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무슨 짓을해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안쓰러웠는데 이렇게 한심하고 그래서 그가 감옥 가길 바라고 그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탕달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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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8-08 1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정말 잘 썼나보네!

미미 2022-08-08 17:06   좋아요 3 | URL
아주 잘씁니다!ㅎㅎ 스탕달 전작하고싶어요^^*

mini74 2022-08-08 17: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 포기한 그 사람 궁금하네요 ㅎㅎ

미미 2022-08-08 17:07   좋아요 3 | URL
2권 읽고 있는데 감옥에서 정신을 좀 차리고 있어요 미니님ㅎㅎ(>.<)

독서괭 2022-08-08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대체 어떻길래!! 궁금합니다

미미 2022-08-08 17:29   좋아요 3 | URL
하...착하긴한데요 그 어떤 주인공보다 대책없고 무모하고 무책임하고 어리석고 계속 사고만쳐서 가슴치며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8-08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 이 소설이 많이 언급되고 여기에서 이름도 가져오고요~~
잃.시.찾 완독하고 읽으려고 합니다^^
근데 졸라 소설보다 더 열 받아야하는 건가요? ㅎㅎ

미미 2022-08-08 19:26   좋아요 3 | URL
오호 그런가요?!! <잃.시.찾>다시 읽을때 잘 찾아봐야겠어요*^^*
졸라 소설만큼은 아니예요ㅋㅋㅋ 졸라의 소설에비해 전반적으로 희극적인 면도 있어서 중간중간 웃으며 읽을 수 있습니다😉

오거서 2022-08-08 1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100자평 너무 좋아요, 최곱니다! ^^

미미 2022-08-08 20:36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

새파랑 2022-08-08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역시 독서기계는 여름이 와도 독서기계 ^^
전 아직 100페이지도 못 읽었습니다 ㅜㅜ 몇일동안 내내 집에와서 북플에 올라온 글들 보고 이 책 읽어야지 했다가 계속 잤다는...

역시 미미님~!!

미미 2022-08-09 07:30   좋아요 4 | URL
퇴근이 계속 늦어지셨나봅니다 ㅜㅜ 저보다 뛰어난 독서기계는 역시 새파랑님이죠*^^*
인물, 사건이 많긴한데 재밌어요!! 주인공 감옥가니 얼마나 기쁘던지요ㅋ

2022-08-09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9 0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9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9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Yeagene 2022-08-09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읽을 땐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오래전에 읽어선지 내용이 가물가물합니다;;;;;

미미 2022-08-09 14:45   좋아요 2 | URL
오!! 예진님 읽어보셨군요 ㅎㅎ 2권도 흥미진진하네요.
가물가물하실만해요. 사건도 복잡하고 등장인물도 이렇게나 많이나오다니요!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는데 사고싶어요^^*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2020년)라는 제목의 책을 낸 적이있다. 이 책은 그 반대 방향에서 쓰였다. 모든 글쓰기는 대상(영화)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다. 대상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드러내는 행위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여성‘이나 ‘동양‘은 실재하지않는다. 규범일 뿐이다. 여성은 남성이 쓴 것이고, 동양은 서양이 쓴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전자는 가부장제, 후자는 오리엔탈리즘이다. - P10


철학에는 내가 좋아하는 앎의 4단계가 있다. 1.내가 모르는 것을 모르는 단계, 2.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단계, 3.내가 아는 것을 아는 단계, 4.내가 아는 것을 모르는 단계. 재밌는건 '내가 아는 것을 모르는 단계'가 정점이라는 사실이다. 한 철학자는 이것을 '장인'master(통달한 사람)에 비유했다. 장인들이 그들의 기술에 관해 이야기할때 때로 설명을 제대로 못하거나 '그저 하고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경우를 말한다고. 마침 본격적으로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이 4단계를 알게되어 더 기억에 남는다. 내게 독서와 영화감상은 '세상공부'인데

사는 동안 이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과연 나는 어느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인생에는 무엇을 모르는지 깨닫게 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중략) '모른다'는 사실을 숨 쉬듯 아는 상태를 유지하는 긴장에서 글이 나온다. '나는 누구인가',어느 위치에서 말하고 있는가를 일부러 숨기는 경우보다는 자기 관점에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P.25



최근에 와서 부쩍 느낀다. 이 단계들을 거치기 위해서는 '쓰기'가 필수적이라고. 우리는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 산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역시 자본주의. 생활 필수품은 왜그렇게나 많고 그 안에서 선택의 폭은 또 어찌나 많은지 에너지와 시간을 고루 잡아먹는다. 생존해있기 위해서는 계속 먹어야 하므로 먹거리에 들여야 하는 수고는 말할것도 없다. 그저 생각하는 대로 살수 있으면 좋으련만 생각을 소모시키는 무한한 자본주의 필요들로 이런저런 깨달음과 맥락들은 순간일 뿐이고 쉽게 길을 잃는다. 글 쓰기는 그런 환경 속에서 나의 과정들을 붙잡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쓰자! 나를 알기 위해서,그리고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앎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내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아야 나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쓰는행위 자체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내가 쓴 것(What I Have Written)>(1995년)이 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 제목이 정말 좋다. 제목만으로 여러 가지 글감이 된다. 비윤리, 무지, 권력관계는 주체와 대상의 이분법에서 출발한다. 글쓰기가 힘들고 두려운 이유는 쓰는 사람이 대상을 창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할 것은대상(작품)이 아니다. 글로 쓴 대상을 공부하기 전에 글을 쓴 사람을 추적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재현이 ‘누군가가 쓴것‘임을 인식하고, 그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를알기 위해 쓴다‘도 중요하지만 ‘나‘는 매 순간 변화하고 움직이는 존재임을 각성하고 있어야 한다. - P12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때 오가는 흔한 대화, 이를테면 "그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 "넌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비현실적으로 된 거야" "소설 쓰고 있네" 같은 말은 틀렸다. 영화(재현)가 더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실과 재현의 경계는 없다. 현실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지식은 어디(인식자의 위치)에서 어디 (현실의 일부)를 보는가에 관한이야기이다. ‘진정한 객관성‘은 우리가 말하고 있는 곳, 그 주소(address. ‘말하다‘는 뜻도 있다)를 분명히 함으로써 확보된다. 현실 밖에서 말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P23


언니는 그때도 옳았고 이번에도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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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8-06 10: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글에 이어 미미님까지 이 시리즈 올리시니 더욱 구매욕구가…!! ㅜㅜ

미미 2022-08-06 10:08   좋아요 5 | URL
단발머리님과 제가 괭님을 유혹하기 위해 통했나봐요ㅋㅋㅋㅋ믿고 보는 정희진의 책📚 머리말부터 만족입니다^^*

건수하 2022-08-06 11:28   좋아요 5 | URL
독서괭님 저도 강추합니다 ^^!!

