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느와르를 포함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인용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텍스트인 <블루 벨벳>에서는, 관능적으로 부분화된 여성 주인공의 입술과 남성 주인공의 침실 벽에 걸려있는 이빨 달린 질을묘사한 장식용 조각이 장난치듯 서로 연결된다.  - P206

스테판 히스는 <죠스>를 남성의 거세 공포라는 관점으로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여성 희생자 이후에 모든 희생자는 남성이고초점은 다리를 잃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히스, 1976, 27). 히스는 야밤의 해변 장면에서 여성 섹슈얼리티가 주는 위험은 상어의 위험으로 전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러티브는 남성 대 상어의 대립을 설정하고,
이 대립은 상어의 턱을 통해 보이는 보트를 찍은 롱숏에서 상징화 된다.
히스는 또한, 원작 소설에서 죠스에 의한 첫 번째 공격에 대한 보고가,
경비원이 머리카락 속에 숨겨 둔 칼로 자신을 공격한 남자를 거세하는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 읽을 때까지 연기된다는 점을 언급한다. 빨간모자 아가씨‘라는 동화 역시 빨간 모자 아가씨/클리토리스에 대한 언급과 늑대의 삼키는 턱/할머니에 대한 강조를 통해 상징적으로 이빨 달린질을 제시한다.
- P208

클로버의 관점에서 여성이 더 자주 희생자로 그려졌던 이유는 그들에게는 더 광범위한 감정적 표현이 허용되었기 때문이었다. 힘의 성난전시는 남자의 몫이지만, 울고, 움츠리고, 소리치고, 기절하며, 떨고, 자비를 비는 것은 여성의 몫이다. 간단히 말해서 비체적 공포는 젠더화된여성성이다(117). 로얄 브라운에 따르면 슬래셔 영화는 고대 유대 기독교 신화의 매우 미국적인 브랜드의 가장 격하고 가장 강력한 반여성적국면으로부터 자라났고 이 신화에서 여성은 그녀의 성적 욕망 때문에남성의 순수로부터의 타락에 책임이 있는 존재였다(1980, 172). 여성은인간의 조건 때문에 비난 받았고, 이 때문에 희생양이 되었다.

(클로버,1989,105) - P237

슬래셔 영화는 분명하게 거세 불안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남성의거세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다. - P237

아주 소수의 비평적 관심만이 슬래셔 영화의 여성 거세자에 주목했다. 여성은 슬래셔(난도질 하는 자와 여성 영웅이라는 두 가지 맥락에서거세자로 재현된다.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살인마의 손>, <13일의 금요일>, <지금 뒤돌아보지 마라>, 그리고 <자매들처럼 여성 슬래셔를 그린 영화들은 꽤 많다. 이 영화들은 여성 슬래셔가 언제나 정신병자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강간 복수 카테고리와는 다르다. 

어떤 영화들에서는 슬래셔가 여자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남자가 여성으로변장한 것이다. (<사이코>, <공포의 그림자>, <드레스트 투 킬>). <13일의 금요일>에서는 거세하는 어머니가 여성과 남성 희생자 모두를난도질한다. 그녀의 희생자는 그들이 성적 행위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절단/살해당한다. - P230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남성이 여성이 거세되지 있았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많은 영화에서 여성을 거세된 것으로(구성한다‘는, 이미 앞에서 다루었던, 루리의 주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P246

시각적으로 존중할만한 성교와 존중할수 없는 성교의 대조는 모텔과 집이라는 영화의 두 가지 중심 장치의상징에 의해서 강화된다. 어머니의 영역인 집은 마치 비인간적인 성교와 연결되어 있는 장소인 아래편 모텔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을 감시라도하려는 듯이 모텔의 뒤편에 우뚝 솟아있다.
- P265

 베이츠 부인은 엄격한 도덕주의자이며거세하는 어머니였다. 노만은 마리온에게 개나 고양이를 박제하는 것은처음부터 순응적이지 않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노만이 말하는 순응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의 응접실에 있는 새들은 맹금이다. 그들은 곧 그들의 희생양에게 달려들 것처럼 머리 위에 서슬이 퍼렇게 정지해 있다. - P267

우리는 그녀가실제로 어땠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것은 아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노만의 어머니에 대한 묘사에 따라, 우리는 그녀가 그의 삶의 모든 것을통제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그녀를 거세하는 조재 특히성적 욕망에 있어 자신의 아들을 믿지 않는 어머니로 전시했다.  - P267

어머니가 벌하고 거세하는 부모이기 때문에 두렵다는 개념은 우리에게 샤워 장면의 살인을 해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을 제공한다.
샤워 중인 마리온을 공격하는 ‘어머니는 거세하는 부모다. 칼은 단지
‘태곳적부터 어머니의 것이었던 남근이라는 환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 의해서 제기되는 실재의 위협, 그녀가 자신의 행동을통해 직접적으로 취하는 거세의 위협을 의미한다. 

