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2 : Dead Man's Island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Library 2 14
Escott, John / Oxford Univ Pr / 200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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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영어 읽기가 좀 헤이해져서 이 얇은 원서에도 손이 잘 가지 않았다.(but 도서관 나의 원서코너에서 빌려오는 건 꾸준히,사는 것도 꾸준히;) 이 시리즈는 너튜브에서 오디오북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아예 전집을 사고 싶었는데 참는 중이다. 사실 구매하고 싶어도 레벨 별로 권수도 너무 많고 (거기다 점점 늘어나는 중...) 안그래도 책을 많이 사는데 전집까지 구매한다는 부담도 있고(일말의 양심), 전집을 둘 자리도 없으니까. 



이제 나는 레벨2를 읽는다.(짝짝짝) 도서관에 있는 레벨1을 다 읽은건 아니고 아무래도 손이 가질 않는 몇 권은 빼고 나서 자체적으로 레벨2로 올렸다. 그후로 몇권 읽었는데 대부분 나쁘지 않았지만 그다지 리뷰를 올릴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아서 패스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어제. 반납이 임박했다는 도서관의 톡을 받고 부랴부랴 빌려놨던 이 책을 펼쳐 읽었는데...맙소사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게 되는 기분좋은 몰입감! 존경하는 알라디너 S님이 원서 읽기의 몇가지 귀한 팁을 알려주셨는데 실감하는 중이다. 오디오 북으로 들으며 읽었는데 미스터리 장르라 다른 장르보다 술술 읽힌 것. 거기다 영국식 발음 너무 듣기좋다고 감탄하며 읽었다. 아직 글밥이 많지 않은 수준이지만 계속하다보면 더 많이 들리고 더 다양한 발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햄릿을 향하여!! 페미니즘 원서를 향해!)


I was happy at school, with lots of friends, and we had a good time. I liked pop music -the Rolling Stones, David Bowie and Jake Rosso were my favourites.
Jake Rosso was my favourite singer. He died in a car accident the year I left school, but I listened to his pop records all the time. I had hundreds of pictures and photos of him on my bedroom wall.
 - P.1


줄거리는 캐롤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지금 영국에 살고 있지만 캐롤은 한때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엄마와 셋이 홍콩에서 7년을 살았다. 거기서 학교를 다녔는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적응도 잘 하며 지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출장이 잦았던 사랑하는 아버지가 어느날 비행기 사고로 사망. 그 충격으로 캐롤은 슬퍼하고 방황하다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약물에도 손을 댄다. 놀란 엄마는 캐롤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직업이 비서였던 캐롤의 엄마는 영국에 도착하자 바로 일을 찾아나선다. 마침 어떤 섬에 사는 부자가 비서를 구하고 있었다. 마침 묵고 있던 런던 근처 호텔에서 엄마는 1차 면접을 보게된다. 섬 안에 있는 저택에 상주하며 일을 하는거였는데 다행히 딸도 함께 오라고 허락을 받는다. 뭔가 너무 좋은 조건들에 슬슬 불안하고 걱정스러워지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엄마를 따라 나섰던 캐롤이 수상한 그들의 통화를 옅듣게 된다!


I was sitting on a chair near the door, and I could just hear Greta Ross‘s voice speaking on the phone. ‘I think I‘ve found someone,‘ she was saying. ‘She has a daughter, but the girl can work in the garden or on the farm... Don‘t worry, they‘ve been away from England
for ten years...
 - P11


스코틀랜드에 있는 섬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고용주는 늘 방에 틀어박혀 쉬지도 않고 종일 일만해 캐롤의 엄마 역시 늦게까지 도와야만 했다. 그는 외국 여러곳의 회사에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던 것. 그런데 우울해 보이는 그는 처음보는 사람임에도 캐롤의 눈에 왠지 낯이 익다. 어쨌건 농장도 있고 멋진 말도 있어서 친절한 농장 관리인 두 사람과 함께 캐롤은 농사도 짖고 말도 타고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으로 섬의 곳곳을 찍던 캐롤은 저택 의외의 방 창문에 사람이 비친 모습을 발견한다. 그 방은 절대 들어가선 안된다고들 했는데 누구일까? 주인공들이 하지 말라는 것들을 하지 않으면 이야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지루할거다. 캐롤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신경끄라는데 쓴다. 내가 친구라면 아마 말렸을 것. 조마조마하지만 나 역시 궁금하긴 하다. 과연 이 집에는 어떤 비밀이 있던 것일까? 삽화도 예쁘고 생각지 못한 의외의 반전이 놀라웠던 작품이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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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6-24 1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레벨 2 입성 축하해요. 영어공부 게을리 하고 있는데 반성하고 저도 다시 읽기 불끈!