얄라알라 2022-08-06 11: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항상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지만,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미미님의 ˝4단계 인용˝과 그 해석을 보니
아하! 싶습니다. 단계의 이음매가 ˝쓰기˝라는 구도행위군요

미미 2022-08-06 11:48   좋아요 8 | URL
네! 얄라님 4단계 구분 흥미롭죠? ^^* 쓰기로 단계를 올라선다는건 이 책을 읽다가 제가 추측한건데 정희진은 자신을 알기위한 쓰기의 과정에서 우리가 매 순간 변화하는 불안한존재임을 반드시 각성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머리에 콕콕 새기고 있습니다.ㅎㅎ

페넬로페 2022-08-08 10: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좀 낭만적이기도 하고요.
근데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치열하잖아요.
쓰기가 필요한데.
그것이 꼭 책을 매개로 한 것은 아니라서 다른 플랫폼이 필요한 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해 봅니다^^

미미 2022-08-06 16:54   좋아요 6 | URL
내용도 훌륭하지만 저도 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이죠! 꼭 책만이 아니라 살아가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것이 가능하겠죠? 정희진언니도 페넬로페님과 비슷한 언급을 했습니다ㅎㅎ

거리의화가 2022-08-06 14: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표지도 잘 뽑혔는데 인용해주신 문장에 잠시 소름이 돋았네요^^; 10페이지 문장 정말 공감합니다.
4단계까지 나아가려면 읽고 쓰고 얼마나 해야 그 단계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 저는 한참 먼 것 같고요~ 쓰는 것도 어느 일정 단계를 넘는 순간이 있을텐데 아직 저는 읽는 것도 모자른 것 같고 쓰는 건 더더욱 그렇습니다. 꾸준히 계속 나아가는 방법밖에 없겠죠ㅠㅠ 4권은 넘어가려고 했는데(영화는 제가 관심사가 아니라서) 인용 문장 보니까 또 급고민됩니다ㅜㅜ

미미 2022-08-06 17:05   좋아요 4 | URL
10페이지 좋지요!!ㅎㅎ 깊은 사고를 통해 나온 글이 대부분이라서 계속 이 시리즈를 읽게되더라구요. ^^*
화가님 겸손한 말씀이십니다. 여러모로 저보다는 윗단계이신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공부하는 분들은 대부분 모르는걸 알아가는 단계아닐까 싶네요. 말씀처럼 꾸준함이 필수적이겠지요. 아. 꼭 영화가 아니어도 직업이나 다른 어떤 경험이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했어요. 보려고 노력만 한다면요. 경험하는 모든것이 글의 소재가 되니 그런거겠죠? ^^

모나리자 2022-08-06 14: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작가는 우리가 두고두고 읽으며 배워야 할 분이지요.
덥지만 마음만은 시원하게 보내세요. 미미님.^^

미미 2022-08-06 17:08   좋아요 5 | URL
네 모나리자님! 맞습니다. *^^* 읽다보면 다른 시각에서 보기위해 노력하게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아요. 오늘도 무더운 날씨네요. 모나리자님도 마음은 상쾌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ㅎㅎ

alummii 2022-08-06 16: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시리즈 저도 낱권 구매하다가 중간에 포기한건데^^;; 꾸준히 나오고 있군요 작가님 글은 항상 어찌이리 글을 잘 쓰실까.. 감탄하며 읽어요 ..제 수준엔 좀 졸려서 포기 ㅋㅋㅋㅋ

미미 2022-08-06 17:12   좋아요 4 | URL
알럼미님은 어떤 글도 졸려하지 않으실것 같은데요?ㅋㅋㅋㅋ 제가 볼때 어려운 책도 막 클리어 하시는것 봤거든요. *^^* 초반 시리즈는 정말 읽기 어려웠는데 여러 사람의 요청으로 최근 시리즈는 보다 읽기쉽게 쓰시는걸로 알고있어요. 제가 느끼기에도 점점 쉬워지는?ㅋㅋ

mini74 2022-08-06 18: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니는 언제나 옳다인가요.세 권 정도 읽은 거 같아요. 쓰기를 통해 나를 알아가고 세상을 이해한다는 미미님 말씀에 밀줄 쫘악 !*^^*

미미 2022-08-06 22:10   좋아요 5 | URL
미니님~♡저 일이 생겨 이제야 답글을ㅠㅠ
홍상수 영화 제목처럼요! 희진언니는 언제나 옳다ㅎㅎ 미니님 이중에 3권이나 읽으셨군요!!😍

책읽는나무 2022-08-07 06: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용문 읽고 와...감탄을!!
마지막 문장도 와...👍
책이 이뻐서 계속 연달아 보게 됩니다.
아까 단발님의 서재에서도 이쁘다!! 하고 보다가, 미미님의 서재에선 책 내용도 이쁜데?? 생각하게 됩니다.
이쁜 건 참을 수가 없는데...ㅋㅋㅋ
읽어야 하는데...아!!!!
쉽다고 하시니 최근 것부터 읽어 볼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미미 2022-08-07 07:27   좋아요 5 | URL
단발머리님 읽고 계신 책은 어렵다고 하시니 이책도 제가 섣부르게 판단한걸 수 있어요^^*
(저 아직 초반ㅋㅋㅋ)
그래도 분명 1,2권 보다는 읽기에 수월해요! 이 시리즈 표지 항상 예뻤는데 이번 책들은 더 훌륭하죠ㅋㅋ순서는 상관없으니 나무님 최근 책으로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새파랑 2022-08-07 08: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그때도 옳았고 지금도 옳습니다~!! 정희진님 책 저렇게 모아놓으니 완전 소장각이네요 ^^ 전 한권밖에 안읽어봤지만 가지고 싶네요 ㅋ