노만은 어머니를 역,
습하기 위해서, 즉 거세되기보다 거세함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확실하게하기 위해 어머니가 된다. 베이츠 부인은 샤워를 하면서 자신의 몸에서 쾌락을 즐기는 마리온을 벌/절단한다. 이 벌은 의심할 여지없이 베이츠 부인이 노만의 부정한 행위들에 대해서 가하겠다고 위협했던 그 벌이다. 앞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노만의 관음증에 대한 애호는 수산나를훔쳐보았던 노인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성적 쾌락이 사실상 자기도취적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 P276

베이츠 부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들을 거세했다
아들을 몰아쳤고, 잔인한 눈으로 그를 감시했고, 다른 누구와도 성관계를가질 수 없도록 했으며, 그가 성인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의거세하는 역할은 상징적으로 맹금과 칼에 의해서 표현된다.  - P279

샤워 장면 살인과 관련하여 어머니가 가장 시각적으로 응징하는 것은 바로 여성이며 자신의 영화적 대웅자가 잔인하게 공격당하는것을 보면서 더 직접적으로 억압받는 것은 여성 관객들의 시선이라는사실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타니아 모들스키는 칭송 받는 이 장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래적인 성차별주의가 거의 논의된 적이 없다는사실을 지적한다. 

비평가들은 종종 사이코>가 관객들의 부정한 관음증적 욕망에 대해 관객들을 벌하고 있는 영화라고 지적하지만, 그들은영화 안에서 남성 시선의 대상이 되는 여성뿐 아니라 (마리온과 늪지에서 발견된 여자들이라는 여성들이 거의 모든 응징의 대상이라는 것은,
무시한다(모들스키, 1988, 14). - P279

사립탐정인 아보가스트 역시 베이츠 부인에 의해서 칼에 찔려 살해당하지만, (9장에서) 슬래셔 영화에 대해논의했던 것처럼 그의 죽음은 다른 일반적인 남성들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죽음만큼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 P279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어머니가 아들에게 행사하고 있는 힘의 종류를 상징적으로 지시한다. 노만의 경우그녀는 너무 강력해서 그가 그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한다. 그녀는 외부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다. 그녀는 아이의 내부에 존재하는 자기의 일부이며, 모성 권위의 내부 목소리이다.  - P280

가부장제상징 관습 안에서의 여성괴물 재현은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성차에 대한 이론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 P282

여성의 재생산 기능과 관련하여여성을 괴물로 규정하는 이미지들은 한편으로 여성 섹슈얼리티가 비체라는 남근적 개념을 강화시키도록 작동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여성괴물이라는 개념은, 당연히, 여성성은 수동성을 구성한다는 관점에도전했다. 

게다가 거세하는 여성에 대한 판타지는 여성이 거세되었기때문에 공포스러우며 가족 안에서 거세의 수행자를 대변하는 것은 오직아버지뿐이라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반박한다.
- P283

의미심장하게도 공포영화는 거세와 관련해서남성과 여성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구성하지 않는다. 둘 다 (남성은문자 그대로, 여성은 상징적으로) 거세된 것으로, 그리고 거세자로 재현된다. 

그러나 이런 요소는 공포영화에 대한 비평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거세를 수행하는 괴물로 묘사되는 것은 거의 언제나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의 희생자일 뿐이었다. 공포영화에서 여성괴물의 존재역시 우리가 대중 영화를 위치 짓는 방식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공포영화는 탐정물, 스릴러,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 영화와 같은 주류 장르에 속한 다른 영화 텍스트보다 성차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직접적인 반응을보이고 타자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불안 역시 좀 더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P283

어째서 페미니스트 이론은 여성괴물이라는 개념을 무시해 왔을까?
주요 이유는 영화에 대한 페미니즘 글들이 대부분 멜로드라마, 필름느와르, 그리고 여성영화와 같이 딱 보기에 여성의 욕망에 대한 질문과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남근적 재현에 좀 더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에 대해서만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 P284

어째서 여성괴물성의 주요 원형인 거세자로서의 여성 이미지는 무시되어 왔을까? 이는 대부분의 페미니스트정신분석 비평이 프로이트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세하는 여성이라는 개념은 프로이트의 작업에서 억압되어 왔고,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스트 영화 이론에서도 무시되어 온 것이다. - P24

