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친환경 원목공간박스 와이드3단
중국
평점 :
절판


한 달에 두세 번씩은 책을 사들이다 보니 책꽂이 위에 책이 쌓이고 방안 여기저기 책이 굴러다녀서 공간 박스를 구입했다. 이곳으로 이사와서 책꽂이만 네 개나 늘었다.

원목이라는 말에 혹해서 두 개나 주문했는데 배달 온 걸 보고는 약간 실망했다. 집에 있는 다른 원목 책꽂이에 비해 나무 두께가 얇아서 약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얇은 MDF보다는 낫다. 

반품하는 것도 귀찮고 이 정도면 책을 꽂을 만하다는 남편의 말에 그냥 조립했다. 이런 거 처음 조립해 보았는데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면 쉽지만 그냥 드라이버로는 손이 아플 것 같다. 나무에서 냄새가(접착제 냄새인 듯) 심하게 나서 조립한 걸 베란다에 내놓고 보름 동안이나 통풍을 시켰다. 

처음엔 이래저래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만족. 두 개 조립해서 나란히 세워두고 주로 최근에 구입한 책과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꽂는 용도로 쓰고 있다. 칸이 높아서 키가 큰 책도 충분히 꽂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엠엘이[MLE] 센스티브 스키뉴얼 데이크림 SPF10 - 50ml
알라딘
평점 :
단종


화장을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기초 화장품은 꼭 쓰는 편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영양 크림을 애용한다. 영양 크림을 바르고 화장을 하면 화장이 들뜨거나 밀리곤 했는데 이 제품은 괜찮았다. 영양 크림은 저녁에 잘 때 듬뿍 바르고 데이 크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낮에 외출할 때 사용하고 있다.

유분이 많지 않아서인지 보통 영양 크림처럼 보습이 많이 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색깔도 완전 흰색인데다가 수분도 적어서 연고 같은 걸 바르는 것처럼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다. 향은 없는 것 같지만 자세히 맡으면 박하 비슷한 향이 나서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맞지 않는 크림을 썼을 때는 2,3일 지나면 어김없이 뽀류지 같은 게 나곤 했는데 이 제품은 일주일 이상 썼는데 아직 무사한 걸 보면 나한테 맞는 것 같다. 성격은 안 민감한데 피부는 살짝 민감한 듯.

이 크림은 약하긴(SPF 10) 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 봄이 되면서 화장하기 전에 썬크림까지 바르다 보니 자꾸 얼굴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

용기는 플라스틱이라서 가볍고 뚜껑을 열었을 때 모양이 귀엽다. 여행할 때 들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본 제품이다. 제품을 받아든 순간 외제 화장품인가 했다. 포장 상자에 세 면이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고 한쪽 면만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자세한 제품 안내서가 상자 안에 들어 있는데 이 제품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술쟁이 버럭영감 난 책읽기가 좋아
강정연 지음, 김수현 그림 / 비룡소 / 200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구봉에 사는 버럭영감은 동네 제일 가는 부자여서 남부러울 게 없을 듯한데 소원이 하나 있다고 하네요. 바로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 벼슬길에 오르는 건데요, 아들은 아버지의 소원은 아랑곳없이 나무와 망치를 들고 목수일 하는 것만 좋아하니 이를 어쩌면 좋아요?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버럭영감에게 아들은 시끄러워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했대요. 그러자 골목에서 노는 아이들이랑 빨래터에서 수다 떠는 아낙네들이랑 논에서 일하며 노래 한 가락 뽑는 일꾼한테까지 버럭 버럭 소리를 질러가며 심술을 내는 통에 버럭영감이 되고 말았지요. 그렇게 십 년 동안 사람들을 단속해도 아들은 여전히 공부에 뜻을 보이지 않았구요, 늘어난 건 버럭영감의 심술뿐이었대요.

그런데 이 동네에는 소원을 외쳐서 구구봉 아흔아홉 고개에 메아리가 울려 퍼지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대요. 어느 날 버럭영감은 돌쇠네 집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자 달려가서는 "소리들이 몽땅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외쳤지요.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정말 버럭영감의 소원 대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대요.