미미 2022-08-07 09:42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새파랑님! *^^* 네 완전 소장각이죠 ㅋㅋ 나중에 하드커버로도 나옴 좋겠어요ㅋ 시리즈중 제법 어려웠던 책을 읽으셨던거 기억합니다👍

청년 2022-08-07 2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미미님이 쓰신 책 읽었습니다 예전에 신문에 기고하신 글도 관심있게 봤구요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도 봤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

미미 2022-08-07 21:05   좋아요 1 | URL
오 청년님!! 아니예요!ㅎㅎ 맨 윗 문단은 이 책에 나온 글입니다ㅎㅎ(페이지도 표기되어 있고요) 너무나 존경하는 정희진님의 말이예요*^^* 저는 책을 낸 일이 없습니다.

청년 2022-08-07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네요 ^^

미미 2022-08-07 21:06   좋아요 2 | URL
사는동안 이런 수준의 책을 쓰게된다면 더없이 영광일겁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08-07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분들때문에 우리(?)가 외롭지 않죠.
타자로서 살아갈때 그 영역을 지지해주는 훌륭한 글들!

미미 2022-08-07 21:09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읽다보면 힘이나고 의욕이 생깁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써주셨음 좋겠어요.ㅎㅎ

청년 2022-08-07 2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 죄송해요 자세히 안 보고 ㅜㅜ

미미 2022-08-07 21:10   좋아요 2 | URL
아닙니다ㅎㅎ 덕분에 기분좋았습니다.(>.<)v

청년 2022-08-07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많이 쓰실 것 같아요

미미 2022-08-07 21:12   좋아요 1 | URL
노력하겠습니다ㅎㅎ

난티나무 2022-08-07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또 사야 하는가… 하아…. 안 사고 버티고 있던 시리즈인데 말이에요.
나를 알기 위해 쓴다,는 말을 통렬(?)하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러니 시리즈를 사?????@@

미미 2022-08-07 23:29   좋아요 1 | URL
난티나무님 이 책 정말×10 좋아요!!! 늦출수록 아쉬운 시간이 늘어날 뿐ㅎㅎ 나를 알기 위해서는 역시 써야겠죠?!!*^^*

프레이야 2022-08-07 23: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구매욕 부르는 표지 상큼합니다.
참아야 하느니라 ㅠ ㅎㅎ

미미 2022-08-08 07:36   좋아요 1 | URL
표지 잘 나왔죠 ㅎㅎ
여심을 흔드는 그림 !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2020년)라는 제목의 책을 낸 적이있다. 이 책은 그 반대 방향에서 쓰였다. 모든 글쓰기는 대상(영화)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다. 대상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드러내는 행위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여성‘이나 ‘동양‘은 실재하지않는다. 규범일 뿐이다. 여성은 남성이 쓴 것이고, 동양은 서양이 쓴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전자는 가부장제, 후자는 오리엔탈리즘이다. - P10

물론 재현 주체가 자신의 틀에 맞추어 대상을 규정하는 것은성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지배와 피지배는 정의하는 자와 정의당하는 자 사이에서 일어난다. 서구 근대는 이 현상이자본주의와 함께 전 지구적으로 확장된 시대를 뜻한다. 탈식민주의자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유럽을 지방화하기》(2000년)에서 "그간 길고 길었던 나의 귀향의 여정은 결국 헤겔에게로 가는 길이었다"라고 썼다. 이 구절을 읽고 이 꼼짝달싹할 수 없는진실 앞에 할 말을 잃었다. 부정하고 싶은 절망감이 나를 덮쳤지만, 그대로 몸에 각인되었다. ‘우리 것‘, ‘나‘를 인식하고 찾는과정조차 ‘그들의 언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탈식민은귀향이 아니라 다른 사회를 만드는 실천이다. ‘전통‘도 ‘현대‘도기존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 P11

내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아야 나를 알 수 있다. 그것은 쓰는행위 자체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내가 쓴 것(What I Have Written)>(1995년)이 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영화 제목이 정말 좋다. 제목만으로 여러 가지 글감이 된다. 비윤리, 무지, 권력관계는 주체와 대상의 이분법에서 출발한다. 글쓰기가 힘들고 두려운 이유는 쓰는 사람이 대상을 창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할 것은대상(작품)이 아니다. 글로 쓴 대상을 공부하기 전에 글을 쓴 사람을 추적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재현이 ‘누군가가 쓴것‘임을 인식하고, 그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를알기 위해 쓴다‘도 중요하지만 ‘나‘는 매 순간 변화하고 움직이는 존재임을 각성하고 있어야 한다. - P12

모든 관점은 부분적 시각(partial perspective)일 뿐이다. 이에 더해 ‘왔다갔다(流)‘하는 불안정한(precarious) 상태가 인간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앎이고 쾌락임을 받아들일 때 외로움도 덜하고 인생의 의미가 조금이라도 더 커진다. 이것이 지식의 본질인 맥락성, 상황이다. 언어가 아무 데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맥락 안에서만 의미가 있고 소통 가능하다. "거대 담론 말고 일상성"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 P12

영화의 ‘보이는 밑그림들‘은 관객들의 개인적 사건이 된다.
개별적인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대체불가능한 나만의 버전일 수밖에 없다(야오이 장르처럼 이미 퀴어 예술가들은 이러한 작업을 해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그래서 맥락적이다. 어느 장면도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 어느 한 장면이아니라 그 장면 전후의 서사와 나의 이야기가 조우할 때 가장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한다. - P14

