇게까지 악랄할 줄은 몰랐다--;;
물론 내용은 짤없이 19금.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대형 의료시설에 대한 신뢰를 상실해버린다. 어떤 의미에서는 '헬로우 블랙잭'보다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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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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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발생한 재앙을 구경하는 것은 지난 1세기하고도 반세기 동안 언론인과 같다고 알려진 전문적인 직업여행자들이 촘촘히 쌓아올린 본질적으로 현대적인 경험이다. 오늘날 우리는 거실에서도 전쟁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 이른바 '뉴스'는 비참한 모습을 시청자들의 눈에 내던져 동정심이나 격분, 그도 아니면 찬성 같은 반응을 자아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분쟁과 폭적을 대서특필하기 마련이다."

"검열은 늘 존재해 왔으나, 국가의 장군들이나 상층부들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오랫동안 오락가락했다."

"상기하기는 일종의 윤리적 행위이며, 그 안에 자체만의 윤리적 가치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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