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 - 선화공주의 사랑에서 윤심덕의 사랑까지
권경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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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보다도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바로 싸움이야기와 사랑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이야기는 시대나 국경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너무도 궁금한 세상사중 하나인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이 현대보다 좀더 제약이 많고 규제가 많던 오랜 시절 우리 조상들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랍니다.​​



인물과사상사에서 출판된 권경률 작가의 《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_ 선화공주의 사랑에서 윤심덕 사랑까지》입니다.



이 책은 [월간중앙]이라는 잡지에 연재된 '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를 바탕으로 이중에서도 15개 아이템을 엄선해서 집필되었다고 해요.



차례를 보면 힘센 사랑 이야기, 배신의 사랑이야기, 슬픈 사랑이야기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각각 5편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동과 선화공주, 김유신, 처용, 왕건, 소서노와 주몽,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장녹수, 장희빈, 선덕여왕, 이성계,이방원, 어우동,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까지 익숙한 이름들이지만 어떤 모습의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골칫거리였던 백제의 부여장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가 유언비어로 퍼졌던 서동요 때문에 결혼했었지만 실제로는 두 나라간의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 결국 부여장도 무왕이 되고, 왕녀가 아니었던 선화도 결혼후 임금의 딸 공주가 되었더라구요.

김유신과 문명왕후인 문희의 이야기에서는 성골이라는 혈통을 중히 여겨 혈족 집안끼리 결혼을 했었던 신라 왕족들 이야기나 문희에게 꿈을 팔었던 언니 보희를 자기 남편의 첩으로 삼았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기도 했고, 김유신이 자신의 애마의 목을 잘랐던 이야기가 하나의 설화였다는 사실이나, 가야 핏줄이 신라 임금이 됐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왕건은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 선택했던 혼인정책으로 많은 아내들과 결혼해야 했고 많은 왕자들을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왕건의 사후에는 어쩔수없이 많은 문제가 발생했더라구요.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요즘 한참 티비에서 보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의 시대 배경까지 나오게 되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호동왕자의 아내였던 낙랑공주가 자신의 나라를 배신하고 자명고를 찢어버렸던 것이 그저 사랑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부모들의 권력욕으로 자식이었던 호동과 낙랑이 희생 당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었습니다.



한편한편 읽어나가다보면 사랑 이야기에서만 그치기보다 그 당시의 시대 배경을 꼼꼼히 알게 되고 역사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개인의 은밀한 사랑이야기가 한 나라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가 돋보이던 사랑 역사서였습니다.

《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_ 선화공주의 사랑에서 윤심덕 사랑까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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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그림책으로 팝업북을 만듭니다 - 환경을 보호하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업사이클링 팝업북 이야기 예술 너머 3
안선화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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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더이상 안보는그림책은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그냥 버리지는 않으신지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버려진 그림책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랍니다.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출판된 예술너머3, 《버려진 그림책으로 팝업북을 만듭니다 _ 환경을 보호하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업사이클링 팝업북 이야기》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3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은 그림책 팝업북과 함께 해온 작가의 삶과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수록해 놓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그림책 팝업북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요. 초급편 6가지와 고급편 6가지를 나눠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전시했던 작품 사진들이 수록되어져 있습니다.



누군가는 더이상 읽지 않고, 보지않아 자칫 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 그림책을 이 책의 저자인 정크아티스트 안선화 작가는 한권한권에 혼을 불어넣어 멋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리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서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하시더라구요.

그림책을 소중하게 생각한 나머지 행여나 찢어질까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아이들에게 읽어줄때도 한장 한장 넘겨보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그림책 팝업북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 그럴 염려가 전혀 없더라구요.

내용이 어떤지, 어떤 주제를 가지고 봐야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이 그저 자유롭게 그림만을 보면서 고민하고 작품을 만들면 된다는게 저한테는 너무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작가의 마음이 이제는 저의 마음에도 다가오더라구요.

아이들이 이제는 커버려서 더이상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먼지만 쌓여가던 저희집 그림책 또한 이제는 저의 팝업북 작업의 도구가 될것 같습니다.

