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147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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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드소토 선생님의 교양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아내와 함께 카루소의 노래까지 감상을 하시구요. 드소토 선생님 아내의 이름이 드보라였군요. 정말 마음씨 만큼이나 예쁜 이름이네요.

명성이 자자하더니 드디어 아프리카에서 초청장이 날아왔습니다. 코끼리 무담보의 이빨을 치료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드소토 부부, 바다코끼리의 엄니를 이용해 무담보의 이빨을 고치기로 합니다. 하지만 무지무지 큰 코끼리의 이빨을 하루 사이에 다 고치지 못하고 잠을 자던 중 드소토 선생님이 납치를 당했습니다.

무담보에게 앙심을 품었던 붉은털원숭이는 드소토 선생님을 비밀 장소로 데려가 새장에 가두고 말았네요. 닷새가 지난 후 간신히 새장을 빠져나왔지만 발목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동물 수색대가 지나가다 선생님을 발견하고 무담보네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드소토 선생님이랑 아내 드보라가 어떤 상봉을 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요? 그래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봉을 했답니다.

환자가 되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신세였지만 드소토 선생님은 치과 의사로서의 의무를 다 합니다. 이렇게 목숨을 잃을 뻔하면서까지 무담보의 이빨을 튼튼하게 고쳐주고 돌아옵니다. 많은 돈이 생긴 드소토 부부는 앞으로 멋진 세상 구경을 떠나자고 약속합니다.

드소토 부부가 코끼리랑 식사하는 장면은 약간 아슬아슬합니다. 코끼리 식탁 위에 식탁을 차려놓고 식사중이거든요. 그러다 코끼리가 실수라도 하는 날엔 어쩌려고 말이죠! 또 코끼리 바늘꽂이에서 자는 모습 한 번 보세요. 정말 귀엽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악당 붉은털원숭이는 어쩌다가 인도에서 아프리카까지 가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이랑 <아프리카에 간 드소토 선생님> 중에 어떤 책이 더 재미있느냐며 엄마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엄마의 대답은 "둘 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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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소트 선생님 참 좋아해요

노란우산 2006-05-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소토는 좋아좋아~!^ _^ㅠ_ㅠ
 

창사 30주년 기념 세미나

1. 어린이문학 용어 짚어 보기

우리가 쓰는 어린이문학 용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 말들은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생겨나 어떻게 쓰여 왔는지, 이제는 그 쓰임새가 어떠해야 하는지 어린이문학의 갈래를 규정짓는 말을 중심으로 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사회 : 김상욱(춘천교대 교수, 『창비어린이』편집위원)

1부 어린이문학은 어떤 장르를 이야기하는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서사문학은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어떤 갈래로 나뉘는지, 각각의 갈래를 규정짓는 장르 용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언어권별로 짚어 본다.

발표 : 한국의 경우-이재복(어린이문학 연구자, 『이야기밥』발행인)

          일본의 경우-박숙경(어린이문학 연구자, 겨레아동문학회 회원)

         독일어권의 경우-김경연(어린이문학 연구자, 『창비어린이』편집위원)

        영미권의 경우-김서정(어린이문학 연구자, 어린이 책 작가)

2부 동화․전래동화․소년소설․판타지

-그 문제적 용어에 대한 토론 어린이문학의 장르 논의에 있어 가장 쟁점이 되는 네 가지 용어가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생겨나 어떻게 쓰여 왔는지 돌아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를 토론한다.

언 제 2006년 5월 11일(목) 오후 2시~6시

어디서 파주출판도시 아시아 문화 센터 1층 대회의실

 

2. 그림책 놀이터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입니다. 그림책 속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진솔한 삶,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상상과 재미있는 놀이가 있습니다. 어린이만큼 키 큰 그림책도 읽어 보고, 그림책 주인공과 사진도 찍으며 신나게 놀아요.

언 제 2006년 5월 5일(금)~5월 14일(일) 행사 기간 내 상설 전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사옥 1층 전시장

 

3. 2006년 그림책 포스터 전시회

한국 그림책의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 포스터를 전시합니다.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림책의 한 장면을 담은 포스터에서 갖가지 어린이 책 관련 행사 포스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포스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언 제 2006년 5월 5일(금)~5월 14일(일) 행사 기간 내 상설 전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사옥 1층 전시장

 

4. 50+50 어린이날 기념 예술 교육 프로그램

작가들과 어린이 친구들이 함께 하는 공동 작업 미술 캠프입니다. 나와 친구가 똑같이 중요한 작업 파트너로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50+50 캠프는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미적 체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언 제 2006년 5월 5일(금)~5월 6일(토)

어디서 파주출판단지 보림출판사

참가대상 초등학교 어린이 /매회 16명

신 청 보림출판사 홈페이지(www.borimpress.com)

접수기간 2006년 4월 21일~5월 2일(선착순 마감)

참가비 1인 20,000원

*참가하는 어린이에게는 김해심 선생님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자연미술여행(정가 13,500)》한 권과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음반(정가 7,000원) 한 장을 드립니다.