주체는 빈번하게 어둡고 공포스러운공간(괴물 같은 자궁/구멍/ 지하실에서 이상한 결합(인간 외계인 동물)으로부터 태어난다. 욕망은 미지의 공포스러운 타자를 위한 것이다.
- P286

피학적 관람의 극단적인 순간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관람하는 주체가 고개를 돌리도록 강요될 때 일어난다.
공포의 장면이 너무 끔찍하고, 비체적이며, 들이닥쳐서, 관객은 그것을보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  - P288

공포영화의 거세하는 여성 주인공에 대한 반응 중 하나는 그녀가 실제로는 남근화된 여성 주인공이라고, 즉 그녀가 남성으로 재구성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만약 여성 관객이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여성주인공과 동일시함으로써 쾌락을 얻는다면, 그것은 그들이 가부장제에의해서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직 남근적인 남성 관객만이 유일하게 디제시스의 공격적인 남성 인물과 동일시를 통해 힘을 얻을 수있다. 이 관점은 오직 남근적인 남성성만이 폭력적이고 여성성은 심지어 상상 안에서도 폭력적일 수 없다는 주장에 근거하고 있는 것처럼보인다. 

이 주장은 본질주의적이며, 다시 말해 이 주장은 여성이 만약가부장제의 바깥에 살고 있다면 그들은 절대로 관객으로서 스크린의공격적인 행위와 동일시함으로써 쾌락을 얻을 수 없다고 가정한다 - P290

여성의 상상력은 본질적으로 비폭력적이고, 평화로우며, 비공격적이라고여겨진다. 바로 이것이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지난 이천년 동안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서 이용해 온 주장이다. 

즉 여성은 본질적으로 순수한생명체라서 그들은 삶의 폭풍우 속에서 자신들을 이끌어 줄 남성을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미국의 검열법을 강화하고자 하는돈 와일드만 목사와 제리 팔드웰을 비롯한 도덕적 다수파의 멤버들에의해서 이용된 주장이기도 하다.
- P290

나는 무의식이 젠더사회화의 구속에 복종한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공포영화는 다른 어떤 장르보다 인간 주체(고통, 신체적 공격, 붕괴, 죽음)와 젠더화된 주체(여성의재생산 역할 및 거세에 대한 남성의 공포와 남근적 공격성과 강간에 대한 여성의 공포)모두의 무의식적인 공포와 욕망을 폭로하면서 무의식에 말을 건다. - P291

남성관객은자주 여성화된 남성 괴물과 동일시하도록 유도된다. 그는 몸을통해 여성화된다. 그는 피를 흘리고, 출산을 하고, 침입당하며, 일반적으로 여성성과 연결되는 비체적인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 게다가, 남성희생자는 자주 여성괴물을 통해 피학적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 P291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여성 거세자는 물신화와 남근적 여성에 대한프로이트의 이론에도 역시 문제를 제기한다.  - P291

여성이 거세할 지도 모른다는 남성의 두려움은 상징적으로나 문자적으로 여성이 남근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유아기적 믿음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페니스나 그와 비슷한 것들은 합체나 거세의 도구가 아니라 침투penetration의도구다. 폭력의 도구로서 페니스를 재현할 때, 페니스는 거세하겠다고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침투하고, 갈라서 열고, 폭발시키고, 찢어발기겠다고 위협한다. 

집어삼키겠다고, 합체를 통해 거세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신화에 등장하는 바기나 덴타타다. 거세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여성과물에 대한 비평적 무관심은 공포영화뿐 아니라 필름 느와르나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다른 장르에서의 공포스러운 여성의 본질에 대한심각한 오해로 이어졌다.
- P293

남근적 여성의 개념은 거세에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처음에 어머니가 남근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면, 이후에 그녀를거세된것으로 구성할 수 없다. 그리고 라캉의 개념에서는 여성이 결핍이나.
‘부재‘를 재현하는 것으로 보일 수가 없는 것이다. ⭐⭐⭐
- P293

물신주의자는 물신을 세움으로써 질이 거세의 장소일수도 있다는 공포스러운 생각을 부인한다. 남성이 여성의 질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이 거세된 성기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거세가 진행되는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페티시즘의 이론 뒤에 있는 원칙을전혀 수정하지 않는다.  - P294

사회와 문화를 구성함 - 비록 현 단계에서는 그것이 가부장제 문화이긴 하지만 에 있어 어머니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억압하고 왜곡하지 않는다면, 정신분석학적 글들은 상징계가 아버지에 의해서만 대변되는 질서라고 주장할 수 없다. 

