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미 있네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말이라고 한다. 오래 전 제논의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역설을 명쾌하게 설명해준 아시모프의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요 며칠 자료를 찾느라 애쓰다 보니 아시모프의 말이 그럴 듯 하게 들린다.

 

자료를 찾는 데 필요한 것은 지구력, 도움이 되지 않을 것들을 걸러내는 지혜와 찾은 것들을 연결지어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인터넷에서 찾을 때는 검색어를 어떻게 설정하는가도 중요하다. 아시모프의 말을 염두에 두고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외의 성과를 수확하기도 하는 자료 찾기의 장(場)은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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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줄로 된 여헌 장현광 선생의 시 마지막 단어들이 모두 물 수변을 쓰는 단어라는 점에 놀란 적이 있다. 뜰 부(浮), 물굽이 만(灣), 젖을 함(涵), 여울 탄(灘) 등이 그 글자들이다. 전형필 선생의 호인 간송(澗松)에도 물 수변이 들어 있다. 깊은 산속의 물과 세한도의 송을 더한 말이다. 그럼 수풀 삼(森)에 물 수변이 더해지면 어떤 글자가 될까? 물 흐르는 소리 준/ 물 흐를 준(潹)이란 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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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 서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임진강(臨津江)과 두 글자나 같은 임강(臨江) 서원은 옛 경기도 장단군 북면에 있던 서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갑니다. 고랑포리에서 경순왕릉을 지나 서편으로 들어가면 도로 우측으로 완만한 경사면에 있는 임강서원지(臨江書院址)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민통선 지역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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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데 활용하려고 구입한 책을 한 번 펴지도 않은 채 글을 쓰는 심리는 무엇일까? 어려운 책도 아니다. 다른 자료가 남아돌지도 않는다. 친구에게서 그 책이 어떻다는 답을 들었다. 만족스럽지 않다니 실망스럽다. 어찌 어찌 시작을 하자 책을 펴볼 사이도 없이 글이 써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책을 읽지 않을 것 같다. 내용이 아니면 구성이나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 충실한 책을 통해 그런 부분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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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 경순왕릉, 사미천 - 석장천 - 임진강 합류지점, 숭의전, 의병장 심상우(沈相禹; 1883 - 1908)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심상우 묘역 윗쪽 산기슭에 자리한 심성택(沈成澤)이란 분(큰 아버지?)의 묘역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심상우 의병장님의 묘역도 초라하기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동행해준 친구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8일 다시 길을 나서 완결된 답사/ 여행의 모습을 갖추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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