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더니 자주 커피를 권하는 직원이 안 계셔서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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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그림책
안도현 지음,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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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재미없댄다. 그래 네가 아직 삶을 이해하긴 이른 나이지...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자연의 아이들
김성화.권수진 지음, 박재현 그림 / 풀빛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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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싫어하는 여자아이들에게 딱 좋은 것 같다.
아하! 그땐 이런 문화재가 있었군요
지호진 지음, 김재일.김영곤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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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문화재를 모아놓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학년 이상.
아하! 그땐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역사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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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 핵심 정리해놓은 것 같다. 역사를 처음 읽는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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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2-0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커피까지 서비스 좋은 도서관이네요~~
그림책으로 나온 연어 궁금합니다^*^

소나무집 2008-02-0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연어는 기대한 거에 못 미쳤어요.
글을 너무 줄여놓아서요.
그림은 더 좋았고요.
 
연어가 모천으로 회귀하는 또다른 이유
연어 - 그림책
안도현 지음,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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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어>를 읽었기에 그림책 <연어>가 나왔다고 했을 때 정말 궁금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의 그림을 많이 그리는 한병호 님의 그림과 어울어져 아주 멋진 그림책 <연어>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과 회색 빛이 도는 그림에서는 따뜻한 느낌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큰 물수리가 작은 누나연어를 발에 움켜쥐고 날아오르는 모습에 은빛연어처럼 가슴이 쓰려옵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세상도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진 은빛연어의 모습도 쓸쓸하기만 합니다. 어쩌면 각자의 삶은 이렇게 쓸쓸한지도 모릅니다.

수백 마리의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상상하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년에 한 생태학자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연어가 가장 많은 캐나다 하천 주변에 사는 원주민들은 연어가 은혜를 갚기 위해 강을 거슬러오른다고 믿는답니다. 부모 없이 태어난 연어 새끼를 키워주는 것은 강가에 있는 나무라는 거예요. 나무들이 그늘도 만들어주고 양분도 줘서 큰 바다로 갈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결국 나무는 연어의 양부모일 수밖에 없대요.

그래서 어른이 된 연어는 고향으로 돌아가 알을 낳고 자신을 키워준 나무를 위해 죽은 몸을 돌려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알을 낳고 새끼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죽지만 은혜를 갚았으니 연어는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거라고요. 그냥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 <연어>를 보면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으로 다시 쓰다 보니 중간에 뭉턱뭉턱 잘려나간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자꾸만 사이 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이 연상됩니다. 아마 처음부터 그림책 <연어>를 보았다면 그런 생각은 안 들었겠지요?

그림책 <연어>를 읽으신 분들은 꼭 원래 <연어>를 읽어 보세요. 감동이 더 커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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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모여 모여 책읽는 손가락 2
엄정순 글 그림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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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순간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그저 특이하게 생긴 그림책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 점자책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더 좋아했습니다. 얼마전 점자를 처음 만든 루이 브라이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 아이들은 점자는 영어만 있다고 생각했나 봐요. 우리 나라에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런 점자책이 있다는 사실에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도 점자를 배우고 싶대요. 

정말 예쁜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자체도 특이하게 만들었어요. 펼치면 2미터가 넘는 기다란 책이 되고요. 살짝 접어놓으면 병풍 모양의 책이 되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런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린 시절에 보던 걸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더구나 양면이라서 펼쳐놓고 앞뒤로 끌고 다니면서 놀 수 있는 놀이 겸용 그림책입니다. 정리하려면 좀 힘들겠지만 그런 건 아이랑 신나게 논 다음에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책 앞부분이랍니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구멍이 뽕 뚫려 있어요. 바로 점이지요. 그 점이 선이 되고 너울너울 춤추다가 뭔가가 됩니다. 그게 뭘까요?  아무도 상상 못했을 걸요.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한 높은음자리표가 되었거든요. 정말 좋은 음악을 듣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져요.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는 큼직한 글씨 밑에는 또 아주 특별한 글자가 있답니다. 바로 오톨도톨한 점자예요. 그림도 모두 볼록 그림이라 눈을 감고 만지면 동그라미랑 세모를 다 느껴볼 수 있어요. 보통 사람은 읽을 수 없는 글자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이 그 속에 들어 있답니다.



이것 좀 보세요. 세워서 대충 밀어놓았더니 별 모양이 되었어요. 우리 아들은 그 속에 들어가 놀고 싶었는데 자기가 너무 크다며 울상이 되더군요. 하지만 아장아장 기어다니고, 슬슬 걷기 시작하는 아가들이라면 문제 없을 것 같네요.



여기는 뒷면이에요. 제가 양면 그림책이라고 했죠? 이번에는 점이 모여 모여 커다란 동그라미도 되고, 별도 되었다가 나중엔 무엇이 되었을까요? 사진에 보이지요? 바로 아주아주 예쁜 하트가 되었어요. 그 하트 속엔 사랑이 가득 들어 있을 것만 같네요. 엄마의 사랑, 그리고 나와 좀 다른 이들을 위한 사랑까지요.