미미 2022-06-24 12:52   좋아요 4 | URL
비타님 원서 읽으시는 모습에 늘 자극받아요*^^* 천천히 but꾸준히 따라가겠습니다. 불끈!!

거리의화가 2022-06-24 1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자체 레벨 업 좋네요!ㅎㅎ 이번 달에 원서 사 둔거 있는데 그래픽 노블들이라 다음달까지 꼭 다 읽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원서 사두기만 하고 계속 밀려서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원서 계속 읽기 응원합니다!

미미 2022-06-24 13:12   좋아요 4 | URL
응원 감사해요!! 제 경우는 그나마 대출해온 책이라 임박해서 읽게 되는 것도 같아요ㅎㅎ 그래픽 노블 저도 좋아하는데 다 읽고 괜찮으면 리뷰 부탁드립니다. 레벨은 더디 오를텐데 읽고 싶어 사놓는 원서는 빠르게 늘어나네요.*^^*

페크pek0501 2022-06-24 14: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느껴지는 이 수준 차이는 뭔가요? 저도 한때 영어 공부에 열공하기 위해 책과 테이프를 샀었지요. 지금도 쌓여 있다는...
원서로 소설을 읽는 푸른 꿈을 품고 그랬지요. 쉬울 것 같아 오헨리의 단편집을 샀는데 의역이 많아 어려웠어요.
소설 보다는 교과서 같은 책이 쉽더군요. 교과서엔 의역으로 해석할 게 많지 않은데다 반복되는 단어가 많아서요.
어쨌든 부럽 부럽^^

미미 2022-06-24 14:42   좋아요 3 | URL
아 저도 테이프 있는 그 책들 있었어요ㅋㅋㅋㅋ저는 YBM이었는데 저도 들으려고 카세드 플레이어도 따로 샀었죠. 뭔가 잘 읽히지않았어요. 이 시리즈는 잘 읽히고 레벨도 그것보다 잘 나뉘어 있는 느낌이예요! 계속 읽고 싶은 마음든건 이 책들이 처음입니다ㅎㅎ 스릴러도 있고 순수문학도 있는데 스릴러가 특히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단발머리 2022-06-24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 있다고 하셔서 유투브 찾아봤더니 우아!! 책이 겁나 많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미미님!
글고 오늘 제가 버지니아 울프 사면서 땡투했어요^^ 저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6-24 16:21   좋아요 4 | URL
우와 감사해요 단발머리님!!ㅋㅋㅋㅋ예전에 유튭 배속 알려주셔서 잘 활용 중이예요. 몰랐음 답답해서 도중에 그만뒀을거예요*^^*

mini74 2022-06-24 16: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영어울렁증. ㅎㅎ 전 영어공부한다고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였나 그거 샀어요. 제일 처음 나오는 노래가 댄싱퀸.!! 댄싱퀸만 한 백번 들었나봐요. ㅎㅎㅎ 미미님 파이팅!! 멋져요!!!

미미 2022-06-24 16:24   좋아요 4 | URL
저도 영어울렁증 있어요!!ㅎㅎ 외국인 앞에서면 저 너무 어색해져서
친해져도 관계지속이...ㅠㅠ팝송 영어공부 넘 좋은거같아요!!*^^*

새파랑 2022-06-24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 문장도 되게 잘 읽히고 이해가 되서 좋네요. 미미님 금방 레벨 99 찍으실거 같아요~!!
전집 사셔서 바닥에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미미 2022-06-24 17:45   좋아요 1 | URL
그쵸 새파랑님!! 정말 잘 읽히는 문장들로 쓰여 있어요. 책 둘곳이 없어서 노트북앞에도 책입니다ㅋ 마우스가 겨우 잡혀요.^^;

bookholic 2022-06-24 1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렙 기원합니다~~^^
저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ㅎㅎ

미미 2022-06-24 18:47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북홀릭님*^^* 이 시리즈 강추입니다. 너튜브에서 제목을 검색하면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게 무엇보다 강점입니다ㅎㅎ👍

페넬로페 2022-06-24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꾸준한 영어원서 읽기로 이제 레벨 2로 올라가셨네요.
성실과 끈기로 계속 쭉쭉 올라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미미 2022-06-24 21:48   좋아요 2 | URL
응원 고맙습니다 페넬로페님~^^♡
워낙 잘 읽히고 오디오북 들으며 발음체크 바로 할 수 있어서 계속 할 수 있을것같아요^^*

coolcat329 2022-06-25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결과를 직접 찾아보시라니 ㅠㅜ
이 책을 먼저 읽으시고 오디오를 반복해서 들으시나요? 미미님 정말 좋은 에너지 뿜뿜 기분좋은 사람!

