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완도로 이사 왔을 때 여기저기 전화 걸어서 자랑했던 말이 떠오른다. "여기 완전 콘도야! 우리집에서 바다가 보여!"   

거실에서 각도를 잘 잡아서 앉으면 바다랑 산이랑 하늘이 동시에 보인다. 이건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이 아닌지라 정말 행복했다. 바다가 좀 멀찍이 있지만 집이 12층이라서 바다까지 볼 수 있다.  

집에서 차 타고 5분만 달려 나가면 풍덩 발을 담글 수 있는 바다가 있고, 전혀 오염되지 않은 맑은 하늘과 야트막한 푸른 산이 늘 행복하게 해준 집. 완도를 떠나면 바다와 하늘과 산, 이 삼합을 갖춘 집을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


줌으로 땡겨본 완도 읍내와 바다와 산과 하늘. 멀리 왼쪽에 보이는 붉은색은 완도의 노래하는 등대고, 바다 앞으로 보이는 곳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는 신지도다.(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9-09-1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탐나는 창 밖 풍경이네요 @_@
바다와 하늘과 산, 자연의 최대의 선물을 모두 누리고 지내셨군요, 그동안 ^^
(큰 사진으로 보니 더 멋져요!!)

소나무집 2009-09-10 13:19   좋아요 0 | URL
님, 부럽지요?
이런 풍경 볼 날도 이젠 얼마 안 남았다 싶어서 한 번 찍어보았어요.

치유 2009-09-11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맑다..그리고 너무나 여유스럽다..
차한잔마시며 근사하게 폼잡고 보아도 좋을 멋진 풍경이네요.
누릴수 있을때 맘껏 누리세요.

소나무집 2009-09-13 12:15   좋아요 0 | URL
저는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보며 차를 마신답니다.
네, 맘껏 누리다 갈게요.

꿈꾸는섬 2009-09-1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곳에 사시네요.^^

소나무집 2009-09-13 12:16   좋아요 0 | URL
한 가지 좋으면 한 가지는 안 좋고
세상살이라는 게 그런 건가 봐요.

순오기 2009-09-1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호사를 누리며 사셨군요. 부럽네요~~~ ^^
떠나기 전에 맘껏 누리시길~~~

소나무집 2009-09-15 09:19   좋아요 0 | URL
네, 님도 완도 오시면 잠깐이나마 호사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서울 간 지 2주 만에 남편이 내려왔다. 금요일 밤 11시에 도착하는 남편을 맞이하러 아이들과 야단법석을 떨며 터미널로 나갔다. 반갑고 보고 싶었는데 내가 남편에게 한 말은 고작 "배 고프겠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었다는 말에 밥준비도 안 해놓았으면서...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아파트 앞에 있는 생맥주 집에 들러 맥주 한 잔씩 했다. 맥주집에서 바라본 남편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입술 주변이 부르터서 헐었고, 얼굴도 많이 핼쓱해 보여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구나 싶었다. 남편은 마누라 잔소리를 못 들어서 그렇게 되었단다. 보약 먹어야겠다고 했더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보약은 마누라 잔소리라면서 나를 웃겼다. 또 마음이 짠해진다.

남편은 일이 힘든 건 괜찮은데 시끄러워서 죽겠다고 했다. 사무실만 나서면 시끄러워서 귀가 멍멍해질 지경이라고. 서울에서 처음 살아본 것도 아닌데...  완도 내려와 사는 2년 8개월 동안 조용한 시골 분위기에 익숙해진 탓이리라. 

남편은 출장이 있다며 일요일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하루 동안 현관에 놓여 있던 남편의 구두를 보며 든든했는데 그 자리가 또 비었다. 미국으로 떠나 보낼 때도 그렇지 않았는데 자꾸만 마음이 허전한 건 왜일까? 가을 탓인가?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09-0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짠해요. 너무 시끄러운 서울. 완도와는 천지 차이일 것 같아요. 그래도 또 금세 익숙해질 테죠? 그게 또 어쩐지 서글프긴 해요. 가을 탓인가봐요.^^

소나무집 2009-09-09 09:49   좋아요 0 | URL
그 익숙해짐이라는 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완도를 떠나야 할 날이 다가오니까 완도의 좋은 점이 점점 더 많이 보이네요.

