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야, 어디로 가니? 스콜라 창작 그림책 54
홍찬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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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야, 어디로 가니?]를 보더니 할머니집 고양이가 보고싶다는 우리 아이들~

할머니집 고양이는 주인없이 주택가를 떠돌던 길고양이이다.
앞집에 자주 발길을 하던 그 길고양이는 주인이 바뀌면서 보살핌을 받지못하다가 애들 할머니의 손길에 아예 할머니집에 자리를 잡아버렸다.
이제 멀리 물리치려 해도 도망도 가지 않는 길고양이 같지않은 애완묘가 되었다.
나옹이라 불리우는 그 길고양이를 아이들은 무척 좋아한다.
아직 야생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고양이라 나는 조금 걱정이 되어 좀 멀리하라고 이르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좋은가보다.

[고양이야, 어디로 가니?]를 보다보니 그래도 나옹이는 행복한 고양이구나 생각이든다.
그래도 굶지는 않으니까~
자기 보금자리는 있으니까~
나옹이와 다르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떠도는 고양이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도 훨씬 많은듯하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에서 위기를 맞았던 고양이가 무려 200여마리나 된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자신만의 영역을 중시하는 습성이 무지 강한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쫒겨나 다른 곳에서 생존하려면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하고  그 과정에서 생존의 위협까지 받는다고 한다.

재개발, 재건축현장이 바로 대대로 살아온 고양이의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앗아가는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고양이야, 어디로 가니?]는 바로 재개발지역 공사현장에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겨 영문도 모른채 새로운 집을 찾아 떠돌게 되는 고양이의 상황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아직도 여기저기에서 도시개발이 한창이라 이런 문제는 계속 발생할수 밖에 없고, 수많은 길고양이는 생겨날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가 그 길고양이들을 그대로 방치한다해도 그 고양이들 나름대로 다른 삶을 찾아 떠돌아 다닐것이다.
그 상황속에서 수많은 고양이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천적과 싸우고, 몰지각한 인간에게 학대당하고, 로드킬을 당하며 죽어갈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고양이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 (그냥 방관의 자세도 일종의 살인행위라 생각이든다)
재개발처럼 어쩔수 없는 상황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길고양이들이게 최소한의 터전은 마련해주는게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찬주 작가는 실제로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재건축아파트에 살면서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옆 단지속에서 길고양이가 처한 현실을 바라보며, 자신의 아파트 재건축 중에도 위험에 직면할 길고양이가 생길거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길고양이들의 생존문제해결을 위한 관심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구상하게 된 그림책이 바로 [고양이야, 어디로 가니?]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바람처럼 앞으로 길고양이들에게 조그만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니까.
우리 아이들이 여러 생명과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니까.
그래야 험한 세상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질수 있을테니까.




참고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중에 하나가 바로 중성화수술이다.

고양이는 일 년에 2번 번식을 하고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그대로 둘 경우 계속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수술을 한 후 다시 풀어줌으로써 번식기에 나타나는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고양이들간의 투쟁 등이 없어지게 되어 고양이로 인한 시민불편이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고양이의 번식력을 낮춰서 전체 길고양이 숫자를 줄어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동물보호과에서-

☆☆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

동물학자 제인구달의 말인데 이 책 후반부에 추천의 글편에 적혀있다.
참으로 인상적인 글이다.

☆☆☆

아이들과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했다.
내가 고양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적어보라고 했는데 기계도 무섭고, 사람이 무섭다고 한다.
집을 부시지않았으면 하는 고양이의 바램과 떠났을때 슬펐을 고양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듯 했다.
고양이에겐 자신을 돌봐줄 가족도 필요하다는걸 알고 있는 우리 아이가 그래도 마음이 따뜻한 아이였고,  그 사실만으로도 참 다행이고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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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
마이클 본드 지음, 에밀리 서튼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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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생쥐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그림책은 얼 백작 대저택의 인형의 집에 살고 있는 생쥐가족이야기이다.

아빠 퍼어크씨와 엄마 퍼어크 부인은 열세마리 아기생쥐들과 굉장히 크고, 예쁘고, 앞이 트인 특별한 인형의 집을 잘 가꾸며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우리 아이들은 이층집에 대한 로망이 있다보니 인형의 집을 보며 너무너무 부러워했다.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지내고 싶고, 친구들도 마음껏 초대하고 싶다나~~~
엄마는 무지무지 힘들텐데~~
이런 집은 도움이가 무척이나 많이도 필요할텐데~~ㅎㅎ

어느날 내부수리로 인해 얼 백작 저택은 말끔히 변해가지만 인기많던 인형의 집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다 못해  어디론가 보내진다.

