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개 - 진화론을 설명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야기
엠마 타운센드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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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를 주제로 한 책을 여러 권 읽은 인연이 리뷰어 선정에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의 유별난 애완동물 관찰기”라는 광고카피를 내세웠습니다만, 오히려 ‘진화론을 설명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야기’라는 설명이 오히려 잘 어울리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다윈하면 갈라파고스제도를 떠올릴 만큼 비글호를 타고 나선 탐사현장에서 진화론의 틀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윈의 개>에서는 다윈이 진화론을 세우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친 연구활동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영감을 얻었는지를 뒤쫓고 있습니다.

저자 엠마 타운센트는 다윈의 <종의 기원>에 담긴 내용보다는 다윈이 대부분의 당시 사람들이 믿고 있던 사물의 천지창조설을 뒤엎는 <진화론>을 세우는 과정을 그의 일상과 그가 주고받은 편지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다윈의 개인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사료를 두루 섭렵람 다윈학(?)의 전문가이기에 가능한 저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윈의 개>라고 붙인 책의 제목을 보니 ‘다윈의 불독(Darwin’s bulldog)’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다윈이 개를 좋아했다는 증거일 듯합니다. 저자 역시 다윈의 못말리는 개사랑이 가문의 전통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밝히는 것으로부터 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개인가 하는 점은 다윈이 진화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개라는 동물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사람과 아주 친숙한 동물이라는 점을 잘 활용하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윈이 진화론을 세우는데 기여한 것은 비글호를 타고서 갈라파고스 제도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지역을 조사한 결과가 핵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당시 조사과정에서 획득한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각각 새의 분류작업은 존 굴드가 거대한 뼈의 분류작업은 리처드 오언에 맡아 진행하였고, 특히 굴드는 다윈이 갈라파고스에서 가져온 다양한 모습의 새들이 모두 피리새종류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에 따라서 진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진화론의 꼬투리를 붙잡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자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그 화석이 발견됨으로써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리너구리가 조류와 포유동물의 중간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점을 중심으로 같이 살고 있는 생물에서 변화가 일어나 다른 종으로 발전한다는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만, 다윈이 진화론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것은 지질학의 대가 찰스 라이엘 박사와 토마스 로버트 맬서스 목사였다고 합니다. 지질학 연구성과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억겁의 세월을 통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진화는 그 억겁의 시간을 통하여 누적되어 왔을 것이라는 개념을 세울 수 있었으며, 맬더스의 인구론에서는 인구의 증가는 제한된 자원의 분배를 어렵게 할 것이라는 인구론의 개념은 더 우수한 자질을 가진 개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개념을 세우는데 기여하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개육종 전문가인 존 하워드 골튼과의 교류에서 얻은 육종기술도 기여한 바가 있다고 합니다. 당시만해도 유전자는 물론이고 유전학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우수한 품종의 동물을 만드는 기술로 육종학이 각광을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육종의 결과물인 새로운 품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흔히 다윈을 과학자라기 보다는 박물학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것은 당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를 수행하던 학자들과는 다른 형태의 연구를 수행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종의 기원>의 3분의 2는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뉴질랜드 숲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에서 수집한 진화과정의 증거들을 토대로 과학계의 반박을 해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윈은 스스로도 비글호를 타고 탐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인적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정보들을 교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오랜 기간동안 꼼꼼히 정리한 끝에 진화론이라는 당시로서는 경천동지할 이론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윈이 만년에 했다는 “내가 읽고 요약한 수많은 책과 학술지, 보고서를 보니 나의 부지런함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74쪽)”라는 말이 마음에 충격으로 남게 됩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새길 점은 <진화론>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입니다. 1837년 7월 새 노트에 연구결과를 기록하기 시작하여 <진화론>의 초고가 완성된 것은 1842년, 그리고 초판본이 세상에 나온 것이 1859년말이니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꾸준하게 자신이 세운 가설을 가다듬어 나갔고, 그 과정에는 세상에서 보일 반박을 가정하고 치밀하게 답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곧바로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 요즈음의 조급한 과학자들이 참고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를 “<종의 기원>은 20년에 걸친 심사숙고와 신중하게 고른 문장으로 창조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과 함께 끝을 맺은 책이었다.(138쪽)”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끝으로 꼭 인용하고 싶은 점은 ‘나는 아직도 인간은 인간으로 창조되었다는 낡은 믿음을 지키고 있다네’라고 말한 인스목사와 다윈의 긴밀한 관계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만해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윈은 인스목사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진화론>에 관한 자신의 책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인스목사는 그 책이 자신의 종교를 바꿔놓지는 못했지만 매우 재미있었다는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네와 나는 서로의 견해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었지. 