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릴라와 유디트, 아스파샤와 루크레티아, 판도라와 아테네처럼, 여자는 이브인 동시에 성모 마리아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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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이게 어떻게된 걸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도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할때도 있는 게 아닐까?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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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는 이처럼 계급으로 또 이를 통해 정당으로조직되지만, 그것은 노동자들 자신의 경쟁으로 매번 다시 파괴된다. 그러나 이 조직은 더욱 강하고 더욱 견고하고 더욱강력한 형태로 항상 다시 일어선다. 그것은 부르주아지 자체의 분열을 이용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개별적 이해관계를법의 형태로 인정할 것을 강요한다. 이렇게 하여 영국에서10 시간 법이 탄생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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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생리학> 첫머리에서 발자크는, 사랑이 배제된 결혼제도가 필연적으로 여자를 간통으로 이끈다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남편은 불명예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아내를철저히 구속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여자에게는 교육과 교양과 그녀의 개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금지해야 한다. 움직이기 불편한 옷을 입히고, 빈혈을 일으킬 성도의 소식(小食)을 장려해야 한다. 부르주아 계층은 이 계획을 충실히 따랐다. 여자는 요리와 가사에 얽매이고, 품행은 엄중히 감시받으며, 독립하려는 시도를 철저히 가로막는 예의범절과 습관 속에 갇혀 지낸다.
이 보상으로 여자들은 존경과 정중한 대우를 받는다. "결혼한 여자는 옥좌에오를 줄도 아는 노예이다"라고 발자크는 말하고 있다.  - P156

"사슬에 매여 있으면 존중받기 때문에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사슬에 매여 있는 편이 한결 편하다"고 버나드 쇼는 말했다. - P157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1893년부터 여성에게 완전한 참정권을 부여했다. 호주도 1908년에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에서는 그러한 승리를 얻기가 몹시 어려웠다. 빅토리아 왕조의 영국은 강압적으로 여성을 가정에 묶어놓았다. 제인 오스틴은 숨어서 글을 썼다. 조지 엘리엇이나 에밀리 브론테가되려면 대단한 용기와 예외적인 운명이 필요했다. 1888년 어떤 영국학자는 ‘여성은 인종이 아닐 뿐더러, 인종 근처에도 못 가는, 오로지 번식만을 위한 아종(亞種)이다‘라고 썼다.  - P171

1790년에 이미 히펠이라는 남학생이 독일 최초로 여권운동을 선언했다. - P175

여성의 모든 역사는 남성이 만들었다는 것. 미국에는 흑인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백인문제가 있는 것처럼, 또 반유대주의는 유대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여성문제는 언제나 남자의 문제였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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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언뜻 보면 자명하고 평범한 물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품을 분석해보면 그것이 형이상학적인 교활함과 신학적 변덕으로 가득 찬 매우기묘한 물건임을 알게 된다.  - P133

예를 들어 목재로 탁자를 만들면 목재의 형태는 변화한다. 그럼에도 탁자는 여전히 목재이고 그저 평범한 감각적 물건일 뿐이다. 그러나 탁자가 상품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곧 감각적이면서 동시에초감각적이기도 한 물건으로 전화한다. 탁자는 자기 다리로 바닥을 딛고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상품에 대해서 거꾸로 서기도 한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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