미미 2022-06-25 13:29   좋아요 1 | URL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그냥 오디오 들으면서 책을 읽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들리는 만큼 배속을 높여가면서요. 이 작품 정말 재밌었어요*^^*

scott 2022-07-0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래 친구가 성안에서 나타나서
둘이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었을 것 같습니다!

오디오 강추 !^^

2022-07-04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I was happy at school, with lots of friends, and we hada good time. I liked pop music ㅡthe Rolling Stones, DavidBowie and Jake Rosso were my favourites.
Jake Rosso was my favourite singer. He died in a caraccident the year I left school, but I listened to his poprecords all the time. I had hundreds of pictures and photosof him on my bedroom wall. - P1

I was sitting on a chair near the door, and I could justhear Greta Ross‘s voice speaking on the phone.
‘I think I‘ve found someone,‘ she was saying. ‘She hasa daughter, but the girl can work in the garden or on thefarm... Don‘t worry, they‘ve been away from England
for ten years...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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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대표가 ‘성상납 문제‘로 윤리위에 회부되었지만 당은 지방선거를 핑계로 한참 시간을 끌더니 뒤늦게(어제) 심의에 들어갔다. 결론을 못냈다는데, 웃긴게 당대표 성상납에 대해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당대표의 정무실장에게는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고한다. 대표가 잘못을 했으니 실장이 뒷수습을 하려던 걸텐데 대표는 놔두고 실장만 징계라니? 그래도 이건 이미 당대표가 죄가 있다는걸 감안한 대처로 보인다. 2주후 당대표에게 직접 소명듣고 그에게도 가타부타 결론을 낸다니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이 와중에 최강욱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앞선 윤리위 징계는 반가운소식이었다. 아직 본인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이 징계를 두고 민주당에서 찬반의견이 갈려 최의원을 두둔하는 측이 징계를 환영한다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또 비난하고 있는데 답답한 노릇이다.


이런 행태는 절대 민주당에 득이될리 없다. 민주당의 성추문 문제는 끝임없이 지속되고있고 당을 위기로 몬 큰 원인중 하나다. 계속되는 부인과 미흡한 대처는 보수당,보수 지지자들으로부터도 더듬어민주당이라는 조롱섞인 타이틀을 얻어냈다. 제대로 인정하고 쇄신하는 모습이 없으니 성추문, 성 관련 사건은 잊을만하면 반복되어 당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 최강욱을 두둔하는 분위기는 또다른 가해자들과 피해자를 만들게 뻔하다.


이것도 못털어내면서 어떻게 진보라고 할 수 있는건가? 어떻게 보수들과 구분되고 어떻게 그들과 싸울 수 있나? 그러니 내로남불 소릴 계속 듣는거 아닌가? 들고있는 무기가 썪고 낡았다면 버리고 새것으로 써야하는데 이미 낡은 무기에 미련을 못버린 이들 때문에 답이 안보인다.


실망이 계속되서 정치얘기는 별로 쓰고싶지 않았는데 <가부장제의 창조>를 읽다가 아래 대목을 보고 지금 정치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써봤다. 문정부때 민주당에서는 여성장관후보의 사생활문제가 붉어져 사퇴로 이어지는일이 있었다. 여론도 그녀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누구는 녹화되는 장소에서 발언해도 두둔하고 누구는 카더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는 이 현실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그나저나 2주후 당대표가 징계를 받고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등 어떤 식으로든 절차가 이뤄지면 2030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는데 이걸 두둔하다가 징계에 불복해 이탈하는 2030세대는 대체. 그들이 원하는 정치란 대체 뭘까?






ost는 답이 없었어로.








함무라비법전은 국가권력의 한 측면인 가부장적 가족의 제도화가 시작되었음을 표시한다. 그것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 가장의 사회적 지위와재산에 의해 결정되는 계급사회를 반영한다. 