그건 자네의 관대한 인내심과 뚝심 덕분일 거야(169쪽)”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과의 교류는 때로 스스로 세운 논리에 허점은 없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족입니다. 개를 좋아했던 다윈이 개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세웠던 가설들 가운데는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던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개에 대하여; http://blog.joinsmsn.com/yang412/12325418>에서 읽은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는 점이 있었습니다만, 저자는 말미에 개에 대한 연구에서 새롭게 드러난 과학적 사실들을 따로 적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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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 돈인가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박상조 지음 / 이담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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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부제를 단 <사람인가 돈인가>는 1998년 장하성교수님이 주도했던 소액주주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시민운동으로, 기업이 윤리경영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선의를 가진 모든 개인이나 단체가 사회책임투자(SRI)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쓴 박상조박사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기획원, 재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요처에서 근무한 다음 천주고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고 합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성장이나 전망을 예측하려는 것이 아니다. 현 시대의 문제점을 살피고 그러한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사회윤리적 측면에서 찾아보고자 함이다. 기업이 잘되면 모두가 잘 살게 될 것이라는 정치경제학이 만들어 낸 환상에서 벗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니 우리가 물건을 살 때는 대부분 혹시 문제는 없는지 요모조모 뜯어보고 살펴보고 사지만, 주식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권회사의 추천을 고려하여 고르거나 혹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고르더라도 그 회사의 영업활동의 윤리성을 따지기 보다는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나 배당금액의 과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윤 극대화라는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거래하지 말아야 할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환경, 가정과 사회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을 감시하기 위하여  “개인과 단체가 소유한 자산을 운용할 때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고, 주주나 채권자로서 기업문화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사회로 변할 것이다.(36쪽)”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국제표준협회에서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지침에 포함되는 6대 핵심주제로는 인권문제, 노동문제, 환경, 공정한 영업관행, 소비자 문제, 공동체의 참여와 발전에 관한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기업풍토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내일신문, 안철수연구소의 사례와 영국의 스콧 베이더 커먼웰스 미국의 릴정밀공작과 그레이스톤 베이커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윤리적 투자 혹은 사회책임투자를 주도하는데 3가지 기본적인 전략을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비윤리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회사나, 비윤리적인 행위를 지지하는 회사의 주식이나 패권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둘째는 사회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셋째는 주주로서 투자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한다 등입니다.

사회책임투자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소액주주운동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접근방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주주총회에 출석하여 공개적으로 주주로서의 권한으로서 의견을 밝히기 전에 경영진과의 비공식적 협의를 통하여 사전에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 방법으로 회사를 설득할 수 없을 때는 주주제안을 하고, 이 또한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 주식을 매각할 뿐 아니라 기업의 문제행위가 심한 경우는 소비자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책임투자 운동을 먼저 시작해온 외국의 사례들을 검토하고 자료들을 정리하다 보니 보고서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오히려 요약이 잘되어 있어 사회책임투자 운동의 개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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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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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진실의 목결자들>은 2010년 PD수첩 방송 20주년을 기념하여, ‘인터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인터뷰어' 지승호님이 역대 PD수첩제작진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방송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20년 동안 80여명의 PD들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나, PD수첩 방송역사에서 큰 획을 그었다고 할 9명의 PD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한 듯합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산 쇠고기 검증 문제를 취재했던 김보슬 PD, 삼성 무노조 문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다룬 한학수 PD, 대한민국 검찰의 도덕성에 의혹을 제기한 최승호 PD, 94년부터 「PD수첩」을 연출하고 책임 PD를 맡았으나 MBC 사장 인사 후 논란 속에서 인사 조치 당한 김환균 전 CP, 미선이 효순이 사건 보도로 촛불집회라는 문화현상을 일으켰으며 청와대, 검찰, 국정원 등 한국의 권부를 거시적으로 다룬 최진용 PD, 방송사상 유래없는 방송 주조정실 점거라는 난관 속에서 만민중앙교회 비리 문제를 고발한 윤길용 PD, 초창기부터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김상옥PD, 90년대부터 MC를 맡고 십여 년의 세월을 PD수첩과 함께하였으나 광우병 보도 이후 인사조치 당한 송일준 PD, 「PD수첩」 최초 기획자로서 PD수첩을 처음 만들고 제작한 김윤영 PD 등입니다. 