하늘바람 2009-09-07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참 멋지고 참 든든한 남편 같아요 그래서 부럽고 멋집니다,
가장 좋은 보약이 마누라의 잔소리라니.
그런 멋진 말이 어디 있대요.
많이 힘드신가봅니다
잔소리 많이 해 주셔요^^

소나무집 2009-09-09 09:50   좋아요 0 | URL
님, 고마워요.
그리 뭐 든든한 늒미은 아니에요.
나이가 같다 보니 제가 늘 엄마처럼 누나처럼 책겨주게 되거든요.

순오기 2009-09-0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현관에 놓인 구두~ 한편의 시 같아요.
집밥이 제일인데~~ 몸도 마르신 분이 시끄러움까지 감당키가 버거운가봐요.
과일즙이나 보약을 해드려야할 듯...

소나무집 2009-09-09 09:51   좋아요 0 | URL
시 한 편 쓸까요?
구두가 사라진 자리가 정말 뻥 뚫려 있는 듯했어요.
몸은 말랐지만 마라톤으로 다져져서 건강하답니다.

순오기 2009-09-09 22:57   좋아요 0 | URL
예에~ 시 쓰세요.^^
나는 시 쓸줄은 몰라도 볼 줄은 알아요.ㅋㅋㅋ
우리 뚱띵이 신랑도 마라톤에 중독돼서 한 3년 전국을 쫒아다니더니 무릎에 무리가 와서 접었어요. 거의 백킬로 나가거든요.ㅜㅜ

꿈꾸는섬 2009-09-0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랑 떨어져 지내는거 전 좀 자신없어요. 허전한 마음 이해되요.

소나무집 2009-09-09 23:31   좋아요 0 | URL
저는 자주 떨어져 봤는데도 허전하더라구요.
아마 가을 탓인가 보다 하고 있어요.
 

지난 주는 제주도 시댁에서 보내고 왔다. 시댁에 제사가 있어서 내가 아이들만 데리고 먼저 건너갔다. 결혼한 지 12년이 되었건만 남편 없이 가는 시댁은 여전히 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허리 아픈 시어머니는 못미더운 며느리들에게 제사 음식 만드는 일을 맡기지 못했고 누웠다 일어났다 하면서 혼자 일을 다 하셨다.  

제주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고, 마음 한 켠이 또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김대중, 그 이름 석자만으로도 든든했던 어른, 부디 고이 영면하시길...

그리고 제주도에 있는 동안 남편의 발령 소식을 들었다. 여름 내내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서도 막상 본사 발령이 나니까 잠이 오지 않았다. 지금 서울로 가서 살 형편도 안 되고, 서울에 미련도 없다 보니 회사 관사가 있는 지방으로 발령이 나길 바랐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으로 어디로 가서 살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다. 도시를 옮겨 다니며 이사할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그리고 어제 남편은 우리 셋을 남겨둔 채 서울로 떠났다. 있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상사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임시로 같이 있겠다며 옷가방 하나만 들고 떠나는 남편을 터미널까지 따라가서 배웅했다. 내 몸 반쪽을 떼어보낸 것 같다. 그동안 출장이다 뭐다 하며 떨어져본 적이 수도 없이 많건만 이번은 좀 달랐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 가족이 계속 떨어져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집으로 걸어오다가 문득 눈에 띈 미용실에 들러 완도 온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퍼머를 했다. 동행했던 우리 딸 엄마 머리가 폭탄을 맞았단다. 그동안 완도라는 동네에 정도 주지 못하고 여행자처럼 어정쩡하게 살았는데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완도의 작은 골목, 작은 미용실 하나도 새롭게 마음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폭탄 맞은 어색한 내 모습에도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9-08-25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사 발령이면 축하해야 되는 거죠?^^
가족이 함께 살 궁리중이겠군요~ 힘내세요!
님이 완도에 있을 때 구경가려고 했는데,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일정을 잡아야겠어요.

