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고 멋진 세상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6
귀스타브 아카크포 지음, 이주희 옮김, 오동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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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이들도 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다 안다. 그런 아이들에게 환경이 중요성을 들먹이며 하면 안 되는 것과 지켜야 할 것들이나 나열하다 보면 지겨워할 게 뻔하다. 이제는 환경 교육도 아주 세련되게 시켜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훌륭하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하지만 두인공 케켈리의 마음을 따라가는 동안 환경이 왜 중요한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환경에 보탬이 되는지 저절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홉 살 케켈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낀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 살고 있다. 케켈리는 어린 아이답지 않게 매일 저녁이면 호수로 빠져드는 노을과 별들이 호수에 비치면서 보여주는 풍경을 좋아한다. 케켈리는 그 풍경을 ‘작고 멋진 세상’이라 부르면서 짝사랑하는 여자 친구 아미비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호수에서 심한 냄새가 나더니 숨을 쉬기도 힘들어지고, 케켈리의 동생은 콜레라에 걸리고 만다. 케켈리의 '작고멋진 세상'이 괴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 무렵 여자 친구 아미비가 케켈리에게 마음을 열고 '작고 멋진 세상'을 보여 달라고 한다. 하지만 케켈리는 자신의 '작고 멋진 세상'을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안타까워 눈물을 흘린다. 

케켈리는 호수가 끔찍하게 변한 건 나쁜 정령 탓이 아니라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와 집에서 버린 음식물과 더러운 물이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개발 탓에 아름다운 호수가 망가져 버렸고, 평화로운 마을에 숨도 쉴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온 것이다.  

아홉 살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멋진 세상을 보여줄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환경의 소중함을 저절로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동화다.  

케켈리에겐 '레베네'라는 비밀 일기장이 있는데 '잘 보살펴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미리 잘 보살핀다면 환경은 늘 아름답게 우리 곁을 지켜줄 것이다. 저학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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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0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기에 냇가와 들판, 작은 동산등에 있는 동.식물이 모두 친구였지요. 지금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보내야 맞다를 주장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내가 자란 시골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관광지가 되면서 맑던 물에 밥찌꺼기가 떠다니고 맨들맨들하던 물속의 돌에 미끌미끌한 오염된 이끼가 끼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많이 정화되었다지만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시 어린 시절 마음껏 퍼마실 수 있을 정도의 수질로 회복되길 바랄 뿐입니다.

소나무집 2009-03-03 15:22   좋아요 0 | URL
시골에서 살아도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들의 삶이 자연과 함께 하지 않는 이상.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환경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에너지 절약이라든가, 자연 보호 같은 것들이 몸에 배어서 저절로 실천이 되도록 말이에요.
 
생각쟁이 2009.3
생각쟁이 편집부 엮음 / 웅진닷컴(잡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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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받아들더니 책크기가 작아졌다며 금방 알아본다. 지난 달 책과 <과학쟁이>를 들고 와 비교해 보니 <과학쟁이> 크기랑 똑같다. 아담해서 더 좋다. 

<생각쟁이> 기사를 읽다 보면 아이들이 좀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늘 아이들을 소재로 다룬 책만 보다가 어른들 사이에 스타가 된 인물이나 시사와 관련된 기사를 읽으면서 생각과 꿈을 키우고,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갈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은 별로 관심을 안 보였지만 이번 기사 중에 가장 반가운 인물은 이외수였다. <하악하악>으로 젊음을 과시했던 이외수 선생이 아이들에게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비결을 소개해주었다. 이외수 선생이 나이가 들어서도 젊게 살 수 있는 비결은 어릴 적에 다양한 꿈을 꾸었고, 그걸 이루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소 하면 어딘지 촌스럽고 지저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를 바꾸어 나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바로 건축가 김승회. 김승회가 설계한 보건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유명한 건물이 아닌 생활 속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보건소와 학교 같은 건축물을 설계하는 김승회 아저씨 화이팅이다. 

섬유예술가 정경연의 '아름다운 장갑 나라' 기사를 보면서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면장갑이 이루어낸 아름다운 세계에 정말 감탄을 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본 이야기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세계 정상에게 받은 선물과 그들에게 준 선물에 관한 기사. 국가간에 주고받는 선물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지된 선물도 있다는 사실. 중국에 괘종시계를 선물하면 '끝'이나 '죽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주는 청각도우미견을 소라와 토리의 이야기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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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3-0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애 초등학생때 몇년 구독했던 잡지에요.
읽을거리, 재밋거리가 많고 좋지요.^^
청각도우미견도 있군요.