그리고 PD수첩에 대한 애정이 큰 문지애 MBC 아나운서, 정재홍 PD수첩작가, 이봉구 PD수첩 시청자모임 운영자, 그리고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이 PD수첩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적어 PD수첩의 20년 역사의 요약본을 완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D수첩을 처음 기획했던 김윤영 PD가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여 사람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또 TV사 더 이상 바보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핫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사건을 PD 시각으로 보아 심층적으로 규명하는 것이 <PD수첩>을 만든 목적이다.(23쪽)”라고 적은 것처럼 ‘사실’로 무장하여 시청자의 지지를 얻게 된 PD수첩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이러한 김윤영 PD님의 생각은 이주갑 MBC 시사교양국장이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PD수첩>’이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고자 합니다. ‘정직’이라는 말 속에는 ’거짓이 없다‘는 뜻 외에도 ’사심이 없다‘는 뜻과 ’피해 가지 않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적은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홉 분의 심경을 읽다보면 지난 20년 동안 걸어온 PD수첩의 발자취 하나하나가 힘들고 고난으로 가득한 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홉 분의 PD님들은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회고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특히 ‘PD수첩-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편을 통하여 황우석교수가 해오던 줄기세포연구의 문제점을 파헤칠 무렵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당시 미디어 다음에서 조사했던 “<PD수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에 필자도 속했다는 점을 밝힙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당시 PD수첩과는 별도로 난자매매의 실상을 추적하던 팀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황우석교수팀이 난자를 취득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아니라 당시 PD수첩의 보도에 담긴 내용이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한 다양한 커뮤니티 안에서도 황우석교수에 대하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 그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일곱 차례에 걸쳐 제 블로그에 정리해 두기도 했습니다 그 첫 번째 글이 [<1> 누가 황우석교수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http://blog.joinsmsn.com/yang412/5624979]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4월 29일 방영된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서입니다. 김윤영 PD님이 말씀하신 바 있는 ‘사실’로 무장한 PD수첩의 기본정신이 흔들린 것은 아닌가? 아니면 PD수첩이 내놓은 것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 PD수첩-황우석교수편의 대박을 계기로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다룬 방송에 대하여 누가 감히 비판할 수 있어?“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최진용PDsla도 ”황우석 사건은 그 당시는 힘들었지만 결국 대단히 힘을 불어 넣어줬다.(230쪽)“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윤영 PD님께서도 ”2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모든 것들이 그렇듯 색깔이 변해버렸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옛날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되지 않을까’하고 늘 생각한다.(18쪽)”고 고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MBC 내부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송일준PD님이 “프로그램 전체가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그 사소한 것이 프로그램 전체를 비난할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153쪽)"라고 말하고 있는 점이나, 황학수PD님 역시 ”부분적으로 실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시간에 쫓겨서 하는 자잘한 실수일 뿐 절대 고의적인 게 아니다. <PD수첩>이 갖는 전통은 여전히 있는 거다.(296쪽)“라고 말하고 있는 점 등을 미루어 PD수첩이 시작할 때와는 분명 달라진 무엇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황우석교수 사건 이후 PD저널리즘에 대한 논의가 일었습니다. 새로운 용어가 나오다 보니 기자들이 담당하는 기왕의 저널리즘을 기자저널리즘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PD저널리즘과 기자저널리즘은 어떻게 다른가 궁금해집니다. 김상옥PD님은 “기자들이 일반적으로 사건을 취재할 때는 주관을 배제하고 육하원칙에 따라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하지만,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엔 육하원칙 외에 기획의도와 대안제시 등 자신의 시각이 더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 보니 PD가 전달하고자 하는 범위가 일반적인 기사의 전달보다 넓은 편이다.(100쪽)”라고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PD들이 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볼 때는 제작진의 시각을 걷어내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자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만, PD는 사실을 제작자의 시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PD의 제작의도라는 방해물을 걷어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으면 가공된 사실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 컬럼니스트 이재일님의 글(http://columnist.org/ref/2005/051209-1238nt.htm)을 보면 PD저널리즘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PD저널리즘이 논의의 대상이 될 정도로 우리사회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PD수첩>은 황우석교수 사건을 계기로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은 성역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사실을 근거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은 확인에 확인을 거쳐 실수가 없도록 했던 초심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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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편집된 진실을 말하다
