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켰다가 노무현 대통령 소식에 잠시 무슨 소린가 했다.   

믿을 수가 없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시다니...   

인간적인 그 분의 모습 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

나쁜 놈들..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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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5-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ㅠㅠ
저두 신랑 친구가 보내준 문자 보고 알았습니다.
믿기 어렵습니다. 에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나무집 2009-05-26 10:56   좋아요 0 | URL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2009-05-25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9-05-26 10:56   좋아요 0 | URL
저도 무척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순오기 님, 이금이 샘 강연 날짜가 점점 다가오는데 정말 걱정이 많이 돼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미국 갈 날짜도 다가오고... 마음만 싱숭생숭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그래요. 샘 초청해서 신났을 때 기분은 어디로 가버리고 걱정만 산더미예요.

도서관에서 프랭카드를 몇 군데 걸어놓았는데 문의전화 한 통 안 온다고 해요. 완도 사람들 먹고 살기 바빠 동화작가 이금이가 누군지도 몰라요. 나 혼자 열불나게 여기저기 전화 돌려보지만 모두 "이금이가 누군데요?"  와, 정말 뻘쭘~   

4, 5, 6학년 교과서에 작품이 실렸구요, 이런 저런 유명한 작품이 있구요... 설명해도 몰라요. 그래서 기~~~~인 한숨 나옵니다.

심지어 작년에 딸아이 담임했던 할머니 샘한테 이금이 선생님 강연회 한다고 했더니 이금이가 누구냐고 해서 경악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4학년 교과서에 <송아지 내기>가 나오는데 도대체 선생님 맞냐고요. 선생님들 아무 생각 없이 아이들하고 시간 때운다는 거 확인했네요.  

이금이 샘 블러그에 들어가 완도 사정 말씀 드렸더니 "많이 안 와도 괜찮다,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좋다' 하시네요. 선생님 오시면 분위기 띄우고 함께 모시고 다니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꼭 도서관 주간에 강연회를 하고 싶다고 해서 날짜가 4월 17일이 되었어요. 4월 13일에 여행 떠나야 되는데...  마음이 무거워요. 우리 딸은 이금이 선생님 싸인 받을 수 없다고 엄청 아쉬워하고 그러네요.

순오기 님, 혹시 완도에 원정 오실 생각 없으세요?  

완도 군립도서관  4월 17일 금요일 3시~5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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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4-0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안타까워라...
많은 분들이 오시면 좋을텐데...
아니 그래 이금이를 모른다니 말이 되요. 샘 특히....
여기저기 현수막 걸어 놓는 것도 홍보방법중 하나(단 예산이 수반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안되면 학교 아이들에게 홍보물 보내시는것도 좋을듯.

소나무집 2009-04-08 13:12   좋아요 0 | URL
그죠? 넘 안타까워요.
멀리서 오시는데
우리 사는 아파트 앞에도 걸린 지 5일은 된 것 같은데 아무도 안 쳐다보고 다니나 봐요. 흑흑 슬퍼요.

하늘바람 2009-04-0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말도 안되는 선생님이네요 오 화나요

소나무집 2009-04-08 13:13   좋아요 0 | URL
화 나지요?
그래서 우리 딸이 선생님한테 열씸히 설명해줬다니까요.

순오기 2009-04-0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샘 블러그에 글 남겼는데, 금요일 3시면 수업이라 바꿀 수 없어요.ㅜㅜ
아이들학교에 말씀드려서 고학년 아이들이나 관심있는 선생님이나 학부모들 참가할 수 있도록 안내장 한번 내 달라고 해보세요~~ 소외받는 지역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보내면 너무 아깝잖아요. 교육청 사이트에도 안내 글 올려보시고, 광주시교육청 사이트에도 남기면 좀 호응이 있으려나~ 지역도서관에 안내문 보내서 홍보하는 것도 협조요청 하거나~~
그러게요, 이금이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름 석자 알리는 것으로 만족?

소나무집 2009-04-08 13:14   좋아요 0 | URL
안타깝다. 오신다고 하면 차비랑 다 챙겨 드릴려고 했는데...
오늘 오전 내내 전화에 문자에 홈피 들락거리면서 소문 낼 데 찾느라 다 보냈어요. 작은아이 샘은 알림장에도 몇 번 써주겠다고 하시네요.

