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상가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말한다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 이라고..

세월호 이후 재난영화를 보는 우리는
결코 세월호로 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우리의 민낯을 확인하는 시간

우리는 과연 구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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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03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구조를 기대 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각자도생시대 아닌가 싶어서요...

세월호를 이미 경험했잖아요.

세금 걷어 들이는 정부는 있어도,
구조하는 정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마음 다잡는 방법중 하나일 것입니다.

기대하면 실망이 큽니다.

나와같다면 2016-10-03 21:02   좋아요 2 | URL
직사 최루탄에 쓰러진 학생 이한열.
직접 조준한 물대포를 맞은 농부 백남기 어르신.
허접한 몽둥이하나 들고 친구의 시신을 지키는 학생들.
사과 한 마디 없이 기어이 부검을 하겠다는 경찰.

무섭도록 섬찍한 기시감..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지..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요..

마르케스 찾기 2016-10-04 0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션]의 한국 버전이라는 한 컷짜리 웹툰(?)이 오늘의 유머에서 떠돌더군요,,, 반드시 구해야 한다고 세상 정의는 혼자 다 지키는 사람들마냥 떠들다가 금새 (한 사람으로 인해 다수가 고생한다느니, 세금낭비라느니, 한 사람이 희생해야 한다느니, 이기적이라느니,,) 그렇게 ˝말˝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는 모습이었죠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구해야 한다고 외치던 그 처음부터 말뿐인,,, 그러다 지겹다며 그만하자며,, 잊고마는,,
언제 한번이라도 행동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션의 한국 버전 이란 한 컷의 만화와 터널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것이 가상이 아닌 실제라는 생각에 무섬증이,,

나와같다면 2016-10-04 16:34   좋아요 2 | URL
예.. 저도 너무나 현실같은 영화 터널을 보면서 공포스러웠어요..
 

[로이터 사진전 ]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보도사진을 통해서 결국 기자들이 갖고 있는 내재된 자신만의 세계관은 나타난다

로이터 통신사만이 갖는 독특한 감성과 정체성

정태원 전 로이터 기자의 고 이한열 사진 앞에서 발을 뗄수가 없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로이터 사진전

어떻게 순간을 불멸로 만들 수 있는지..

사진은 세상을 변화 시킬 수는 없지만,
변화하는 때를 보여줄 수는 있다
- Mark Rib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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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21 0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큐 사진이 무엇인지 아주 사진이 전율하게 되죠..쌍벽을 이루는 라이프지도 있죠...

나와같다면 2016-09-21 23:44   좋아요 2 | URL
앗! 우리 동시에 댓글 쓴거 아세요?

나와같다면 2016-09-21 18:37   좋아요 2 | URL
어쩌면 다큐 사진이 감정이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같다면 2016-09-21 0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yureka 님, 사진전 보면서 생각했어요

초딩 2016-09-21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갑니다~

나와같다면 2016-09-21 10:52   좋아요 0 | URL
로이터사진전에서 86년 고 이한열을 만날줄 상상도 못했어요
그 사진 앞에서 저도 모르게 `헉!` 소리가..
한참을 그 사진 앞에 서 있었어요..

초딩님 잘 다녀오세요

고양이라디오 2016-09-22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살면 가보고 싶네요ㅠ

나와같다면 2016-09-26 15:58   좋아요 2 | URL
공연이나 전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감사하죠.. 고양이라디오님도 보시면 좋을텐데..

마르케스 찾기 2016-09-29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장의 사진이 일만마디의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인용하신 글과는 달리, 좋은 사진은 세상이 변화하는 때도 보여주지만, 세상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나와같다면 2016-09-30 02:13   좋아요 2 | URL
아! 마르케스 찾기 님의 말씀이 맞네요^^
사진은 세상을 변화시킬 충분한 힘을 갖고 있어요.. 진실과 진심이라는..
 