빈곤한 평민의 부인은 그녀의 의지나 행동과 무관하게 남편의 지위변화에 의해 존중받을 만한 여성에서 채무노예나 매춘부로 바뀔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 어떤 남성도 자신의 성적 행동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지 않는 데 비해, 간통 등결혼한 여성의 성적 행위나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순결을 상실하면 그녀의 지위가 낮춰질 수도 있었다.

ㅡ가부장제의 창조. - P249

푸틴은 여러 면에서 현대 우익 포퓰리스트들의 롤모델이자, 도둑정치계의 진정한 혁신가라 부를 만한 인물이다. 푸틴은 시민사회가 사실은 전혀 시민사회가 아니며, 거리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진짜 국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면 그만이라는 점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는 무엇보다도 포퓰리즘의 논리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전략이다. 일단 "우리가, 우리만이 국민을 진정으로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나면 국민의 진정하고도 유일한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짜 국민일 수밖에 없지않겠는가?

-민주주의 공부.얀 베르너 뮐러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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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23 1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박지현 탓하는 민주당 너무 꼴보기 싫어요. 황희두 도 요즘 박지현 죽이기 하고있고 김진애도 최강욱 편들고. 아주 돌아버린것 같아요. 박지현이 이런 와중에 꿋꿋하다니 존경 존경. 진짜 큰 인물 되실 분이에요. 정봉주였나 박지현은 9급공무원 준비나 하라고.. 미친……. 자기나 똑바로 살것이지 어딜 겨나와서.. 아오 빡쳐요 진짜 ㅠㅠ

미미 2022-06-23 11:21   좋아요 4 | URL
미투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봉주가 그런 소릴 당당하게하는 민주당의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러니 박지현도 욕먹어가면서도 꾸준히 사과를 하라고 했던거라 봅니다.제대로 털기 위해서죠. 사과는 잘못의‘인정‘이니까요. 그래야 또 다른 가해자들이 뻔뻔한 짓을 못할텐데 이런분위기...아직 왜 졌는지 왜 민심잃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정신못차렸다는 의미겠죠ㅜㅜ

공쟝쟝 2022-07-07 11:12   좋아요 1 | URL
정봉주 옥수수 털어야겠네 ㅋㅋㅋ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ㅋㅋㅋㅋ

미미 2022-07-07 11:38   좋아요 1 | URL
정봉주 뻔뻔해지면서 어쩐지 관상도 바뀌는 듯한느낌입니다. 쟝쟝님이 남김없이 털어주세요!!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6-23 1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박지현 홀로 고군분투ㅜㅜ 남은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본인들 쇄신할 생각은 안하고 쇄신하려는 사람은 내치면서 자신들의 허물은 구렁이 담넘어가듯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에효~

미미 2022-06-23 11:45   좋아요 4 | URL
그쵸ㅜㅜ 이준석의 갈라치기식 포퓰리즘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해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결론내고 자기와 같이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마인드요. 이들이 이렇게 내부총질하면서 이준석을 비판할 수 있을지. 그와 다르다고 스스로 자신하는지 답답하고 궁금합니다.

바람돌이 2022-06-23 12: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민주당이 무슨 진보일까요. 걔들 하는 짓이나 정책이나 국함이랑 다를게 뭐 그렇게 있다고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지들이 정말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한은 희망은 없다고 봅니다. 박지현씨 같은 사람이 하는 문제제기의 말뜻도 못알아듣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도 들고요

미미 2022-06-23 12:57   좋아요 3 | URL
진보인척 했지만 수구보수와 다를바 없음을 이런 일들로 드러내고있죠. 진정한 진보, 제대로된 보수가 필요합니다. 척하는 가짜들이 이렇게 득세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박지현에게 막말하는걸 보면 답도 없고 양심도 없어보입니다.

페넬로페 2022-06-23 14: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치인들의 행태가 거기서 거기 같아 뉴스보기가 겁나요. 그러면서 그러면 안되지만 관심이 없어지기도 하고요.
제가 지지하는, 아님 지지했던 정당의 꼴이 더 보기 싫어요.
다른곳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고요.
참 막막하고도 힘든 요즘이예요~~

미미 2022-06-23 14:52   좋아요 4 | URL
네 페넬로페님!! 기본적으로 우리의 독특한 안보상황이 수구집단을 배불리고 가짜진보의 연극을 지속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의 의식은 성숙했는데 정치가 못따라준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저도 뉴스보기가 참 꺼려지는 요즘입니다.