순오기 2009-04-08 21:47   좋아요 0 | URL
완도관내 학교 선생님들께 알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긴 할 거 같으네요.
4월 10일이라면 애들이 소풍가는 날이라 수업 땡땡인데~ 아쉬워요.ㅜㅜ

무스탕 2009-04-0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까운 기회네요. 이금이샘 가까이서 만나뵙고 말씀 듣기가 쉽지 않을텐데 말이에요..
따님 (전)담임선생님, 강적이십니다 -_-;;;
완도에도 홍보만 잘 하면 많은 분들이 모일수 있을텐데 방법이 없을까요?

소나무집 2009-04-08 13:16   좋아요 0 | URL
저도 넘 아까워요. 제가 오시라 해놓고 강연을 들을 수 없으니 원...
강적 맞습니다. 여기 그렇게 개념 없는 샘들 아주 많~습니다.

2009-05-25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3학년 아들이 올해는 선생님을 정말 제대로 만났다. 2학년 때 아이의 특성을 생각해주지 않는 할아버지 샘 때문에 내 마음 고생이 엄청 심했는데 올해는 그런 마음 고생은 안 해도 될 듯하다. 대신 5학년 딸아이 샘은 학교를 경로당이라고 생각하는 할아버지 같아 정이 안 가고...

어제 체험학습신청서 쓰러 학교에 갔더랬다. 50대 초반의 여자 샘인데 부산스러운 우리 아들 땜시 걱정을 했더니 다 괜찮다 하신다. 10살 아이가 너무 얌전하면 그건 어디가 아픈 거란다. 2학년 때 샘이 일 년 내내 지적했던 글씨 못 쓰는 것도 요즘 아이들 다 그러니 흠이 될 게 없단다.  

오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이 가볍고 고마운 마음에 코끝이 다 찡해졌다. 같은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각이 이렇게 다르다. 선생님의 틀 안에 아이를 가두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주는 선생님, 이게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선생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흐뭇했다.

선생님과 이야기 하던 중에 아이들에게 학급 문고(완도 와서 학급 문고 신경 쓰는 샘도 처음 만났다)를 세 권씩 가져오라고 했는데 몇 명 안 가져 왔다기에 우리집에 있는 책을 넣어주기로 했다.  한 학기에 한 번씩 바꿔서 넣어주겠다고 했더니 선생님 너무 좋아라 하셨다. 그래서 책 챙겨 갔더니 '강지우가 가져온 책입니다. 깨끗하게 보고 다시 돌려주세요.' 라고 쓴 스티커를 다 만들어 놓으셨다.  

집에서 학급문고로 가져간 책들이다. 좀 얇은 책 30권으로 골랐는데도 들고 가려니 팔이 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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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4-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다행이에요 작은 배려가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되지요

소나무집 2009-04-09 16:32   좋아요 0 | URL
좋은 선생님인 것 같더라구요. 님도 나중에 태은이 학교 가면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할 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완도에 와서 아주 널널하게 산다. 처음 일 년 정도는 도시 아이들한테 뒤지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에 공부 하라는 잔소리를 좀 했다. 하지만 1년 2년을 넘기고 어느새 완도 생활 3년차, 요즘 나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거의 끊었다. 요것이 나중에 아이들 인생에 영향을 미쳐 엄마를 원망할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아이들도 나도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다.   

학원이라고는 딸아이가 미술 학원 3일, 아들은 미술 학원 3일에, 태권도 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아들은 요즘 발뒤꿈치뼈에 금이 가서 반깁스를 하는 바람에 태권도 학원도 못 가고 목발 소년이 된 지 3주가 되어 가고 있다. 내가 요 아들 땜시 마음 편할 날이 하루도 없다. 어쨌거나 집에 오면 우리 아이들은 저녁 먹을 때까지 뒹굴뒹굴 책이나 보면서 논다. 특별하게 뭘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치는 곳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완도. 공부도 너희들 알아서 할 일이라는 생각에 그냥 방치중이다. 사실은 정말 나중에 후회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시시때때로 내 머리 속을 휘젓기는 한다.

