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강렬한 레드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소장욕구를 매번 자극하는 녹색광선인데다 게다가 사강이고, 거기다 국내에서 처음 번역된 작품이라니!! 부랴부랴 주문하고 받아보니 책 이미지에서 본 레드가 아니었다. 헐....밝은 주황인데 이걸 사진에 담는 과정에서 무협에서 갑작스럽게 흑화하듯 '레드화'했고 출판사는 이걸 예뻐서 그대로 올린것 같다. 아...시대의 양심이여.... '이건 거의 사기 아닌가?' 하는 황당함과 어처구니없음을 가라앉히며 플친들에게 바로 '고발' 조치를 하려는 순간. '아 어제 더이상 책 안사겠다고 페이퍼 올렸구나.'하는 자각에 릴렉스를 주절거렸다. 그리고 오늘. 기대했던 레드 컬러는 없었지만 사강의 최초번역은 내게 있었기에 그대로 펼쳐 읽어나가는데...아아! 비록 표지는 주황이었으나 내용은 레드였던.그랬던 것이었다.(두손 두발 만세!) 뭐 그렇다고 아주 야하거나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 담긴 루실의 정렬만큼은 레드라고 인정하고 싶다. 출판사는 표지 사진을 보고 혹해서 구매한 나와 같은 독자가 1차 실망후에 글을 읽으며 비로소 사강의 레드를 발견하는 2차 각성을 예측했던 것일까? 





이 페이지를 읽고 더이상 견딜 수 없어 페이퍼를 올리고 있다. 레드다 레드!!





진실한 실물하진 공개! 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발랄한 주황이다. 





처음 책을 받아봤을때, 레드가 아니어서 당황한 나는 책 소개에 담긴 이런저런 사진들을 보다가 이 사진을 발견했다. 저기 저 조명에 드러난 본래의 색깔. 아 그랬구나. 흙흙....그래도 내용은 레드니까 이제 출판사를 용서하기로...또 책을 산 저도 용서를....





한권만 사기에는 고생하시는 택배 기사님에게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예의 중요시 하는 미미) 갖고 싶었던 두 권을 추가 주문해 컬러조합을 이뤘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행복의 나락) 눈보라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팔았을까...





어제 난티나무님의 페이퍼에서 난티나무님의 추가 구매 고백을 시작으로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갑자기 사제가 되어버린 난티나무님ㅋㅋ) 고백이 이어졌고 여기 감동한 저는 슬며시 오늘 이렇게 죄?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를 하는 겁니다. 그럼 이만...ㅋ




  









아...사실 세권 더....ㅠ.ㅜ


   








댓글(40) 먼댓글(0) 좋아요(6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12-23 11:49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왠지 구매 페이퍼가 계속 올라올거 같다는..... ㅎㅎ 녹색광선의 이 시리즈 책 표지들 정말 너무 좋아요. 근데 이 책은 진짜 쨍한 레드가 예뻐다고 생각했는데 귤색이라니..... 안타깝네요. ㅎㅎ
택배기사님은 제가 알기로 건당 택배비를 받기에 택배 물건의 무게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좋아하지 않을까요? ^^

미미 2021-12-23 11:52   좋아요 6 | URL
귤색🤦‍♀️ㅋㅋㅋㅋ더 슬퍼요!!ㅋㅋ레드 이 사진대로였다면 두배이상 더 팔리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첫 페이지부터 사강의 표현들이 마음을 사로잡아주었습니다 71페이지 읽는 중인데 아직까지 만족ㅋㅋ

새파랑 2021-12-23 12:0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책 또 사신 거에요? 헐~ 믿을수 없는 미미님 ㅋ 저도 이 책 오늘 올 예정이에요 ~ 완전 기대됩니다~!!
<행복의 나락>도 완전 좋아요~!!

미미 2021-12-23 12:06   좋아요 6 | URL
저 지금 새파랑님 댓글보고 먹던 푸딩을 흘렸...🤣 혼날꺼라 예상했어요ㅠ 그런데 첫 번역이라 하셔서(탓한다) 읽어보시면 마음에 쏙 드실거예요!! 지금까지 별7개예요(딴얘기로 돌린다)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3 12:1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와~~어디서 이렇게 예쁜 책들이?? 저 녹색광선이란 출판사도 첨 들어봤는데 금방 들어가서 확인해 보고 옴마!!! 했네요.
시리즈 책들 다 예쁘네요??
빨강도 예뻤겠지만 귤색도 나쁘지 않은데요?겨울엔 또 귤이지 않겠습니까? 🍊 ㅋㅋㅋ 나란히 꽂아두면 인테리어도 되겠습니다.작가들 라인업도 좋고^^
미미님은 이제 0.1%를 향해 달려가시는 거죠??ㅋㅋㅋ 응원합니다!! 0.1%를 향한 목표라면 책 구매 전혀 민망해하실 필요가 없어요!!! 구입하시는 만큼 또 얼마나 열심히 읽고 글도 올려주시는지~~도움 많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보관함에 담아 보겠습니다^^