새파랑 2022-06-23 1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존에 있는 잘못된걸 털어내는게 쉽지만은 않은거 같아요~ 정상적인게 당연해지면 좋겠습니다~!!!

미미 2022-06-23 16:06   좋아요 3 | URL
예~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내부총질로, 계파간 갈등으로 왜곡되어진다는게 씁쓸합니다. 아닌건 바로잡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정상화로, 올바른 정치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2022-06-24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4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6-24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기회에 국민들 정치에 학을 떼게 하려는거 아닐까 생각들 정도로 지치네요 ㅠㅠ

미미 2022-06-24 17:41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미니님~♡ 누가 누가 더 국민들 학 떼게 하나 경쟁하는듯 보여요.ㅠㅠ 저런 정치인들은 입을 꿰매주고싶은 심정입니다. (잘 꿰매줄 수 있는데ㅋ)
 



타인에 대한 오해도 나쁘지만 나에 대한 오해는 더 나쁘고 아프다.


어릴 때 집에서 내 별명은 '방안 퉁수'였다. 찾아보면 퉁소(악기)의 방언이라고 한다. 즉 방안에 있는 퉁소니까 히키코모리 같은것. 특히 중학교땐 코앞에 (5분거리. 달리면 1분도 가능.아마?)학교가 있어서 퇴근하고 나면 집콕이 내 생활의 전부다시피했다. 친한 친구를 집에 부르거나 자고가게 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혼자 멍때리길 좋아해서 엄마(나와 달리 마당발)가 늘 나를 그렇게 부르곤 했다. 자꾸 놀림받으니 멍때리는게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그래서 점점 강박적으로 나를 다그치며 살았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는 못하면서 멍 때리기를 자제하고 쫒기듯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강박이 생긴 것. 예를들면 한 가지 일을 앞두면 그것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함께 처리하는 식이다. 직장 다닐때는 그런내가 돌쇠처럼 일을 즐기는 인간으로 보였던것 같다. 멀티 플레이어가 좋은 건줄 알았다. 내가 지치는 줄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빌게이츠를 통해 알았다. 멍 때리는게 뇌 발달에 좋다고. -물론 빌게이츠와 나 사이엔 아득한 간극이 있다는걸 안다.- 그는 일부러 일년에 며칠씩 멍때리는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이른바 '생각주간') 영감과 창의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인걸 우리 엄마도 몰랐겠지만 그걸 그렇게 생각하는 부모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과연 몇이나 될까 싶기는 하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경우에서 보듯 기술적 인공물은 인간이 쓴 시나리오대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p.15 (하물며 하찮은 인간인 나는 어떻겠나...)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그렇게 쓸데없이 바쁜척하면서 방황했는데 대충 방황했다. 차라리 제대로 방황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끔 후회가된다. 난 늘 그런식이었다. 어중간한. 끝장을 보질 못하는. 여기저기 두루 관심은 많은데 조금 시작하다 싫증내고 다시 한눈팔고. 그러다 보니 뭐든 대충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중학교에 다니던 사촌이 갑자기 집을 나가 친구랑 중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걱정도 됐지만 덜컥 겁이났다. 가서 크게 성공하면 어쩌지? 나는 그런 용기가 없었으니까. 물론 그 애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런 무모함이 질투나고 두려웠던것 같다. 그래서 당시 가출청소년을 찾아주는 방송에 제보해 그 애를 찾았다. 한동안 원망을 들으면서. 요즘은 그 애와 통화하면 제발 더 늦기전에 어디로든 떠나라고 한다. 



내 모순을 인정할 때 다른 사람의 모순에 관대해지는 것 같다. 그걸 알게된건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저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다. 그게 수필이던, 시 또는 소설이던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제대로 숨은 뜻을 들으려면 '내 생각'을 멈춰야만 가능하다. 그렇게 책을 통해 '경청'을 하면서 내가 잘못된 '자기애'로 나를 속여왔다는걸 알게되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걸. 나의 모순을 인정하고 한결 편안하다. 나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는 결코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타인에게도 그렇게 된다. 그러나 정신줄 놓고 그저 사는대로 살다보면 나를 제대로 읽기보다 속이기가 훨 편하다. 이제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기로 했다. 목표나 목적이 없어도 괜찮아. 하루하루 그저 살아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잖아? 기대치를 낮추고 편안해지자. 실수해도 괜찮아. 누군가 실망시켜도 괜찮아. 하루를 망쳐도 괜찮아. 이제 대충 설렁설렁 살아보고 싶다. 너무 욕심내다가 또 지치지 않게. 다시 실컷 멍도 때리면서.말랑말랑해지자. 


