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일을 할 거라면 좀 더 내 마음이 가는 일, 즐거운 일을 하자 - P47
하루아침에 돈을 쓰는 입장에서 버는 입장이 되어보니 겉으로 보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 P47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겉보기에 잘난 사람이 아니라 자기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사람이니까요. - P47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며 살다 보니 남들에게 뒤처졌다는 불안감, 명품 하나 걸치지 않은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제 마음을 어지럽히던 공허함과 외로움, 자괴감에서 벗어난 것도 그즈음이었습니다. - P47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도 자신만의 정확한 기준과 잣대가 있어야 한다 - P48
남이 서툰 나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볼까, 고민하고 걱정하며 남의 시선만 의식한다면 절대 영어를 잘할 수 없습니다. - P48
발음이나 억양, 표현이 원어민스럽지 않다고 해서 주눅 들거나,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 P48
영어도 말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평가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매일 즐겁게, 스스로를 채워가는 느낌으로 공부해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공부하려면 과정 속에 ‘나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 P48
‘나다운 방식‘으로 영어를 배웠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P49
모두에게 통하는 절대 진리는 없습니다. - P49
나다움이라는 것은 목표를 정할 때도, 영어 공부 방식을 결정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 P49
나는 언제 집중을 잘하는지, 어떤 목표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인지, 또 어떤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지 고민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P49
미국인들은 외국어를 배울 때 유튜브를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제 주변 미국인 친구들만 봐도 그래요. 유튜브에는 외국어 공부를 위한 콘텐츠가 정말 많아요.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죠. 사실상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언어의 영상 콘텐츠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외국어 공부에서 이보다 좋은 교재 풀(pool)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P55
많은 채널이 신뢰도는 물론 재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하나의 채널을 선택해서 보기만 하면 되죠. - P56
유튜브는 영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어민의 표정과 말투, 제스처 등을 직접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 P56
간혹 영어권 생활을 하는 이들과 같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지 뉴스 채널이나 라디오 방송 등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뉴스나 라디오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식의 콘텐츠가 대부분이라서 실제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과는 말투나 어휘, 억양이 많이 다릅니다. 일상의 언어보다 훨씬 정제된 톤이죠. 때문에 활용 가능한 영어회화 실력을 쌓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 P57
물론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종류를 막론하고 영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일상 회화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표정과 동작도 다 볼 수 있는 영상을 추천합니다. 그들이 어떤 단어에 강조를 주는지, 그럴 때는 어떤 동작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를 복합적으로 보면서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걸 보면서 똑같이 따라 해보는 겁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러울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혼자만 있는데요. 그리고 따라 해본 사람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 P57
저는 원어민들의 리얼한 일상은 미드나 영화가 아닌 유튜브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보다 자연스럽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배우고 써먹을 수 있는 활용도 측면에서는 유튜브 영어가 다른 어떤 매체보다 좋습니다. - P59
원어민들의 진짜 영어, 리얼 영어를 유튜브로 미리 경험해보세요. 그러면 실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당혹스러운 느낌이 훨씬 덜할 겁니다. - P59
비즈니스 영어회화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비슷한 상황이 묘사된 장면을, 고급스러운 회화 스킬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뉴스나 관련 영화장면을, 미국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에게는 인터뷰 스킬을 알려주는 영상 등을 찾아서 보여주는 식 - P60
유튜브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해답을 즉시 정확히 찾아서 전달해줍니다. 이건 세계적인 검색 엔진인 구글이 유튜브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굳이 어려운 검색어를 넣을 필요도 없어요. 궁금한 단어를 몇 개 입력하기만 하면 관련 키워드들이 좌르륵 나오니까요. - P62
새로운 채널을 검색하고, 직접 살펴본 뒤에 나와 맞는 콘텐츠들을 보기만 하면 끝입니다. - P62
유튜브는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유튜브 안에 세상이 있다‘고 할 만큼 자료의 양도 방대해요. 이용자가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뭐든 찾아줍니다. 궁금한 것을 키워드로 치면 관련 내용을 다룬 영상과 자료들이 줄지어 나오죠. 우리는 그냥 그중에서 보고 싶은 영상을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 P63
한 명의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과 100명의 뛰어난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 중에 어느 쪽이 좋을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내 수준과 필요에 꼭 맞는 채널(강사)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콘텐츠를 얻을수 있으며(내용),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의 자유) 들을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유튜브로 영어를 공부할 때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63
희소성 있는 콘텐츠란 머리를 쥐어짜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계획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다가 ‘이거다!‘ 싶을 때 주저 없이 REC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 P65
돌발 영상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콘텐츠는 대개 기획과 구성안을 먼저 만듭니다. 콘텐츠는 크게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나 다양한 리뷰영상, 영어 공부와 관련된 영상으로 나뉩니다. 그 주의 이슈나 상황에 따라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영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가 등장하기도 하고, 주제에 따라 인터뷰이를 섭외해 제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P65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소스를 만들어야 해요. - P66
기획, 섭외, 촬영 등 하나의 방송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세부 업무는 전담 스태프들이 수행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피디의 역량이에요. - P66