이상훈 지음 / 지식갤러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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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편집된 진실을 말하다>는 서울경제신문의 이상훈기자님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 널려 있는 정보로부터 진실에 접근하는 법을 안내하기 위하여 쓴 책입니다. 즉, 신문기자로서 정보 그 자체가 아니라, 정보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과정에 천착해서 나온 성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진실 추적의 길목에서 만나는 복병들’이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저자는 2010년 9월 배추값 파동을 취재하여 기사화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우리가 어떤 사안을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접근, 진실을 추적해 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진실의 속살을 보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 그것도 아주 양질의 수준을 가진 전문가들을 선별해 그들의 견해를 들어야 하고, 언론의 실태 왜곡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11쪽)”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구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흐리게 만드는 요소들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다섯 개 장은 유형별로 진실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으로서 인간의 본성, 정보제공자, 전문가, 광고 등의 요인들을 설명하고 제5장에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대립하고 있을 때 어느 쪽의 주장이 진실에 가까운지를 판단하는 법을 설명하고, 마지막 장에서 진실을 구하는 자세 23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논지는 시쳇말로 거침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진보측 상황을, 또 어떤 때는 보수측 상황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논조의 수준에 차이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촛불시위가 일어났던 사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2008년 미 쇠고기 국내 수입에 격렬히 반대한 민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유인즉 전문가들의 위험에 대한 접근법이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데서 기인했다. (정부측) 전문가들은 위험의 정도를 확률로 판단한다. 예컨대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죽을 확률을 ‘골프를 치다가 홀인원을 하고 그날 벼락 맞아 죽을 확률과 같다’라며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문제는 일반인들은 위험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140쪽)” 그런 반면에 “예전에 모 방송국에서 광우병과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소가 비틀거리며 넘어지는 영상을 보여주며 광우병에 걸린 소로 설명하자, 민심은 난리가 났다. ‘저런 소를 어떻게 먹느냐’라고.(물론 동영상 속의 소는 후일 미국의 시민단체가 동물 학대를 고발하기 위해 찍은 영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광우병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이 때 사람들이 촛불을 켜고 광장으로 모였던 것은, 바로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무의식 수준에 가까운 판단이 ‘광우병에 걸린 소’인냥 잘못소개된 동영상으로 인해 강화됐기 때문이다.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이전의 판단과도 일치하는 영상이라면 판단의 재료로서는 더 없이 좋다.(171쪽)”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전문가라고 하는 특정집단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조언을 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도 틀릴 수 있으며, 일반인과 같이 무리근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해관계자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전문가들이라는 사람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문가에 대한 지독한 환상에 빠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2005년말 터진 황우석교수 사건입니다. 황우석교수가 2004년 세계 최초로 복제된 인간배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발표하여 온국민을 들뜨게 만들었지만, 일년 뒤에는 MBC PD수첩과 브릭의 젊은 과학도들에 의하여 그가 만들었다는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저자는 황우석교수를 가차없이 사기꾼, 홍보꾼, 정치꾼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황우석교수가 과학계의 총아로 등극하면서 정부로부터 받은 658억원을 포함하여 민간기업으로부터 받은 연구지원비 1000억원을 독식함으로써 전도유망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제대로 뒷받침할 연구비가 턱없이 부족하게 만든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의료서비스 가격에 관한 논평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부가 의료 서비스 가격을 통제하게 되면 의사를 지망하는 사람의 수는 물론이거니와 우수한 자질을 가진 의사 수도 줄어들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다른 나라에서 의사를 수혈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아마 그 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을 받고 자격정을 취득하기도 수월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환자들은 낮은 가격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지만, 질이 낮은 치료에 만족해야 하는 불상사를 감수해야 한다. 또 의료서비스 비용이 공짜거나 낮을 경우 워낙 많은 사람이 자주 병원을 찾는 바람에 정작 치료가 화급한 환자들이 뒤로 밀리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가격 통제를 정의구현으로 가기 위한 직행티켓으로 여기는 사고는 이처럼 위험하다.(164쪽)” 

 저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라는 제목의 5장에서 지구온난화와 화석연료의 미래에 대한 경고에 대한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지구온난화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연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2007년에 유엔의 기후변화위원회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논의를 집대성한 300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더 심각하게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기후게이트가 2009년에 터졌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단 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는 사실을 두고 과학자들 간에 이견이 대립할 때는 언론의 입장이 애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의 입장이 애매해지면 일반대중은 헷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저자는 진실에 이르는 길은 탄탄대로로 열려 있는 도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주의깊고 성찰적 자세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3가지의 새겨둘 점을 정리하여 요약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들어보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신의 주장과 믿음에 겸손하며,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에 주의하고, 전문가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글흐름이 좋아 단숨에 읽을 수 있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의 희망대로 진실의 가림막이 되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우리의 판단에 허술한 구석이 없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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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뇌로 돌아가는 두뇌훈련 30 - 나이는 들어도 뇌는 젊어질 수 있다!