미미 2021-12-23 12:25   좋아요 6 | URL
점심은 떡볶이를 먹으려고했는데 귤🍊 도 좀 먹어야겠어요ㅋㅋㅋ재질이 투박한 천느낌인데 예뻐요😆 저는 두 권정도 읽었는데 둘 다 흡족했고 특히 츠바이크(보라)는 제 인생책 중 하나예요ㅋㅋ내년에는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읽으며 소장용을 남기는 작업을 하려구요😁 구매는 하겠지만ㅠㅠ

scott 2021-12-23 12: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미미님에게 패딩 보내다오 ~~~~~~.🖐

미미 2021-12-23 13:06   좋아요 6 | URL
화이트로 보내다오~~~~~🖐ㅋㅋㅋㅋ

새파랑 2021-12-23 13:13   좋아요 7 | URL
저도 보내주세요 ㅋ 저는 파랑으로 ^^

오거서 2021-12-23 22:20   좋아요 3 | URL
이분들 참… 꼭 받아내시길!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2-24 07:02   좋아요 1 | URL
갑자기 서재의 달인 사은품이 뭘지 급 궁금해지네요 ^^

거리의화가 2021-12-23 12: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표지가 당연히 강렬한 레드라고 생각했는데 주황인건가요. 내용은 레드색인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네요. 녹색광선 표지들 이쁘더라구요. 하지만 책장에 책이 이미 가득하고 눈이 번쩍 뜨였다가 자제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볼까 합니다.

미미 2021-12-23 13:07   좋아요 5 | URL
출판사에 만일 제 글을 혹시라도,희박한 가능성이라도 본다면 다음 인쇄는 빨강으로 커버를 바꿔주길 희망합니다 ㅋㅋㅋㅋ

mini74 2021-12-23 13:0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주황 내용은 레드 ㅎㅎㅎ 그럼에도 넘 예쁜데요 ~ 미미님 서울 1등 ! 하시는 건 아닌지요 ㅎㅎ

미미 2021-12-23 13:09   좋아요 4 | URL
내용은 상큼하고 열정적이고 뜨거운 레드!! 아아 미니님 올해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어요! ㅎㅎ

독서괭 2021-12-23 13: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색깔이 저렇게 다를 수가 있죠?? 받고 당황하셨을 미미님 생각하니 ㅜㅜ
사실 저도 어제 추가구매 했음을 고백합니다🤭

공쟝쟝 2021-12-23 13:42   좋아요 6 | URL
나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구매 간증들... 크리스마스 맞이 다들 미춰버린 게야 ㅉㅉㅉㅉ)

미미 2021-12-23 13:53   좋아요 4 | URL
아 괭님까지ㅠㅠ 제가 사제는 아니지만 죄를 사해드리고 싶네요ㅋㅋㅋ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ㅜ 이제 털어놓으셨으니 자유로우실겁니다♡ 저처럼 헤헤🤭

미미 2021-12-23 13:57   좋아요 4 | URL
쟝쟝님도 사해드립니다(이제 버젓이 근무중ㅋ) 벌칙으로 오늘도 책 읽으시고요. 북튜버도 계속 하기바랍니다~♡(엥?)펜심 들킨 사제미미😉

잠자냥 2021-12-23 14:21   좋아요 3 | URL
크리스마스 맞아서 정말 미춰버린 게야~ ㅋㅋ 조카들 책 주문하면서 내 책도 끼워넣고, 알라딘, 예스24 앞으로 올 택배만 5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2-23 14:28   좋아요 1 | URL
헉ㅋㅋㅋㅋㅋㅋ잠자냥님 역시 급이 다르시네요👍👍