소나무집 2009-08-26 11:13   좋아요 0 | URL
축하까지야 뭐...
님 이사는 11월 정도에 천천히 할 예정이니까 꼭 오세요.

2009-08-25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6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8-2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서울 올라오셔야겠어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죠.
복잡한 님의 심정이 읽히니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축하드리는게 맞는거죠?
분명 좋은 일이 많이 생길거에요.^^

소나무집 2009-08-26 11:21   좋아요 0 | URL
가족은 함께 사는 게 맞는데
국립공원이라는 회사의 특성상 전국을 떠돌다보니
이젠 우리도 정착할 곳을 찾아야 할 듯해요.
님, 서울로 안 갈 수도 있어요.

프레이야 2009-08-26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츰 가족들 모두 같이 가서 살게 되면 좋을텐데요..
그리 되겠지요. 지금은 떨어져있게 되어 마음이 안 좋으시겠어요..

소나무집 2009-08-26 11:24   좋아요 0 | URL
어디로 갈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걱정은 좀 되네요.
제가 어딘가에 정착해 있으면 올 거예요.
3~4년에 한번씩 발령이 나니까요.
그래서 그 어딘가를 어디로 정할까 고심중이네요.

2009-09-07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남주 시인을 기억하나요?

조국은 하나다  -  김남주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꿈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남 모르게가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조국은 하나다"
권력의 눈앞에서
양키 점령군의 총구 앞에서
자본가 개들의 이빨 앞에서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나는 이제 쓰리라
사람들이 오가는 모든 길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오르막길 위에도 내리막길 위에도 쓰리라
사나운 파도의 뱃길 위에도 쓰고
바위로 험한 산길 위에도 쓰리라
밤길 위에도 쓰고 새벽길 위에도 쓰고
끊어진 남과 북의 철길 위에도 쓰리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나는 이제 쓰리라
인간의 눈이 닿는 모든 사물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눈을 뜨면 아침에 맨 처음 보게 되는 천정 위에 쓰리라
만인의 입으로 들어오는 밥 위에 쓰리라
쌀밥 위에도 보리밥 위에도 쓰리라

나는 또한 쓰리라
인간이 쓰는 모든 말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탄생의 말 응아 위에 쓰리라 갓난아기가
어머니로부터 배우는 최초의 말 위에 쓰리라
저주의 말 위선의 말 공갈협박의 말........
신과 부자들의 말 위에도 쓰리라
악마가 남긴 최후의 유언장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나는 또한 쓰리라
인간이 세워 놓은 모든 벽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남인지 북인지 분간 못하는 바보의 벽 위에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고
좌충우돌하다가 내빼는 망명의 벽 위에
자기기만이고 자기환상일 뿐
있지도 않는 제 3의 벽 위에
체념의 벽 의문의 벽 거부의 벽 위에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순사들이 순라를 돌고
도둑이 넘다 떨어져 죽은 부자들의 담 위에도 쓰리라
실바람만 불어도 넘어지는 가난의 벽 위에도 쓰리라
가난의 벽과 부의 벽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갈보짓도 좀 하고 뚜쟁이 질도 좀 하고
그래 돈도 좀 벌고 그래 이름 좀 팔리는 중도좌파의 벽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나는 또한 쓰리라
노동과 투쟁의 손이 미치는 모든 연장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목을 베기에 안성맞춤인 ㄱ자형 낫 위에 쓰리라
등을 찍어 내리기에 안성맞춤인 곡괭이 위에 쓰리라
배를 쑤시기에 안성맞춤인 죽창 위에 쓰리라
마빡을 까기에 안성맞춤인 도끼 위에 쓰리라
아메리카 카우보이와 자본가의 국경인 삼팔선 위에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대문짝만하게 손바닥만한 종이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오색종이 위에도 쓰리라 축복처럼
만인의 머리 위에 내리는 눈송이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바다에 가서도 쓰리라 모래 위에
파도가 와서 지워버리면 나는
산에 가서 쓰리라 바위 위에
세월이 와서 긁어버리면 나는
수를 놓으리라 가슴에 내 가슴에
아무리 사나운 자연의 폭력도
아무리 사나운 인간의 폭력도
지워버릴 수 없게 긁어버릴 수 없게
가슴에 내 가슴에 수를 놓으리라
누이의 붉은 마음의 실로
조국은 하나다라고