뜬금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 것은 유튜브의 또 다른 장점, 바로 ‘경제성‘을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울 때 돈을 지불합니다. 하물며 평생의 소원인 ‘영어 마스터‘를 위해서라면 적게는 몇만 원에서부터 몇십만 원까지 서슴지 않고 지불하죠. 그런데 유튜버들이 이토록 공들여 만든 수많은 콘텐츠들은 모두 무료입니다. 내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죠.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어학, 여행, 실용, 비즈니스까지 분야도 넓고 깊이도 다양해요. - P68
별도의 유료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튜브는 이용료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톱스타의 브이로그도 볼 수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의 라이브 연주도 볼 수 있습니다. 천재 수학자의 수학 이론에 관한 설명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그것, 바로 양질의 영어 콘텐츠들도 있습니다. - P68
유튜브에는 돈을 내고 강의를 들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 만한 양질의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들이 아주 많아요. 영어 콘텐츠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관심사나 좋아하는 분야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P69
유튜버 워드가즘 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유튜브를 보다가 결국 영어까지 마스터하신 분이지요(...중략...). 이분은 사진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다가 영어를 알면 훨씬 더 많은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한 케이스입니다. - P69
처음부터 굳이 영어 공부로 접근하지 않아도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만 파헤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영어 실력이 쌓여갑니다. 게다가 돈을 내지 않고도 지금 당장 이용할 수 있으니,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 P70
나만의 채널 리스트를 만들 때, 첫 번째로 고려할 요소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얼마나 나와 코드가 잘 맞느냐입니다. - P71
당장 유튜브에서 어떤 채널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저는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유튜버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 말투, 제스처 등을 보고 본능적인 끌림이나 호기심을 느껴야 그 채널을 좋아할 수 있게 되거든요. ‘좋은 느낌‘은 언어를 몰라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정이 가야 자주 보고 싶고, 자주 봐야 영어가 늘어요. - P72
호감을 주는 유튜버를 찾았다면 그다음에는 그 사람이 주로 어떤 주제로 콘텐츠를 만드는지, 그 주제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 살펴보세요. - P72
아무리 매력적인 유튜버라도 콘텐츠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지루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나의 취미나 관심사 등이 연결되면 아주 좋아요. - P72
목적에 따라 여러 채널을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 취미나 관심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채널. 순전히 재미 때문에 보는 채널, 유익한 정보를 주는 채널, 유익하지는 않지만 유튜버의 발음이나 억양이 또박또박하고 뚜렷해서 영어가 잘 들리는 채널을 각각 ‘구독‘하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보는 거죠. - P72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 리스트를 한두 개씩 만들다 보면 서서히 유튜브에 빠지기 시작하고, 어느덧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유튜브를 가까이하게 됩니다. - P73
학원, 인터넷 강의, 전화 영어, 과외, 애플리케이션 등 그 무엇에도 중독될 수는 없지만 유튜브는 자꾸 꺼내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요. 재미있으니까요! 어떤 광고에 이런 문구가 나오더라고요. ‘좋아하는 힘이 곧 잘하는 힘‘이라고요. 유튜브 영어가 그렇습니다. - P74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나쁜 중독입니다. 좋은 중독은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겠지만, 그다지 질이 좋지 않은 콘텐츠를 단지 재미있다는 이유로 계속보다 보면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는커녕 되레 안 좋은 문화나 가치관에 물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P74
영어 공부를 할 때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포맷의 콘텐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 가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불러 세우고 인종 차별적인 질문을 한다든지, 깜짝 카메라라는 콘셉트로 아주 무례한 상황을 연출하고 상대의 반응을 보는 식의 포맷에서는 사용하는 언어 역시 부적절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P75
아무리 좋아하는 장르라고 하더라도 CSI 수사물이나 법정 드라마를 보면서 일상적 영어 표현을 익히기는 어렵습니다. 또 지나치게 선정적 주제들도 피하는 것이 좋아요. 성(性), 총기, 범죄 등과 관련된 영상은 과도한 욕설 등 비일상적 언어를 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 공부용 콘텐츠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P75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자신의 상식 수준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튜버나 영상들은 가급적 피하세요. 조금이라도 "어?" 하고 물음표가 생긴다면 그 채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말고도 다른 좋은 채널과 영상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 P76
제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영어 공부‘입니다. 언어 공부는 매일 해야 실력이 늡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예요.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이 매일 접하는 가장 익숙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넷플릭스를 매일 본다면 넷플릭스에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저처럼 유튜브를 매일 한두 시간씩 본다면 유튜브 안에서 영어를 배울만한 콘텐츠를 찾는 것이 좋겠죠. - P77
원어민 수준의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고 싶다면 앞으로 최소한 수 년간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스스로 즐기면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콘텐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영어 공부는 초반에 실력을 쌓을 때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언어 공부에는 끝이 없고, 하지 않으면 금세 까먹거든요. - P78
지속 가능한 공부와 함께 제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Fun‘, 재미예요. 사실 지속 가능성과 즐거움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고 즐거워야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한 영어 공부‘도 가능해집니다. 물론 영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결단력도 필요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즐거움의 요소를 아예 배제하고 학습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힐 거예요. 웬만한 인내심과 목표가 없다면 말이에요. - P78
우선 콘텐츠를 고를 때 꼭 고려해야 하는 조건은 바로 ‘내 영어 수준에 맞는가‘와 ‘내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이어야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어 공부에 좋은 영상이라 하더라도 내가 공감하지 못하면 몰입도는 그만큼 떨어질 거예요. - P78
그리고 이왕이면 라디오나 팟캐스트보다 영상 콘텐츠가 훨씬 좋습니다. 사람의 표정, 상황, 분위기를 눈으로 보면서 말을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 P79
영상을 보며 외워야 하는 표현이나 단어를 노트할 때는 ‘적당히 대충‘ 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적당히 대충‘이란 보고 듣는 것을 대충 하라는 것이 아니라 영상에 나오는 모든 표현을 노트하고, 섀도잉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에요.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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