잠자냥 2021-12-23 14:36   좋아요 2 | URL
아니, 그게 많이 산 건 아니구...(?) 커피랑 책 같이 샀는데 각각 따로 오거나, 예스24는 직배송 중고랑 신간 같이 샀는데도 따로 오더라고요?! 그리고 에,,, 또 다음주에나 상품 준비된다는 책도 있고;; 오늘은 조카들 책 사고;; 뭐 그러다 보니 어제 택배 상자 1 받았는데 앞으로도 5개가 남았네요..; (왜 땀 흘리니! 알라딘에서만큼은 책 사고 당당해지라고!!!ㅋㅋㅋㅋㅋ)

미미 2021-12-23 14:4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잠자냥님의 죄도 제가? 사해드립니다. 더구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조카들과의 나눔이 있었기에 용서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하😅

건수하 2021-12-23 14:48   좋아요 1 | URL
우와 잠자냥님 어제 한 개 받고 다섯개....
(전자책을 질러 여유로운 자)

건수하 2021-12-23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협에서 흑화하듯‘ 푸하하하 저 현실에서 터져버렸구요 ㅋㅋㅋ
출판사는 왜 저 사진을 쓴 것인가... 근데 주황색도 넘 이쁘네요.
내용에 비해 좀 건전한 색이지만?

제가 전에 알라딘 굿즈 하나 사고 이런 비슷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는데 (색이 너무 달라).. 댓글엔 이미지 첨부가 안되네요 ㅎㅎ
사진도 찾아놨는데 아쉽...!



미미 2021-12-23 13:59   좋아요 2 | URL
레드였으면 정말 표지만으로 대박났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내용이 좋아서 용서하기로 했어요ㅋㅋㅋㅋ책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귤보다는 진한 주황이예요😆

coolcat329 2021-12-23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표지 차이가 심하네요. 주황도 나름 상큼하지만 그래도 레드를 기대한 사람은 화나겠어요. 미미님 이렇게 미리 알려주시니 참 좋은 일 하셨네요. 근데 고생하시는 택배기사님 생각해서 두 권 추가 주문은 ㅋㅋㅋ

미미 2021-12-23 14:49   좋아요 2 | URL
저때문에 다른 분들의 충격이 조금이라도 완화되길 바랍니다ㅋㅋㅋㅋ🥲
그래서 한권을 주문한적은 많지 않아요. 후...배려하느라 통장이 웁니다ㅠㅠ

coolcat329 2021-12-23 16:37   좋아요 3 | URL
앗! 순도 100프로 진심 배려셨군요! 저는 책을 더 사기 위한 불순한(?)의도도 조금 포함된 줄 알았습니다. 아이구 죄송합니당 😅

미미 2021-12-23 16:56   좋아요 2 | URL
하핫ㅋㅋㅋㅋ불순함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난티나무 2021-12-23 1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또 구매 페이퍼로 기쁨과 위로를 주시는 미미님!!!!!! ㅎㅎㅎ

미미 2021-12-23 15:47   좋아요 1 | URL
흙흙...난티나무님!!!!!(=사제님ㅋㅋㅋ)😆🥰

페넬로페 2021-12-23 16: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렬한 레드보다 진짜 책 표지의 색깔이 더 정답고 좋은데요~~
제가 파스텔톤 좋아하거든요.
그냥 뭐 내용이 빨강이면 되지요**

미미 2021-12-23 16:55   좋아요 3 | URL
내용이 빨강이 아니었다면 많이 아쉬웠을거예요ㅎㅎ
사강의 재발견입니다^^♡으앗!

모나리자 2021-12-23 18: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빨강도 그렇고 원색의 책들이 보기 좋아요. 조명받은 책 사진 보고 혹했다가 실제 받으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원색이지만 살짝 톤다운 된 색상으로 보이네요.
서재에서 책읽는 즐거움이 물씬 느껴집니다.ㅎ 미미님.^^

미미 2021-12-23 18:39   좋아요 3 | URL
표지에 종종 신경이 쓰여요ㅎㅎ 인물사진뿐 아니라 책표지사진도 조명빨 무섭네요😆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그레이스 2021-12-23 18: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레드가 오면서 물이 빠졌나요? ㅠ

미미 2021-12-23 18:4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오는 길이 힘들었나봐요ㅋㅋ😆

2021-12-24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4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을 돕는 순수한 영혼에 가슴이 뭉클하다. 타인의 고통에 동요하는 사람은 천사같은 마음을 가졌거나 자신도 그런 상처를 안고 살아본 사람이 아닐까?

대기업에서 선심쓰듯 (실은 기업 이미지 홍보란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수억씩 또는 수십억씩 기부하는 것보다 폐지줍는 노인이 평생을 그러모아 고아원에 내놓는 1억의 가치가 훨씬 크게 느껴지는건 그런 이유겠지...