소나무집 2009-03-03 09:54   좋아요 0 | URL
처음엔 별로다 싶었는데 요즘 편집장이 바뀌고는 내용도 편집도 정말 좋아졌어요.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잡지에요.
 

남편이 미국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교환 근무를 나간 지 한 달이 지났다. 남편은 이 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일 년 가까이 준비했다. 아니, 남편 말로는3년 전 처음 회사에 이 제도가 생길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언젠가는 가 보리라.  

남편은 자신이 맡고 있는 직책상 3개월이라는 기간을 비울 수가 없어서 한 해 한 해 미루다 보니 이러다 못 갈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작년 남편은 이런 저런 눈치 안 보고 지원을 했고, 영어가 아주 잘 되는 젊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미국에 가게 되었다. 남편은 꿈을 꾸니까 이루어졌다며 정말 좋아했다.

미국은 세상에 처음으로 국립공원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을 개인이  아닌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나라다. 남편은 바로 국립공원의 원조인 미국 국립공원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의 3대 캐년(그랜드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중 하나인 자이언 국립공원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그곳 직원들과 똑같이 일을 하고 있다. 남편이 돌아와 우리 나라 국립공원이 좀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게 남편을 미국으로 보내고 딱 한 달이 지났다. 우리는 셋이 함께 뭉쳐 있으니 비슷한 일상이 금방 간 것 같은데 남편은 가족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젠 아빠의 전화에 시큰둥하다. 자주 전화를 하다 보니 미국이 아닌 국내에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제는 남편에게 전화 너무 자주 하지 말라고까지 했다는... 

나는 남편의 메일에 답장을 쓰다 보니 연애할 적 생각이 나기도 한다. 연애를 하는 동안 남편과 나는 서로 다른 도시에(서울- 치악산국립공원) 떨어져 있어서 정말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다. 2년 동안 일주일에 두세 통씩. 지금 그 편지들은 나의 소중한 보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부가 한동안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서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할 기회가 되기에 좋은 것 같다. 

남편이 없고 아이들이 방학이다 보니 생활이 많이 불규칙해졌다. 늦게 일어나서 일품 요리(여기서 일품 요리란 한 가지로 해결하는 요리)로 대충 먹는 일상이 한 달째다. 다음 주에 당장 학교 갈 일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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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2-2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과 조우하실 날이 이제 두달 남짓 남으셨겠군요.
옆지기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열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내조를 하신 소나무님과 가족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오셔서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보전에 혁혁한 족적을 남기시길 기대할께요. 옆지기님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외로우셔도 쬐메만 참으시길....

소나무집 2009-02-27 13:44   좋아요 0 | URL
역시 님은 가족과 떨어져 본 경험이 많아서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이 알면 섭하겠지만 별로 안 외롭게 보낸답니다.

프레이야 2009-02-2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달 더 남았군요. 이 기회에 메일 주고 받고 연애 적 생각도 새록새록
나실테고. 더 좋으신거죠?^^ 오래도록 바라시던 일이니 더 보람있고
뜻있는 시간이겠어요. 일품요리 ㅎㅎ 아이들이랑 전 거의 매일 그렇죠.

소나무집 2009-02-27 13:46   좋아요 0 | URL
네, 더 좋아요. ㅋㅋ
연애할 때만큼 설레거나 그런 건 없지만 서로에 대한 생각을 좀더 진지하게 하게 된달까 뭐 그렇네요. 잠깐 떨어져 사는 거 살짝 권태기인 부부에게 추천할 만해요.

라로 2009-02-2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품요리~ㅎㅎㅎ전 남편 있어도 거의 일품요리라는,,,^^;;;
헤어져 있을 때 더 애틋한게 부부사이 같아요,,,,많이 그리우시죠???ㅎㅎ
자이언 국립공원은 제가 잘 알아요~.제가 유타에서 대학을 다녔거든요.
제가 아는 곳에 계시다니 괜히 반갑네요,,,,소나무님도 남편분 오시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함 가보시면 분명 좋아하실텐데...

소나무집 2009-02-27 13:47   좋아요 0 | URL
나비님, 반가워요.
그렇게 그립다거나 하진 않은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건 무지 부럽네요. 그렇잖아도 남편 일정 끝나는 기간에 맞춰 나갈 계획이에요.

꿈꾸는섬 2009-02-2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도 소나무집님도 모두 그리워하실 시간이 생기니 참 좋으시겠어요. 연애적 생각도 나시고...옆지기님 덕분에 미국나들이도 계획하신다니 아이들이나 소나무집님 모두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오셔요.^^ 사진도 많이 찍어오셔서 여행기도 남겨주세요.^^

소나무집 2009-03-03 09:56   좋아요 0 | URL
그리워할 시간,
떨어져 보니까 서로가 얼마나 귀한 존재였는제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특히 남편은 식사 해결을 직접 하다 보니 마누라 생각이 간절한가 보더라구요.