버려지는 책을 보는 책으로 만들어 귀 기울여 들여다 볼 수 있게 한권 한권 팝업북을 만들려고 합니다.

2장에서는 실질적으로 팝업북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분들을 위해서 초급편을 먼저 소개하고 있고 좀 익숙해지면 고급편 과정으로 넘어가면 된답니다. 각각 6가지, 총 12가지 팝업북 형태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작가가 해당 팝업북 형태를 어떻게 탄생시키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는지 스토리도 읽어볼수가 있었습니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작품 사진들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보는 눈도 좀 키워볼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만드는 과정은 사진과 설명이 첨부되어져 있어서 이해도 참 쉽더라구요.

본문에 나오는 순서대로 따라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한권의 작품을 완성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모가 미리 익혀두고 아이랑 같이 만드는 활동을 해보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접하기 앞서 배워본 경험이 있던지라 팝업북 몇권을 만들어 봤는데요. 이 책에 소개되어진 제대로된 설명을 읽어보니 더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막대를 활용하여 만드는 막대 무대책이나 색지와 같이 활용할수 있는 터널책처럼 처음 만나 새롭게 알게 된 팝업북 형태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캘리그라피로 메세지를 넣어서 메시지책을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해도 받는 분들의 마음 또한 무척이나 흐뭇해지겠더라구요. 며칠내로 바로 활용해 보려 합니다.



3장에서는 팝업북 작업을 하고나서 작품을 전시하고 기획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진을 통해 볼수가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에서도 만들어보고 전시까지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앞서말했듯 그림책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서 새롭게 팝업북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처음 길을 열어주신 정크아티스트 안선화 작가에요.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을 만들면서 팝업북 강의도 하고 계시는 분이랍니다.

《오래된 그림책이 새로 태어나는 팝업북 만들기(기초편)》이라는 책도 앞서 출간하셨는데 아쉽게도 보질 못했지만 새롭게 제작된 이 책을 만나니 더욱 반갑기만 했었어요.



제가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기획했던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요. 도서관에서 폐기되어지는 그림책들이 생각보다도 상상이상으로 너무 많아서 놀랐었습니다. 그림책같은 경우 하드커버로 되어 있고 속지 또한 코팅이 되어있다보니 종이로 활용하기가 특히 어렵다고 합니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저는 되도록이면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아나바다 정신을 실천하려고 아주 조금씩이나마 의식적으로 노력중인데요.

더이상 보지 않는 아이들의 그림책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는 실천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앞서 체계적으로 정리가 안되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그림책 팝업북 책이었습니다.

오래오래 소장하고 자주 꺼내 보며 활용해야겠습니다.

그림책 팝업북은 여러 사람들이 똑같은 그림책으로 같은 형식의 만들기를 하더라도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개성넘치는 팝업북이 만들어진다는게 큰 매력이더라구요.

《버려진 그림책으로 팝업북을 만듭니다 _ 환경을 보호하고 내 마음을 돌아보는 업사이클링 팝업북 이야기》와 함께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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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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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상식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주니북스에서 출판된 《아니까 뉴스 보고 대화까지 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입니다.

표지 제목 옆에 써진 글귀처럼 시사용어로 초등 어휘력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어른 손을 펼쳐놓은 크기만한 아담한 사이즈여서 휴대하면서 읽기에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문화와 스포츠에 관한 키워드가 나오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시사용어를 뉴스형식으로 이 책 한권을 통해 만날 수가 있답니다.

책을 넘기면서 본 소제목들을 보면 뉴스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어른인 제가 봐도 궁금해지는 주제들이 참 많았답니다.

구성을 보면 총 2페이지로 되어 있어요.

큰 제목아래 소제목이 보이고 그 내용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꼭 어린이 신문을 읽는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첨부된 삽화들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어서 좀더 친숙하게 다다갈 것 같았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과 자주 보이는 키워드 등을 문장 사이사이에 바로바로 넣어놔서 본문을 쉽게 이해하며 읽어나가는데 큰 무리도 없을것 같아요.

