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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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얼라이드」 (ALLIED)를 1월 개봉하는 당일에 1회차로 봤습니다.
비밀작전수행하다가 서로에게 사랑에 빠져 영원을 약속하였으나 사랑하는 여자가 조국을 배신하는 스파이로 의심받게 되는 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목숨바쳐 지키는 조국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주인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개봉당시 롯데에서 배급했으나 4월 초 DVD타이틀이 출시될 때에 보니 파라마운트에서 나왔더군요.
해외영화가 DVD타이틀 출시할 때(유니버셜, 파라마운트, 폭스, 워너등) 보면 대부분 블루레이(일단 가격이 DVD보다 비싸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겐 블루레이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구매를 안합니다.)도 같이 출시되는 데 스틸북 한정판, 오링케이스 한정판등은 항상 보니 특정일자, 오후 2시(왜 오후 2시일까요?) 부터 예약이 시작되어 반나절에서 하루만에 예약판매종료가 되더군요.이 영화의 스틸북 한정판 블루레이도 역시 예약판매종료되었고요.
그래서 저는 DVD타이틀로 구매했는 데 수록된 부가영상의 종류가 블루레이보다는 적더군요.
아직 DVD타이틀로는 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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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5-26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셨군요!! 저두요!!
제가 책 만큼 영화도 좋아하는 지라,,, 그 옛날, 포레스트 검프도 봤답니다. ^__^

물고구마 2017-05-26 16:12   좋아요 1 | URL
뭐랄까, 저라면 아무리 사랑한다할지라도 현실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데 사랑하기 때문에 모험을 하는 주인공들이 멋있었어요.

마르케스 찾기 2017-05-27 18:10   좋아요 0 | URL
이 영화도 괜찮았지만, 비슷한 풍의 1942년 ˝카사블랑카˝가 저는 더 좋았어요ㅋㅋ
영화 표 옆의 꼼꼼한 메모를 보니.. 영화도 책 처럼 ˝잘˝ 보시는 분 같았어요ㅋㅋ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 앤서니 헤드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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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이 1월 CGV에서 단독개봉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도가람예술관에서도 상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이 영화를 보면 엽서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엽서세트도 같이 받았습니다.
노숙(홈리스)생활하는 예술인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우연히 그에게 다가온 고양이 ‘밥‘으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편안해지면서 음지에서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곳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물론 오랜시간동안 노숙생활과 약물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그 것을 쉽게 뿌리치기 힘들었지만 고양이 ‘밥‘과 함께 이겨내고 자신의 모습을 글로 써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지금은 노숙생활하지 않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고양이 ‘밥‘과 살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흘러나온 노래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1달 전에 에프엔씨애드컬쳐(구 케이디미디어)에서 DVD로 출시가 되어 구매를 했는 데 KD미디어의 지분을 FNC에서 사들여 FNC Add Culture로 출시된 타이틀을 보면 구매욕구가 너무 떨어집니다. (아직 DVD로 영화보지는 않아서 내부구성은 알 수 없지만) 아웃케이스는 고사하고 과거 KD미디어에서 출시된 DVD타이틀에 항상 제공하던 북클릿한장조차 주지 않으며 타이틀에 표지에 등급표시도 없는 것은 심플하다 못해 너무 빈약해보이더군요. 개선되기보다는 예전의 구성으로 다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이틀 안에 있는 엽서세트는 극장에서 받아온것입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너무 허망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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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5-26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까지ㅋㅋㅋ
영화 표 옆에 꼼꼼히 메모하신 글에서 더 놀랐어요.. 아니 감탄이요~~

물고구마 2017-05-26 16:10   좋아요 1 | URL
사실 책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아르바이트 끝나자마자 롯데시네마에 살다시피 했는 데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CGV에서 영화보고 제 관점에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5-27 18:21   좋아요 0 | URL
저두요!! 왠만한 영화는 다,,
전 평일 조조를 즐겨 보는 데,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함때문이죠ㅋ
부득이 하게 오후나 주말(주말은 거의 안 가지만ㅋ)에 가게 된다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제일 앞자리에 앉습니다ㅋㅋㅋ
평일 조조는 상영관 전체를 전세낸 듯한 재벌 흉내를 낼 수도 있지만ㅋ 혼자여도 예의를 갖추어ㅋ 신발도 안 벗고, 앞의자에 발도 올리지 않고, 팝콘도 안들고 들어갑니다ㅋㅋ
영화에만 집중하죠ㅋ
그 시간이 제일 좋아요ㅋㅋㅋ