노숙을 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쳐다볼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여기지만 모두 그렇진 않다. 오코넬 거리에 있는 숙박업소계단에서 잠을 자려고 앉아 있을 때 내게 5파운드를 건넸던 10대 아이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 P89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5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12-22 11:0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독서 선행~!!
고통과 아픔은 직접 경험해봐야지만 제대로 느끼고, 상대방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것 같아요. 위로도 마찬가지로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연민보다는 같 은 아픔을 가진 사람의 위로가 더 공감되더라구요 ^^

미미 2021-12-22 11:06   좋아요 6 | URL
그걸 알아가면서 타인을 위로하는게 머뭇거려지고 한마디 한단어 더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상처가 될까 염려도되구요. 이 책에서 아예 아무말 안하고 도와준 신부님 얘기도 따뜻했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2 11:1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명상 한 구절을 읽은 느낌이에요^^
저런 사람들이 많아야 할텐데....

미미 2021-12-22 11:16   좋아요 7 | URL
사랑하며 살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이 가장 의미있는것 같아요. 전염성도 있고요ㅎㅎ😄

바람돌이 2021-12-22 14: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는 최은영 작가의 책 중
˝할머니 나 이혼했어요˝
˝그래 잘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할머니의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5파운드의 도움이 기억에 남은 이유도 갔겠죠.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추운 사람들이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 미미님도 따뜻한 연말 되세요.

미미 2021-12-22 14:48   좋아요 5 | URL
언어란 인간에게 참 중요한 도구여서 적절한 침묵역시 무게를 지니는가 봐요. 무엇보다 훈훈함이 필요한 계절이네요~♡ 바람돌이님도 다정한 연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12-22 15:39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불행할 때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더욱 강렬히 느끼는 법이니까.
감정은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한곳에 집중된다......˝
ㅡ도스토옙스키의 ‘백야‘ 의 한 구절입니다^^

미미 2021-12-22 15:56   좋아요 7 | URL
페넬로페님이 이렇게 멋있고 적절하게 도선생님의 글을 인용해주시니 또 북플하는 맛을 느낍니다~♡♡ㅎㅎ

2021-12-22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2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23 10: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내미는 동전 몇 푼이 더 빛나는 이유겠지요. 그 동전에 담긴 맘을 알아봐두는 이들도 고마운 사람들. 미미님도 그런 분 ㅎㅎ

미미 2021-12-23 10:42   좋아요 5 | URL
아이참 😊 미니님도 그런 분이예요~♡ㅎㅎ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음!
마음에 햇살 가득한 하루 되세요ㅎㅎ

scott 2021-12-24 11:26   좋아요 4 | URL
찐! 사랑! 💗💓

미미 2021-12-24 11:33   좋아요 2 | URL
🥰🙆‍♀️헤헷

scott 2021-12-24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건강 행복 가득!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ω•๑) ♡
┳┻|⊂ / 💖
┻┳| ∪ ✨

미미 2021-12-24 11:35   좋아요 2 | URL
🎄💘🎅🤶🧑‍🎄💓 스콧님도요!ㅎㅎ메리 크리스마스~🎄
 

성적 이미지로 가득하면서도 여전히처녀성을 숭배하는 사회에서 성매매 당사자는 사회가 추구하는이미지와 반대되는 스펙트럼 제일 끝 쪽에 위치해가까운시일 내에 존중받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정도의 재치는 있다. 누군가 나 같은 여성들을 전력으로 비난할때, 조용히 혼자 생각한다. 당신도 나였을 수 있고, 나도 당신이었을 수 있어, 세상은 아직 약쟁이로 변하지 않은 중독자들로 가득하지 않아? 라고. - P67

노숙을 하게 되었을 때 처음 받았던 충격은 계속해서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었고, 그저 가만히 있을 만한 곳을찾기란 상상조차 못할 만큼 어려웠다. 어디를 가더라도 혼자 있기는 어렵다. 물론 세상의 사적인 공간들은 모두 문이닫혀 있었고, 공공장소들은 사생활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더라도 혼자라는 사치를 기대할 수 없었다.
많은 공공장소들이 입장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혼자 있을 수 있다는건 누군가에겐 사치다.) - P83