본문의 말미에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가 있는데 한가지씩 질문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제와 연결하여 좀더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서로 공유도 해보며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하다보면 좀더 폭 넓은 사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토론력도 길러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평소에 흘려듯던 뉴스나 화젯거리에 관심도 많이 생갈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 좋은 책인 것 같더라구요. 뉴스를 좀더 깊이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인 저 또한 그 뜻을 정확히 몰랐거나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요.

각 장이 끝나면 약칭 퀴즈가 나오는데요. 그 장에서 설명한 용어들에 대한 퀴즈 3가지를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복습하기 참 좋겠더라구요.



저희집 두 아이는 매일매일 이 책을 한편씩 읽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이 1장밖에 안되는 분량으로 딱딱 정해져 있다보니 자기주도 학습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읽게 했는데 생각보다 금새 읽으니 아이들 부담도 없어서 가볍게 읽고 넘어가고 있답니다.

저희 둘째아이에게 독서평도 써주라고 부탁했어요.

*****

이 책은 쉬운 단어들로 써져있고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쉬웠어요. 아는것도 있었지만 모르는것들도 많았어요. 이 책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SNS, 공정무역 같은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용어 하나를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요> 가 있는데 그곳에 'SNS에 자기소개를 하는게 왜 문제인거지?' 같은 질문이 있어서 그런것들도 궁금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여튼 이책 쉽고 재미있답니다! -끝-

*****



초등학생들이 사회, 정치, 경제, 과학, 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할수 있는 시사용어를 배우고 뉴스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들을 이야깃거리로 삼아보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기에 너무 좋은 지식책이 바로 《아니까 뉴스 보고 대화까지 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인것 같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아이들 어휘력도 높이고 문해력도 올려보시기 바랄게요.

적극 추천드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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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 - 일상 속 숨은 원소 찾기 파파재 까까유 1
사마키 다케오.겐소가쿠탄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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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숨겨진 원소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청소년 도서가 나와서 소개합니다.

동아엠앤비에서 출판된 파파까까유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_ 일상 속 숨은 원소 찾기》입니다.



차례를 보면 8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소의 기초를 시작으로 인류와 함께한 원소에서부터 우주, 지구,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원소들을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58가지의 소제목들만 봐도 궁금증 뿜는 주제들을 많이 볼수 있었어요.



내용에 앞서 처음 원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가 나오는데요. 주기율표를 처음 본 저희집 둘째가 그 자체만으로도 무엇을 나타내는 건지 관심을 보이며 궁금해 했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20개정도의 주기율표를 순서대로 무척이나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으면서 왠지모를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분명 배웠을텐데 생소한 원소들도 참 많더라구요. 란타넘족, 약티늄족이 뭐였을까요?^^ 원고 이름도 조금씩 달라졌더라구요.

아주 오래전부터 물질을 이루는게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그 원소라는 것의 비밀이 과학 기술 발전과 더불어 서서히 그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원소를 구성하는 원자는 더이상 깨지지 않고, 질량이나 크기가 정해져 있으며, 대략 1억 분의 1cm 정도 크기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랍더라구요.

현재까지 알려진 원소의 종류는 118개인데 이 원소들로 모든 물질을 나타낼수 있다는게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신기하기만 했었습니다.

양자수가 같은 원소여도 중성자 수가 다른 존재들도 정말 무수히 많음도, 성질이 다른 홑원소 물질도 존재도, 천연에서는 볼 수 없어 인공적으로 합성된 원자번호 93이상인 원소들도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원소의 대부분은 금속인데도 물질을 이루는 대부분은 비금속 원소의 화합물이더라구요. 동일한 세로줄 원소인 동족원소 중에서도 란타넘족, 약티늄족 등의 존재도 참 신기했었고 과학의 발전으로 인공 원소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것도 신기했었습니다.

