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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2 ㅣ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8
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성숙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9월
평점 :
대체로 고통스럽던 난해한 읽기의 여정을 거쳐 이 소설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페넬로페‘를 남겨두고 며칠 다른 책들로 방황했다. 조금 진부한 핑계일 수 있지만 마리온을 향해 가기전 블룸처럼 나름의 시간이 내게도 필요했다. 그런식의 공을 들여서일까 ‘페넬로페‘는 여성의 시각과 감각을 추구한만큼 읽기도 수월했고 흥미로웠다.그녀의 관점에서 블룸에 대해 알게되어 그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만한 기회가 된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아서일듯한데, 소설에 등장하는 실제의 장소나 거리,상징물들,그리고 조이스의 여러 사진들이 담겨있어 도움이 되었다. 후반 조이스의 생애와 문학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도 상당히 공부가 됐다.
조이스에 관련된 앙드레 지드와 사뮈엘 베케트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글도 뒤이어 담겨있어 읽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