노숙. 노숙에 대한 기억은 실낱같은 기대도 없이 상실의 울림만을 자아냈던 시간들을 불러일으킨다. 기쁨이 없고, 대개 희망도 없었다. 아직도 주로 밤에 따뜻하고 편한침대보 속에 누워 있으면 생각난다. 추워 떨면서, 배 고프고 목마른 채로, 외롭고 피곤한 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채로 밖에서 배회하고 있을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고는 따뜻한 침대 속에서 몸서리치며 그들을 위해 짧은 기도를 한다. 그리고 난 후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느끼는 감정은죄책감인데, 그 이미지를 마음속에서 지우려 하기 때문이다.
- P87

성매매 옹호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는 ‘성인들 간의 합의‘라는 말이다. 그 단어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있다. 첫째로, 진면모를 알 수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합의하기란 불가능하다. 성매매 유입 전에 정확하게 성매매를이해하기는 불가능하기에 어떨지 추측하고 동의할 뿐이다.
둘째로, 성매매되는 많은 자들의 경우 성인이 아니므로 어떤 방식으로든 성인과의 성관계에 합의할 수 있는 위치에있지 않다. 또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비율이 나처럼최초 성매매에 ‘합의‘ 하였을 당시 성인이 아니었다.


🌟🌟🌟🌟🌟 - P97

인간은 위협적이거나 대단히 충격적인 환경에 놓이면심리적으로 감각을 둔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바 있다. 인간 악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서 「거짓의 사람들』에서 스콧 펙 박사는 "감정에 대한 느낌이 압도적으로 고통스럽거나 즐겁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를 마비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쓴다.
- P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월도 며칠 안남았네요. 어제 책을 주문하고 도서관에 갔었는데-이 욕심 다들 이해하시죠?ㅠ- 책트리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더라구요. 크고 멋진 나무 트리도 있었지만 작은 책트리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젠 뭐든 책 위주인것 같습니다.헤~* 마지막 구매이길 바라며(진심) 주문한 책이 와서 도서관에서 본 책트리처럼 쌓아봤어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인데 엘레나 페란테의 책을 빌리려고 왼손으로는 휴대폰으로 책 위치정보를 보고 있던 상태에서 문학자료실로 발길닿는대로 터벅터벅 걸어가 마음닿는 서가에 오른 손을 턱 올렸어요. '여기서 부터 찾아보자' 뭐 이런 생각으로요.그런데 눈을 들어 오른손 있는 곳을 보니 글쎄....



이렇게 떡 하니 찾던 책이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바로 왼손으로 사진을 찍어왔어요!! 이건 실화입니다.

지난번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마르셸 프루스트의 책을 찾을 때였어요. 책과 운명이란게 있다면 저에겐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아님 잠재된 초능력의 발현?) 


그리고 소소하게 자랑꺼리를 끼워보자면 거의 1년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라디오를 구매했어요. 저는 책 이외에는 돈을 요즘 거의 쓰질 않아요(찔려서 구차하게 또 강조)물론 간식욕심은 좀 있습니다.그럼이만.


헤헷




  

  

  

  





도서관에서

  

& 원서2권 (쉿!)





* <산시로>와 <행인>을 주문했다가 혹시 안맞으면 쩌나 걱정되서 <산시로>는 취소하고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책 2권을 샀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한권 읽었는데 어떤 대목에서 만연체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부디 행인은 마음에 들기를!!  


댓글(51) 먼댓글(0) 좋아요(5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미미 2021-12-25 14:12   좋아요 1 | URL
우와👍 감사해요 스콧님!! 이제야봤네요ㅎㅎ🎅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고인곁에 앉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소모하기 때문에 감정의 물꼬가 어떤 방향으로든 트여 끊임없이 흘러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통은 나름의 취미생활로, 또는 타인과의 소통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의에 의해 혹은 타의에 의해 그 흐름을 차단당한다. 그러다 보면 감정은 외부로 폭발할 수도 있고 돌연 미쳐버리거나 견딜수 없어 아무한테나 쏟아낼 수도 있다. 미망인이 된 에밀리에게 카톨릭단체 소속의 자매가 방문한다. 고인이 2층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위로하러 들른 두 자매에게 미망인은 의외의 TMI를 쏟아낸다. 누군가 갑작스럽게 토로하는 고통에 어떤 사람은 가식과 일반적인 잦대를 들이대고 또 어떤이는 애틋한 공감과 슬픔을 느낀다. 