원소를 알고 있으니 우주나 지구,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사물의 존재나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좀더 새롭게 봐지는 것 같더라구요. 원소라는게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오래토록 계속 이어져 왔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신기한 원소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상온에서 액체가 되는 유일한 금속인 80번 수은Hg, 고대에 귀하게 여겼지만 독성을 가진 82번 납Pb, 독가스로 많이 이용된 15번 인P 33번 비소As 등이 기억에 나네요.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에 존재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에 대해서도 분석적으로 알수 있었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들을 하나하나 원소로 쪼개서 보여주니 신기했었습니다. 그 근본을 파헤쳐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오랜 세월 꾸준히 물질들을 발견해온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이 한권으로도 충분히 만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 사이사이에 그림으로 원소 기호나 원자번호, 구조, 질량수도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읽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희집 둘째는 자주하는 게임에서 원소가 나오다보니 원소에 대해 조금 궁금했었고 좀 알고 싶었다는데 앞부분 책을 읽고는 '읽기를 거부하고 싶은 책'이라며 어려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금새 손을 놓기는 했지만 앞장에 처음 봤던 주기율표는 궁금해 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눈에 조금이나마 익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조금더 관심을 갖게 될 나이가 되면 꼭 손에 쥐어줘야겠어요. 미리 알아두면 너무 좋은 원소이야기들이 곳곳에 많이 숨어있는 책인지라 다시 권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우주에서부터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대부분의 물질까지 어떤 원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재미있게 보여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원소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놓는 《파도파도 재밌고 까도까도 유익한 원소 이야기_ 일상 속 숨은 원소 찾기》였습니다.

우리 삶 구석구석에 숨겨진 다양한 원소들의 무한한 세계에 빠져볼 수 있을것 같아요.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적극 추천드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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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 희미한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다면
김나정 외 지음 / 책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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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이들이 그저 부럽고, 글을 조금이라도 쓰고 싶고, 그래서 되도록이면 글을 잘 쓰고 싶은 저 사람들이 읽고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들 듯한 에세이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책마음에서 출판된 《나는 글을 쓰며 단단해져 갑니다》입니다.

이 책 한권으로 저마다 다른 스타일을 가진 열 명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책 제목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앞서말했듯 저같은 경우도 글을 쓰는게 두렵고, 잘 쓰지 못하는 입장이다보니 이 책의 작가를 비롯한 글을 잘 쓰는 이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있었는데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간다는 제목만으로도 힘을 내어 저 또한 뭐라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항상 머뭇거리고 주저하던 글쓰기에 용기와 자신감도 생기고, 하다보면 단단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순히 책 서평만을 가끔 써오던터라 어떤 글을 써야할지 고민할 시기였는데 이 책이 저에게 글쓰기의 시작을 열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만났던 책이었는데 읽다보니 공감이 되는 구절들이 참 많아서 좋았습니다. 스쳐지나게 되던 다른 책들처럼 잊혀지기 싫어서 기억해 두고 싶은 글귀들을 하나하나 모아 메모하게 되더라구요.

10인의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책을 쓰면서 길을 찾아가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글을 쓴다고 하던데 글을 써야할 이유도 알려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것도 같습니다.



색깔이 없다...저같은 경우도 이 책속 어떤 작가처럼 누군가에게 내 색깔을 드러내기 싫어서 주위의 색에 스며들 할 때가 참 많았는데 나 자신에 대한 배려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람에게 맞춰려 말고 좀더 나를 살피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당당히 나의 색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젠 내가 중심인 세상을 만들어야겠어요.​