그래서 아들이 공부를 하게 되었냐구요? 아니지요. 그러면 이야기가 너무 재미없잖아요. 그날 밤 버럭영감의 집에서 불이 났는데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불을 끄러 오는 사람이 없었대요. 그제야 잘못을 뉘우친 버럭영감은 눈물까지 뚝뚝 흘리고 있는데 그 순간 며느리가 아기를 낳았대요. 아기의 울음 소리가 구구봉 아흔아홉 고개를 넘어 울려 퍼지자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대요.

그후 버럭영감의 소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에 탄 집을 목수 일 잘하는 아들이 멋지게 지었는데 임금님에게까지 소문이 나서 결국 나라 목수가 되었대요. 그래서 진짜 벼슬도 하게 되었구요. 정말 멋지지요?

자식이 마음대로 안 되면 부모는 저절로 심통쟁이에 심술쟁이가 되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성공의 길은 하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길이 열린다는 거죠. 저도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어떤 재주가 있나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에 정읍에서 남편 회사 직원의 결혼식이 있었다. 

남편은 날도 좋은데 집에 있으면 뭐할 거냐는 말로 꼬여서는 데리고 갔다. 

결혼식이 끝나고 내장산에 들렀는데 단풍으로 너무 유명한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단풍 든 가을 내장산도 좋지만 봄 내장산도 무척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내장산 진입로 가로수가 온통 단풍나무다.

내 마음에 쏙 들어온 풍경.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섰더라면 더 운치가 있었을 것 같은 분위기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빨갛게 물들겠지.

언제 푸르렀던 적이 있느냐는 듯 아주 화려하게.



새로 나온 보들보들한 단풍잎.

정말 아기 피부처럼 연하고 부드러워 자꾸만 만지고 싶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모습.


꽃잎이 풀풀 날리던 산벗나무.

좀더 일찍 갔더라면 환한 벗꽃으로 그득해진 내장산을 만났을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전기 자동차. 사실은 엄마도 신났다.

크기도 작고 귀여서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내장산의 명물이란다.

국립공원 올라가는 매표소 입구에서 탐방 안내소까지 무료로 태워준다.

 최고 속도는 40킬로지만 조용하고 냄새도 안 나니 기분이 짱~~~.

내장산 가는 분들 놓치지 말고 꼭 타 보시길.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 보기는 처음.

등산을 하면서 느끼는 숲과 공중에 떠서 바라보는 숲은 아주 달랐다. 

등산을 할 때는 길과 숲만 보였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니 아주 큰 산이 보였다.



얘들아, 가을에 단풍 보러 또 가자꾸나.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8-04-2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가운 님과 가족의 모습! 참 따뜻해 보입니다.
여린 잎이 참 예쁘네요. 저두 가을에 가보았습니다. 봄에도 나름 운치있을듯.
여기저기 초록빛이 참 눈부셔요.

소나무집 2008-04-25 21:44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가족 사진 하나 찍었어요.
내장산 하면 늘 가을 단풍만 생각했는데 봄 단풍나무도 예쁘더라구요.

무스탕 2008-04-2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장산엔 여름에 한 번 가봤어요. 여름에 갔을때도 이쁜 산이다.. 하고 왔었지요 ^^
좋은 봄나들이 다녀오신 가족분들, 부럽습니다.
전 요즘 꼼짝마라! 모드에요..

소나무집 2008-04-25 21:4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은 늘 바쁘신 것 같아요.
시골에 살다 보니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늘 남편 꽁무니만 따라다니게 되네요.

miony 2008-04-2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땐 활짝 핀 꽃보다도 새로 돋은 초록 잎들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에 님의 가족들이 모두 만족스럽고 푸근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소나무집 2008-04-25 21:48   좋아요 0 | URL
늘 봄만 되면 겪는 일이지만 새싹이 나오는 게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봄 새싹들이 예뻐서 요즘 동네 산에도 자주 간답니다.
함께 간 직원한테 부탁해서 오랜만에 가족 사진 찍었어요.
늘 찍사 한 사람은 빠지게 되는데... 칭찬 고마워요.