문제는 이 질서가 필수불가결하다는것이 아니라 가부장제가 마지못해서 남성과 남성의 활동의 가치를 여성및 임신, 출산, 그리고 모성과 관련된 여성 활동의 가치보다 우위에 놓는다는 것이다. 남성이 거세하는 여성을 두려워한다는 분명한 증거에도불구하고, 이는 여성을 남성의 결핍된 타자인 거세된 존재로 구성한다
- P306

여성의 몸에 대한 착취가 없다면, 사회를 지배하는 상징계 과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이리가라이, 1985, 85)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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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그 외의 것은 사람에게 상처주지 못한다.





앙리 : 

이곳은 날 아프게 하지 않아요. 악의가 날 아프게 하죠. 우정은, 그것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도 날 따뜻하게 해요. 예전에 종종 그녀를 헛되이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다음 날이면 나는 해가 이미 높이 뜬 발코니에 나가곤 했어요. 그럴 때면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고통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그런 내 어깨 위로 태양은 따스한 외투를 걸쳐주었지요 그러면 나는 그것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눈을 꼭 감았고 태양은 빛나는 손길로 내 눈을 어루만져 주었어요. 나는 그저 눈물로 태양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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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2 2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귀신? ㅎㅎ
역시 사람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거 같아요 ㅋ

미미 2022-03-12 20:45   좋아요 3 | URL
아앗ㅋㅋㅋ 그보다는 사람 외의 모든 자연 생태계인듯 해요😆 덕분에 또 웃습니다 👍

mini74 2022-03-12 2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저기 강아지도 끼워주세요. 고냥이도 ㅎㅎ발췌된 글이 맘에 콕 와닿아요. 상처를 안 줄 순 없지만 그래도 위로가 쫌 더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미미 2022-03-12 21:26   좋아요 2 | URL
이 글 자체도 위로가득💕 강아지도 고냥이도 온갖 동물들... 물지만 않는다면 악어도(워워ㅋ) 먼 발치에서 위로가 될 수 있겠죠?!😄

서니데이 2022-03-14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아니어도 상처줄 수 있고, 사람이 아니어도 위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을 순간이 있어야 가능할지도요.
미미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미미 2022-03-14 20:41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제가 여기서 얘기한 ‘상처‘는 마음의 상처라서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표현한 거예요. 발췌문에서 ‘악의‘를 보고 생각하게 됐어요. 비와서 날이 선선하네요! 서니데이님 굿밤되세요💕

2022-03-18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8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읽다가 혼자보기 아까워 올려본다.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인가?) 나도 내가 언제 쉬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이 나이에 그걸 구분 못한다는건 참 골치아픈 노릇이다. 그렇다고 절대 몸을 혹사시키는 타입도 아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이 문제인듯 싶기도하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때 결단력 있고 생각대로 행동하는 캐릭터를 보면 속이 후련하다. 우유부단한 캐릭터는 저얼대 좋아하지 않는다. 우연히, 어쩌다,어쩔수없이, 특별한 이유로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이 너무 우유부단하면 용서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뭘 어쩔건 아니지만. 헤헤




"지금 《젊은 ADHD의 슬픔》 나온 지 얼마나 됐죠?"
"한 달인가? 두 달이요."
"그렇다면 지금은 쉬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해버렸고, 첫 책 쓰는 데도 몇 개월안 걸렸는데요."
"집필 기간만 따지면 안 되지요. 글로 묶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을 뿐, 그 책의 토대는 정지음 님이ADHD로 살아온 세월 자체잖아요. ADHD로는 몇 년을살았죠?"
"30년이요."
"그렇다면 그 책의 준비 기간은 30년이라고 보아야해요."
"헉."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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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12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2시 땡! 하는 순간 스맛폰 OFF!^^

미미 2022-03-12 00:03   좋아요 3 | URL
넵!! ㅎㅎ 😉

서니데이 2022-03-12 0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 쉬어야 할 지만 알아도 좋을 것 같은데,
많은 경우, 그 시기 지나서 강제로 쉬는 순간까지 모르는 것 같아요.
미미님, 주말엔 잘 쉬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좋은 밤 되세요.^^

미미 2022-03-12 08:09   좋아요 2 | URL
네! 스트레스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걸 잘 인지하지 못한대요. 그런 이유도 있는듯 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주말 잘 쉬시고 즐겁게 보내시길요😉

햇살과함께 2022-03-12 0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재밌네요~

미미 2022-03-12 08:12   좋아요 2 | URL
그쵸ㅋㅋㅋ제목과 표지가 재밌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난 후 구매했어요😆