과학기술학이 주는 최고의 가르침은 자연이 천재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순간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만큼 반복되는 실험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노동이 필요하다. 외곬수 천재보다는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과학자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p.16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게으른 완벽주의자 탈출법-by 김노을

(완전 내 얘기.넷플릭스와

헤어스타일,의자,커피까지ㅋ)

https://brunch.co.kr/@b259f84b48cf4ce/10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하고, 나의 것이지만 나의 것이 아닌 몸에 순응하기도 했다가 저항하기도 했다가, 서로 설득하기도 하고 도구의 힘을 빌려 제압하기도 하는 엉망진창인 일상의 기록이다. p.165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그대에게 필요한 건 모두 거기에 있지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있으니


그대가 오랫동안 책 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치는 곳마다 환히 빛나니

이제는 그대의 것이리


ㅡ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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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7-11 08:21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페넬로페님*^^*
더위를 이겨내고 부지런해지고 싶어요!
시카고 타자기 저도 아직이라 보고싶습니다~^^

독서괭 2022-07-11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은 공감을 불러온 이글! 미미님 축하드려요^^

미미 2022-07-11 13:40   좋아요 1 | URL
저는 늘 괭님 글에 공감만땅입니다.ㅎㅎ 감사해요 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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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2차 대전에 관해서 가장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은 전범국인 일본의 상황이었다. 35년간 일제치하에서 고통받던 우리민족에대한 감정적 동요가 가장 큰 이유일텐데 물론 전범국,침략국이라고 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은 아니었을테고 펼쳐볼 수 없는 그들 개개인의 심연에는 모든 인간이 그렇듯 다양한 입장, 나름의 고통이 존재했을것이다. 



'반딧물의 묘'




'바다와 독약'은 그런면에서 일본 지식인의 양심과 혼란 또는 거기에 따른 괴로운 울부짖음으로 느껴졌다. 전쟁이라는 국가적 선택에서 개인의 양심이 어디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만 보더라도 전쟁에 반대하는 일부 러시아국민들은 철저하게 분리,감금되고 통제된다. 전시상황에서 언론은 자국의 입장만을 대변할 것이고 왜곡된 정보만을 소비할 수 있는 시민사회는 다른 의견을 내세우기 쉽지 않다. 더구나 연합국들에 의해 거의 매일같이 공습을 당하던 2차대전 당시 일본시민들은 가족을 잃거나 불구가 되고 또 잿더미 속에서 아득한 흔적으로 사라져갔다.



더이상 공습경보도 경계경보도 울리지 않았다. 납빛으로 낮게깔린 구름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쾅쾅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고, 이따금 탁탁 콩이 여물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까스가 불탔느니 야구인 일대가 전소되었느니 하면서 환자나 학생 들이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요즘에는 어디가 불타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았다. 누가 죽든 말든 걱정하지도 않았다. 학생들 대부분이 시내 곳곳의 구호소나 공장으로 보내졌다. p.47



의사 스구로는 2차대전 막바지에 당시 큐슈의 k시에 있는 모 의대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결핵 환자들을 돌보던 그는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병원내에 권력을 두고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빠른 동료의사 토다를 통해 알게된다. 그는 공습으로 가족을 잃고 하나 남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한 무료입원 환자를 살뜰히 챙긴다. 병원에서는 그녀에게 가망이 없다며 이왕 그렇게 된 김에 조교수의 수술케이스로 이용하려한다. 반면 특실에 머물던 젊은 환자는 하시모또 교수의 출세수단으로 수술스케줄이 잡힌다. 출세를 위해 살려야하는 환자와 죽어도 그만인 가난한 말기환자. 그러던 중 당연히 성공할것처럼 보이던 하시모또 교수의 수술이 실패하고 출세길이 막힌 하시모또 교수는 외국인 포로의 생체실험에 나서게 되는데.... 전쟁당시 실제 일본의 모 병원에서 이루어진 생체해부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수술에 참여한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각자의 죄의식과 혼란을 들여다본다.