벽지의 묵은 때를 벗겨내려하다가 더 엉망이 되버린 집을 보며 꼬마 생쥐들은 얼마나 속상했을까? 분명 잘 해보고 싶었을텐데....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돕겠다고 부엌으로 와서 오이를 깍다가 전부 쏟은적이 있다. 오이껍질과 오이속살이 바닥에 나뒹구는걸 보면서 어찌나 화가 나는지 다시는 오이깍는 짓은 하지말라고 야단을 쳤다.
실망하고 돌아선 아이에게 자존심에 상처를 준건 아닌가 내내 반성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써니가 바쁘다는 엄마를 도와주겠다고 빨래 널고있는 베란다로 와서 양말과 다른 세탁물들을 건조대에 널면서 엄마한테 도움이 된것같다고 좋아라했다.
우리 아이들의 도움이 아직은 너무 서툴러서 오늘도 여전히 손이 더 많이 갔던게 사실이지만 엄마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기에 말리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참 잘한듯~~~

결국 퍼어크씨 가족은 정원 헛간에서 살며 쓸쓸한 나날을 보낸다.  불쌍한 생쥐들~~

그러다 어느날 더 멋지게 단장한 인형집이 생기면서 퍼어크씨 가족은 다시 보금자리를 찾고 행복도 되찾게 된다.

결국 어린 생쥐들의 사건이 전화위복이 되어 돌아온것!!

인생사가 다 그런것같다.
좋은 날도 있고, 흐린날도 있고, 비오는 날, 눈오는 날도 있는 법이다.
흐린날을 겪어 봐야 맑은 날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열다섯생쥐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속에도 이처럼  우리의 삶과 비슷하게 희노애락이 숨겨져 있어 아이들과 그걸 찾아가는 것도 재밌을것같다.
(기회 닿으면 꼭 해봐야겠다.)

알콩달콩 귀여운 생쥐가족들의 삶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했고, 같이 속상해도 보고, 또 같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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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토끼!
양동 지음, 김구름 옮김 / 주니어예벗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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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사람이 주로 즐거움의 대상으로 키우던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이 점점 확산되어가는 추세다.
이젠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조차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완이란 의미에 갖고 놀다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
 
[내토끼!]는 애완동물, 아니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토끼와 아이가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어제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티비프로를 봤다.

꼬마아이는  생일선물로 받은 토끼를 제일 좋아한다.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건 토끼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애완견주가 있는데 애완견을 항상 끼고 다니면서 온갖 사랑을 듬뿍 줬다. 
애완견은 품안의 자식처럼 집안에서 사람음식만을 먹으며 지내왔다.

겉으로는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애견 전문가는 개한테 독이 되는 두가지 잘못된 점을 얘기한다.

아이는 어디를 가든 토끼를 데리고 다닌다.
아이와 똑같이 운동하고, 목욕하고, 친구들에게 소개도 한다.

하나는 산책을 시키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는것이다.
애완견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짓어대고 경계가 심해서 그동안 산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머핀도 토끼에게 먹인다.

두번째는 사람음식을 먹였다는 점이다.
개는 적정량의 사료를 먹어야하는데 고구마같은 인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사람 음식을 먹어 신장과 방광염으로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음식을 먹은뒤로는 사료는 입에도 대지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아이는 토끼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꿈에서 토끼처럼 작아진 아이에게 커다래진 토끼는 배려도 모른채 토끼의 입장대로 모든걸 하고 있다.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도 모른채~

견주는 최선을 다해 애완견을 잘 돌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온실속 화초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굳게 자라지 못하는 나약한 화초로 만들고 있었다는것이다.

아이는 토끼가 좋아하는게 뭔지 몰랐다.
아이가 좋아하는걸 토끼도 당연히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다.

견주가 사랑하는 방식이 서툴러 애완견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동안 애완견을 힘들게 했다는 사실에 견주는 눈물을 보였다.

아이는 이제 달라졌다.
이제 토끼는 애완동물이 아니다.
이제 토끼는 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애완견은 장난감이 아닌 반려견이다.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개의 삶자체를 인정하고  배려해 줄때 애완견도, 견주도 행복해질수 있는것 같다.



 

책의 앞면지와 뒷면지가 서로 다른 그림이라는 것도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을듯하다.


☆☆

어릴적부터 토끼애착인형을 갖고 놀던,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써니~
책을 읽고 토끼 키우고 싶다고 한다~
잘 키울수 있다고 한다~
토끼키우는 방법만 배운......