독서괭 2022-03-12 0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쉬어야 할 때는 알려면 스스로를 잘 살펴야겠네요^^ 인용하신 부분 재밌어요 ㅎㅎ

미미 2022-03-12 08:42   좋아요 3 | URL
네~♡ 작가님이 무기력 때문에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고 다니던 정신과를 찾아간 상황이예요ㅎㅎ

mini74 2022-03-12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띠띠띠~ 하면서 알람이 울리면 좋겠어요. ㅠㅠ 미미님도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

미미 2022-03-12 09:54   좋아요 2 | URL
그럼 참 편할텐데요!ㅎㅎ
나중에는 AI가 도와줄까요?😆 미니님도
즐겁고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 2022-03-12 09: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미니(?)님 스타일의 표지군요~!! 😆

쉴때는 모든 걸 잊고 쉬어야 합니다~!! 그게 맘처럼 쉽진 않지만요 😅 주말에 푹 쉬시길 바랍니다~!!

미미 2022-03-12 10:08   좋아요 4 | URL
그런가요?ㅎㅎ너무 재밌죠!!🤭

맞아요~저는 조용한 곳에서 책 읽는게 최고의 휴식입니다 새파랑님 몸은 좀 어떠세요? 주말 편안히 보내시길 바래요😆

페넬로페 2022-03-12 12: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크때문에 적당한 때에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책 때문에요 ㅠㅠ
인용문이 뼈 때립니다~~

미미 2022-03-12 12:31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책 읽는 순간은 참 좋은데 읽어야 할 책이 너무 쌓여서 부담이되어
힘들때가 있어요ㅠㅠ
핸드폰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ㅎㅎ

그레이스 2022-03-12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걸 못해서 요즘 좀 골골댔습니다. ㅋ

미미 2022-03-12 16:47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도 그러시군요~♡ 완벽하게 관리하실것 같은데~어쩐지 위안이 됩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려 노력중이예요ㅋㅋ

거리의화가 2022-03-12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많이 찔리는데요^^; 전 제 몸을 많이 혹사시키는 편이라... 미미님도 휴식과 쉼을 자주 주셔야겠군요^^ㅎㅎ

미미 2022-03-12 19:22   좋아요 2 | URL
역시 거리의화가님은 저보다 열정적이실것 같았어요!ㅎㅎ 저는 혹사 시키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휴식을 갖지도 않아서 한번씩 지쳐요. 반성하고 지금 쉬러 나왔습니다 헷~♡

서니데이 2022-03-12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첫번째 책을 쓰기까지의 시간은 생각못했겠지만, 다음 책을 쓰기까지는 그만큼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그 때까지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 같은 게 문제겠지요.
미미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2-03-12 22:57   좋아요 2 | URL
네~♡ㅎㅎ이분 지난번에 쓴 <젊은ADHD의 슬픔>이 큰 인기였나봐요. 숨길수도 있는데 아예 주제로 책을 써냈다는게
멋지게 보입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밤,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카프카는 이 작품을 막스 브로트 앞에서 읽어 줄 때 끊임없이 웃었다고 한다. P.122 작품소개 중


충분히 상상이 가는 대목이다. 이런 독특한 소재는 아직까지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작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무척 재밌었나보다. 난 어릴 때 처음 이 작품을 읽으며 좀 끔찍하지만 커다란 바퀴벌레를 상상했다. 그것도 사람만큼 큰 바퀴벌레. 물론 내가 상상한 바퀴벌레는 갑충은 아니다. 카프카가 묘사한 디테일과 그것이 집안이라는 곳에 있다는 점으로 그렇게 미루어 짐작했었다. 나보코프는 이것을 딱정벌레라고 단언했다고한다. 카프카는 영리하게도 표지에 어떠한 벌레 그림도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출판사에 요청했다. 그래서 이 갑충의 모습을 독자 나름의 판단에 맡겼다.



가장 재밌었던 대목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침대에서 눈을 떠 자신이 갑충으로 변한 것을 인지하고도 출근하려 이것저것 신경쓰는 부분이었다. 계속 해서 이런식의 진지함이 이 황당한 상황에 깔려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 우리는 습관을 반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도 어느정도 기존에 갖고 있던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그레고르도 그랬다. 그는 우선 알람을 보고 늦잠을 잔 것을 깨달아 당황하지만 늦게라도 일터에 나가려고 한다. 그레고르는 근면한 직원이고 빚을 갚아가는 중이며 부모님과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충인데다 -갑충의 가장 무력한 상태로- 배를 위로 한채 뒤집어져 있는 그는 이런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어머니는 옆으로 비켜서더니 꽃무늬가 있는 벽지에 붙어 있는 엄청 커다란 갈색 얼룩을 발견하고는 절규하듯 거친 목소리로 외쳐 대는 것이었다. "아니, 맙소사, 대체 저게 뭐야!" 자신이 본 얼룩이 그레고르라는 것을 미처 깨닫기도 전이었다. 그러고 나서 어머니는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마냥 양팔을 쫙 벌린 채 소파위로 푹 쓰러지더니, 다시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P.66