지금껏 이렇게 이상하게 변한 방문은, 자매의 예상과 이렇게 달랐던 방문은 없었다. 그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캐슬린이 최종 의견을 내놓았다. 위층에 고인이 있어서 자신들이 들은 내용이 더욱더 듣기 끔찍했다고. 어두운 차 안에서 어꺠를 움츠리고 있던 노라는 그 말에 얼굴을 찌푸렸다. 바로 입을 열진 않았지만,1.5킬로미터쯤 더 달린 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난 우리가 고인 옆에 앉아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 P.28


전통


이 작품을 읽다가 어느 대목에선가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가 떠올랐다. 물론 그 영화처럼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초반에는 스릴러로 그려지다가 후반에 정확한 자리를 잡는다. 윌리엄 트레버는 공포와 설렘이 닮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끔찍한 짓을 저지른 범인은 갑작스럽게 조명이 꺼지게 한 자가 아닐까? 어쨋든 전통은 그렇게 이어진다. 


새들은 목이 부러졌고 그중 한 마리는 머리가 뜯겨 있었다. 흙 위에 누워 있는 새들의 깃털은 이미 축 늘어졌고 구슬 같던 눈은 흐릿해졌다. "잔인한 놈들"뉴컴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목소리에 항의나 감정의 기미는 없었다. 올리비에는 그 소녀의 짓임을 알았다. P.29


그라일리스의 유산


한 남자가 거액의 유산 상속을 거절한다. 왜그랬을까? 멀쩡히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도서관에서 일할만큼 책을 사랑하는 그에게는 한 때, 책이 필요없던 아내와, 책이 필요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는 그 후에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을까. 일에 있어서는 자신이 바라는대로 선택했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놓친게 아닐까. 기만과 위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녀에게 어떤 소설가를 추천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프루스트와 맬컴 라우리를, 포스터와 매덕스 포드를,개스켈 부인과 윌키 콜린스를 소개해 주었다.그는 그녀를 위해 '더블린 사람들'을 한 권 더 들여놓았는데, 기존에 있던 책은 비를 맞아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브라이턴 록'과 '밤은 부드러워'로 그녀의 관심을 이끌었다. P.116


'밀회'에는 12개의 단편이 담겨있다. 전반적인 묘사가 입체적이다. 때로 트레버의 단편은 여러 시.공간을 아우르며 복잡하게 연주된다. 대충 읽을수가 없었다. 온통 집중해야만 미세의 파동을 느낄 수 있는것과 같다. 뭐든 그렇긴 하지만 때에 따라,사람에 따라 와닿는 지점이 다를 것이다. 덧없는 것에 대한 우수를, 그럼에도 온건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무용 선생이 연주한 음악은 그때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한 것과 차원이 달랐다. 이 음악은 쏜살같이 달려나가다 부드러워졌고, 잔잔했고, 느렸다. 진홍색 벽지와 초상화 속 인물들의 시선 위에서 음악이 춤을 추었다. 음악은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 위에, 꽃병과 장식 품 위에 머물렀다.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과 , 브리지드가 스케나킬라 언덕을 넘을 때 옆에서 세차게 밀려들다 졸졸 흐르는 개울이 있었다. 음악이 멈췄을 때 침묵은 전과 같지 않았다. 마치 음악이 침묵을 바꿔놓은 듯했다.P.262 '무용선생의 음악' 중에서



사실 올 여름쯤 도서관에서 <비온뒤>를 빌려 조금 읽다가 어떤 지점에서 지루했었는지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반납했었다.그 책도 단편모음이니까 좀 더 읽어봤으면 달랐을지 모르는데 당시엔 단편을 읽는 마음가짐이 덜 되었었나보다. 선수도 늘 홈런만 칠수는 없는 노릇이고 뭔가 그날따라 코드가 안맞은 걸수도 있는데 성급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나서야 든다. 이 책에서도 두어편은 정말 지루해서 졸음이 쏟아졌었다. 그 외에는 다 훌륭했다. 다시 읽고 싶을 만큼! 제임스 설터에 이어 윌리엄 트레버의 작품을 읽으니 점차 단편소설의 맛을 알아가는 기분이다. 



아일랜드 소설가이자 소설가들의 소설가라는 윌리엄 트레버. 해설에 따르면 '2016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트레버의 아들은 아버지가 오전에는 집필을, 오후에는 정원 일을 하며 조용한 삶을 살았고, 웬만한 일로는 오래 화를 내지 않았으며, 말년에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불행한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P.288 그의 작품을 계속 읽어봐야겠다.




*Modus Vivendi 모두스 비벤디(라틴어):생활방식


*Chacun a son goût 샤캥 아 송 구 (불어):모두에게 저마다의 취향이 있다.