물론 이 책이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는 독자의 가치관과 ‘좋은 글‘에 대한 취향에 달려 있다. 과정이 곧 결과의 일부)다.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수단이 중요한가 목적이 중요한가라는 식의 질문은 의미가 없다. 글쓰기 과정이 공개되는글, 필자의 사고방식을 독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쓰인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 P15

나를 포함해 인간은 욕심이 많고 어리석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와 타인이 생각하는 ‘나‘는 대개 큰 차이가 있다. 자기 존재의 부분성을 깨닫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아는지를 알기 어렵다. 세상 탓을 하자면, ‘내 생각이 객관적‘이라는 식의 자기방어 없이는 이 시대를 살기 힘들다. 윤리적이려고 노력하는 사람, ‘정신 승리‘에 익숙한 사람, 그 중간에서 고뇌하는 사람……… 여러 유형의 인생이 좁은 우리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시대다. - P17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때 오가는 흔한 대화, 이를테면 "그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 "넌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비현실적으로 된 거야" "소설 쓰고 있네" 같은 말은 틀렸다. 영화(재현)가 더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실과 재현의 경계는 없다. 현실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지식은 어디인식자의 위치)에서 어디 (현실의 일부)를 보는가에 관한이야기이다. ‘진정한 객관성‘은 우리가 말하고 있는 곳, 그 주소address. ‘말하다‘는 뜻도 있다)를 분명히 함으로써 확보된다. 현실 밖에서 말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P23

실험의 조건들을 동일한 환경에서 제어할 때, 그 실험은 과학성(객관성)을획득했다고 말한다. 자연과학의 실험에서도 객관성은 이렇게한정돼 있다. 그런데 매 순간 움직이는 인간의 삶과 현실은 어떻겠는가. 인과론을 무시할 수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인과결과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상사에 원인은 무수하다. - P23

본디 말하기, 글쓰기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쓰는 것이다. - P24

글은 사람의 결과다 - P26

영화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현실보다 더 현실을 정확하고넓게 드러낸다. 영화의 힘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알 수없기 때문이다. 영화는 모르는 현실을 알 수 있는 강력한 매체중의 하나다. 그래서 영화 감상이나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삶의중요한 영역이요. 삶의 방도다(물론 영화나 소설 외에도 얼마든지다른 재현물로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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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9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붓다에서 벗어나고, 

나의 모든 형이상학적인 근심을 언어로써 

털어내버리고,

헛된 번뇌에서 내 마음을 해방시킬 것.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어쩌자고 수영도 못하면서 서핑이 하고 싶을까? 더운 여름에는 부쩍 바다가 보고 싶고 바다에 밀려드는 파도를 보면 서핑을 하고 싶어진다. 서핑하는 사진만 봐도 가슴이 설레고, 서핑했다는 이야기를 글로 읽어도 내 심장박동이 귀까지 울리는게 느껴질만큼 기분이 들뜬다. 요즘 안그래도 내가 진짜 원하는 삶과 나의 현실이 얼만큼 동떨어져있는지를 종종 생각하곤했다.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취미, 사회적활동까지... 그 거리는 어쩌다 이렇게 아득해졌을까,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파도는 바다의 전진하는 힘과 비례하여 버티는 땅의 힘이 만나는 곳에서 부서진다. '파도'라는 한 사건의 경계,이는 파도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세계를 명확히 구분 짓는다. 파도가 처음 부서지기 시작하는 이곳 너머 파도 이전의 세계가 바로 서퍼들이 대기하는 지점인 '라인업'이다. 서핑을 시작하기 위해 서퍼는 반드시 이 마지막 파도 하나를 넘어 가야만 한다. 그러나 부서지기 직전의 파도는 한 사람을 들어 냉동댕이칠 만한 힘이 있으므로, 이는 서퍼가 파도와 겨뤄 이길 때에만 넘을 수 있는 문이 된다. P.10


글이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큰 위험부담없이 마음껏 탐험해볼 기회를 준다. 생명의 위협없이 히말라야를 오르게 해준 '희박한 공기 속으로'가 그랬고 사람들 앞에서 뻣뻣한 몸을 노출할 필요 없었던 '아무튼 발레'가 그랬다. 물론 생생한 경험과는 다른 차원의 대안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위안이 된다. 용기를 내어 실제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하니 일석이조. 이 책은 서핑과 사랑에 빠진 저자의 이야기다. 문장들이 실천과 현실사이 아득한 내 안의 속박과 나태함의 경계를 슬며시 좁혀주는 것만같다. 나도 서핑보드 위에 서서 파도의 결을 만져보고 싶다. 




그날 신이 난 나는 일곱 시간 정도 바다에 푹 잠겨 있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이렇게 신이 나도 괜찮은 걸까 싶었지만 비틀거리며 다시 풍덩, 서프보드에서 자빠질 때 느껴지는 폭신폭신한 바다의 감촉이 좋았다. 그날의 실패에서는 짭조름한 맛이 났다. 하지만 다시, 또다시. 파도가 나의 일이 되려면 내겐 좀 더 많은 실패가 필요할 것이었다. P.18


사랑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그 속으로 뛰어드는 건 더 좋다 P.26


푸시업을 하고 서프보드에 디딘 두 발 아래로 파도의 심장박동 같은 리듬을 느낀다. 라이딩을 하며 왼손으로 슬쩍 파도의 결을 만졌다. 좋다. P.28






김종완(of NELL)ㅡ 용기


너를 보며 나를 생각 했어
머뭇거리는 그 눈빛으로
왠지 모를 너만의 것이 있겠다고
조용히 맴도는 네가
말없이 말하는 네가
너 다웁게 빛나는 걸
너를 보며 나를 알게 됐어
작은 그곳에 숨 돌릴 틈 없다는 걸
알 수 없는 바람이 날 찾아왔어
나처럼 꿈꾸는 네가
자꾸만 보이는 네가
소리 없이 내 문을 열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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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04 1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글에서 저의 용기없음을 대리만족하곤 합니다. 한없이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면 나는 저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다는 아니어도 원하는 삶의 그림 중 하나씩이라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책 표지가 리얼한듯해요~ㅎㅎㅎ

