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완도군 문화관광해설가 강좌를 들으러 다닌답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이 있어서 하루도 빨리 가고 일주일도 금방 가버리는 것 같아요.

문화관광해설가를 하든 안 하든 참 좋은 강좌를 듣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있어요. 공부가 체질인 듯...
문화재 전반에 관한 공부를 포함해서 완도의 역사와 섬 지명 하나하나에 얽힌 사연까지
그동안 몰랐던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이미지 메이킹, 대인 관계, 나를 다스리는 법, 행복한 삶을 위한 웃음에 대한 강의....
어제 있었던 웃음에 관한 강의는 정말 즐거웠어요.
돈 안 들이고 건강과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게 바로 웃음이라는 사실 여러분도 기억하세요. 그리고 많이 웃으세요.

다음 주에는 답사도 가야 되고,
스토리텔링 대본 써서 발표도 해야 되고
그 다음 주엔 시험도 봐야 되고...
준비하려면 주말이 좀 바쁠 것 같네요.

더구나 총무까지 맡아서 할 일이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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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1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지내시는군요.
좋은 강좌 들으신다니 부럽습니다.
답사도 잘 다녀오시고, 대본 준비도 잘 하시고, 시험도 잘 치루시고요.
건강 잘 살피면서 바쁘세요~ ^^
 

친구들 다 내집마련하고 집 늘려가는데
우리 부부는 재테크에 관심도 없고 '오늘 하루 행복'을 위해 살다 보니 결혼 10년이 넘어가고...
이러다 내집마련 한 번 못해 보겠다 싶어 완도로 내려오기 전에야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10월 말이 입주일이구, 지난 토요일이 입주민에게 처음으로 아파트를 공개하는 날이었어요.
너무 멀다 보니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참에 
전세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 날로 날짜를 잡고는 올라갔어요.
분양가의 반이 은행빛이다 보니 전세가 빨리 나가준 것만도 감지덕지.

요즘 새 아파트 정말 좋데요.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기는 했지만 이미 2년 전이라 제대로 기억도 안 났는데...
방마다 붙박이장이 있구요. 거실 한쪽 벽은 대리석이구, 베란다 확장 공사까지 해서 35평이 45평은 되어 보이고...
특히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따로 있어서 장롱이니 화장대 같은 것 아예 필요없구요,
주방도 한 면을 전부 수납장으로 만들어서 수납 걱정도 없고
주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반찬냉장고, 쌀통, 미니 액정 텔레비전까지 붙어 있더라는...
그런데 요집이 우리가 살 집이 아니고 전세를 줄 예정이다 보니 그림의 떡이더라는 얘기죠.

전세 들어올 사람은 신혼 부부인데 뭔 짐이 얼마나 많은지 그 집을 보고도 짐이 다 들어갈까 걱정을 하데요. 우리 신혼 때 생각하면 대궐이더구만.

사실 저는 직접 살 집이 아니어서 내집마련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는데
남편은 처음 자기 이름으로 집이 생기니까 좋은가 보더라구요.
전세계약서에 도장 찍으면서 기분이 좋았다는 거 보니까요.

집계약하고 태안 친청으로  내려갔어요.
친정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주말에 형제들이 다 모이기로 했거든요. 
10시간 이상 운전한 남편은 피곤해서 죽을 지경인데 식구들의 축하에 술에...
그리고는 어젯밤 다시 완도로 내려오니 월요일이 좀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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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0-1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흰 언제 집살지.

소나무집 2008-10-14 09:22   좋아요 0 | URL
님, 고마워요.
님, 저도 결혼 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어려웠어도 그때 저질러놓았어야 하는데 싶더라구요.
늘 내집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살다 보면 기회가 올 거예요.

무스탕 2008-10-1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비록 새 집에 들어가서 사시는건 아니더라도 '내 집' 이라는게 있다는 자체만으로 많이 든든하시죠? :)

소나무집 2008-10-14 09:28   좋아요 0 | URL
님, 고마워요. 전세가가 결국 빛인지라 든든까지는 아니고요.
남편 직장이 떠돌이다 보니 그 집에 들어가 살 일도 없을 것 같구 그래요.
그래도 남편 좋아하는 모습 보니 흐뭇해요.

홍수맘 2008-10-1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축하드려요. 저희가 결혼 10년에 이사를 5번이상 해봐서인지 그냥 맘편히 쉴 그야말로 내집이 있다는게 든든한 "빽" 같더라구요.