산후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어느 작가는 자신의 아이때문에 간신히 삶을 버텨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호전이 되는 가운데 '나는 그저 나로 소중했고 나는 나로 충분했다'라는 깨달음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문구가 저한테도 뭔가 가슴속에 알알이 맺히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조금의 위로를 받으면서 나 자신도 돌봐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었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잘 쓴다는 칭찬에 '어, 그런가?'라며 글쓰기를 시작했다던 어느 작가를 보면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들로 긍정적인 멘트와 격려를 해주는 지인들 덕분에 '어', 그런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나를 더 채찍질하고 삶에 자신감을 얻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새벽잠이 너무도 많아 미라클모닝 같은건 꿈도 꾸지 않고 있다보니 앞써 지금도 꾸준히 미라클모닝을 실행하고 있는 몇몇 지인들을 그저 부러움과 존경심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처한 상황에 맞게 내가 꿈꾸는 일을 하나하나씩 준비하면서 내 페이스대로 나아가더라도 괜찮은 삶을 충분히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저이기에 어떤 무언가로 결실을 맺고 있을듯 보이는 워킹맘을 보면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항상 머물러 있는 나 자신이 위축되기도 했었어요. 어느 작가는 짧다면 짧은 3개월동안 참 많은 꿈을 이뤄냈구나 싶은게 특히나 참 멋져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워킹맘으로 돌아간 작가는 자신을 성장시킬수 있는 시간이 모자라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남이 갖지 못하는 현재의 이 귀한 시간을, 나를 성장시킬수 있는 이 귀한 시간을 지금 나는 너무 헛되이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돌아보기도 했었답니다. '내가 살아내는 모든 시간의 총합이 나를 길러내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 가족을 위해 보내고 있는 현재 나의 시간이어도 어떤 부분에서는 충분히 나를 길러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위안도 삼게 됩니다. 오늘도 충분히 잘 살았고 애썼다고 다시한번 나를 다독여보게 되었습니다.



임종의 순간에 제대로 산 것 아니었음을 깨닫고 하무함을 느끼지 않게 순간순간마다 열심히 살아왔나 질문을 던져보는 일도 연습하다보면 참 좋은 습관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깊이 있게 느끼면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느낄수 있다. 모든 일상이 설레는 선물이 될 수 있다.(76) 좋은 글귀가,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가 참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한 권의 책에 빠져 작가가 창조한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새로운 앎을 추구하는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그 흥분과 즐거움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책 덮고 며칠이 지나면 휘발되어 버리고, 새로운 책으로 대체되는 것이 반복된다.(p60) 소화하지 못한 채 쫒기듯 듣는 강의들은 자신과 괴리된 채 그저 휘발되어 버림을 알기에.(p89) '어머나 딱 내 얘기네.'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시작한 저의 독서와 블로그 서평쓰기는 어느새 습관처럼 해오던 그냥 지나가는 일상의 한 부분일뿐 나를 발전시켜주는 그 무엇도 되지 못한채 그저 공허함으로 채워지고 있음을 너무나도 많이 경험했어요. 이 책의 어떤 작가는 마감있는 책읽기를 통해 사고의 지평도 넓히고 즐거움과 만족감도 크게 느꼈다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얼마전에는 책을 추천해 주라는 지인의 말에 아 '이 책 읽었을때 괜찮았어. 그리고......어....' 그책의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를 모르겠고 더이상 어떤 말도 잇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상실감마저 더 크게 가졌던 것 같아요. 정말 그동안 누구를 위한 독서를 했었던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더 많이 공감도 되고 그랬기에 정독을 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평소 책읽기 습관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기도 했어요.)

어떤 작가처럼 매일은 아닐지라도 가끔 일기라도 쓰며 나를 단련시켜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노력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독서로 지식을 삼키고 글쓰기로 소화해 그 지식의 양분으로 나를 성장시킨다(p61)'는 말을 오래토록 기억하며 독서와 글쓰기를 적극 추천한 작가에게서 용기를 얻어봅니다.



'쓰지 않았다면 가 날아가 버렸을 생각 조각들'이라는 큰 제목아래 작은 생각 조각들을 써내려간 작가도 보였어요. 얼마전에 4년전 써놓았던 독후감을 써놓은 걸 읽은 적이 있는데 현재 느낄수 없는 오래된 감정과 느낌들, 그리고 생각들을 다시금 소환해서 언제든 볼 수 있다는게 남겨놓은 글의 매력이더라구요. 쓰지 않았다면 알수 없고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졌겠지요. 그래서 더욱 글쓰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없어지지 않으며,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나의 생각조각들이니까요.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를 너무도 잘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며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와 도전을 품게 하고 있을 10인 작가들의 삶을 짧게나마 들여다 볼수 있는 에세이 

《나는 글을 쓰며 단단해져 갑니다》였습니다. 읽고 쓰는 단단한 여성들을 통해 글쓰는 자신감도 얻어보시면 참 좋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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