미미 2022-08-04 18:32   좋아요 3 | URL
그렇죠!!ㅎㅎㅎ 저도 저랑 완전 다른 성격의 인물을 보며 그 앞에 펼쳐질 가능성들을 가늠해보곤해요. 요즘 이 쪽으로 생각이 많아서 리스트를 만들어가는 중인데요, 만만한 것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지금 무리라고 여겨지는 도전들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시리즈 표지도 다 마음에 들어요*^^*

coolcat329 2022-08-04 18: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핑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왕튜브에 누워 바다 위에서 마냥 둥실둥실 떠있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미미 2022-08-04 18:35   좋아요 3 | URL
쿨캣님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ㅎㅎ 그것도 좋겠네요!!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자유로워지는 기분입니다. (>.<)

scott 2022-08-04 23:32   좋아요 2 | URL
저도! 바다에서 둥실, 둥실

    /⌒\
   / ´・ω )
~⌒~U彡~⌒~⌒⌒~⌒
~⌒~⌒~⌒~⌒⌒~⌒

독서괭 2022-08-04 18: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영 못해서 물도 좀 무서워하고, 바다에서 놀면 금방 기운이 빠지고, 멀미해서 배도 잘 못 타는데, 그런 주제에 항해하는 삶에 로망이 있었어요 ㅎㅎ 고기잡이 배 말고, 대항해시대 느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큰 위험부담없이 탐험해볼 기회를 준다는 말씀에 대공감 합니다~!

미미 2022-08-04 19:16   좋아요 4 | URL
아! 괭님도 수영 못하신다니 동지를 만난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항해에 대한 로망이라니 너무 흥미롭네요ㅋㅋㅋㅋ생각해보니 저도 고소 공포증이 좀 있는데 패러글라이딩 해보는게 로망입니다. 하늘을 나는 꿈도 자주 꾸걸랑요. 원하는 것은 재능이 있다는 반증이라던데 어쩌면 괭님과 제게는 각각의 숨겨진(깊이ㅋㅋ)재능이 있나봅니다.

얄라알라 2022-08-04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박한 공기 속으로
아무튼 발레

극도로 인내심이 필요한 몸 활동 들이네요^^ 미미님께서 감동받으신 책들이

서핑은 저는 상상만으로도 무서운데, 미미님 원하신다니 하늘 나는 꿈에 더해서 서핑 꿈까지 오늘 밤 꾸시기를 ~~^^

미미 2022-08-04 22:05   좋아요 3 | URL
오! 그렇게 생각해보니 신기하네요ㅎㅎ

제가 여기 쓰지않은 다른 로망들도 대부분 힘든 스포츠인것 같아요! ^^*

얄라님 말씀대로 오늘은
꿈속에서 마음껏 파도를 타보고 싶습니다~♡ 헤헷 🏄‍♀️

바람돌이 2022-08-04 2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핑 안무서워요. 물론 하와이 같은데서 대규모 파도타고 이런건 무섭겠지만 그정도 하려면 뭐 실력이.....
저는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발리 가서 이틀동안 서핑 개인 강습 받았는데요. 재밋었습니다.
다만 제가 운동신경이 워낙에 젬병인지라 이틀동안 4시간 타면서 딱 3번 일어나서 파도탔어요. 완전 열등생....
큰딸은 강습 시작한지 딱 10분만에 일어서서 파도를 타더라구요. ㅠ.ㅠ
어쨋든 서핑은 초보단계는 그렇게 어렵거나 무섭지 않다는것만 알려드리는걸로.... 제 나이에도 일단 시도는 했는걸요. ㅎㅎ

미미 2022-08-04 22:39   좋아요 4 | URL
와우 바람돌이님 서핑 해보셨군요!!!! 멋있어요!😆 저 지금 발리 항공권 검색해봄요.
이 책에서는 계속 실패하다가 한번 파도탄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요 열등생이라뇨.ㅎㅎ 아예 엄두를 못내는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ㅠㅠ
저는 일단 수영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합니다. 아...바람돌이님 부럽고 멋지고 저도 어쩜 이번생에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을 열어주셨습니다!!ㅎㅎ 😍

scott 2022-08-04 23:07   좋아요 4 | URL
담 생엔
바람돌이님이 가르치시는
학교에 등록 하귀 ^^

바람돌이 2022-08-04 23:12   좋아요 4 | URL
발리 쿠타해변은 초보 서퍼의 천국입니다. 물이 너무 얕아서 수영과 아무 상관이 없는.... 가슴 이상 물 올라오는 곳이 없습니다. 여기 강습료도 싸구요. 무조건 도전하시라고 강력추천합니다. 혹시 발리 가시면 괜찮은 업체 추천해드릴게요.

미미 2022-08-04 23:18   좋아요 4 | URL
오 가고싶어요!! 가게됨 바람돌이님께 추천부탁드릴께요!! *^^*

scott 2022-08-04 23:21   좋아요 4 | URL
발리 서핑 캠프 말씀하시는 거죠!
여기 제주도가 본점이고 발리가 분점이 서핑 클럽이 있다고(저는 지인에게 들은)


발리 일주일 머물 다가
넘 좋아서 한달 살게 된다고 합니다

미미님 서핑 배우러 발리로!^^(전 커피 원두 만 잔뜩 사왔어요 ㅎㅎㅎ)

미미 2022-08-04 23:27   좋아요 4 | URL
아...두분덕분에 저 오늘 잠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8-04 23:50   좋아요 5 | URL
부산에도 서핑 가르쳐 주는 곳 있지 않나요??
송정 바닷가쪽인가?? 지나가다 본 것 같아요...아닌가?
제 친구도 부산 바다에서 남편 따라 가서 서핑 배웠는데 몇 번만에 일어섰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워낙 운동신경이 좋아서~그런가보다!! 전 운동도 관심 없고, 물도 무섭고, 다 무서워서 그냥 그래? 하면서 듣기만 했네요.