누군가를 좋아해
그 사람의 세계에 뛰어든다는 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면 더욱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사랑을 꿈꾼다

˝멈춰, 그 여자를 사랑하면 죽을 수 있어˝

˝사랑이 동시에 시작되긴 어렵겠죠˝

˝우리가 하는 사랑은 너무 불안해˝

˝누구나 다 그래. 사랑은 다 불안해˝

- 강풀 [ 마녀 ]



메가박스 코엑스 ‘계단아래 만화방‘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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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7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처음엔 공감을 못하고 시작했다가 음 ..역시나 강풀이군 , 했던 !!

나와같다면 2016-09-17 14:11   좋아요 2 | URL
강풀 작가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의 작품을 좋아해요..

[그장소] 2016-09-17 15:43   좋아요 0 | URL
저도 참 좋아해요 . ^^ 반갑네요!^^
같이 좋아해서요!

AgalmA 2016-09-20 0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계단아래 만화방이라..... 담배연기에 곰팡내 나는 곳에서 주로 만화를 봤던 터라 이런 쾌적한 환경에서 차를 마시며 만화를 본 적이 없어요! 컵라면이 아니라 차라니 차라니ㅎ;; 환경은 좋아졌는데 누릴 여건이 되지 않으니 더 아쉽기도~

나와같다면 2016-09-26 16:00   좋아요 1 | URL
소리도 흡수되고, 시간도 천천히 흐르는 공간이였어요..
또 가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10-1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C코믹스나 마블코믹스 있으면 만화방에서 보고싶네요ㅎ
 

끝까지 나를 책임지고 챙긴 건 엄마였다. 몇 푼 안 되는 돈이라도 지원해주기 위해 엄마는 친가 식구라는 사람들에게 뺨을 맞아야 했고 리어카를 끌어야 했다. 그렇게, 우리 엄마는 나를 만들어냈다. 우리 엄마는 내게 충분히 존중받아야만 한다

그녀는 우리가 하늘이 내려준 새끼들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그녀가 하늘이 내려준 엄마라고 생각한다

며칠 후 문자가 왔다. 한밤 중이였다. 엄마였다
˝음력 10월 14일 양력 11월 11일은 지웅이 엄마의 생일..
받고싶은 생일선물 : 예쁜 숄처럼 생긴 목도리. 가격 4만원!˝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나는 소리내 엉엉 울었다


허지웅 Facebook
예능을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고 우리 엄마가 연예인 엄마들 사이에서 기죽을까봐 걱정이 앞섰지만 결심을 한건 시골에서 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지내는 엄마를 세상밖으로 끄집어내고 싶어서였다. 우리 엄마 너무 예쁘고 좋은 사람인데 왜 남자 싫다고 연애 안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보지말라고 해도 엄만 맨날 내 sns 감시하니까 이거 보겠지? 엄마 제발 결혼해. 엄마 사랑해. 표현 고자라서 미안해. 취한김에 고백한다.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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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13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연휴에 엄마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어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나와같다면 2016-09-13 20:17   좋아요 1 | URL
왜 하지웅 작가가 사생활이 노출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지 의아했는데..
그가 이해가 되네요..
cyrus님도 풍요롭고 여유로운 추석 보내세요

2016-09-14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4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6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16-09-14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09-14 17:52   좋아요 1 | URL
여유로운 추석 보내세요.. 초딩님! 제 별명이 `유딩` 이예요.. 초딩보다 떨어진다고 --;;
 

연극 CLOSER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물며 완벽한 사랑이 어디 있을까?

클로저는 사랑을 하면 할수록, 상대와 가까워지면 질수록 외로워지는 모든 이들에게 그 외로움의 이유를 알려준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건
어쩔 수 없이 쓸쓸한 일이라고

Where is the love?
I can‘t see it
I can‘t touch it
I can‘t feel it
I can hear some words,
but I can‘t do anything with your easy words
Whatever you say, it‘s too late
I don‘t love you anymore.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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