치유 2008-04-2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의 미소가 참 이뻐요..닮은꼴가족들..참 이쁜 가족입니다.

소나무집 2008-04-30 09:23   좋아요 0 | URL
그리 보아주시니 고마워요.
이쁘달 것까지는 없지만 싸우지는 않고 살아요.

씩씩하니 2008-05-0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블카가 주는 맛도 나름 있어요.그쵸?
님의 사진 보니깐,,좋다~~~
옆지기분과 아이들이 봄 산보다 더 이쁘네요~~~

소나무집 2008-05-03 11:43   좋아요 0 | URL
사실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갔다가 너무 재미있게 놀다 왔어요.
아이들이 크니까 놀러 다니는 게 더 즐겁네요.
공감대 형성이 되어줘서요.
가족 사진을 잘 안 올려서리
앞으로 자주 찍어서 올릴게요.
 
지저분한 엽기과학 미래 엽기 과학 1
실비아 브란제이 지음, 이충호 옮김, 잭 킬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책제목을 보면서 그래도 과학책인데 엽기는 좀 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서 차례를 확인하는 순간 바로 웩 소리를 지르면서 엽기라는 단어에 동의하고 말았다. 하지만 읽을까 말까 망설일 틈도 없이 바로 책장을 넘겼다. 온갖 깔끔을 다 떨던 딸내미도 덜덜 떨면서(?) 끝까지 다 읽는 쾌거를 올렸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책은 세 단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구토, 코딱지, 설사, 콧물, 여드름, 물집 등 끈적끈적하고 걸쭉하고 질질 흐르는 것들과 비듬, 상처 딱지, 눈곱, 치석 등 딱딱한 껍질이나 비늘처럼 생긴 것들, 방귀, 트림, 땀, 입냄새, 발냄새 등 지독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들. 이렇게 늘어놓다 보니 속이 안 좋아지려고 한다.

남아메리카에 사는 일부 원주민들은 오줌을 청량 음료처럼 마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줌의 역할과 효능에 대해 설명해준다. 먹은 음식의 색에 따라 오줌색도 변하고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누는 오줌의 양이 욕조 315개를 채울 만큼 엄청난 양이라고.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은 피부라는 사실을 돌발 퀴즈로 내면서 사춘기 아이들의 제일 큰 고민인 여드름에 대해 알려 준다. 여드름은 죽은 피부 세포가 땀구멍에 쌓여서 생기는 만큼 매일 여러 번 깨끗하게 씻는 게 최고의 여드름 퇴치법이라고.

집안에 있는 먼지의 사분의 삼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사람의 죽은 피부 세포. 그리고 그게 모든 주부들의 골칫덩어리인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라네. 비듬은 바로 그렇게 죽은 피부 세포 중 머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 그리고 비듬과 대머리는 아무 연관도 없으니 비듬이 많은 사람은 열심히 머리를 감고 잘 헹구는 게 최고라고.

좀 지저분하긴 해도 모두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킬킬거리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얻게 되는 과학 상식은 엄청난 덤이다. 항목마다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도 정말 웃긴다. 직접 가짜 물집이나 가짜 상처 만들기 등 좀 웃겨 보이는 실험을 하면서 아이들이 원리를 알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그림이다. 그림 때문에 더 배꼽을 잡고 웃게 된다. 유머스러스하면서도 재치 있고 생생한 느낌을 전해주는 그림은 이 책을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중요한 부분에서는 꼭 색깔 있는 글씨로 강조를 했고, 종이 질도 아주 좋다.

지저분한 것은 자기 인생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우리 딸이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우선 책을 앞에 두고 멀찍이 떨어진다. 그런 다음 길쭉한 자로 책장을 한 장씩 넘긴다. 가끔 가까이서 보고 싶을 때는 남동생에게 책을 꼭 잡고 있으라고 한다. 

4학년 이상 아이들과 과학을 별로 안 좋아하는 깔끔한 여자 아이들, 화장실 갈 때 책이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ony 2008-04-1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가 무척 싱그럽네요.
따님이 책 읽는 모습이 머릿 속에 그려지면서 웃음이 났어요.^^

전호인 2008-04-18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제목이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군요.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듯 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