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시인 루고네스(Leopoldo Lugones : 1874~1938)는오래 전 1909년에, 시인들이 똑같은 은유를 항상 사용하고 있으며그래서 자신은 달에 대한 새로운 은유들을 발견하려 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수백 개의 은유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또한 감상적 태음력(Lunario sentimental) 이란 책의 서문에서, 모든 단어는 죽은 은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진술은 물론하나의 은유입니다. 그러나 생각건대 우리 모두는 죽은 은유들과살아 있는 은유들 사이에서 차이점을 느끼게 마련이지요. - P36
어원적으로 ‘king kinsman‘ gentleman‘은 같은 단어입니다. - P37
사실상 우리가 추상적 사고에 몰두하다 보면, 우리는 단어들이 은유들이라는 점을 잊어먹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consider(고찰하다)‘라는 단어 안에는 점성술의 암시 — consider‘는 원래 ‘별들과 함께 있다‘, ‘별점을 치다‘ 를 의미했습니다 가 있다는 점을 잊어먹게 되어 있습니다. - P37
"나는 밤이고 싶어라, 그래서 당신이 잠자는 것을 천 개의 눈으로 지켜보게끔
(I wish I were the night, so that I might watch yoursleep with a thousand eyes)." - P38
그러나 나는 거대한 밤이 나타나는 것, 이 세상보다 더 큰 구름 그리고 눈眼]들로 만들어진 괴물을 보지 못할 지경으로 늙고 싶지는 않아요.
But I shall not grow too old to see enormous night arise, A cloud that is larger than the worldAnd a monster made of eyes.
체스터턴의 시 <두 번째 어린 시절>중 - P39
만리케(Jorge Manrique : 1440~79, 스페인의 군인이며 서정시인)
우리의 삶은 강이다 죽음이라는 저 바다 속으로 흘러 드는.
Nuestras vidas son los ríosque van a dar en la mar qu‘es el morir.
Our lives are the rivers that flow into that sea which is death. - P41
우리의 삶은 강이다 죽음이라는저 바다 속으로 흘러 드는, 귀인 (貴人)들도 곧장 그 곳으로 가서, 힘이 빠져 숨을 거둔다… - P42
장자는 자신이나비였던 것을 꿈꾸었는데, 깨고 나서, 자신이 나비였던 것을 꿈꾸었던 사람인지 아니면 자신이 사람이라고 지금 꿈꾸고 있는 나비인지 헷갈립니다. 이 은유는 제 생각으론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 P45
만일 이 시인이 수다스런 단어들로 그렇게 말했더라면, 훨씬 덜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해하기로는, 암시된 것은 단호히 주장된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인간의 마음은 진술을 거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에머슨이 말한 바 "논증(argument)은 아무도 납득시키지 못한다"를 기억합시다. - P48
말하고자 하는 바가 논증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그것은 아무도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관찰하고저울질해 보며 뒤집어 보고 나서는 그것에 반대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무언가가 단지 이야기되거나 또는 훨씬 더 좋게 단지 암시만 된다면, 우리의 상상력에는 뭐랄까 환대(待)의 태도가생겨납니다.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준비를 갖춥니다. - P48
월트 휘트먼(WaltWhitman)의 시 어딘가에서도 이와 동일한 생각을 발견할 수 있을것입니다. 즉, 이성의 개념은 설득력이 없다고, 어디에선가 그는밤공기, 몇 개의 커다란 별들이 단순한 논증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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