2021-12-16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6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7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막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같은 데 벌써 5월도 막바지입니다. 다른 달보다 책을 적게 읽었네요. 속상합니다. 많이 읽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 데, 잘 안되네요.
6월에는 김영하, 이외수, 이정명, 이응준작가님의 신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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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랄프 로렌
손보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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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첫 소설집「지극히 내성적인」으로 미세하게 갈라퍼지는 균열을 포착하셨고 첫 장편소설 「없는 사람」을 내신 최정화작가님, 역시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순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신 최은영작가님등 첫 책을 내신 신인작가님들이 평론가와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걸로 기억이 남습니다.
바로 2012년에 단편 (폭우)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셨고 2013년 첫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로 많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사랑을 받으셨던 손보미작가님이 2017년 첫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을 출간하셨습니다.
정이현작가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손보미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저 역시도 「그들에게 린디합을」아주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였고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출간되자 구매를 하여 읽어보기 시작했는 데...... 물론 짧은 단편과는 긴 호흡을 요구하는 장편이 읽기에는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꼭 장편이 단편보다 읽기에 힘든 것은 아닙니다만 단지 장편은 분량이 길기 때문에) 제 생각보다 ‘읽기‘가 힘들었어요.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고 해야 할까?)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고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부만 하던 종수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수영의 부탁으로 ‘랄프 로렌‘ 에게 쓸 편지를 영어로 번역(영역)하는 일을 하다가 수영과 같이 맥도날드에서 만나 의논하면서 편지 쓸 내용을 생각해보는 데 ‘랄프 로렌‘에게 편지를 보냈는 지 안 보냈는 지는 모른 채, 시간이 훌쩍 지나 수영이 자신이 (종수가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보내고 그 뒤로 또 시간이 흘러 노벨상 시즌이 지나면 아이스링크장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미츠오 기쿠 박사님 밑에서 연구를 하다 기쿠박사님에게 쫒겨나게 되는 종수가 수영이 보낸 청첩장을 다시 보고 그 때 둘이서 얼굴과 머리를 맞대며 편지를 보내려고 했던 ‘랄프 로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분명 ‘시간낭비‘지만 이제는 사간이 ‘널널하게‘ 남아있으니까)하게 되었는 데 ‘랄프 로렌‘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의 흔적을 이잡듯이 찾고 또 미처 보지 못하고 놓쳐버리고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데요.
사실, 내용 자체에는 어렵지는 않았지만(그렇다고 마냥 가볍고 쉽지도 읺았지만) 뭐랄까, 문장 곳곳에 괄호나 특정한 문장에 돋음체로 표시되어있고. 무수한 작은 따옴표들이 숨어 있어서 그 것들의 ‘유의해서‘ 읽었기 ( 그리고 ‘랄프 로렌‘과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랄프 로렌‘과 함께 지냈던 조셉 프랭클을 반세기 동안 함께 지냈던 잭슨여사와의 인터뷰 그러니까 ˝십- 년 전의 일이-라우. 여름이었어. 로마-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지.˝ 같은 문장까지는 ‘유의하게‘ 읽진 않았지만)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하게 된 것 같았어요.
(5월달부터는 저만의 방식으로 ‘호‘와 ‘불호‘를 정하여서 남길려고 합니다.)
호(적극권유합니다.) : 1.「그들에게 린디합을」읽으셨던 분들이라면
2. ‘손보미‘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고 기다리신 분들이라면

불호(읽지 마시라는 뜻은 절대 아니지만 유의하셨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 : 1. 단어 하나 하나 눈으로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쉼표, 마침표, 큰 따옴표, 작은 따옴표, 느낌표, 물음표, 말줄임표, 특수문자 하나 하나 세심하게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읽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지 않을 까 싶어요.)
2. ‘소설‘이고 ‘허구‘이나 등장인물인 ‘랄프 로렌‘을 정말로 ‘존경‘하고. ‘매우‘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랄프 로렌‘이 ‘실존인물‘이고 현재 살아계시지만 이 소설에서는
2001년에 세상을 떠나버리셨기 때문에 ‘소설‘이지만 오해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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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도미노 오늘의 젊은 작가 15
최영건 지음 / 민음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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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도 벌써 15권째입니다.
이번에는 저와 같은 또래의 최영건작가님(이름만 들었을 때 남자작가님인 줄 알았는 데 여성작가님이시더군요. 소설 속 태영의 여동생 이름이 진수라고 해서 조금 의아함도 있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의 첫 장편소설 「공기 도미노」를 읽으면서 많은 손님들이 제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시면서 무슨 책을 읽으시냐고 책을 보더니 ‘도미노‘라는 단어가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도미노‘라고 말씀하는 것을 들었는 데 다 읽고 나니 딱 ‘도미노‘가 떠올랐어요. 도미노 조각(복자, 복자의 손녀 연주, 연주의 가게에서 일하며 새벽마다 육체적쾌락에 빠져드는 문과 성준, 연주의 남자친구 병식, 병식과 같이 사업하는 친한 형 태영, 태영의 여동생 진수, 현석, 현석의 아들 원균, 원균의 아내 소현, 원균과 비밀스럽게 만나던 내연녀 해정, 그런 해정을 아는 동향사람이자 현석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손녀, 원균과 소현의 딸까지 모두 하나의 ‘도미노 조각‘이라고 생각해요.)이 어떤 외부의 충격에 의해 조각끼리 부딪쳐서 쓰러지는 놀이의 이름이 도미노이니까 이 소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개입되고 연관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마치 도미노처럼.
그런데 저는 ‘도미노‘가 꼭 소설에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이 사회에서도 우리는 하나의 ‘도미노 조각‘이고 그 것이 어떤 사건사고나 어떤 계기나 심지어 우리고 숨쉬고 내뱉는 ‘공기‘에 의해서 불특정다수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에게 연관되고 개입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그래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의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고 자신합니다. 고맙습니다. 최영건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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