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장예모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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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멧 데이먼이 제작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먼저 봤는 데 이번에는 직접 출연한 「그레이트 월」의 SCREEN X 3천원 할인 쿠폰이 생겨서 SCREEN X로 2월에 보게 되었는 데 SCREEN X는 광고나 영화예고편 상영할 때 봤었고 영화전체로는 이 작품이 처음이지 싶어요.
확실히 일반상영할때와는 다르게 스크린 양 옆으로 화면이 나오니 신기하긴 했었어요.
액션장면이나 말을 타고 가는 장면들이 더 생생하게 보여져서 더 볼만했던 것 같아요.
DVD와 블루레이는 5월 중순경에 유니버셜픽쳐스에서 출시되었고 삭제장면과 특수효과같은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DVD에서는 당연히 SCREEN X나 3D같은 효과가 없지만 날 잡아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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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 미로 찾기 접지 속지
론 클레멘츠 외 감독, 드웨인 존슨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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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만 되면 디즈니 애니메니션이 한 편씩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 데 올해에는 「모아나」가 개봉했더군요.
그래서 1월에 「모아나」를 CGV대연에서 관람하였습니다.
먼저 본편이 시작하기 전에 「내 몸속 이야기」라는 짧은 단편이 나오는 데 재밌더군요.
그리고 본편이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흥미진진하더군요.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그 뒤에 짧은 쿠키영상이 있길래 끝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DVD와 블루레이는 4월 중순에 출시되었는 데 역시 저는 DVD로만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부가영상은 본편에 앞서 보았던 「내 몸속 이야기」와 OST 중 하나인 「How Far I‘ll Go」 (알레시아 카라 Ver.)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시당시에 구매를 하고 미처 보지 않았는 데 곧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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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박정애 지음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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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고기를 먹은 소녀」로 재작년에 만나본 적이 있는 박정애작가님의 가족소설(앞서 이기호작가님도 가족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를 출간하셨죠.)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는 대기업에 다니시다 명예퇴직 1순위에 올라있어서 퇴직을 고려하고 호주에서의 삶을 생각하는 영특한 딸 민지를 편애하는 아버지 영규, 시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인 엄마 정란, 남들보다 행동이 느리고 굼떠서 가족들의 걱정거리를 자처하지만 생각이 많은 중학생인 민수와 그 반대인 동생 민지의 이야기를 짧은 분량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란과 같은 반이었으며 얼굴이 하얗고 예뻐서 선생님의 사랑과 같은 반 아이들의 미움을 독차지했던 춘희의 언니 춘실의 이야기가 중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들보다 게으르고 굼떠서 학교생활은 물론 군대,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 분명한 아들 민수때문에 편견이 덜 심한 호주나 캐나다에서 살아보려고 알아보고는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싼 물가에 좌절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행동이 느린 민수를 보며 군복무시절에 함께 생활했던 틱장애를 가지고 있던 후임이 생각나기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된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호 : 1. 170쪽 안팎의 짧은 소설이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2. 이 소설을 읽고나서 잠시나마 파편나버린 저의 ‘가족‘의 안부가 궁금해졌어요.

불호 : 1. 다만 너무 짧다보니 어느 정도 생략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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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1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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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이후 무려 12년만에 신작 장편소설을 내신 이외수작가님의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총 2권인 데 그 중 1권을 읽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일본의 앞잡이였고 아버지가 재산에만 관심을 가져 금수저집안이지만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내던 정동언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남겨준 어마어마한 유산으로 화천 다목리 일대의 토지를 사들여 수목원을 지어 그 곳에서 나무와 식물들을 가꾸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데 그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식물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식물들과 교감하는 채널러라는 사실인 데 제게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실제로 식물들과 교감을 하는 사람이 있을 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워낙 은둔형외톨이이에다 말까지 심하게 더듬어서 그에게 친구라고는 고3시절을 함께보내고 지금은 검사이며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아재개그의 달인(?) 박태빈과 식물들과 의사소통까지는 못하더라도 식물들을 사랑하고 식물들에 대해 잘 아는 플로리스트이자 정동언과 썸타는 이성이며 커피에 중독된 2H FLOWER의 사장인 한세은이 전부여서 그들에게 전화를 자주하며 또한 핸드폰이 자신의 눈에 안보이면 안절부절하는 휴대폰 중독에 빠진 정동언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나쁜 짓을 일삼는 인간쓰레기를 처단하기 위해 식물, 나무들과 힘을 합하여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간판을 달며 활동하게 되는 데, 1부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 길고양이, 집고양이를 가리지 않고 이마에 못을 쏴서 박아버려 괴롭히는 유익현, 부정한 사회를 비판하는 만화를 그리던 나약한과 승승장구하던 날다치킨을 저 깊은 어둠속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이자 국회위원인 조평달, 4대강 사업에 압장을 쓰고 국민이나 자연보다 자신의 이익에 눈먼 시사저널리스트이자 대학교수인 조찬길을 응징하기 위해 나무들과 힘을 합쳐 그들을 간접적인 고통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셨던 노정건선생님과 함께 조찬길을 대면하고 조찬길이 깡패를 불러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예정이라는 것을 나무들이 정동언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1부가 끝나는 데 빨리 2부를 읽어보고 싶네요.

호 : 1. 12년만의 신작을 내신 이외수작가님의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라는 제목만 들어도 기대되지 않습니까?
2. 식물들과 교감하는 ‘채널러‘라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호 : 1. 아직 2부를 읽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면 그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듣고 다른 식물들과 정보를 나눌 것을 생각하면 나무들이나 식물들을 의식하며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겠다는 마음에 사로잡혀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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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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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지금으로부터약 30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책이나 신문기사, 영화나 다큐멘터리등 다양한 매체들로 접해보았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 데 그 상태에서 이름만 들어봤던 이정명작가님의 「선한 이웃」을 읽고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머리 속이 하얗게 텅 비어져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굵직한 사건이나 시위현장에 항상 이름이 거론되곤 하는 ‘최민석‘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보요원 ‘김기준‘, 그런 ‘김기준‘을 관리하고 지시하는 ‘관리관‘, 한편 연극을 준비하던 연출가 ‘이태주‘와 그의 앞에 마치 운명처럼 나타난 뮤즈 ‘김진아‘ 이 네 사람이 풀어가는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만약,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이 곳, 이 시간이 모두 다 사전에 계획, 연출된 것이고 누군가에 의해 의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저는 처음에는 부정부터 하다가 의심을 하고 나중에는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 같아요.
‘최민석‘이라는 사람의 이름과 ‘최민석‘이 제목인 장이 처음과 끝에 등장하지만 막상 ‘최민석‘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최민석‘의 모습이나 행동이 보여지지 않고 보여지긴 하더라도 이 것이 ‘최민석‘의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최민석‘이 실제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순전히 가공된 인물일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이정명작가님의 작품은 「선한 이웃」이 처음인 데 제목「선한 이웃」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는 데 아마도 지난 3월말에 개봉했던 영화 「보통사람」을 먼저 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 : 1. 이정명작가님의 「선한 이웃」을 읽으며 이정명작가님의 작품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드리게 될 예감이 듭니다.
2. 「선한 이웃」을 읽으면서 영화나 TV드라마, 뮤지컬에 비해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는 ‘연극‘에 대해 짧게나마 생각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불호 : 1. 하지만 이전작품들처럼 2권으로 출간되었다면 80년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 조금 더 구체적이지 않았을 까하는 작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에 너무 축약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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