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황소연 옮김 / 전나무숲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일본 번역서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요네야마 기미히로선생의 <젊은 뇌로 돌아가는 두뇌훈련 30>도 처음 책을 펴들었을 때는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기억력을 다루는 책이니 주로 뇌신경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가끔은 애매하다 싶은 설명도 눈에 띄면서 너무 가볍게 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일반 독자를 위하여 자기의 전공분야를 어떻게 설명해서 이해하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꿔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싶습니다. 전문분야를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야 할 때 흔히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건강에 관한 책으로 베스트셀러는 이종수박사의 <간 다스리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러운 것은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서적들을 적지 않은 독자들이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기억력이 떨어져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활패턴이 바뀌고 있음에서 오는 기억력 감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기억을 보조하는 다양한 장비들을 쉽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휴대폰에는 엄청난 숫자의 전화번호를 비롯하여 일정, 메모해야 할 것들을 저장시킬 수 있으니, 따로 기억하느라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뇌의 놀라운 능력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장 감탄할 점은 갈면 갈수록 예리해지는 칼처럼 뇌도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사실이다.(19쪽)”라고 한 저자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뇌로 돌아가는 두뇌훈련 30>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 다양한 자극과 활동이 ‘젊은 뇌’를 만든다”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젊은 뇌만들기가 가능한 이론적 배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뇌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서 판단을 하고 대응하는 과정은 신경세포들이 축삭과 측삭돌기라고 하는 가지를 내어 다른 신경세포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이 네트워크는 왕성한 정신활동을 통하여 확장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즉, 훈련을 통하여 신경세포의 네트워크를 복잡하게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가 복잡할수록 다양한 정보의 처리가 가능해져 머리가 좋다는 결과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제2부 ‘젊은 뇌를 위한 유쾌한 두뇌훈련”에서는 젊은 뇌를 만드는 방법 30가지를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제1장에서는 오감자극으로 제2장에서는 습관변화로, 제3장에서는 음식으로, 제4장에서는 운동으로, 그리고 제5장에서는 작은 성공으로 젊은 뇌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소개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실생활에서 써먹기에 그리 힘들지 않는 방법들이라서 오히려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서도 잠깐 소개드렸습니다만, 뇌는 일상이 패턴화되면 쉽게 늙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즉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사람은 늙어갈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시골에 있는 병원에서 치매환자를 진료할 적에 느낀 점은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이라는 것이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 매일 만나는 사람도 그 사람이 그 사람, 그러다보니 주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그러면서 슬그머니 치매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꽤나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도 적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뇌신경세포의 네트워크를 그림으로 표시하는 그림(21쪽)에서도 축삭과 측삭돌기가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표시한 것이라든가, 축삭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이 구멍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묘사한 것(43쪽) 등입니다.

그리고 신경세포가 대뇌표면에 있다(31쪽)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표면이라기 보다는 껍질, 즉 표면에서 1cm 이내의 껍질에 해당하는 회색질에 주로 위치하고 대뇌의 깊은 곳에 있는 핵이라고 하는 부위에도 집중되어 있습니다. 뇌종양은 뇌신경세포가 아니라 신경교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병(29쪽)는 설명도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뇌종양은 교세포 뿐이 아니라 뇌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 신경세포, 혈관세포, 수막세포 심지어는 뇌밖에 있는 조직에서 생긴 암도 뇌로 전이해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뇌세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최근의 학설을 소개하는 부분도 뇌의 전반적인 부위에서 신경세포가 새로 생겨난다는 것보다는 기억과 관련이 있는 해마에서 신경세포가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입니다.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되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뇌 신경세포가 줄어든다는 것은 오히려 필요없는 세포를 정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는 관점을 소개해서 신선했습니다. 사실 치매증상이 없는 정상인 사람도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신경세포가 죽기 시작하는 현상이 진행되는데, 알츠하이머병은 이런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라고 소개된 아리세프트는 일본식 표기방식이고 우리나라에는 아리셒트라는 상품명으로 소개되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뇌를 젊게 만드는 방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일독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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