시각 장애 어린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만든 책이래요. 그래서 책이 더 예쁘고요,  만든 이들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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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1-3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군요 태은이 좀 더 있다가 사주어야 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소나무집 2008-02-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정말 예쁜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예쁘다고 난리였어요.
 
나무를 만져 보세요 책읽는 손가락 1
송혜승 글 그림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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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그림책은 두 가지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글과 손으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을 위한 점자.

왼쪽에는 볼록 그림이 있어 손으로 더듬어보면 그게 나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내용은 점자고요. 점자를 만져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제가 아주 행복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른쪽은 누구나 보고 읽을 수 있는 기존의 그림책과 똑같습니다. 그림이 있고 우리말 이야기가 있네요. 더구나 여성 잡지만큼 큰 판형에 두꺼운 종이를 썼고,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튼튼합니다.

나무의 사계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나무와 함께 한 소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년의 집 마당에는 사과 나무도 있고, 예쁜 꽃도 많대요. 봄이 되면 민들레가 피고, 여름이면 봉숭아가 자라고요, 가을이면 코스모스랑 노란 해바라기가 피고, 빨간 사과도 열립니다.

엄마 아빠보다도 더 큰 사과 나무예요. 하지만 친구들과 키를 합치면 사과나무보다 더 크지요.

가을이 깊어지니까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네요. 초록 바탕과 노란색 낙엽 때문일까요? 그림의 느낌은 하나도 쓸슬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좋답니다.

드디어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어요. 눈꽃이 핀 쓸쓸한 사과 나무 곁을 눈사람이 지키고 있네요.

우리 딸은 이 책을 보더니 점자를 그대로 일기장에 옮겨 그려놓더군요. 점자를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답답해했어요. 아이를 보며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여러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눈을 감고 이 책 한 번 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각 장애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하는 분이 만든 정말 특별한 그림책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진장 따뜻해집니다.

책도 책이지만 이런 책을 만든 이들의 마음은 더 아름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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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1-3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정말 탐나는 책이네여

하늘바람 2008-01-3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마음이 따뜨ㅡㅡㅡㅅ해요

소나무집 2008-01-30 14:49   좋아요 0 | URL
님, 벌써 오셨어요?

전호인 2008-01-3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까지 이렇게 진화하는 군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진화는 계속되겠지요?

소나무집 2008-02-01 15:38   좋아요 0 | URL
전에 도서관에서 점자를 한쪽 면에 붙여놓은 그림책은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출판 자체를 한 책은 처음 보았어요.

송혜승 2008-02-0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왔습니다.
따님과 함께 소중하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소나무집 2008-02-01 15:39   좋아요 0 | URL
저자께서 들르셨네요.
이렇게 찾아주시니 저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분인 것 같아 존경스럽네요.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모두가 친구 7
코키루니카 글.그림, 김은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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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책을 보고는 얼른 제 방으로 들어가 독서록을 쓰데요. 궁금해서 살짝 들여다보고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네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동생이랑 싸우지 마라, 어질러놓지 마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등. 맨날 잔소리나 해대는 엄마를 사라지게 하고 싶은 사람 1순위로 꼽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엄마가 아닌 동생을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썼구만요.

아마 딸아이는 엄마를 1순위로 쓰고 싶었을 거예요. 하지만 후일이 두려워 모든 일의 원인을 제공하는 동생을 마법 상자 안에 슬그머니 밀어넣은 것 같네요. 영특한 것 같으니라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동생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정해두고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그랬군요. 장난꾸러기에 말썽꾸러기지만 동생이 없으면 세상이 얼마나 심심한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아들 녀석한테도 물어봐야겠네요. 마법상자 안에 넣고 싶은 게 뭐냐고.

아이들에게도 분명 짜증 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툭 하면 떼쓰는 막무가내 동생이 밉기도 하고, 엄마는 누나라고 맨날 양보하라지. 뭐 누가 먼저 태어나고 싶었나요? 그러니 억울할 수밖에요. 수업 시간에 딱 한 번 짝꿍이랑 한마디했을 뿐인데 재수없게 선생님한테 걸렸어요. 그런 날 기분도 별로인데 식탁엔 먹기 싫은 음식만 가득하다면 아이들은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을 거예요. 

이럴 때 싫어하는 건 뭐든지 삼켜버리는 마법 상자가 등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 모두 사라지게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는 눈앞에 안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이 책은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그림도 검은색 펜으로만 그려 좀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네요. 마법 상자만 금빛이어서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주인공 아이는 엄마도 동생도 선생님과 친구들도 모두 사라지게 한 것이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 자신까지도 싫어집니다. 결국 아이도 마법 상자 속으로 빨려들어 가지요. 거기서 만난 싫어하는 것들과 화해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뻔한 결말이 너무 교훈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오히려 그래서 엄마들에겐 더 인기가 있으려나? 지금은 마법 상자에서 나와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머지않아 또 마법상자가 필요하다고 외치면 그땐 어쩌나요?

만약에 아이가 마법 상자 안에 들어가지 않고 화해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난 내가 싫어!"에서 이야기를 끝내고 맨 마지막 장은 백지로 놓아두었다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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