미미님 발리 떠나시면 안돌아 오시는 거 아닌지??ㅋㅋㅋ
근데 서핑 타는 미미님 멋질 것 같아요. 🏄‍♀️ 🏄‍♀️

미미 2022-08-05 08:43   좋아요 5 | URL
오 나무님!! 이책에서도 화자가 처음 서핑을 배우고 시작한 곳이 송정해수욕장이라고 나옵니다. 이후에도 쭉 거기서만 서핑한다고 하네요^^*

해변 근처에서 사는거 무척 낭만적일듯 해요. 마음같아선 발리가서 쭉 눌러살고 싶어요ㅎㅎㅎ

2022-08-04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4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8-05 01: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핑까지는 안가지만~~
그래도 어릴 때 가족여행가서 다들 크고 검은 튜브에 매달려 ‘파도온다‘ 소리치며 다함께 그 파도를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현실과 원하는 삶이 다르지만,
동떨어져 있지만
그저 가슴 떨리는 추억하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영화, ‘하나레이 베이‘ 생각나네요^^

미미 2022-08-05 08:54   좋아요 4 | URL
저는 어릴때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기억때문에 물을 무서워하는데 그래도 늘 바다근처에서 살고싶더라구요. 아침에 문 열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요!! ^^* 그래서 수영도 잘하고싶고 서핑도 해보고싶고ㅎㅎ
페넬로페님 말씀에 생각해보니 좋았던 추억중에도 수영장에서
놀았던 기억이 항상 있었어요. 놀다 지쳐서 친구들과 그앞 떡볶이집가고...^^
하루키 소설이 원작인 영화네요?!

alummii 2022-08-05 07: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핑은 도가니가 약해서 엄두도 못내는 1인입니다 ㅋㅋ 그래도 광할한 바다에 몸을 내던져 흐름에 맡기면 트랜스 상태에 쉽게 도달하지않을까 부러워하면서 그저 꿈속에서나 할수있기만을 소망하네요 ㅎㅎ

미미 2022-08-05 08:57   좋아요 4 | URL
도가니ㅋㅋㅋ처음 파도를 한번 타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한다는데요. 결국 그러다 파도를 경험하면 쭉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해요. 저는 딱 한번만이라도 파도를 타봤으면 좋겠어요*^^*

페크pek0501 2022-08-05 14: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방송이 눈에 띄면 꼭 보는 ~변호사 우영우. 내용도 좋지만 연기 잘해요.

사랑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그 속으로 뛰어드는 건 더 좋다 P.26
- 사랑에 빠지면 일단 마음이 불안정하죠. 무엇에 집중하기 힘들고요. 그것까지 즐길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지금은 불안정을 좋아할 수 없는 나이인 것 같아용. ^^

미미 2022-08-05 15:18   좋아요 4 | URL
연기 정말 잘하더라구요. 배우 박은빈이 이 역할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해요. 당연하겠지만 전문가를 찾아가 상당기간 공부도했다는데 공들인 티가 나는지 자폐를 갖고 있는 분들도 호평이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 그렇기도한데 더 늦기전에 어떤것들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내년보다는 올해가 더 낫지않을까 그러고 있습니다.ㅎㅎ

새파랑 2022-08-05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시리즈에 서핑이 나왔군요 ^^ 저는 서핑은 안해봤지만 수영 아주 좋아합니다 ㅋ 수영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저 요새 넬 음악에 다시 빠졌는데 김종완 음악 들으시군요 ^^ 저도 들어봐야 겠습니다~@!

미미 2022-08-05 20:36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수영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단지 못할뿐ㅋㅋㅋㅋ
이 노래 자꾸 듣고 싶어져서 다운받으니 넬의 김종완이 불러 반가웠어요^^*

mini74 2022-08-06 1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 오빠가 물에 밀어넣는 바람에 ㅠㅠ 물장구 치는 것만 좋아합니다. ㅎㅎ 서핑하니 라로님 생각나네요 ~

미미 2022-08-06 22:13   좋아요 3 | URL
미니님도요?!!! 저는 친구가 밀어넣어서 물 안에서 바닥을 향해 두바퀴쯤 돌았어요. 쉽게 못빠져나온 기억이 트라우마로ㅠㅠ 라로님 남편분 새벽서핑 멋지신듯합니다^^*

프레이야 2022-08-07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릎 위로 물 올라오면 죽는 줄 아는 일인 ㅎㅎ
서핑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 이 생은 가겠어요 전. 파도타기 생각만 해도 시원하네요 이 무더위에.

미미 2022-08-08 07:40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도 물 무서워하시나봐요! 반갑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저도 무더운 여름만되면 더 생각해요ㅎㅎ
갈수록 서핑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가봅니다.

그레이스 2022-08-08 17: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서핑!!
옛날에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만든 청춘영화들을 보면 서핑을 동경해보긴 했어요 ㅋ

미미 2022-08-08 17:09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저도 몇년전만해도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ㅋㅋㅋ 요즘와서 하고싶은게 점점 많아지네요^^*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다보면 가족과의 연결고리를 빼놓을 수 없다. 오디세우스의 귀소본능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근원이 되기도하는 가족. 작가 앨리슨 백델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후 그것이 계획된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의문을 가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치 신화의 다이달로스처럼 평생 그의 손에의해 완벽하게 가꾸어진 집이라는 외관아래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며 살았던 아버지. 그는 가업을 물려받아 장의사를 하며 부업으로 고등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Fun Home은 가족사업이었던 BECHDEL FUNERAL HOME을 가족들이 줄여부른 말.(묘하게 다의적인 의미가 되었다.) 문학은 부녀를 그나마 긴밀하게 연결해주었던 도구임과 동시에- 예를들면 스콧 피츠제럴드부터 마르셀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같은- 그런 아버지의 삶과 겹쳐져 그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준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독단적인 아버지의 기세에 눌려 어머니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 그런 와중에도 세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학업을 이어가던 백델의 어머니는 결국 박사학위를 따내고(심리학) 얼마 후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서로간에 긴밀한 유대감은 없었지만 각자의 재능과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가족. 그렇게 그들은 따로였고, 또 함께였다. 



