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타자라는 거울을 빌려서 자기를 비춰 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51

 책 읽기를 통해 자기의 감정생활이 풍부해지며 삶이 윤택해지고, 뭔가 모호했던 인생의 길이 환하게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책에는 분명히 그런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 P54

꿈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진정한 자기에게 이르는 것입니다. - P63

침묵은 결코 수동적인 것이 아니고 단순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아니다. 침묵은 능동적인 것이고 독자적인 완전한 세계다.

침묵은 그야말로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위대하다. 침묵은 존재한다. 고로 침묵은 위대하다. 그 단순한 현존 속에 침묵의 위대함이 있다.

침묵은 말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지만, 말은 침묵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말에게 침묵이라는 배경이 없다면, 말은 아무런 깊이도 가지지 못한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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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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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을 고려해 쓴 내용처럼 읽혔다.
군더더기가 없는 비교적 간략한 묘사에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끝까지 멈출수 없는 흡입력이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개인적으로 볼때 참신하다고 할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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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자기의 우주 바깥으로 나가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자기가 만든 우주 안에서만
숨 쉬고 생각하며 살 수 있어요.
책을 읽는다는 건 그 우주의 경계를
더 넓게 밀어 가며 확장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의 우주가 넓어지면 
그만큼운신의 폭이 넓어지니 
자유로워지는 것이고요.
그래서 나는 책 읽기를 
자기만의 우주를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P15

인간이라는 직업을 직접 살아 낸다는 것은 인생의 우여곡절을감내할 수 있게 돕는 삶의 기술을 체득하여 늘 좀 더 깊이 기쁨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피치 못할 시련을 당해내고 역경에 맞부딪치고 불확실성을 감당하는 일입니다.

알렉상드르 졸리앵Alexandre Jollien 
(인간이라는 직업 ) - P26

책을 잘 읽으려면 신체적인 상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늘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날마다 1만 보 이상을 걸으려고 하는데 산책을 나가서도 자주 서점을 들르곤합니다. 내 글쓰기의 동력은 전적으로 책 읽기에서 나오기 때문에책을 잘 읽기 위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는 거지요. 책을읽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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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 여성의 안전을 위한 범죄 심리
오윤성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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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면서 이런 일들을 한 번도 겪지 않으면 참 좋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며 가벼운 성희롱도 단 한 번 겪지 않기란 오히려 힘든 일일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중학교에 다닐때는 함께 하교하던 친구가 학교앞 문구점 주인에게 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저자인 오윤성교수는 여러 관련 방송프로에서 범죄프로파일등 범죄심리 분석,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끔 그의 명쾌한 해석이나 도움말등에 ‘사이다‘마시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도 간략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대응팁과 범죄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세상을 너무 불신하고 불안감을 항상 안고 살아가선 안되겠지만 어느정도 대응방법들을 알고 익히는 것도 건강을 위한 근육단련처럼 귀찮지만 꼭 필요한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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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처벌

각국의 사례를 보자. 미국은 1990년대부터 스토킹을 처벌해왔는데 1998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스토킹도 처벌대상에 포함시켰다. 주에 따라 기준은 다르지만 2~4년의 징역을 부과한다. 독일은 2001년부터 스토킹을 강력 처벌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특별법을 제정했다. 가까이 접근하는 행위와 전화로 연락을 취하는 것도 모두 스토킹으로 간주하고 있고, 신체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일본은 2000년부터 스토킹 규제법을 제정해 징역 1년 이하, 벌금 1,000만 원에 처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스토킹에 대한 제재 규정은 2013년 3월부터시행 중인 ‘경범죄 처벌법‘이 유일하다. 그것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이후에야 적용된다. 처벌 대상이 되는 기준도 3회 이상 이성교제를 요구해야 하고, 신고를 당한 뒤에도 지켜보거나 따라다니는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 스토킹 행위가 반복된다 해도 명시적 거절의사 표현이 없었다면 처벌할 수 없다. 처벌은 최대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구류 또는 일정 재산을 납부하게 하는 과료형이 전부로, 주로 8만 원 범칙금이 부과되는데 이론적으로 가해자 입장에서는 8만 원이면 스토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P150

의심과 폭언은 폭행의 전 단계다. - P166

● 몰카에 대처하는 방법

남성이 자신을 찍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문제를 제기해 주변 사람 중 도움을 줄 사람을 지목해 도움을 요청한다. 확실하지 않거나 두려움이 있을 경우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지하철 안전지킴이‘ 어플을 활용해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증거 확보에도 유리하다.

촬영(범행) 중인 상대를 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주저하게 되겠지만 이는 초상권 침해 같은 문제에 걸리지 않는다. 상대가 문제를 삼는다면지구대로 동행할 이유가 더욱 충분해진다. 걱정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대처하도록 하자.
- P223

몰카 범죄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특별히 강간 등 성범죄 경력이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소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사람들이 많다. 또는 사회적으로 일정한 지위가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막상 체포되었을 때 보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 약사, 의사,
교사, 법조인도 있다. 그들은 다만 겉으로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사회적 위치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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