무스탕 2009-02-28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신랑이랑 이틀 이상 떨어져본적이 거의 없어요.
작년 여름에 제가 혼자 친구들이랑 여행가느라고 4일동안 떨어져 본게 제일 긴 시간이네요.
연애할때도 거의 매일 봤으니..
생각하고 준비한 잠시의 이별이지만 새삼 새롭긴 하시겠어요 ^^

소나무집 2009-03-03 09:57   좋아요 0 | URL
저는 평소에도 남편이 출장을 많이 다녀서 일주일 정도는 많이 떨어져 봤어요.
그래도 이번에 3개월은 좀 기네요.
한 달 지나니까 보고 싶기도 하고 남편이 필요(?)한 일들이 자꾸 생겨요.
 
순천만 갈대 구경
고향으로 - 흑두루미 두리 이야기
김재홍 그림, 김은하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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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무렵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적이 있는데 그 후로는 잊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년 순천만에 갔을 때 불현듯 이 책이 생각났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내가 왜 여지껏 이 책의 존재를 떠올리지 못했던가 책망까지 하면서... 

내가 순천만에 가기 전에는 별 느낌이 없던 두루미가 갑자기 내 새끼라도 된 양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책을 한 번 읽었는데도 쉽게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했다. 그림 때문이었다. 그동안 우리 자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김재홍 님의 두루미에서는 쓸쓸함이 잔뜩 묻어났다. 세상에서 점점 그 존재감을 잃어가는 동물의 외로움이 세밀화 속에 담겨 있었다. 

이 책에는 부상 때문에 고향 시베리아로 돌아가지 못한 흑두루미 한 마리가 순천만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친구들과 어울려 고향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편의 다큐를 보는 것 같다.



두리는 13년 동안 이런 우리에서 살았다고 한다. 13년이라니... 사람들이 두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놓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는 시멘트 바닥에서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면서 들판도 친구도 모두 잊을 뻔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새가 저 작은 우리에 앉아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순천만에 발을 디딘 두리는 오랜만에 바람을 맞으며 날아 보기도 하고 들판에 내려와 먹이도 찾았다. 근처에 두리와 똑같이 생긴 친구들을 발견하고 날아갔지만 그들은 두리를 반겨주지 않았다. 


소리를 지르고 날카로운 발톱을 내세웠다. 사람들과 사는 13년 동안 두리는 친구들에게 까맣게 잊혀진 존재였다.   



그러나 두리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 주변을 맴돌며 매일 조금씩 다가갔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리는 꼭 친구들이 필요했다. 다시는 딱딱한 시멘트 바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리는 경계의 눈초리를 견디며 친구들과 섞여 서서히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같이 먹이를 찾고, 함께 잠을 자면서 언 몸을 녹이고, 깃털을 다듬으며 서로를 지켜주었다.  

제법 튼튼해진 날개로 줄맞춰 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서서히 봄이 찾아왔다. 드디어 두루미들이 머나 먼 고향 시베리아로 돌아갈 시간이 온 것이다.   


  많은 흑두루미들이 브이(V)자를 그리며 순천만을 떠났어도 두리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들판에 남아 기웃거렸다. 그렇게 며칠을 망설인 끝에 두리는 마침내 날개를 쫙 펴고 바람을 가르며 날아 올랐다. 잘 가거라, 두리야~.  

시베리아로 돌아간 두리가 적응해서 새끼도 낳고 제 수명대로 살아가고 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2천 마리 정도밖에 없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다. 순천만은 갯벌과 주변에 논이 있어 먹이가 풍부해서 찾아오는 흑두루미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겨울 순천만에 가서 본 인파가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다 보면 두루미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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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천만 갈대 구경
    from 소나무집에서 2009-02-24 09:14 
    일요일에 여수에서 직원 결혼식이 있었어요. 완도에서 여수까지 세 시간. 정말 가기 싫었어요. 지난 주에 친정 갔다 온 여독도 다 안 풀렸는데... 혼자 가기 싫은 남편이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와 있다고 아이들을 꼬시는 통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네요. 작년 봄에 가본 초록색 갈대가 있는 순천만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주차장엔 관광 버스가 수십 대였고, 그 넓은 갈대밭에
 
 
전호인 2009-02-2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어린세대에게도 고향의 정겨움을 만들어 주고 싶은 데 여건이 조성되지가 않아 안타깝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우리세대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친구에 대한 우정, 고향에 대한 정겨운 그리움은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지 않을까 합니다. 두리가 무사히 고향의 냄새를 맡을 수 있기를.....