다시 읽어 보자 했다.
입장바꿔 토끼의 마음 이해하기,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를 해보았다.
그리고 토끼를 키우고 싶은 이유와 키울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얘길 나눴다.
아직 책임감이 부족한 때에는 애든 어른이든 애완동물을 키우면 안된다고~~


☆☆☆

<내 토끼!>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사랑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며,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도 깨닫는 그림책인것 같다.
그리고.
서로의 입장을 바꿔봄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수 있었던  따뜻하고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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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나라 여행 예쁜맘 & 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5
박상재 지음, 조영금 그림 / 나한기획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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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기획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읽고 볼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자기 자신의 감정과 마음, 생활습관 등을 잘 조절토록 하여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도록
 ‘예쁜 맘 & 고운 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햄버거 나라 여행]은  예쁜맘&고운맘 어린이 심성동화 시리즈 5번째 이야기 ~

편식이 있고 군것질을 좋아하는, 특히 햄버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한 그림책이다.
(어제도 먹으려다 실패해서 인상을 쓰고 있었다)

매일 햄버거만 먹을수 있는 나라로 갈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서슴치 않고 간다할까?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 나라 여행]을 하며 뭘 배우고 올까 무척 기대되었다.
 

급식시간이 제일 싫고 밥 대신 햄버거만 좋아하는 예나는 어느날 우연히 햄버거 나라로 가게 되었다.

몸집이 뚱뚱하고, 오뚝이처럼 동그랗고, 팔다리도 짧고, 목도 허리도 없는 햄버거나라 사람들은 콜라콜라기침을 하며 매일 병원을 찾고, 늙기전에 병으로 일찍 죽기때문에 노인도 거의 볼수 없는 나라이다.

햄버거 공장 근처는 엄청난 소떼들로 인해 공기오염이 심해지고,  옥수수사료 또한 남아나질 않는다.

햄버거 공장은 향긋하고 구수한 냄새를 내기위해 온갖 약품을 햄버거에 쏟아넣는다.

햄버거나라의 현실을 직접 체험한 예나는 집에 돌아와서도 햄버거를 찾을까?

예나는 햄버거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햄버거 공주에서 김치 공주를 꿈꾸게 된다.



지금 몸매가 만족스러워서 뚱뚱해질게 뻔한 햄버거나라에 가고싶지 않다는 우리 써니~~
책 읽기 전후가 많이 다르다.
바로 그림책의 힘인가보다.
여전히 햄버거가 좋다고는 하지만 이제 자주 사달라고 조르지는 않을듯하다.

[햄버거 나라 여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편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편식이 내 몸뿐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햄버거 나라 여행]은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림책이었다.


☆☆


책을 읽고 햄버거에 관한 마인드맵과 예나에 대한 소개서쓰기, 하브루타질문만들기 놀이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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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
안 에르보 지음, 이정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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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나뭇가지 아이는 별명일까?
왜 나뭇가지 아이일까?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는 소주제가 5개인 한가지 이야기일까?
다섯가지 얘기가 담긴 책을 소개하고 있는걸까? 다섯가지 이야기를 읽고 있는걸까?
저 동물친구는 누구일까?
 


책 전체를 읽어봤는데 제목은 이해가 갔다.
그런데 내용이 어려웠다.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읽어내려갔다.
여전히 심오하단 생각을 했다.
아직 아이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까?
작가가 주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

 

 

첫글자가 나뭇가지를 닮은 Y자로 시작하는 나뭇가지 아이가 있다.
나뭇가지 아이가 사는 숲은 바람이 불면 바닷물이 밀려왔다가 빠져나가지만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어른들은 이런 숲의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아이에게 누가 손을 내밀어줄수 있을까?

나뭇가지 아이는 숲에 비가 내릴때 꿈속에서나 만날수 있는 나무껍질 할머니를 만난다.
나무껍질 할머니는 나뭇가지아이와 친구 호랑이에게 차와 케이크를 주면서 다섯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손처럼 닮은 [하나이면서 다섯가지이야기]이다.
나약하고, 위로받고싶고, 상처가 많은 나뭇가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나무껍질 할머니에게 나뭇가지 아이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읽는 나도 헛갈릴정도로 꿈인지 현실인지 싶게 빨려들어갔다.
현실과 꿈의 세계, 실제와 허구를 구분짓지 못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세계로 어른인 내가 빠져버린듯했다.

그러면서 나뭇가지 아이의 입장을 헤아려봤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할수 밖에 없는 나뭇가지 아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현실과 상상을 구별못하는 아이를 그냥 무조건 나무라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상상력과 환상 등을 인정해주지 못할때 아이들은 비밀을 만들게 되고 홀로 고립될수 있다.
아직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자리하고 있는 아이들의 입장을 잘 헤아려주면 좋을듯하다.
아이들의 입장을 전부 알지는 못해도 공감은 해줄수 있으니까~~

「나무껍질 할머니가 중얼거렸어요.
"신기하구나.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얘기야."」  -본문중-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나무껍질할머니로 인해 편안한 얼굴로 잠이 든 나뭇가지 아이~~


"어떤 충고나 비난, 조언보다 힘이 되는 것은 바로 공감입니다." 라는 김제동의 말처럼 공감을 제대로 해줄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절로 커나가지 않을까?
 바로 공감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챙겨야할 몫인것 같다.

나는 오늘만큼은 아이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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