죽였다, 죽였다, 죽였다, 죽였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리듬에 맞춰 귓가에 계속 읊조려댔다. ‘나는 아무 짓도 안했어.‘ 스구로는그 목소리를 필사적으로 지우려 했다.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니까. 그러나 이러한 암시는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와 마음속에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다가 사라졌다. ‘맞아, 너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아주머니가 죽을 때도,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 짓도 하지않았어. 하지만 너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지. 거기에 있으면서 아무짓도 하지 않은 거야.‘  - P164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포로를 병원으로 유인해 마취시킨뒤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구할 실험이라며 합리화한다. 이 소설은 사람을 살려야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오히려 생명경시의 공포와 명분없는 전쟁을 선명한 피와 해부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어떤 식으로든 무뎌진다. 엔도 슈사쿠는 거기에 진정한 공포가 있음을 시사한다. 승자없는 전쟁의 포화속에 잊혀지는 존재들, 이름들. 독이 마음에 퍼지듯 죄의식과 고통에 무뎌지면서 타인에 대한 파괴는 또 다시 가능한 일이 되어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검붉은 피로 탁해진 액체에 담긴 이 암갈색 덩어리.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이게 아니라, 자신이 죽인 인간의 신체 일부를 보고도 거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괴로움도 없는 이 섬뜩한 마음이다. - P170







더 읽어볼 엔도 슈사쿠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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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2-06-20 1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반딧불의 묘는 ‘소하 몇월 몇일 밤, 나는 죽었다‘ 라는 첫 대사가 참 오래도록 남는 애니군요.

미미 2022-06-20 17:47   좋아요 3 | URL
네! 저도 그 첫 대사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말이 너무 슬프고 많은게 담겨있다고 느껴져서 많이 울었습니다.

독서괭 2022-06-20 17: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무거운 작품이네요.. ˝거기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야˝ - 방관자의 죄책감일까요. ㅠㅠ
반딧불의 묘도 전쟁 배경이예요? 엄청 슬프다는 말을 들어서 안 봤어요.

미미 2022-06-20 17:52   좋아요 4 | URL
엔도 슈사쿠의 작품에는 늘 죄책감,죄의식이 담겨있더라구요.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제 삶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불편하지만 그런 점에서 좋은 작품입니다ㅠㅠ

반딧불의 묘도 2차대전당시 일본의 모습을 보여줘요 괭님! 어릴때 봤는데 첫 대사 때문에 잊지못할 작품입니다

coolcat329 2022-06-20 17: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기 겁나지만 북플님들 평이 넘 좋아서 저도 이 책 샀어요. 미미님도 읽으셨군요. 반딧불의 묘는 ㅠㅠ 넘 슬프죠

미미 2022-06-20 17:55   좋아요 2 | URL
여러 사람의 시선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진진하고요 아직까지 엔도 수사쿠 3권 읽었는데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쿨캣님 반딧불의 묘 눈물 많이 나는 작품이죠!

새파랑 2022-06-20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나름의 죄책감과 괴로움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이 책 읽고 나서 리뷰를 못쓰겠더라구요 ㅋ 역시 미미님은 척척딱딱~!! 저는 바보를 먼저 읽어보고 싶습니다~!!

미미 2022-06-20 18:10   좋아요 3 | URL
저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점들 때문에 엔도 슈사쿠가 더 좋아지네요. <깊은 강>은 맨 마지막으로 아껴두고, 다음에는 <내가 버린 여자>부터 읽어보고 싶어요(바보도 사두었지요ㅋㅋ)새파랑님 100자평 다시읽어도 완벽합니다👍

페넬로페 2022-06-20 2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떤 나쁜 전쟁에서도 좋은 사람은 있을거예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갈등도 하고요. 막상 저한테 이런 일이 닥친다면 저 역시 불의에 맞서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살 것인가?
매번 고민입니다^^

미미 2022-06-20 21:12   좋아요 3 | URL
그렇죠!! 페넬로페님. 전쟁이고 뭐고 당장 앞가림하며 살기에도 바쁘고 고달픈 사람도 있을테구요. 이런 소설들 덕분에 경험해보지 못할 상황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어 소설읽기가 더 값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ini74 2022-06-20 2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본인들이 스스로 피해자라 생각하는것이 분노케하죠. 어느 프로였나 일본인들은 2차대전에서 자신들이 미국편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도대체 역사시간에 뭘 배운거지 하는 ㅠㅠ 하루키 등 양심적인 작가들이 고맙네요. 이 책도 읽고싶어요 미미님 *^^*

미미 2022-06-20 21:11   좋아요 3 | URL
아웅!! 역사를 오래도록 왜곡한 결과인가봐요. 김누리교수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독일은 전범국가로서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는데 비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 좋을대로 해석하니 미래가 어둡다고요. 양심적인 작가들이 그 와중에 반짝반짝 빛나는것 같아요 이책도 강추입니다 미니님*^^*

scott 2022-06-20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딧물의 묘‘
하야옹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애니메이션으로 엮었지만

