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책 검색은 루틴이자 취미이며 책읽기에 반드시 요구되는 절차다. 특히 요즘처럼 시간이 다소 여유로울 때는 더욱 성실하게 수행해야 할 과제 같은 것이다. 한국 유일의 여성 빙하학자라는 신진화 연구원(극지연구소)빙하 곁에 머물기가 나왔다. 지질환경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대학원)을 전공한 학자다.

 

2018년 나온 빙하여 잘 있거라, 2022년 나온 빙하여 안녕 등 두 외국 저자가 쓴 빙하 책과 제목만으로는 반대되는 책이다. 2019년 나온빙하는 왜 푸른가란 시(서대선 시인)는 문학적 수사(修辭)보다 과학 지식을 알게 되어 감사한 작품이다.

 

존 임브리, 캐서린 팔머 임브리의 빙하기 - 그 비밀을 푼다도 읽어야 한다. 존 임브리는 밀란코비치의 빙하기 원인에 대한 천문 이론의 합당성을 증명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한다.

 

읽을 만한 책들이 많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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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1-18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검색할 때 즐겁고 짜릿하죠!^^

벤투의스케치북 2025-01-18 14:36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행복하지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집중적인 뜸 뜨기로 부조화스러운 위()를 다스렸었다. 그 이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뜸을 떴고 요즘은 별로 뜨지 않았다.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배 위에 콩 가루를 압축해 만든 받침대를 놓고 그 위에 쑥을 놓아 불을 붙여 뜸을 떴다. 받침대를 새 것으로 자주 바꾸어야 하지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오래 사용했다. 이 때문에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났다. 샤워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 잔여(殘餘)치 때문이었다.

 

쑥이 타는 냄새는 좋지만 콩 가루를 압축해 만든 받침대를 여러 번 사용하면 냄새가 좋지 않았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한 번 불이 붙은 쑥은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 올해는 건강 여건이 다소 달라졌다. 위는 좋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것이다. 위장 컨디션은 괜찮은 약제를 복용하고 있어서인지 좋다. 대신(?) 겨울 들어 다소 느슨해진 또는 흐트러진 생활 리듬 때문인지 무릎이 좋지 않다.

 

리듬이 느슨해지거나 흐트러진 것은 자정무렵까지 무언가 읽거나 하다가 1시 가까운 시각에 겨우 잠에 들지만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전에 없던 습관때문이라 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는 보고가 있다. 10시쯤 잠에 들어야 할 것이고 무릎 스트레칭에 신경 써야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뜸을 뜨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일본 동경대 병원 침구 명의인 가스야 다이치의 '무릎 통증은 뜸을 뜨면 사라진다! '를 참고로 한 결정이다. 받침대 구하기가 어려워 문방구에서 구입한 찰흙으로 받침대를 빚어 뜸을 뜨려고 한다.

 

1000원에 구입한 이 찰흙을 잘 빚어 도넛 모양의 판매용 받침대처럼 만들려 한다. 조물주 데미우르고스가 설계도인 파라데이그마를 보고 물질 공간인 코라를 빚어 세상을 만들었다는 신화가 생각난다.

 

하이젠베르크가 위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나도 날카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 이 신화의 빚음에는 설계도와는 다른 또는 설계도대로 따르지 않는 미세한 어긋남이 존재한다. 나는 그런 거창함과 관련이 없고 다소 어긋나도 상관없다. 1, 2월에 준비를 잘 해야 3월 시작부터 몸과 마음을 두루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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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히타 호다까의 지구표층환경의 진화를 읽다가 잠시 곁가지로... 출판사 이름이 CIR인데 이 단어는 무엇의 이니셜인지? 궁금.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Q&A 코너를 보아도 답이 나와 있지 않다. 2024년 세종도서(학술)로 6권이 선정되었다. 

1. 의사는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2. 철학은 시가 될 수 있을까. 3. 유가사지론. 4. 고대 중근동의 팬데믹: 문명의 어두운 동반자. 5. 과학을 기반으로 살펴보는 초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탄소중립. 6.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 등이다.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5권이 선정되었다. 1. 교육의 평등, 제3의 길: 자크 랑시에르의 시선. 2. 코르도바 대모스크: 중세 스페인 이슬람제국의 성소. 3. 한국사회의 현실과 하버마스의 사회철학. 4. 반도체장비의 이해. 5. 탄소·해양·기후 등이다. 

탄소·해양·기후는 지구표층환경의 진화의 공번역자 중 한 분인 현상민씨가 강정원씨와 함께 저술한 책이어서 반갑다. 지구과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연(因緣)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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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과학교육과, 지구환경과학과 등에 대해 검색을 하곤 한다. 의아한 점이 하나 있다. 유수(有數)의 대학 관련과 교수들이 쓴 저서가 없거나 별로 없는 것은 왜일까? 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학자들이 쓴 읽을 만한 지질, 지구과학 분야의 책이 만족할 만하지 않은 것과도 관련 있는 부분이다. 개론이든 교양서든 저술 작업은 논문을 쓰는 것에 비해 실익이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학생들 가르치는 데에 힘을 많이 쏟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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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지질공원해설사로부터 전북대 오창환 교수(지구환경과학과)의 강의 영상을 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파일 압축 실패로 받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 영상을 찾다가 도심하천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주천(오창환 교수)이란 자료를 만났다. 김영민 교수(철학자)의 ‘봄날은 간다‘에 이런 글이 있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전주의 천변을 독애(篤愛)하던 나는 자연스레 밀양의 강변을 자주 걷게 되었다.“, ”나는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였지만, 전주 천변을 사랑하였고, 광주 여인네들의 악센트와 성조(聲調)를 사랑하였고, 변산반도의 검은 수평선을 사랑하였다.“ 

    지난 해 부안에 갈 기회가 있었으나 노모를 생각해 가지 않았다. ’부안으로 떠나는 지질 탐사 여행‘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랜다기보다 공부를 한다. 전주천에서 새만금까지 이어지는 물길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읽었다. 환경운동을 하는 오교수님은 새만금과 한반도의 갯벌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베리아까지 이어지는 철새 이동로(EAAFP)의 중간 기착지라는 말을 했다.(임진강도 그렇다.) 오늘은 모처럼 얻은 휴일이다. 휴일이기에 이런 여행(旅行)을 생각으로나마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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