모든 소설은 자전적이라는 말도 있듯이 작가들은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중에 글에서 자신을 드러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보다 직설적으로 자신과 가족(특히 아버지)의 관계를 되짚어 보며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백델의 경우 아버지와는 달리 레즈비언이라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했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딸에 대해 일찍이 그런 부분을 눈치챘음에도 거기에 대해 감정을 공유하는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단지 편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할 뿐) 하지만 노력했더라도 그게 가능하기는 했을까?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나 시대적 배경과 그로인한 정치적 고려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특성 때문에 텍스트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운 읽기였다. 특히 프루스트와 조이스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아버지라니...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 작품은 뮤지컬로도 여러번 공연되었다고 한다.



스스로를 타고난 그대로 드러낼 수 없는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기위한 노력이 오히려 어떤 면에서 그걸 만천하에 전시하고 있었다면? 가족이 어떤 의미이건 간에 그것을 직시하느냐 회피하느냐는 삶의 고달픈 숙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만큼 가족은 수없이 다루어지는 주제다. 도망친다고 완전히 멀어질수도 없고, 애착을 갖는다고 해서 전부를 이해할 수도 없는 묘한 관계. 하지만 가족이란 기질의 유전적 측면이라는 부분에서 그나마 '나'라는 존재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어주기도 한다.






자기 이야기를 남김없이 다 하는 사람은 없다. 말하기 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언어는 근본적으로 개인과 사회가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소수자의 의미와 배제와 투쟁 같은 민주주의를 둘러싼 의제가 있다. '만들어진다'는 말은 조작한다는 뜻이 아니다. 언어의 갱신은 공동체의 역량에 달려있다. - 정희진,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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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8-03 2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앨리슨 벡델이 북플 요즘 대세인가봐요.

벡델의 어머니가, 맞아요! 그런 어려움을 이기고 박사학위를 따셨던 게 미미님 리뷰 읽으며 새록 다시 생각나네요. 딸도 엄마도 남다른...

미미 2022-08-03 21:33   좋아요 3 | URL
네! 바람돌이님 리뷰보고 관심이 생겨 읽어봤는데 좋았어요^^ 아이셋 키우며 박사학위라니 대단하죠. 이런 책을 써낸 앨리슨 벡델도 그렇구요. 뮤지컬로도 보고싶어요.

mini74 2022-08-03 21: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학이야기를 나눌순 있어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기엔 가족끼리는 오히려 더 힘들것 같아요. 저도 이 책 읽고 싶네요 *^^*

미미 2022-08-03 21:36   좋아요 4 | URL
그러게말이예요!! 친구사이엔 가능해도 오히려 가족이라 숨기고 싶은것들이 많은듯해요. 공감가는 부분들 때문에 이 책에 어느정도 애정도 생겼어요 미니님^^

단발머리 2022-08-03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당신, 엄마 맞아?> 다시 읽어보려고 대출해 왔어요. 이 책은 대출중이라 못 빌려왔구요. 요즘에 벡델 이야기 자주 만나니 참 좋네요.

저도 미미님과 같은 마음이에요. 프루스트와 조이스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아버지가 부러워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런 아버지라면, 좀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부모를 넘어서는게 모든 자식의 운명이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뛰어난 부모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나, 오히려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더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을..... 전 자주 합니다. 부족한 부모라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8-03 22:32   좋아요 3 | URL
저도 그 책이랑 벡델의 다른 책도 꼭 읽어보려구요^^

저는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오히려 대단하지 않아도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하는,시행착오를 보이는 부모가 그 자체로 자식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는 말도 떠오르구요. 단발머리님은 그런 생각하시는것만봐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부모일거예요! 게다가 글도 잘쓰고 한나 아렌트를 읽는 엄마라니 너무너무 멋지잖아요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8-03 22:35   좋아요 2 | URL
에고야 ㅋㅋㅋ 언제나 따뜻한 칭찬의 말씀 전해주시는 미미님! 제가 항상! 매우! 감사드립니다! 오늘밤에 한나 아렌트 ㅋㅋㅋㅋ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페넬로페 2022-08-04 0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기 이야기를 다 하지는 않지만 저 아버지의 삶은 참 안타까워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따랐다면 또 저런 가족은 탄생하지 않았을텐데 무엇이 옳은
건지, 딜레마에 빠져요 ㅠㅠ
올려주신 마지막 내용,
아버지가 읽었던 책을 아들에게 권하는 장면, 좋으네요^^

미미 2022-08-04 06:47   좋아요 3 | URL
네! 부녀가 모두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했었다는게 어떤 면에선 비극적이고 또다른 면에선 희극적이었던것 같아요. 이 아버지처럼 사는 경우도 아직까지 꽤 있지않을까 생각했어요.
아버지 수업에 함께한 일도 있었는데 서로 인정해주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

2022-08-04 0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4 0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8-04 0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젠 그래픽 노블까지 읽으시는군요 ~!! ˝행복한 가정...˝ 저 문구 안나 카레니나 문구 맞나요? ㅋ
자기 이야기를 남김없이 하는건 정말 힘든거 같아요. 그런데 북플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한것도 같습니다~!!

미미 2022-08-04 07:42   좋아요 3 | URL
네 맞아요! ^^* 역시 소설마니아 새파랑님👍
소설작가들은 소설 속에 녹여서, 에세이 작가들은 그것보다는 분명하게, 북플에서는 조금더 자유롭게? 꺼낼 수 있어 더 친근하고 좋은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2-08-04 0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장면 마음이 아파요.