소나무집 2008-10-14 09:28   좋아요 0 | URL
정말 오랜만이에요, 홍수맘.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 봐요.추석에 제주도 가서도 님 생각 했는데...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지금 당장은 들어가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지만 '빽' 하나 마련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금리가 장난이 아니라서 전세돈 받아서 은행 빛 갚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2008-10-15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8-10-17 12:29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주소는 접수했고요. 담주 월요일쯤 보낼게요.

실비 2008-10-15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저희집도 우리집 갖는게.. 소원인데...
정말 잘되셨네요.. 축하드려욤^^

소나무집 2008-10-17 12:3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반이 빛이에요. 돈 모아지기 기다렸다가는 죽을 때까지도 집장만 못 할것 같아서 저질렀어요.
 

역사에 관한 책 꽤나 읽은 우리 딸도 4학년 2학기 사회가 어렵다고 하네요. 학교 선생님은 교과서만 열심히 읽고 진도만 나가신다고 하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지요. 문화재에 관한 단원을 재미있게 공부한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역사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아쉬워요.

마침 주말에 문화재에 관한 보고서를 하나씩 써 가는 숙제가 있길래 자료를 찾아주고는 아이에게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다 만들고 난 아이가 하는 말. "외울려고 할 땐 안 외워지더니 이렇게 한 번 정리해 보니까 저절로 외워졌네."

시대별로 전부 다 하는 건 양이 너무 많아서 일단은 우리가 가장 접하기 어려운 고려의 문화재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돌아오는 주말엔 나머지도 다 만들어 보라고 해야겠어요.









석탑이 엄청 많은데 시대별로 중요한 석탑을 지도에 직접 정리해 보더니 이젠 안 헷갈릴 것 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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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날아올랐어>를 읽고 개미집 그리기를 해보았다.

2학년은 자기가 되고 싶은 개미가 되어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쓴 후 개미집 그리기를 했다.

 

 


2학년 지우의 개미집. 누나가 없는 일요일날 엄마랑 둘이 앉아서 만들었다. 개미 좀 그리라니까 두어 마리 그려놓고는 힘들다고 하는 바람에 이렇게 개미 그림 다운받아서 오려 붙였다.



4학년 선우의 개미집. 진짜 개미들이 사는 마을처럼 꾸며놓았다. 개미 마을에 도서관도 있다. 인간에 대해 연구하려면 공부도 좀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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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다가오니 생각나는 책들이 있다.

 

 시대적 배경은 현대지만 우리 글이 없어서 불편한 이두를 쓴다는 가정하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성삼문, 장영실, 김종서가 타임머신을 타고 세종이 살던 조선 시대로 가서 훈민정음을 완성한다는 이야기다. 암살자들을 피해 다니며 훈민정음을 지켜내는 과정이 추리 소설을 읽는 것 같다.

딸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게 된 책이다. 본문에서 우리 글과 우리말의 의미를 잘못 사용한 경우가 종종 보여 옥에 티지만 아이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3학년 이상이면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까? 비슷한 일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세종이 산골짜기에 사는 가난한 소년과 우정을 나누며 한글을 시험해본 이야기다. 세종 임금이 약수로 유명한 초정리로 눈병 치료를 갔다 온 일과 시집 간 딸에게 한글을 시험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잘못된 용어인지조차 모르면서 쓰고, 한글보다 영어 배우기에 더 열을 올린다는 것을 알면 세종 임금이 뭐라고 하실까? 세계인이 인정한 한글, 우리 스스로 그 가치를 떨어뜨리진 말아야겠다. 그러기에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노빈손은 우리 아이들이 열광을 하면서 보는 시리즈다. 이 책도 아이들의 성화에 사주었는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노빈손 시리즈가 재미는 있는데 고학년이 읽기에는 내용이 가볍다 싶은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간 읽었던 노빈손 시리즈 중 공부가 가장 많이 된 느낌이 들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우리 훈민정음에 대해 세세한 공부도 할 수 있고 한글에 대한 애정이 마꾸 생겨난다. 3학년 이상.

 

  

 

 

 

 

 

 

 

전반부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인물들이 화자로 등장해서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에 대해 들려준다. 후반부에서는 한글이 생활 속에서 아름답게 쓰여지고 있는 모습을 다양한 예술가들을 통해 들려준다.  

한글이 말과 글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훌륭한 문자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5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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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8-09-30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정리 편지만 읽었네요..
읽으면서 참 감동했던 기억입니다.

소나무집 2008-09-30 09:05   좋아요 0 | URL
그죠. <초정리 편지>를 읽으면서 세종이라면 정말 그렇게 따스하게 백성들에게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주말이면 대왕 세종도 몰입해서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