가족들은 하나둘씩 그의 심각한 상태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목소리도 차츰 사람의 형태를 잃어버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다. 일단 엄마는 기절하고 아버지는 거북해하면서 냉담하게 대응하며, 여동생만이 그런대로 그레고르를 챙긴다. 당황스러운 상황은 숨쉴틈없이 이어진다. 얼마나 근면했는지 회사에서 왜 출근하지 않았냐며 지배인이 집에 찾아오기도 한다. 갑충으로 변한 모습을 보게된 지배인은 도망가듯 사라진다. 수입의 유일한 원천이었던 그레고르의 이런 '변신'은 그가 직장을 잃게 만들고 결국 가족들이 각각 일터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레고르에게 의지해 무력하게 집에만 있던 아버지는 이제 은행에서 경비일을 하게 되면서 더 활력적으로 바뀌고 더 젊어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집에만 틀어박혀 소심했던 여동생도 일을 하게되고 점차 가족내에서 중요한 결정권자가 되어간다. 시간이 계속 흐르자 가족들은 돈도 벌어오지 못하고 집안에서 거추장스럽게 이곳저곳을(심지어 벽이나 천장을) 기어다니는 그레고르를 부담스러워하게 된다. 어느새 그의 방은 창고처럼 각종 버려진 물건들과 쓰레기로 가득차게 된다. 


가족은 무엇을 주면 그레고르가 특별히 좋아할지에 대해 이제 더는 곰곰 생각하지 않았다. 여동생은 아침과 점심에 가게로 달려가기 전에 아무 음식이나 급히 그레고르의 방에 발로 쑥 밀어 넣었다가 저녁이면 빗자루로 한 번 쓸어 냈다. P.79



굳이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곰곰히 생각하며 읽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상황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그레고르가 갑충류가 아닌 돼지나 염소로 변했다면 이렇게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조그맣고 징그러울 수도 있는 갑충류가 사람처럼 커다랗게 변해 집안 한구석에서 떡하니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로테스크하다. 그 존재를 늘 의식하고 가끔은 거북함을 억누르고 지켜봐야하는 가족. 한동안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으면서 이제는 냉정해진 그들의 변화를 바라보며 이제는 자신이 사람인지 갑충류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그레고르. 소설에서 때로 극단적 상상을 통해 직접적인 설명보다 더 강렬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다. 읽던도중 카프카의 변신을 읽어보지 않았던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줄거리를 조금 설명했더니 35주년 세트를 바로 샀다고 한다. 나도모르게 얼렁뚱땅 한 건 해버렸다. 다시 읽어도 놀라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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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1 1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늘 열일 하셨군요. 명예 열린책들 이사? 😆 저는 예전에 변신 읽을때 물방개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

카프카의 다른 작품도 읽어야 하는데 아직 못읽고 있네요 ㅋ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이제 얼마 안남으셨을거 같아요~!!

미미 2022-03-11 17:40   좋아요 3 | URL
물방개!!ㅋㅋ 사람마다 떠올리는 형태가 조금씩 다를거라는게 신기해요😁

9권 읽어서 이제 11권 남았어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팔게되서 기쁩니다ㅋ😆

mini74 2022-03-11 18: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잠자가 변한 모습은 그 어떤 사회에서도 통용되고 치환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시대를 뛰어넘으며 공감받는 것 아닐까요 저도 좋아하는 ㅎㅎ 미미님 이젠 책판매까지 ㅋㅋ 사람은 자신과 가장 닮지 않은 것들에 두려움 불쾌감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윽 상상만해도 무서워요

미미 2022-03-11 19:10   좋아요 4 | URL
미니님! 다시 읽어도 너무 웃기더라구요~♡ 뒤로 갈수록 어쩐지 슬퍼지고 생각이 많아졌지만요ㅋ
저도 읽으면서 상상하게되니까 자꾸 소름이ㅋㅋㅋ특히 벽으로 기어갈때ㅋㅋ사과로 찍힌건 참🤦‍♀️

페넬로페 2022-03-11 20: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이 소설을 읽었을때의 충격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래도 계속 읽었던 것은 그만큼 이 소설이 주는 의미가 컸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남은 부분 읽어야하는데 계속 뒤로 밀리고 있네요~~