난티나무님 감사해요~^^*♡









앞으로 읽어볼 윌리엄 트레버의 책들~*


  

  









댓글(40) 먼댓글(0) 좋아요(5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1-12-20 1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12개 중에서 2개 읽었네요.

미미 2021-12-20 17:36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해요^^*

2021-12-2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0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20 1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 읽으면서 뭔가 트래버란 작가님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덧없는 것에 대한 우수를 그럼에도 온건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는 미미님 문장이 작가님 글의 특징? 매력같기도 하고 ~~ 미미님 문장 넘 좋아요 *^^* 하옇튼 저도 얼릉 읽고싶어요 ~~ 쌓아놓은 책 말고 이 책을 !!! ㅎㅎㅎ

미미 2021-12-20 17:39   좋아요 2 | URL
지루한 단편도 있긴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매력있었어요~♡ ^^*

stella.K 2021-12-20 17:48   좋아요 2 | URL
저도 동감이어요. 읽지만 마시고 본격적으로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지난 번에 미미님한테 걸레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했는데
걸레는 오히려 제가 만들면 될 것 같고 미미님은 레이스가 달린 화병 받침은
될 것 같은데 고걸 안하시네요.ㅎㅎ

미미 2021-12-20 17:5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제가 스텔라님께 찰진욕을 듣고싶어서라도 꼭 써볼께요 단편을^^♡

stella.K 2021-12-20 17:56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 어머머, 제가 무슨 찰진욕을...!
하긴 작가가 되려면 찰진욕도 좀 아는 게 나쁘진 않죠.ㅋㅋㅋㅋ

새파랑 2021-12-20 17: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건 단편집이군요. 전 트레베의 <펠리시아의 여정> 한권만 읽었는데 ㅋ 미미님은 벌써 많이 읽으셨군요 ^^
프루스트, 더블린 사람들, 브라이턴 록 추천한 트레버는 책잘알? 😆
미미님 별다섯이면 장바구니로~!
전 올해 책 구매 끝. 내년에 살겁니다~!! 10일은 참을 수 있겠죠? ^^

미미 2021-12-20 17:41   좋아요 2 | URL
맨아래 책들은 그냥 올린거예요ㅋㅋ이 책이 처음임요. 다음은 <펠리시아의 여정>^^*

새파랑 2021-12-20 17:49   좋아요 2 | URL
예전에 미미님 ˝트레버˝ 읽으셨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제가 착각했나봐요 ㅜㅜ 저도 그럼 ˝트레버˝읽기를 따라해야 겠군요 ^^

stella.K 2021-12-20 17:50   좋아요 2 | URL
내년 1월 10일에 새로 사실 것 같은데 참는 것 보단 기다리는 걸로...^^

새파랑 2021-12-20 17:52   좋아요 2 | URL
오늘도 한권 업어 와서요 ㅜㅜ 절제가 필요합니다 😅

stella.K 2021-12-20 17:55   좋아요 2 | URL
아, 새파랑님 얘기였군요. 저는 미미님인 줄 알고. 10일이라고 해서.ㅋㅋ

미미 2021-12-20 17:56   좋아요 1 | URL
오 처음이예요!ㅋㅋ<비온뒤>읽다가 반납했었어요. 후회중입니다ㅠ

미미 2021-12-20 17:58   좋아요 2 | URL
책 구입일10일 ,20일로 정한건 저예요 스텔라님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0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여름의 끝>을 읽었네요.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은데 윌리엄 트레버 작가 책 더 찾아 읽어 보고 싶단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비온 뒤> 사다 놓고 읽진 않았군요^^
집중해야만 미세의 파동을 느낀다!!
문장도 좋고, 공감도 하게 됩니다^^🧔🧔

미미 2021-12-20 17:42   좋아요 3 | URL
아 제가 <비온뒤>읽다반납했었거든요?다시 봤습니다!!^^♡ㅋㅋ🧔🧔

독서괭 2021-12-20 1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 윌리엄 트레버 저 책들 다 읽으신 거예요? 저는 올해 <펠리시아의 여정>으로 처음 만난 작가인데, 이 책도 궁금하네요!