소나무집 2009-02-27 13:48   좋아요 0 | URL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기 두리의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 지더라구요.
참 좋은 책인데 사람들에게 별로 안 알려진 게 같아 안타까워요.

bookJourney 2009-02-2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두 문단에 공감 300%에요.

소나무집 2009-02-27 13:50   좋아요 0 | URL
환경을 생각하면 지자체에서 관광 상품으로 너무 홍보하는 것도 위험하다 싶어요. 제가 갔을 때 아주 추운 날이었는데도 주차장엔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있었고, 갈대밭이 인산인해였거든요.
 
한글이 아름답게 변신했어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이야기 (그림책 + 동그라미.세모.네모 스티커 + 놀이용공책) - 동그라미.세모.네모 예술놀이책 재미마주 A'Q시리즈
박진익 원작, 재미마주 디자인부 꾸밈 / 재미마주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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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만든 <한글이 된 친구들>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놀이북이랍니다. 이번에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이야기예요. 집안을 한 바퀴 휘~ 둘러보니 네모가 일등으로 많고, 그 다음이 동그라미고, 세모는 별로 눈에 띄지 않네요. 여러분 집안은 어떠세요? 

요즘 세상은 비록 디자인에 관련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디자인 감각을 익히는 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디자인이 더 중요할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재미마주에서 나오는 예술 디자인 체험 놀이북 시리즈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 수도 있지만 유아기 때부터 이런 책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감각은 평생 재산이 될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배운 자전거 타기를 평생 잊지 않는 것처럼요.

이 책은 단순히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도형들이 만들어낸 모양 속에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어요. 세 가지 도형과 빨강, 파랑, 검정, 흰색으로 꾸민 세상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어디든지 마음대로 굴러다닐 수 있어서 행복한 동그라미예요. 큰 동그라미 작은 동그라미들이 모여서 바닷속을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가 되었어요. 정말 너무 귀여워서 부록으로 들어 있는 스티커를 떼어서 당장 만들어 보고 싶어진답니다.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날 들판에 활짝 꽃이 피었어요. 꽃 사이를 날아가는 새의 날개짓이 경쾌하네요. 동그라미 가지고 눈사람이나 꽃 하나 만들고 나면 더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했던 게 부끄럽기만 하네요.


각이 진 네모는 마음대로 굴러다니는 동그라미가 부러웠어요. 그렇지만 네모도 영차영차 힘을 합쳐 위로 위로 조금씩 쌓다 보니 아주 높은 탑이 되었어요. 


높은 탑 위에서 두리번두리번 세상을 내려다 보는 아이는 행복할까요? 아니면 두려울까요?  큰 네모와 작은 네모로 만든 다리가 제법 자연스럽네요. 

  
뽀족해서 혼자 위로 쌓아 올릴 수 없는 세모는 네모가 부러웠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보았대요. 그랬더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 되었어요.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


동그라미도 네모도 부러워하는 보석이 된 세모는 정말 행복했답니다. 그 다이아몬드로 사람의 머리를 표현한 걸 보니 온갖 상상을 다 해낼 수 있는 사람의 머리가 결국 보석이라는 얘기인가 봐요.


밤이 되어 할 일이 없어진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슬슬 별나라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셋이서 힘을 합쳤는데 무엇이 되었을까요? 바로 별나라로 쑹~~ 날아갈 수 있는 로켓이랍니다.  



우주에서 바라본 별나라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먼 여행 끝에 별에 도착한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별나라 놀이 동산을 만들었어요. 이 다양한 놀이 기구들 좀 보세요. 정말 대단하죠?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힘을 합치면 못할 게 하나도 없나 봐요.  


부록으로 들어 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커북이에요. 책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떼어서 놀았어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이용해서 만든 얼굴. 우리 아들의 메~롱!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응용한 로켓이에요. 누구 작품이냐고 하니까 둘이서 힘을 합쳤다고 하네요. 스티커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출판사로 보내면 책도 보내준다고 하니까 응모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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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글이 아름답게 변신했어요
    from 소나무집에서 2009-02-21 15:28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너무 예쁘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이미 한글을 깨쳐버린 지 오래된 우리 아이들까지도 책에서 눈길을 떼지 못할 정도로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글을 문자로만 공부를 해왔잖아요. 그래서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하나의 글자를 만든다는 사실만 알았지 토끼나 새, 잠자리 같은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책의 새로운 시도는 신선하기도 하고, 놀랍
 
 
순오기 2009-02-2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참 좋아요~ 아이들의 창의성을 막 자극할 것 같단 말이죠.^^

소나무집 2009-02-27 10:48   좋아요 0 | URL
하나를 보고 둘셋을 만들어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