그런 중에도 내가 딱 끊지 못하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영어다. 슬프게도 완도에는 내가 아이들을 맡길 만한 실력을 갖춘 영어 학원이나 선생이 하나도 없다. 땅끝 마을 해남보다 더 먼~~ 땅끝 마을임을 인정한 것도 다 교육 때문이다.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 참고. 믿을 수 없겠지만 나한테도 영어 선생을 하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을 정도니 원. 내게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실력도 끈기도 없다. 사실은 끈기가 더 문제지만. 그래서 선택한 게 윤선생 영어다.  

딸이 영어를 좋아해서 요즘 배우는 내용이 제법 어려운데 지난 달부터 주제가 Famous People 이다. 첫번째 인물이 간디, 두번째가 마틴 루터 킹, 세번째가 나이팅게일, 네번째가 허준이었다. 딸아이가 간디마틴 루터 킹을 공부하면서 어찌나 어려워 하던지.... 그래서 살짝 들여다보니 나도 어려웠다. 비폭력, 무저항, 인권, 카스트 제도, 철학, 권리, 불평등, 정부.... 우리말 단어만으로도 5학년에겐 좀 버겁다 싶어서 인물에 관한 책을 사서 함께 읽었다.    

아이랑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5학년은 위인전을 읽히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간디>는 책으로 읽고 나서도 어렵다고 한다. 카스트라는 인도의 신분 제도가 뛰어넘기 힘든 벽인가 보다. 하지만 <마틴 루터 킹>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싶은 인물이란다. 딸아이가 이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슬슬 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더불어 함께 읽은 책 <오바마 이야기>. 

딸아이가 말했다.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은 다 흑인인가 봐 !"  

이 말을 듣고 보니 미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건 끊임없이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한 흑인들 덕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 보지 않아 실제로 살기 좋은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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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4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에 아이들 학교에서 반장 선거가 있었다. 앞으로 나서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딸을 컴컴한(?) 방으로 불러 후보에 안 나가면 한 학기 용돈도 없다는 말로 협박을 했다. 내가 이렇게 나쁜 엄마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딸의 이중 생활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옛어른들 말씀에 '횃대 밑에서 호랑이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우리 딸이 그랬다. 집에서는 왕수다꾼 노릇 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 눈에 벗어날 행동이나 언사를 지나치리만치 삼가하니 선생님한테 이름 불릴 일이 없는 모범생이다. 어찌 보면 투명 인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딸아이의 경우 학년이 바뀌면 선생님과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가장 먼저 사라져 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런 얘가 있었나?"

얼마 전 같은 반 친구들이 집에 와서 던진 말 때문에 더 충격이었다. "선우는 학교에서 거의 말도 안 하고 책만 읽어요." 와, 정말 싫다. 나는 딸내미가 선생님한테 걸리기도 하고 다양한 추억거리도 만들어가길 바라는데 완전 내숭 떨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 그래서 내린 처방이 반장 후보에 나가는 거였다. 하지만 우리 딸이 내린 결론은? 용돈 같은 거 안 받아도 된다며 그 날 아침 가쁜한 기분으로 학교에 갔다.  

반면에 아들은 반장 후보에 나간다고 할까 봐 아이 앞에서는 반장 이야기 같은 건 꺼내지도 않았다. 아들의 후덕하지 못한 성격 탓에 후보에 나간들~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은 엄마의 바람을 무시하고 세 번이나 후보(회장 후보는 안 나갔는데 그 이유가 회장은 회의 진행을 잘 해야 하는데 자기는 말을 약간 더듬기 때문에 자격이 안 되는 같아서였단다.)에 나갔다가 죄다 미끄러지고 왔다. 마음속에서 치솟는 '그러게 그걸 왜 나가'라는 말을 꾹 참고 비록 떨어지긴 했지만 '후보로 나간 너의 용기가 대단하다'며 과장까지 섞어 칭찬을 해주었다. 

