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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은 내륙의 제주도, 제주도는 동양의 하와이라 하지요. 하와이 말로 아아 용암은 거칠고 딱딱한 용암, 파호이호이 용암은 부드럽게 굽이치는 용암이라죠. 농담으로 용암대지를 맨발로 걸을 때 아아 소리가 나면 아아 용암이고 그렇지 않으면 파호이호이 용암이라지요.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앞에서 본 소녀 좌상이 기억에 남는데 오늘 서울의 한 구청 앞에 설치된 '신을 신지 않은 소녀 입상(사진)'을 보았어요.

 

소녀상은 우리로 하여금 아픈 시기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일 것입니다. 이상 시인의 '날개'의 주인공은 아내가 자신에게 주는 것이 각성제인 아스피린이라 생각하다가 문득 수면제인 아달린인 줄도 모른다고 생각하지요. 그 생각이 납니다. 아달린이 아닌 각성제로 기능할 정신의(눈에 보이기에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 아스피린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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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이런 저런 프로그램들을 보고 있다. 적어도 한 달 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렇다고 내 유튜브 시청 역사가 한 달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오래전부터 유튜브로 보아왔기 때문이다.

 

한 달이란 짧은 기간에 많은 유형의 프로그램을 옮겨다녔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KBS 역사 스페셜, EBS 지질 프로그램, 두 살 정도부터 올라 현재 다섯 살 정도가 되었을 오뉴라는 귀여운 아이(너무 귀엽고 똑똑해 다른 아이들은 건너뛰게 한) 프로그램. 유머 또는 개그, 서울대 정선근 교수의 근육/ 관절 프로그램, 위장 건강 프로그램, 답사 프로그램, 스피치 비법 전수 프로그램, 심리상당 프로그램 등...

 

요즘은 시쓰기 강의와 철학 강의(황수영 샘의 베르그송 강의, 진태원 교수의 스피노자 강의, 백승영 교수의 니체 강의 등) 정도를 주로 듣는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다. 주역(周易)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시간을 낼 생각이다. 등단에 뜻이 있어 시쓰기 강의를 듣는 것은 아니다. 이해를 위해서이고 해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글쓰기 강의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대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아직도 글쓰기는 넓게 읽고 특정 책은 깊이 읽는 독서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의 글쓰기 강의가 ‘두괄식으로, 짧게, 쉽게 쓰라’는 말로 콘텐츠를 채운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

 

게시 순서대로 실시간으로 듣는 것이 아니기에 언제 오른 것인지 모르지만 어제 시쓰기 강사께서 자신의 강의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유료 시쓰기 강의를 하는 시인들에게 피해가 초래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는 것을 들었다.

 

공감한다. 누구나 알 듯 유튜브는 무료 강의다. 그래서 자유롭다. 구독자가 많으면 금액으로 보상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구체적인 조건은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에 경쟁도 치열하고 선진(先進) 유튜버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쉽게 보이지만 자신만의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강의가 유료냐 무료냐의 기준이 아니라 완성도를 기준으로 선택되기를 바란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처럼 수준 높은 문학도들이 운집한 그라운드에서 무료라고 듣고 유료라고 듣지 않는 수준 낮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더구나 대부분의 시쓰기 프로그램 구독자들은 등단을 목표로 하는 분들일 테니 필요한 것을 듣지 필요하지 않거나 퀄리티 없는 프로그램을 무료라고 듣지는 않을 것이다.

 

재작년 가을 D 데이 하루 전 갑작스럽게 숭의전 해설 의뢰를 받고 수년 전 들렀던 그곳의 구조를 유튜브로 보고 정리한 기억이 난다. 유익한 경험이었다. 유튜브에 관계되는 일은 이렇듯 즐겁다. 만들어 게시해 구독자가 상당수에 이르면 더 즐겁겠지만 그 어려운 일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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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한 전문직업인으로부터 과한 찬사를 받았다. '어떤 분이기에 몇 시간의 대화를 통해 접한 내 초라한 지식을 감탄스럽다고 평하실까?' 지식이 부족해서일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감동의 눈으로 대하지는 않으리라.

 

넓은 아량으로 인생을 즐기며 감동하는 사람이기에 나 같은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리라. 어떻게 해야 할까?

 

"선생님은 아직 저를 잘 모르십니다. 몇 번 더 만나 대화하면 저에 대해 실망하실 것입니다. 얕고도 좁은 제 관심사와 지식의 실체를 여지 없이 보실 것입니다. 과한 기대는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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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으면 혈류 상황이 좋지 않아 뇌가 위축된다고 한다. 오래 앉아 있은 뒤 뇌혈류 상황을 좋게 할 생각으로 운동을 오래 한다고 해서 위축된 뇌가 복구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리 미리 운동하고 오래 앉아 있지 말아야겠다.

 

어느 정도는 누구에게나 지금 좋지 않은 행동을 하고 후에 되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뒷북치기는 비효율적이고 상당한 힘이 든다. 시간을 내어 발뒤꿈치를 드는 운동을 하거나 발끝치기를 하면 좋으리라. 가장 좋은 것은 자주 움직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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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지 논한 책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 가운데 부자가 되지 못하는 특성들을 가진 경우들을 논한 책이기에 일반적인 대인 관계에 적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도 참고거리는 되리라 생각한다.

 

각설하고 책에 의하면 1.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 2. 거절을 어려워 하는 사람, 3. 무엇이든 쉽게 양보하는 사람, 4. 다른 사람(잘못한 부하직원이라 해야 할 듯)을 잘 혼내지 못하는 사람, 5.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 6. 항상 웃는 사람(힘들거나 화가 나도 웃어넘기는 사람이라 해야 옳을 듯), 7. 도움 청하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어렵다.

 

나는 어떤가. 거절을 어려워 하는 편이고 도움 청하기를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는 정도니 착한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예의 지키며 살고자 애쓰는 사람이라고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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