이 만화를 보면 일본 전쟁 세대들은 가해자 입장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아시아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 역사를 잘 모릅니다
보여지는 것, 감춰진 것 드러내보이는 것이
아주 많이 달라요 (일본 민족 )



미미 2022-06-20 23:35   좋아요 2 | URL
<침묵>이나 <사무라이>에서도
일본인의 그런 성향?을
간접적으로나마 조금 경험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말씀하신대로 겉과 속이 다른면은
아직까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특이한점으로 받아들여진다니 말다했죠.

바다로 둘러싸여 고립된 정체성에서 그러한 성향이 기인하는건지....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인식,역사왜곡!🤔

희선 2022-06-21 0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본에도 옛날에 자기 나라가 잘못했다 생각하는 사람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힘을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알려는 사람이 아주 없지 않아서 다행이다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역사 잘 모르면서 이런 말을... 잘못 알면 안 될 텐데 싶은 생각은 하지만...


희선

미미 2022-06-21 09:02   좋아요 2 | URL
희선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뉴스에서봐도 일본은 정부비판하는 시위도 극소수의 사람들 뿐이고 문화적으로도 다른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도 그런 환경에서 ‘아니다‘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이고
용기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돌이 2022-06-21 07: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다와 독약은 이런 내용이군요. 더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올해 저도ㅠ엔도 슈사쿠를 피해가지 못할듯합니다. ^^

미미 2022-06-21 09:06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엔도 슈사쿠는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읽었는데도 감동받았어요.(침묵,사무라이) 이 작품도 괜찮았지만 <사무라이>강추입니다*^^*

다락방 2022-06-21 1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책도 엔도 슈사쿠의 책이군요. 별수없이 사야겠어요. 슈사쿠 는 인간의 내면에 대해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글을 쓰는 작가네요. 너무 제 타입 ㅠㅠ

미미 2022-06-21 10:32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 제가 연달아 엔도 슈사쿠만 리뷰 올리는것 같아서 다른 소설 먼저 잡았었거든요? 근데 뭔가
허전하더라구요. 앙꼬 빠진 찐빵?같은. 바닥까지 들여다보게끔 독려하는 그 무엇이 엔도의 문학에는 있다고 느껴집니다ㅠㅠ

그레이스 2022-06-22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놓친 페이퍼네요
엔도 슈샤쿠의 이 책도...
일단 담습니다.
서재 엔도 슈샤쿠 바람의 근원지가 미미님이시네요^^

미미 2022-06-22 09:43   좋아요 3 | URL
스콧님 덕분에 <사무라이>사 놓았다가 새파랑님 따라 <침묵>부터 읽고 홀릭!! 자발적으로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ㅎㅎ강추입니다 그레이스님*^^*

scott 2022-07-04 21:59   좋아요 2 | URL
엔도 슈샤쿠 에세이 추천 합니다!

침묵은 신부님 이셨다가 현재
일본 어느 대학 교수님으로 계셨던 분 번역본 강추 합니다

노란색 표지 침묵은 원본 전체 완역 한것이 아닌것 ㅎㅎㅎ


미미 2022-07-04 22:13   좋아요 2 | URL
아앗 <침묵>다른 번역으로 찾아봐야겠네요ㅠㅠ

에세이는 지난번에 말씀해주셔서 대기중입니다*^^*

레삭매냐 2022-06-22 1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주변 피해국들에게 그래서
어쩌라구 식의 무대뽀 정신
이 그들과 거리를 두게 만
드는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
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
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
는데 시간이 너무 흘러 이
젠 그런 일이 있었나조차
모르는 이들이 부지기수
지요.

6년 전에 만난 책인데 격
이 다 가물가물하네요.

미미 2022-06-22 11:16   좋아요 4 | URL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가 이제 11명 뿐이라는데
사과는 커녕 망언도
잊을만하면 반복이죠.

사과하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일텐데 거기서부터
서로간에 엇박자니 피해자들의 상처가 더 클거란 생각이듭니다. 제대로 후세에 알리지 않는등 역사 왜곡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보이고요.

레삭매냐님도 이 작품 읽어보셨군요! 엔도 슈사쿠는 죄다 소장각,재독각이네요*^^*

2022-06-22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2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2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2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