그리고 나는 내걸리라 마침내
지상에 깃대를 세워 하늘에 내걸리라
나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
키가 장대 같다는 양키들의 손가락 끝도
언제고 끝내는 부자들의 편이었다는 신의 입김도
감히 범접을 못하는 하늘 높이에
최후의 깃발처럼 내걸리라
자유를 사랑하고 민족의 해방을 꿈꾸는
식민지 모든 인민이 우러러 볼 수 있도록
겨레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방학을 하고 6일 동안 복지관에서 독서 논술 수업을 했다. 대상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하다 보니 수준을 맞추기가 참 어려웠다.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골라 보려고 노력...  

수업 시간은 한 시간 반인데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그것의 몇 배가 걸렸다. 이미 한두 번 수업을 한 책도 있지만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라 지루하지 않게 활동지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첫째날 수업은 내가 사는 곳, 완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내가 사는 곳, 완도라는 주제로 수업을 했다. 수업 시작 전에 완도에 대해 자랑을 해보라고 했더니 정말 서울 사람도 다 아는 한두 가지 정도 말하는 게 다였다. 수업 목표를 완도인으로서의 자부심 심어주기로 잡았는데 성공한 듯. 수업 후 활동은 완도를 소개하는 병풍 신문 만들기.

 둘째날 수업은 <책 먹는 여우>.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독서 문화가 서지 않은 완도의 현실을 생각하며 고른 책. 이미 읽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읽을 때마다 재미가 솔솔~    활동은 아직도 <책 먹는 여우>를 안 읽은 친구들을 위한 광고지 만들기.

    

셋째날 수업은 <노란 코끼리>. 무심코 스쳐가는 장면을 색깔과 연결시켜 많은 상상을 하게 해주는 동시 그림책이다. 이미 세상의 모든 사물에 고정된 색을 입혀버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마음껏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활동은 책에 나온 것보다 더 멋진 시를 쓰고 시화 그리기. 
  

넷째날 수업은 <신데룰라>.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멋진 그림책. 유리구두 덕분에 돈 많은 왕자와 함께 살게 된 신데렐라. 신데렐라와 똑같은 환경이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신데룰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할 이야기가 참 많았다. 활동은 뒷 이야기 상상해서 쓰기.

   

 다섯째날 수업은 <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 태안 해안을 기름 바다로 만든 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바닷가에 사는 아이들에게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활동은 환경 신문 만들기. 

 마지막 날 수업은 <거미와 파리>. 내용도 좋지만 영화 <유령 신부>가 생각나게 하는 흑백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책. 달콤한 말로 혹은 지나친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경계하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 활동은 거미의 천적이 되어 거미를 유혹하는 초대장 만들기. 

 

열심히 수업을 듣던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눈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9-07-3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풍 신문 만들기는 참 재미있었을 것같아요
호호 책먹는 여우를 위한 고아고지라 기발하네요
신데룰라는 여자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예요.
거미를 유혹하는 초대장이라 호
무지 알찬 수업이네요

소나무집 2009-08-03 10:50   좋아요 0 | URL
병풍 신문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많아서 좀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요.
거미와 파리는 님도 한 번 꼭 보세요.
괜찮은 그림책이에요.

2009-08-03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3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