미미 2022-08-04 08:08   좋아요 3 | URL
그런가요? ^^ 아버지 모습이 저는 넘 재밌어서 올렸어요ㅋㅋㅋㅋ(역시 단순한 사람)

거리의화가 2022-08-04 0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리뷰 읽으니 더 좋네요. <초인적 힘의 비밀> 사뒀지만 순서대로 읽을려고 뒤로 미뤘거든요^^;
저는 정체성의 고민과 혼란을 누구든 조금씩은 겪는다고 봐요. 물론 벡델의 가족의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지만... 가족의 구성원이 서로를 다 안다고 볼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부모님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건 형제-자매 관계도 마찬가지에요.
이런 것을 책으로 내어 드러낸다는 것이 특별한 지점인 것 같아요. 벡델의 어머니도 멋지네요! 그 와중에 심리학 박사 학위라니;;; 뮤지컬 공연도 있다니 놀랍네요.

미미 2022-08-04 10:10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당사자들에게는 무겁게 느껴졌을 이런 문제들을 타인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점에도 감사하고요. 무엇보다 벡델 자신에게 이 작업이 뜻깊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뮤지컬은 어떤 장면들로 구성했을지 궁금합니다^^* 벡델 엄마 진정한 능력자죠!!ㅎㅎ

바람돌이 2022-08-04 11: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어의 갱신은 공동체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정희진샘의 말에 극 공감가네요. 엘리슨의 아버지가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할수 있었다면 이.가족의 구성원들은 좀더 자유로워 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미미 2022-08-04 13:42   좋아요 4 | URL
마침 읽기 시작한 정희진샘의 책에서 이 문장 발견하고 ‘와 어쩜!‘
했습니다.ㅎㅎ 바람돌이님 덕분에 이 책을 읽게되어 좋았어요. 알려주신 순서대로 나머지도 하나씩 보려고요*^^*

2022-09-07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9-08 03: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버지가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해 독단스러웠을까 싶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그런 걸 드러내기 어렵기도 했겠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쉽지 않겠지만... 식구는 누군가한테는 늘 자기편이 되어주지만, 누군가한테는 끊고 싶은 거기도 하겠습니다 아버지와 작가는 책으로 이어져 있기도 했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해도 그런 게 있어서 괜찮았겠습니다

미미 님 축하합니다


희선

미미 2022-09-08 09:59   좋아요 1 | URL
작가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만일 아버지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더라면 부녀간의 관계가 더 솔직하고 가까웠을지 모른다고요. 누구나 뭔가 숨기려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더 느러내게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여러모로 생각할 점이 많아 좋았던 책이예요.
희선님 감사해요*^^*

mini74 2022-09-08 0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미님 감축드리옵니다. *^^*

미미 2022-09-08 09:59   좋아요 1 | URL
미니님 감사해요^^💕

thkang1001 2022-09-08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미미 2022-09-08 10:21   좋아요 2 | URL
thkang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2-09-08 09: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이달의당선 축하드려요^^ 벡델의 책을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는데 발을 담그면 힘들 것 같기도 해서...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미 2022-09-08 10:22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화가님!! 나중에 꼭 읽어보세요. 발 담그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거예요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9-08 13:48   좋아요 2 | URL
거리의 화가님, 벡델 책 꼭 읽어보세요^^
저는 <초인적 힘의 비밀>은 아직 못 구했어요 ㅎ
모조리 다 읽고 싶을 만큼 좋았어요

그레이스 2022-09-08 0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ㅁㅁㄴ
축하드려요 ~~

미미 2022-09-08 10:23   좋아요 3 | URL
ㄱㄹㅇㅅㄴ초성축하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mini74 2022-09-08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 귀염뽀짝 미미님 ㅎㅎ당선 축하드려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미미 2022-09-08 10:25   좋아요 3 | URL
발랄깜찍 미니님 감사해요ㅋㅋㅋㅋㅋ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9-08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당선작이 바로 요 글이네요.

백델 리뷰가 요새도 꾸준히 알라딘에서 사랑받으며 돌고 올라오는데 미미님께서 큰 역할 하셨습니다!
당선 축하드려요!!!

미미 2022-09-08 13:44   좋아요 4 | URL
얄라님 고맙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이 앞서 읽으셔서 따라 읽었어요. 흥미로운 책입니다ㅎㅎ

모나리자 2022-09-08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미미님~~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미미 2022-09-08 13:45   좋아요 5 | URL
감사해요 모나리자님! 모나리자님도 즐겁고 웃음가득한 명절연휴 보내세요*^^*

새파랑 2022-09-08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당선 천재 미미님 당선 축하합니다~! 명절에는 책 구매 자제하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

미미 2022-09-08 17:14   좋아요 3 | URL
어느새 욕심이 자리잡아서 매번 탈락할까 두려워한답니다ㅋㅋㅋㅋ 새파랑님도 맛있는거 많이많이 드시고 즐겁게 보내시길요!!*^^*

서니데이 2022-09-08 18: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미미 2022-09-08 19:19   좋아요 5 | URL
감사해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명절연휴 재밌게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9-10 01: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가족이 뭔지~~추석이라 더 생각이 많아지네요.
미미님, 추석 명절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꽉 찬 보름달처럼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미미 2022-09-10 07:21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도 축하드려요*^^*
가족이란 뭘까 풀리지않는 숙제이고 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웃음꽃피우시길 바래요~♡

책읽는나무 2022-09-13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도 가족들과 추석 연휴 바쁘게 잘 보내고 이제 좀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가족이란??? ㅋㅋㅋ
그럼에도 가족 이야기 책은 흥미롭고, 풀어낼 이야기도 많고, 또 우린 읽고 느끼고 공감하게 되고...
상도 받고...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읽어보고 싶은 작가의 책이었는데 매번 까먹고 있었어요. 미미님 페이퍼 상으로 다시 집중했습니다^^

미미 2022-09-13 11:3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잘 보냈어요 나무님*^^*
꼭 읽어야할 알짜배기 책들이 점점 보이네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무님도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재밌기도하고 만화라 읽으면서도 쉬는듯한 착각까지 덤입니다ㅋㅋㅋㅋ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나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