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물






바다 건너편에 더큰 아일랜드가 생기지 않았어?  - P549

이러한 모든 감동적인 풍경이 그 위에 묻은 슬픔의 물과 오랜 세월 덧입혀진 코와 가래를 통해 한층 아름답게 되어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위해 거기에 존재하고 있다 - P553

악마가 죽은 경찰에게 말한 대로 - P553

도둑맞고, 약탈당하고, 그가 말한다. 모욕당하고, 억압받고, 정당하게 우리에게 속하는 것을 빼앗기고 있지. 바로 이 순간에도, 주먹 쥔 손을 들어올리며 그가 말한다. 노예나 가축처럼 모로코 경매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어.
- P553

- 하지만 그런 건 아무 소용이 없어. 그가 말한다. 힘이나, 증오니, 역사니 하는 것들, 모욕하고 증오하는 삶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야. 누구나 아는 일이지. 그것과 정반대 것만이 참다운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것도.
-그게 뭐지? 앨프가 말한다.
사랑, 블룸이 말한다. 나는 증오의 반대를 말하는 거야, 이제 가봐야겠군,
- P553

여름의 석양이 그 신비한 포옹으로 이 세상을 감싸기 시작했다 - P575

조용히 서 있는 유서 깊은 교회 주위에 아름답게 머물러 있다. 이 교회로부터 가끔 정적 속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폭풍에 시달린 사람의 마음을 인도하는 영원한 등불, 바다의 별, 성모 마리아에게 올리는 기도의 목소리들이었다.
- P575

남자의 마음은 언제나 그의 아내를 보면 안다 - P613

시간의 폐허가 영원의 궁전을 세운다 - P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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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은 다르지 않노라.
- P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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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한 일은 전국 일주 여행이었다.
- P35

당시 스물아홉 살이었던 로렌스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처럼 보였다. 내가 만난 남자 중에서 챙모자를 쓰고 다니지 않는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 바람이 불기라도 하면 밝기가 다른 그 아름다운 금발이 온통 나부꼈다. 나는 그의 자유로움에 충격을 받는 동시에 매혹되었다. 그는 줄곧 프랑스에서 살아 왔으므로 프랑스어 억양을 갖고 있었고 ‘알‘ 발음을 굴렸다. 그는 한 마리 야생 동물 같았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결코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 P37

그것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으로, 내가 본 최초의 추상화였다. 나는 그것을 네 차례 돌린 다음에야 비로소 위아래를 구분할 수 있었다 - P38

베런슨의 비평 - P38

"페기, 나와 지금 여기서 결혼할래?"
물론 나는 "좋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도 나는 로렌스가 달아나지 않을지를 확신할 수가 없어서 웨딩드레스를 미리 준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모자를 샀다.
- P46

그는 모든 것의 이면에 있는 의미까지 볼 줄 알았다 - P49

초현실주의와 입체주의,추상미술의 차이 - P53

사뮈엘 베게트 - P53

현대 미술 화랑을 열었음에도 나는 여전히 현대 미술보다는 옛대가들의 작품을 더 선호했다. 베케트의 말에 따르면, 당대 미술이란 살아 있는 생물인 양 받아들여야 했다. - P55

잭 에이츠와 기어반 벨데 - P55

앙드레 브르통 - P65

가스통 파리 , 오라치 - P67

허버트 리드 - P72

이제 나는 허버트 리드가 작성한 목록에 있는 모든 화가의 작품을 사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시간이 충분했고 미술관 기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나는 하루에 한 점씩 작품을 사기로 결심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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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부터 유입된 망명 예술가와 작가들 덕분에 전쟁 동안뉴욕은 점령당한 파리를 대신해 서방 세계의 예술 중심지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많은 유럽인들이 유럽으로, 대개는 프랑스로 돌아갔다. 하지만 전후 파리는 한결 빛을 잃은 듯한 데 반해, 뉴욕은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게 된다.  - P11

런던, 파리, 그르노블에서는 꿈을 펼치지 못했던 그녀는 전쟁터와 멀다는 점에 힘입어 뉴욕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었다.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와 시인 앙드레브르통의 조언에 따라 그녀는 자신의 컬렉션을 계속 늘려 나갔고,
《금세기 미술》이라는 눈부신 도록을 출판했으며, 같은 이름을 붙인 새로운 화랑을 열었다.
‘금세기 미술‘ 화랑은 즉각 전위의 중심이 되었다. 뒤샹, 에른스트, 브르통의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 전통은 강하긴 했지만 결코 배타적이지 않았다. 위대한 추상화가인 피터 몬드리안 역시 환영을 받았고, 젊은 미국 예술가들의 정기 그룹전을 선정하는 심사 위원으로 능동적인 역할을 했다.
- P12

윌리엄 바지오츠, 로버트 머더웰,잭슨 폴록 - P12

마크 로스코, 클리퍼드 스틸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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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바탕을 이루는 묘사법인 ‘의식의 흐름‘은 떠오르는 외면과 내면의 이미지를 일어나는 순서대로 적는 것이다. 따라서 일원적 묘사가 되어 중심인물의 의식만을 쫓게 되므로 자칫 단조로워지기 쉽다. 그러나 조이스는이 에피소드에서 다원적인 동시성의 효과를 낸다. 의식의 흐름에 더하여다른 사건, 다른 의식의 흐름을 조합한 것이다.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서로관련 없는 사건이 같이 나열되는가 하면, A장면이 B C E F로 이어진다든가,
A에피소드에 나왔던 A‘가 D에도 등장한다든가, B에서 잠깐 출연했던 인물이 E에선 주인공이고, 그가 F G에선 다시 엑스트라라든가 하는 식이다. 이것들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면, 하나의 조감도적인 다원 묘사가 될 것이다. 음악으로 치자면 오케스트라이고, 인식 방법 면에서는 신의 눈이다. 자서전적인 작품이라면 원칙적으로 쓸 수 없는 방법이지만, 허구인 소설에선 이것이 가능하다.
- P378

소년들은 여섯 개 눈으로 콘미 신부를 보고 웃었다 - P384

불가항력적인 무지 - P385

에헴! 진의 뜨거운 알코올 성분이 그의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그의 숨결을 뜨겁게 만들었다. 좋은 진이었어 그것은. - P410

- 저기 오고 있어, 틀림없이, 엉덩이도 주머니도 바로 그의 거야.
커다란 웃옷 위로 헐렁한 푸른 모닝코트를 입고 네모난 실크 모자를 쓴 벤돌라드가, 철교 쪽에서 나타나 당당한 걸음으로 강가를 가로질렀다. 그는 외투 뒷자락 아래로 손을 넣어 북북 긁으면서 두 사람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가 가까이 오자 미스터 디댈러스가 인사했다.
-거기 이상한 바지 입은 사람, 잠시 멈추게나.
- P416

필요 없는 물건은 무엇이든 결국은 비싼 물건이다. - P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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