아들이 여기서 이야기를 끝냈다면 난 이런 글을 쓸 마음이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야기가 다 끝난 줄 알고 아들 곁을 떠났는데 중얼중얼 등 뒤에서 들리는 말이 있었다. "엄마, 마지막 부반장 투표할 때 갑자기... 코끝이 찡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눈물이 찔끔했어요." 오우,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코끝도 찡해지고 말았다. 반장 부회장 다 떨어지고 마지막 투표 순간이 되니 또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나름 걱정도 되고 속상한 마음도 들었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돌아서서 또다시 눈물을 머금고 있는 아들을 정말 꼭 안아주었다. 

한참 아이의 속상했던 마음을 들어주고 왜 반장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아들은 반장이 되면 자신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반장은 공부도 잘 해야 하고, 친구들도 잘 도와줘야 하고, 말썽을 피워도 안 되기 때문에, 자기도 그런 아이가 되고 싶다고 했다. 더듬더듬 이런 말을 늘어놓는 아들이, 늘 어리고 믿음직스런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는데 갑자기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까칠한 너의 성격을 고치고 친구들을 배려해주다 보면 2학기 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아들과 딸이 꼭 반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극성을 떠는 엄마는 아니다. 앞으로도 그저 아이들의 선택에 맡기고 지켜볼 생각이다. 혹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받는 상처가 있다면 그로 인해 더 단단한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반장 선거를 치루는 두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반장 부반장 같은 거 해본 적 없는 내가 고3까지 한 번도 안 빼놓고 반장을 한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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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3-18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장. 서울 반장선거는 돈으로 치루는 거 같아요. 옆지기님 아주 멋지네요. 우리 태은이도 선우처럼 될 가능성이 엿보여요

소나무집 2009-03-19 13:25   좋아요 0 | URL
태은이는 클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

라로 2009-03-1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받는 상처가 있다면 그로 인해 더 단단한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이말 정말 멋진말씀이에요!!!!
더 단단한 아이가 되가는 걸 지켜볼 강한 마음이 없는겐지 전 정말 노심초사랍니다.
2학기엔 정말 좋은결과 있을거에요!!!^^

소나무집 2009-03-19 13:26   좋아요 0 | URL
저도 마음속에선 반장 좀 해보지 하는 마음이 많이 잇어요. 그런데 딸아이의 경우 반장의 역할 자체에 별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 4학년 때의 경우 선생님 심부름은 반장 아닌 지가 더 많이 했다면서...

프레이야 2009-03-18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 다닐때 늘 반장이나 부반장을 했어요.
우리집 작은딸(5학년)이 이번엔 반장선거 후보로 나가지 않을거라고 해서
약간 의외였어요. 늘 제가 말려도 나가선 부반장 되어오곤 했거든요.
아이들은 다 자기 생각이 있을테니 전 조금도 간섭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소나무집님 마음은 이해된답니다.^^

소나무집 2009-03-19 13:28   좋아요 0 | URL
님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반장의 권력이 대단했는데...
저도 아이들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시키는 엄마가 아니다 보니 어떤 땐 그런 성격 때문에 아이들이 더 기회를 잃고 있는 건 아니가 싶기도 해요.

꿈꾸는섬 2009-03-1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장이든 부반장이든 자기 할 나름인 것 같아요. 아직도 세월은 많고 아이들 스스로 결정해서 해나간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아드님의 말에 정말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코 끝도 찡해오구요.

소나무집 2009-03-19 13:29   좋아요 0 | URL
님도 현준이 학교 가면 지금 마음하고는 달라질지도 몰라요.

세실 2009-03-1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님과 같은 생각으로 아이들을 반장선거에 내보냈답니다.
특히 보림양은 착하긴 한데 조용한 모범생 이었거든요.
보림양 부반장 몇번하고 반장 딱 한번 하더니 힘들어서 싫다고 합니다.
규환군은 한번 하더니 권력의 맛(?)을 알았는지 계속 합니다.

소나무집 2009-03-19 13:30   좋아요 0 | URL
딸은 정말 꼭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데 절대 안 하겠다네요. 제 생각에 공부도 잘하고 상도 많이 받아오는 얘라 나가는 될 것 같구만 그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