5월5일

시간 내용 11:10-12:30 우리 동네 지도 그리기

 14:00-15:20 새둥지 만들기

5월6일

14:00-15:20 내가 좋아하는 나무 그리기

15:30-16:50 돌고래 만들기 프로그램 안내

 

5. 꾸러기 음악제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오케스트라’에서 금관 오중주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음악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클래식 음악 연주, 동요 함께 부르기, 악기 소리 배우기, 음악과 함께 듣는 이야기 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흥겨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KBS 성우 정미경이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로 들려줄 보림출판사의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시리즈 《해와 달이 된 오누이》도 기대하세요.

언 제 2006년 5월 5일(금), 6일(토), 7일(일) 오후 2시, 4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사옥 1층 인형극장

진 행 정미경(KBS 성우)

연 주 아름다운오케스트라

입장료 전석 15,000원

예 약 아름다운오케스트라(전화 02-3141-0651, 홈페이지 http://educoncert.co.kr)

 

6. 심학산 푸르뫼 창작공간

심학산 아래서 열다섯 명 작가들이 펼치는 창작 프로젝트입니다.

하나, 푸르뫼 예술 마당 작가와 직접 만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술에 대해 느껴 보는 자리입니다.

언 제 행사 기간 중 토,일요일 오후 2~6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앞마당

무엇을 작가와 함께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 개성 있는 얼굴 그리기(작가가 먹, 연필, 물감 등의 재료로 얼굴을 그려 줍니다.) 예술 작품 자판기(자판기 안에 예술 작품을 넣어 음료수를 구입하듯 가벼운 마음 으로 예술 작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둘, 심학산 프로젝트 기금 마련 소품 전시회

언 제 2006년 5월 5일(금)~5월 14일(일) 행사 기간 내 상설 전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2층 전시실

셋, 심학산 워크숍

언 제 2006년 5월 6일(금) 오전 11시

어디서 보림출판사 2층 세미나실

무엇을 심학산, 그 생명의 신비-이재석(숲 해설가)

             심학산의 상처-이현숙(파주환경운동연합 의장) 2006 심학산 프로젝트 전시작품에 대한 작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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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1 - 참는 마음! 참을 인忍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1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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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법 천자문 11권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어찌 조르던지 결국 사주고 말았습니다.

책이 나올 때마다 사주겠다는 약속까지 얼떨결에 해버리고 말았네요.

이 책 앞에서 가장 저를 기가 막히게 하는 사람은 아이들 아빠랍니다.

어제도 12시가 넘어 들어오셨더군요.

소파 위에 있는 마법 천자문 11권을 발견하는 순간 옷도 벗지 않고 읽더라니까요.

그렇게 재미있냐는 말에 안 읽어본 사람하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나요.

아이들에서 어른까지 한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책,

이건 진짜 마법책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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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늘바람 > [퍼온글] 보리 세밀화 기획전


<보리 세밀화 기획전-자연과 맺어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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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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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잠깐 사이에 별별 상상을 다 한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순식간에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를 여행하고, 공룡 세계에 다녀오기도 하고, 인어 공주가 되어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기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교훈만 들이대야 직성이 풀리던 시대에 이렇게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은 이가 바로 루이스 캐럴이다. 그는 마음껏 상상하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아이들 품에 안겨 주었다.

어느 출판사를 막론하고 애니메이션 세계 명작 동화 시리즈에 꼭 끼어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록달록 예쁜 그림의 주인공은 앨리스나 신데렐라나 백설 공주나 별반 다를 게 없다. 내용도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 몇 개를 늘어놓는 데 그쳤을 뿐이다.

간단한 내용만 전달해 주는 그런 류의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선뜻 아이들에게  내밀지 못했는데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차라리 좀더 자라 읽기 능력이 될 때 제대로 번역된 이 책을 읽히는 것이 아이들의 상상과 모험 세계를 넓히는 데 더 도움이 되겠기 때문이다.

원전에 가깝게 번역된 이 책은 존 테니얼의 그림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존 테니얼은 밝고 명랑하지만 변신할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괴기스럽게 느껴지는 앨리스와 동물원에 가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듯 실감나게 상상의 동물들을 표현하고 있다. 그저 그런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들에선 상상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존 테니얼의 그림은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꿈은 대단하다. 누구나 꿀 수 있고, 내용도 꾸는 사람 마음대로이다. 루이스 캐럴의 상상력은 앨리스라는 소녀의 꿈속으로 들어가 펼쳐진다. 앨리스가 조끼를 입고 '바쁘다 바빠'를 외치고 다니는 토끼를 따라 내려간 세계는 정말 이상하다.

몸이 순식간에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가 하면, 기이하게 생긴 동물들이 나타나 말장난을 벌이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들, 여왕이나 공작 부인 같은 인물도 보통 상식을 가진 어른의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모든 것에 열광하며 앨리스와의 모험에 동참하고 싶어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원문에 대한 호기심이 인다. 계속되는 등장 인물들의 말장난에 원문 표현이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영어로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이 전혀 다른 단어들을 가지고 벌이는 말장난은 그저 단순한 장난에 그치지 않는다. 그 속에는 당시 영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숨어 있다. 하지만 원전에 가깝게 번역된 이 책에서도 옮긴이의 친절한 해석이 있음에도 이런 언어 유희를 즐기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앨리스와 함께 진짜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아이들의 일상은 더이상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신나고 재미있는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다지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엄마 대신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어 아이들을 행복한 모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작가에게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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