미미 2022-03-11 21:24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도 읽어야할 책들 많으시죠?! 마음이 조급할수록 속도가 더 안나서 괴롭네요🥲 지금 누군가 이 작품을 썼다면 어떤일이 생길까요ㅎㅎ
검색창에 쳐보니 제법 잘 살려낸 그림들이 있었어요. 차마 못올렸습니다ㅎㅎ

scott 2022-03-11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고리 잠자!
일본인으로 환생한 스토리
하루키옹이 씀 !🤗

미미 2022-03-12 00:02   좋아요 3 | URL
네에? 헉! 궁금해요! 제목을 알려주세요 스콧님!!🤗

scott 2022-03-12 00:05   좋아요 3 | URL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 된 단편 <사랑하는 잠자> 입니돠!^^

미미 2022-03-12 00:10   좋아요 3 | URL
정보 감사해요 스콧님 읽어볼께요!!😆

희선 2022-03-14 0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충이라 하고 어떤 벌렌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바퀴벌레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이 책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가장이었는데 모습이 바뀌니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 다 다르게 대하는군요 식구들이 다르게 대했다면 어땠을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를 일인데... 카프카는 그런 결말을 쓰지 않았겠네요


희선

미미 2022-03-14 09:12   좋아요 1 | URL
아마도 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게 바퀴라서 그런것같아요ㅎㅎ 처음에 읽을땐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가족의 부양자로써의 부담감과 점점 고마워하지 않는 걸 느끼면서 무력감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싶어요. 가장 하찮은 애물딴지로요. 댓글 주고받다보면 감상이 더 깊어지네요.

고맙습니다 희선님😄🌹
 

해외 언론사들에서 남녀갈등을 이용하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것을두고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고있다.이대남들을 보면 문화혁명에 이용당한 홍위병들이 생각난다. 이대남들의 분노의 대상이 페미니스트가 된데에는 능력주의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작 기득권이 아님에도 기득권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도 같은맥락이다. ‘아니꼬우면 성공해라‘와 같은것.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각자의 ‘능력‘탓을 하는거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건 기대하기 힘들다.
모두가 에베레스트 정복만을 꿈꾸는데 뒤쳐지고 추락하는 사람들이 보일리가 없다. 방해만된다.

정작 갈라치기로 불공정한 사회구조의 책임을 회피하는 권력에는 입다물면서 그들에게 놀아나는 청년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임대료 올리는 건물주나 프렌차이즈 대표에겐 한마디 못하면서 최저시급에 분노하는 사람들처럼.

당선되니 이제와서 ‘통합‘을 얘기하는데 기가차다



https://m.huffingtonpost.kr/entry/bbc-guardian-korea-election_kr_6227fba8e4b07e948aec0adb
˝여성 유권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영국 BBC와 가디언이 두 대선 후보들의 ‘반페미니즘 백래시‘를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82309?cds=news_edit
BBC “한국 대선 1% 안되는 차이로 승리… 분열된 정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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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22-03-10 12:5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창피한 나라가 된 것 같아 마음아픕니다...

미미 2022-03-10 12:55   좋아요 7 | URL
어떻게 이런 사람이...저도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3-10 12:5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그동안에 해왔던 발언이나 공약을 뜯어보면 당선 후의 통합 발언은 상반된 것이라 할만하기에 신뢰가 가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5년을 버려둘 수는 없지요. 기가 차기도 하고 허탈하고 분노도 일지만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쩌면 더 투사가 되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미 2022-03-10 12:58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벌써부터 젠더관련 기사에 악플과 혐오가 엄청나더군요. 이럴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대해야겠어요!! 힘이되는 말씀입니다.

mini74 2022-03-10 13: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밭을 덜 갈았나 자책과 후회 ㅠㅠ우울함에 저도 밤새 분노했어요. 그래도 아자아자! 힘내서 밥 잘 먹고 우리 씩씩해져요. ㅠㅠ

미미 2022-03-10 13:09   좋아요 5 | URL
아웅...미니님♡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늦게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ㅠㅠ 네! 잘먹고 힘을 내야죠. 어떻게하나 불을켜고 지켜보려고요!!

얄라알라 2022-03-10 13: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02시, 다 되도록 잠도 안 자고 개표 현황 체크하면서 오만 생각 다 했습니다.
5년, 50년, 다음 또 그 다음 세대를 위해 길게 보며 같이 ~~!

미미 2022-03-10 13:24   좋아요 3 | URL
맞아요. 길게 봐야죠!!
그래도 2030여성들의 문제의식을 볼 수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압승도 아니니 앞으로 얼마간은 말이라도 조심하겠죠.