미미 2021-12-20 17:43   좋아요 3 | URL
앞으로 읽고싶어 올렸는데ㅋㅋ이따 적어놔야겠어요ㅋ이 책이 처음이예요^^♡

페넬로페 2021-12-20 18: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트레버의 단편집이군요~~
저는 ‘펠리시아의 여정‘만 읽어서 트레버의 단편도 넘 궁금해요^^
스텔라님 말씀처럼 미미님 본격적으로 글 써보세요^^
응원합니다**

미미 2021-12-20 18:53   좋아요 2 | URL
아 스텔라님이 전에 소설창작 모임 하셨대요. 쓰고나서 서로 비평하다보면 감정도 상하고 그런가봐요. 저는 욕을 먹더라도 재밌을것 같다고 했거든요ㅋㅋㅋㅋ 페넬로페님이 함께 하심 바로 할께요!(물귀신작전)^^♡

stella.K 2021-12-20 20:4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이거 하긴 해야겠구만요.
조만간 모집 광고해야겠는데요?ㅎㅎ
독서 모임도 있는데 창작 모임 하나 발족하죠.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이름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창작집단: 걸레>
어때요?ㅋㅋㅋ

미미 2021-12-20 20:46   좋아요 1 | URL
아 그건 너무 심한것같아요ㅋㅋㅋㅋ
조금 완화해서 누더기는 어때요?ㅋㅋ🤔(진지)

stella.K 2021-12-20 20:51   좋아요 1 | URL
ㅎㅎ 헤밍웨이를 생각한 건데 좀 심하긴 하죠?
누더기는 좀 그렇고, 좀 더 고민해 봐요.ㅋㅋ

미미 2021-12-20 20:53   좋아요 1 | URL
앗 그런건가요?!😅 네! 스텔라님이 지어주세요~♡ㅎㅎ

stella.K 2021-12-20 20:58   좋아요 2 | URL
헉, 우리 정말 하는 거예요?ㅋㅋㅋㅋ

미미 2021-12-20 21:04   좋아요 2 | URL
더 사람 모아서 해요 스텔라님!!ㅋㅋㅋ재밌을것 같아요!🥰

stella.K 2021-12-20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따, 화끈해서 좋구만요!🤣
그럼 좀 생각해 보입시다.
뭐 좋은 의견있으면 기탄없이 말씀하구요.ㅋㅋ

얄라알라 2021-12-20 23: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들이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일상 모습에서, 타고나기를 작가, 마지막까지 쓰는 사람으로서의 체화된 작가다움이 느껴지네요

미미 2021-12-20 23:43   좋아요 4 | URL
이런 성실함이 많은 작품을 남긴 원동력이었겠죠? 작가의 사진을 찾아보니 마침 거의 노년의 모습이라 아들이 말한 슬퍼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더라구요.^^♡

persona 2021-12-21 0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윌키 콜린스 엘리자베스 개스켈, E.M. 포스터 좋아하는데 다른 작가들도 적어두고 이 작가도 찜해둬야겠어요. 어쩜 책 표지가 이렇게 이쁘죠. ㅠㅠ 표지만 봐도 좋을 거 같게 생겼네요.

미미 2021-12-21 00:10   좋아요 3 | URL
페르소나님 작가님과 통하셨네요? ^^♡ 저는 프루스트랑 E.M.포스터만요! 나머지는 몰라서ㅋㅋ요. 저도 표지부터 끌렸어요.

persona 2021-12-21 00:40   좋아요 2 | URL
모르는 작가들 저도 알아보려고요. ㅎㅎㅎ 왠지 느낌이 좋네요? ㅎㅎㅎ

coolcat329 2021-12-21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구매하셔서 읽으시다니 역시 ☺
저도 트레버 읽고 단편 소설의 맛을 알게 된 거 같아요. 제임스 설터 읽고 트레버로 오셨군요.
트레버 책 다섯 권 있는데
딱 한 권 읽었어요. ㅎ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책들입니다.

미미 2021-12-21 13:42   좋아요 2 | URL
여름에 <비온뒤>를 대출해서 읽다가 초반에 포기하고 반납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가 이 책이 그 책 라인인걸 글의 특징을 보고서야 깨달았어요.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건 넘 멋지네요! 더 알고싶어요🥰

coolcat329 2021-12-21 14:03   좋아요 2 | URL
초기작품이죠? 저는 <비온뒤>가 없어요. 이상하게 안 사게 되네요.
책 읽으면서 혼자 뭔가 깨달을 때 참 짜릿하죠! 😆

미미 2021-12-21 14:11   좋아요 2 | URL
네! 그맛에 읽는것 같아요. 다른책도 더 읽어봐야겠지만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들 읽고나서 삶의 순간순간에 더 눈떠야할 필요성을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