페넬로페 2022-03-10 13:13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내 친구는 밤새 울다가 오늘 출근 못했다고 해요. 남편은 한국을 떠난다고 하니 졸지에 저는 생과부되게 생겼어요.
지금까지 힘이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앉아 있습니다 ㅠㅠ
이대남들때문에 딸아이가 걱정입니다^^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이대남들의 어머니들때문에 여자의 삶들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근데 그들도 딸을 낳았을텐데요^^

미미 2022-03-10 13:29   좋아요 6 | URL
저도 입맛없어서 대충 때우고 멍해요ㅠㅠ 이들이 뻔뻔하게 이런 갈등구도를 선택한건 그들에게 동조하는 여성들을 계산에 넣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2030여성들의 투표결과가 그들 생각보다 고무적이라 뜨악했겠죠. 어린 여성들의 마음이 지금 어떨까, 자꾸 눈물납니다ㅠㅠ

건수하 2022-03-10 19:30   좋아요 3 | URL
제 주변에도 그런 어머니들 있어요.
(특히 딸을 안 낳은)
본인의 아버지, 남편, 아들이 도맷금으로 넘어가는 것만 분노하고
자기가 여성으로서 무시당하고 있는 건 생각 안하는...

근데 말이 안 통하더라구요. 가족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 못하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미미 2022-03-10 19:58   좋아요 2 | URL
젠더 기사에 ‘나도 여자지만‘으로 시작하는 안티페미니스트들의 글이 종종 보여 안타까워요.

새파랑 2022-03-10 13: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선거를 보면서 너무 갈등을 조장하는거 같아서 불편하더라구요.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미미 2022-03-10 14:28   좋아요 4 | URL
네! 그래서 믿음이 안가지만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분열조장을 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압도적으로 이긴것도 아니니 더더욱 ‘모두‘를 위한 정치로 가주었음 해요!! ^^*

얄라알라 2022-03-10 14: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들 그 마음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산 넘어 산의 문제들, 국경을 넘어선 문제들 지혜와 인류애로 같이 풀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미미 2022-03-10 14:36   좋아요 2 | URL
네! 다같이 관심을 더 갖고 지켜봐야겠어요!😊

별족 2022-03-10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의 해석은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으니까요.

미미 2022-03-10 16:50   좋아요 10 | URL
선택에는 다양한 층위가 있죠. 저의 해석도 그 중 하나예요. 누구나 자신의 해석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별족님. 별족님이 늘 그렇듯이요. ^^*

2022-03-10 1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0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필드 2022-03-10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무겁지만 희망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네요 🥲

미미 2022-03-10 19:49   좋아요 2 | URL
네! 당선되서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 아닌 진정한 통합으로 가주길 바랍니다.🥲

건수하 2022-03-10 19: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당선자에게는 바라지도 않고요.

얼굴을 드러낸 박지현님 그리고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1번을 찍은 20대 여성들.
그 표가 없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민주당이라도 깨달았으면 합니다.

만만하게 아무나 표 주지 말아야 한다는 걸 많은 여성들이 이번에 깨달았으리라 생각해요.


미미 2022-03-10 19:55   좋아요 6 | URL
네 사실상 수구인 국민의힘은 없어지고 민주당이 좋은 보수,역사를 존중하는 진정한 보수가 되어야한다는 김누리교수님의 주장에 저는 동의해요. 여성들의 심정을 민주당이 알았으면하고 다시는 이런 식의 남녀갈등을 이용한 선거가 없었으면 합니다.

특히 양강구도밖에는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하루빨리 달라졌으면 합니다.

건수하 2022-03-10 19:59   좋아요 2 | URL
선거제도 개선, 정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미 2022-03-10 20:02   좋아요 4 | URL
네 유독 대한민국에서 기득권들이 정치를 독점하고 있어서 답답해요. 선생님들, 주부들, 직장인들, 육체노동자들도 국회의원이 되어야하죠.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하는데 이런 선거방식으로는 어렵다고봅니다.

cyrus 2022-03-10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선 직후에는 긍정적인 단어(통합,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 등)가 마구 나오면서 새 정부를 좋게 띄워주는 분위기가 연출되곤 하죠. ^^;;

미미 2022-03-10 21:27   좋아요 2 | URL
반가워요 사이러스님! 아무래도 기대심리 때문인가봐요.ㅎㅎ ‘혹시나‘ 하는! 큰 기대는 안하지만 갈등조장은 단순히 선거용이었다고 저도 믿고싶어요. 당분간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